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이용하면서 승차거부를 당하거나,
웃돈을 요구받는 등 불 친절한 서비스를
한 두번쯤 당해 보지 않은 손님은 없을 것이다. 


늦은 시간에 가까운 거리나 주택가나 이면도로
안쪽에 있는 목적지를 가자고 하는 경우에는

노골적으로 불편한 표정을 짓는 기사분들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눈치가 보이는 건 사실이다. 

사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택시인데
나도 모르게 망설여지고 맘이 불편한 게 사실이다. 

엊그제 오래간만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느라 너무
시간이 늦어서 택시를 이용하게 됐는데, 너무 황당하고
기분 나쁜 일을 당하게 됐다.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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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느라 택시를 타자마자
"OO사거리를 지나 OO사거리 사이에서 우회전 할게요"
하고 목적지를 말하고 나서 스르르 잠이 들었나 보다.

얼마나 지났을까. "쿵"하는 소리와 함께 택시 뒷쪽에서
충격이 느껴지면서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일어나 보니 집 근처 OO사거리 근처인 것 같은데,
택시가 멈춰 서더니 기사님이 밖으로 뛰쳐 나간다.


"뭔가 사고가 난 모양이다."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기사님이 돌아오지 않아 밖으로 나가 봤더니
젊은 학생과 기사님이 실갱이를 벌이고 있는데,
학생이 오토바이로 택시 뒷 범퍼를 추돌한 모양이다.

언뜻 보기에 차에 큰 상처도 없고 학생도 멀쩡한
것 같아서 큰 문제가 없나 보다 하고 다시 택시 올라탔다.
그런데 택시 기사님이 운전석에 앉자 마자

"내려서 걸어가시면 안 돼요?"

"내려서 걸어가시면 안 돼요?"

"내려서 걸어가시면 안 돼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늦은 새벽시간에 집까지는 2km 정도를 걸어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도 없을 뿐더러 택시도 없거니와 택시를 타기에도
거리도 어정쩡 해서 다른 택시를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물론 크게 사고가 나서 현장에서 사고처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내려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택시에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고 서로 연락처까지 주고 받았으면, 손님을 목적지
까지 데려다 주고 나중에 일 처리를 하면 되는게 아닌가.

그런데 그 새벽시간 추운 날씨에 손님에게 갑자기
내려서 걸어가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황당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처음 사고가 났을 때 제일 먼저 손님의 안부를
먼저 묻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런
양해도 없이 실갱이를 하느라 한참 동안 손님을
기다리게 해 놓고 다시 와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이 손님에게 내려서 걸어가라고 한 점이다.

"기사님 너무 하신 거 아니예요. 사고가 나서 아무런
말도 없이 지금까지 한참을 기다렸는데, 어디 다친 곳은
없냐는 말도 없고, 전혀 미안한 표정도 없이
갑자기 내려서 걸어가라는 게 말이 됩니까"


"큰 사고도 아닌 것 같으니, 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하고 버티고 있었더니 그제서야 마지 못해 투덜투덜
대면서 집까지 데려다 주는게 아닌가.
과연 본인의 가족이 타고 있는데도 그렇게 
행동 했을지 생각하면 괘씸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도착 하는 내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갈 수가 없었다. 또 다시 필자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경고를
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차량 넘버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다음 날 택시회사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해야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죄송하다면서, 택시비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카드 단말기를 막아서며 계산을 못하게 한다.
그런 식으로 택시비를 아낄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현금을 택시 안 쪽에 재빨리 넣어 두고 집으로 걸어 들어왔다.

사납금을 채우고,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며 늦은
시간까지 어렵게 일하시는 대다수의 성실한 
기사님들을 생각하면 웬만해서는 이해를 하려고
하는데도 이렇게 몇 몇 분들의 몰상식한 행동 때문에
모든 기사님들이 매도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다음 날 아침, 차마 택시회사에 신고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 그래도 못내
찝찝하고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뭔가 대단한 서비스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생각해도 그런 상황이라면 상식적으로
손님에게 해야할 너무나 당연한 행동이 있는 것 아닌가.

