유명하다는 광주 상추튀김집, 해도 너무한 처사에 황당하고 씁쓸해

전국을 여행 하다 보면, 그 지역에서 유명한 
독특한 먹거리들이 있다. 대구의 납작만두,
부산의 밀면이나 돼지국밥, 속초의 아바이순대, 
광주의 상추튀김, 전주의 비빔밥 등이 그것이다.

그래서 으레 해당 지역에 내려가면 한 번쯤은
해당 먹거리를 맛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도 최근에 광주를 다녀오면서 그 유명하다는
"상추튀김"을 맛 보고자 이리저리 알아 보았는데,
오래 전에 "상추튀김"의 원조라고 하는 시내에 
있던 튀김집은 현재 없어진 지가 오래고 검색을
해 보니 여기 저기 다양한 상추튀김집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중 나름 유명한 상추튀김집 한 곳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한껏 기대를 갖고 방문했던 상추튀김가게,
해도 너무한 식당의 처사에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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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들어와 보니 상추튀김만을 파는 곳은 아니고,
다양한 음식을 파는 종합분식집 분위기다.
어차피 오늘의 목적은 상추튀김이므로 주문서를 보고
주문을 하려는데, 종합튀김, 상추튀김, 고추튀김이
있는게 아닌가. 조금 헷갈리기도 해서 아주머니께 물었다.

"종합튀김에는 상추튀김과 고추튀김이 포함되어 있나요?"

"거기 메뉴판에 다 써 있잖아요! 포함이 안 되어 있어요.
상추튀김과 고추튀김만 빼고 나머지 튀김만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상추튀김과 고추튀김은 메뉴가 따로 있잖아요!"

하며 핀잔을 주듯이 대꾸를하고 휙 지나가는게 아닌가.

아니 이게 무슨 경우란 말인가. 아주머니는 그런 의도로
메뉴를 분리해 놓았는지 몰라도 손님이 보기에는
종합튀김, 상추튀김, 고추튀김 요렇게 메뉴가 있다면
상식적으로 종합튀김은 상추튀김과 고추튀김을 포함해서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들어오자마자 아주머니의 불친절함에 기분이 확 상해서
"그냥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여기까지 왔으니 맛이나 보고
가자며 상추튀김을 시키려고 했는데 여러 명이 와서
하나만
 주문하기가 미안해 다른 메뉴를 함께 주문했다.

먼저 떡볶이가 나왔는데, 오뎅 쪼가리 하나도 없을 뿐더러
양도 쥐꼬리만큼이다. 
평소 서울에서도 떡볶이를 사 먹어도
이 보다는
 많이 주는 것 같던데, "뭐 어쩌겠는가. 맛만 좋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떡볶이를 하나 집어서 입에 넣었는데,
맛도 밋밋했지만, 떡이 아직 다 익혀지지가 않아 
가장자리 부분은 딱딱해서 씹을 수가 없는 수준이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주문한 상추튀김은 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아주머니를 불러서 왜 이리 안 나오느냐고
얘기를 했더니 그제서야 "상추튀김 1인분 추가!"라며
주문을 하는게 아닌가.
참 이래저래 맘에 들지 않는 집이다. 

시간이 지나고 상추튀김이 나왔는데, 상추 달랑 몇 장에
같이 나온 오징어튀김은 몇 번을 튀겼는지 바삭한 맛은 없고
눅눅해져서 씹으면 튀김옷에서 질퍽한 기름기가 느껴질 정도다. 


최근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다던 광주의 또 다른
상추튀김집을 보니 가격도 이 집 보다 천원이나
저렴한
3천원에, 상추도 훨씬 푸짐하게 주던데
이 집은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장사를 하는 지 모르겠다.


[최근 생활의 달인으로 소개된 상추튀김집 메뉴, 상추튀김 가격이 3천원이다.]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손님의 불만은 아랑곳 않은 채
지나가면서 "저희 집이 유명해서 TV에서도 여러 번
촬영해 갔어요" 하고 자랑을 하는게 아닌가.