"손님 혹시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괜찮으신지요?"
이 말 한 마디만 먼저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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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11.03 08:22 신고 [Edit/Del] [Reply]
    말씀처럼 이 일에 기사님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을 잊은 것 같군요.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3. 2012.11.03 08:23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2.11.03 08:45 신고 [Edit/Del] [Reply]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11월의 첫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_^
  5. 2012.11.03 08:54 신고 [Edit/Del] [Reply]
    에공...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말이죠.
    안타깝네요
  6. 2012.11.03 08:56 신고 [Edit/Del] [Reply]
    큰사고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밤에 그러다가 혹시 성격이 포악한 분이라면
    더 위험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세상이 좀 그래서요.
  7. 2012.11.03 10:13 신고 [Edit/Del] [Reply]
    저도 이번에 한국나갔다가 이런 경우를...ㅠㅠ
    손님을 존중할줄도 모르고
    길모르는 택시 기사들이 많드라구요.
  8. 2012.11.03 10:45 신고 [Edit/Del] [Reply]
    그러게요~많이 놀라고 당황 하셨겠어요
    요즘 택시타기 무서워서 밤에는 잘 안타게 되더라구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9. 언덕마루
    2012.11.03 10:49 신고 [Edit/Del] [Reply]

    택시기사님 사고나셔서 기분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데...
    먼저 손님이 괜찮은지 물어보는게 예의이고
    마지막까지 잘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제가 생각하기도 기사분이 좀 너무 하신것 같아요
    그래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10. 2012.11.03 11:28 신고 [Edit/Del] [Reply]
    사고가 난 것은 안된 일이지만 처리순서의 선후가 바뀌었군요.
    신고한다는 말에 행동이 바뀌는 것도 어패가 있구요.
    다치지 않았으니 너그러이 이해 하세요.
  11. 2012.11.03 11:39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2.11.03 11:46 신고 [Edit/Del] [Reply]
    정말 말한마디에 완전 달라지는 것이 사람맘인듯 합니다..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맘...
    절실하게 필요한 듯 합니다...
  13. 2012.11.03 11:59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2012.11.03 12:16 신고 [Edit/Del] [Reply]
    택시 기사분도 사고로 인해 놀랐겠지만
    이건 아니다 싶네요.

    승객의 안부를 묻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지요.
    에휴~
  15. 햇살소리
    2012.11.03 12:34 신고 [Edit/Del] [Reply]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건데 그리고 승객의 안전 유무 부터 확인해야
    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16. 2012.11.03 14:25 신고 [Edit/Del] [Reply]
    대체 왜 내리라한거에요?? 이해안되여~~
    전 맨날 애와 씨름중이요 ㅋㅋ
    그나마 밤낮이 바뀌는 상황은 없네요 ㅎㅎ
    애가 넘 무럭무럭 자라서 몸이 쑤셔요 ㅠ


    주말 잘보내세요~~^^
  17. 2012.11.03 15:37 신고 [Edit/Del] [Reply]
    그래도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툭 털어버리시고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18. 2012.11.03 20:37 신고 [Edit/Del] [Reply]
    정말 너무 했군요...많이 안 다쳤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맘 많이 상하셨겠어요...
    기분 푸세요..... 에궁......
    날이 좀 풀렸네요... 그래도 건강 조심요..^^
  19. 2012.11.03 21:28 신고 [Edit/Del] [Reply]
    그러게요. 처음 대응이 어이없군요
    토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 2012.11.04 01:10 신고 [Edit/Del] [Reply]
    기사의 적절치 못한 대응에 기분이 많이 나쁘셨겠어요.
    돈은 돈대로 내고 마음 상하고 불편한 귀가길이 되셨을테니 말이죠.
  21. 쩌리랑
    2012.12.14 09:05 신고 [Edit/Del] [Reply]
    늦은시간이였는데, 정말 택시기사분이 너무하시네요 ㅠㅠ


    저도오늘아침에 택시타고오다가 사고당했는데, 갑자기 택시기사가 내려서 걸어가셔야될꺼같아요하면서, 사고난사람이랑한참실갱이를하더라구요, 그래서 출근시간이고 빨리가야해서 내려서 걸어가고있었더니, "아가씨,돈은 내고가야죠"하더라구요.
    저도돈은안내고갈생각은아니여서 카드를드려서 계산하고, 비도오는데 걸어걸어 회사로도착했습니다. 사고났을때충격
    으로몸이팅겨셔서잡고있던손에 무리가갔는지 손이너무아프네요ㅠㅠ
    정말 따뜻한말한마디가필요한건데,
    손님보다는본인차가 망가졌다는이유로
    손님을걸어가게하고,
    사과도제대로안하시고,
    정말반성하셨음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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