스스로 뭐가 잘못 됐는지 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자랑이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TV에 자주 나오는 집은 오히려 불친절하고 맛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 가지 말라는
어느 맛집 블로거 이야기가 생각났다.

다른 상추튀김집을 다시 찾아 가기로 하고 그냥 마음을
다잡고 나왔는데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좋질 않았다. 

오래간만에 광주에 내려와서 그 유명하다는 상추튀김
한 번 먹어 보려고 일부러 이 식당을 찾아왔는데,
불친절함에 기본도 안 되는 먹거리 수준을 경험하고 나니
뭘 믿고 맛집을 찾아가야 할 지 씁쓸하기만 했다.

물론, 어느 식당들은 음식에 내공이 있고 맛이 좋아서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곳도 있다. 그래도 음식이 맛이 
좋으니 그걸 감수하고라도 사람들이 찾아 가는 게 아닌가.

그 반대로 음식의 질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주인이나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다면 그 또한 양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누가 봐도 궁금해서 질문할만한 내용을 손님이
물었다고,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손님을 무시하는
아주머니의 말투와 주문도 제대로 받지 않아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야 다시 주문을 넣어서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서비스 마인드의 부재는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었으며,

거기에 더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야박할 정도로 
적은 양과 제대로 떡이 익지도 않아 딱딱한 떡볶이, 
몇 번을 튀겨서 기름에 절어 눅눅한 오징어 튀김까지
뭐 하나 제대로 갖춘 게 없는 이런 식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검색을 하다 보니 광주시에서는 "상추튀김"을 지역의
명물로 선정하여 그 유래와 사연 등을 공모까지 해 가며
널리 알리려고 힘 쓰고 있는 듯 한데, 이런 식당의 존재는
그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이래저래 광고나 홍보를 통해 한 번쯤은 찾아갈 수 있으나
두 번 다시 찾아갈 고객이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

기왕에 지금껏 사랑 받고 널리 알려지고 있는 광주의 명물
"상추튀김", 맛 좋고 합리적인 가격에 친절한 서비스로
전국적인 국민 먹거리로 오랫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본"을 지키고 다져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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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ㅇㅇ
    2012.10.01 11:10 신고 [Edit/Del] [Reply]
    맛은 둘째고 기본이 안되어 있잖아요.
    참 어이없는 집이네요.
    그런데선 안 팔아줘야 되는데요...
  3. 23
    2012.10.01 11:43 신고 [Edit/Del] [Reply]
    일단 첫째는 사진 못 찍게해서 손님분께서 좀 찝찝한 상태이고
    둘째는 튀김 메뉴 싸움 여기서 사장이나 손님이나 둘다 골로 간거죠.
    셋째는 사장의 노골적인 눈치. 지네들 입장에서는 진상손님이라고 생각했겠죠.
  4. tharos
    2012.10.01 11:59 신고 [Edit/Del] [Reply]
    다른 부분은 당사자가 아니기에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상황일지라도 입장에 따라 생각하는 바가 다르니까요
    글을 보건데 식당 쪽이 과한 부분이 있긴 한 거 같긴 한데
    윗 분의 댓글처럼 어떠한 입장의 차이에 의해 블로거님을 진상손님으로 봤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진상손님이란 판단이 들어 짜증이 난다 해도 손님이 가고 나서
    욕을 하든 뭘 하든 하는게 맞을 텐데 그러지 못해 보여 그게 아쉽긴 합니다
    다만 한가지 사진찍는 부분
    요즘 블로거들의 왕성한 활동에 의해
    영업하는 가게에 와서 아무렇지 않게 사진을 찍어가는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업주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게 안이건 밖이건 말이지요
    글 내용을 보니 확인할 수는 없지만
    가게 밖이니 괜찮겠지하고 이렇다할 동의절차 없이
    그냥 찍으신 듯 한데 그런 상황에서 한 소리 들었다고 맘 상해 하신다는 게 좀 그렇네요
    조금만 생각해 보세요 요즘 블로거들의 이러한 활동을 업주들도 잘 알고 있기에
    그냥 그려려니 하는게 보통이긴 합니다만
    내 가게에 일면식도 없는(물론 손님이긴 하지만) 사람이 와서 아무렇지 않게 사진을 찍어 간다
    기분이 좋을까요 ???
  5. 2012.10.01 12:13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2.10.01 14:23 신고 [Edit/Del] [Reply]
    아니 뭐 이런 집이 다있어요...
    주인 의식없는 이상한분식집이네요...ㅠㅠ
  7. 2012.10.01 15:20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2.10.01 16:38 신고 [Edit/Del] [Reply]
    장사의 기본이 안된 집이군요..
    상식적으로 종합튀김하면 모든튀김이 포함되는 줄 알잖아요.
  9. 2012.10.01 17:44 신고 [Edit/Del] [Reply]
    마음이 안좋으셨겠어요~
    추석명절은 잘 보내셨지요?
  10. 2012.10.01 18:14 신고 [Edit/Del] [Reply]
    이런 이런..인심이 좋아야 하는데.
    이런 집은 나중에 잘 안풀릴 겁니다.~!
  11. 2012.10.01 21:35 신고 [Edit/Del] [Reply]
    tv 나왔다고 너무 어깨가 으쓱한거 아닌가요? 항상 초심으로 임해야 할 텐데요.
  12. 2012.10.02 01:17 신고 [Edit/Del] [Reply]
    음 실망이 무척이나 컸나 보네요
    저도 참고 해야 겠습니다
  13. 2012.10.02 04:14 신고 [Edit/Del] [Reply]
    방송에 나왔다고 다 맛집이 아니더라고요^^
  14. 2012.10.02 08:32 신고 [Edit/Del] [Reply]
    저도 비슷한 경험 했는데......
    제가 간 곳만 그런줄 알았더니 대부분 마찬가지군요-_-
    저는 일부러 벼르고 별러 갔다가 광주 이미지까지 안좋아 지더군요.......
  15. 2012.10.02 08:54 신고 [Edit/Del] [Reply]
    이럴땐 정말 화가 나더라고요.
    친절을 바라는것 아닌거 알고 있어요
    친절하지 않아도 불친절 하지 말아야 되는건데...참.. 맘상하셨겠어요
    저같으면 그앞에서 한마디 하고 왔을듯 ㅎㅎ
  16. 2012.10.02 12:15 신고 [Edit/Del] [Reply]
    정말 뭐가 최선인지 잘 모르는 분식점이네요....
  17. 2012.10.02 23:29 신고 [Edit/Del] [Reply]
    실망이 크셨을 것 같네요. 이럴 땐 정말 소비자로서 화가나요!!
  18. 니콜
    2012.10.04 01:46 신고 [Edit/Del] [Reply]
    옛날 충장로에 줄줄이 있던 김밥집..튀김집들 지금은 보이질 않고 ...정말 추억이 되었네요
    반찬 가득한 쟁반체 상위에 올려놓고 먹던 백반집도 그립고 지금도 찾아보면 그런집 있을껀데..

    불친절하고 4가지없는 식당은 실명을 밝혀주길 또 다른 마음 상하는 사람 안생기게요..
  19. ㅇ.ㅇ
    2012.10.23 11:52 신고 [Edit/Del] [Reply]
    대충 비쥬얼보니 어느 집인지 알겠네요^^ 저도 줄줄이 늘어선 튀김이 하도 맛있어보여서 동생들하고 갔다가 기분만 잡치고 나왔었어요. 원래 저 집이 맛없고 4가지 없기로 유명하네요. 괜히 광주까지 오셨다가 맘만 상하고 가셨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 현지인
    2012.11.27 22:00 신고 [Edit/Del] [Reply]
    검색하다 들어왔어요 실망하셨다니 다음에 오셨을땐 현완단검이라는 체인 가보세요 제일 맛있어요 최근 런닝맨과 달인에 나온집보다 바삭해서 맛있어요
  21. 동네주민
    2016.09.15 10:01 신고 [Edit/Del] [Reply]
    저희집 앞인데 솔직히 별로라 안갑니다
    상추파동땐 상추3장
    지금은 가격이 올라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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