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최고의 맛집 추천, 남포동횟집, "청조"
 

일 때문에 부산출장을 다녀오게 됐다.
1년에 한 두번은 부산 출장을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부산맛집을 찾는 일은 생각만 해도
묘한 흥분과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일이기도하다.

평소의 생활권에서 벗어나 낯선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그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맛집을
들러봐야 온전히 그 지역을 제대로 즐겼다고 말할 수 있다.

부산하면 밀면이나 완당, 곰장어, 갯장어, 국제시장의
씨앗호떡과 유부보따리 등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맛 보고 싶은 먹거리가 즐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닷가이니만큼 뭐니 뭐니 해도 
회 한 접시 먹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우여곡절 끝에
부산 남포동에서 가성비 최고의 '청조'라는 맛집을 만나게 됐는데,
아래 추천 버튼을 꾸욱 누르고 같이 감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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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를 마치고 숙소가 있는 부산역으로 돌아갔는데,
부산역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남포동쪽으로 저녁을
하기로 했다. 바로 남포동 추천 맛집을 검색하고나서
몇 군데 유명한 횟집들이 올라왔는데, 우리는
상대적으로 푸짐하고 몇 십년의 히스토리를 가진
"대어횟집"이라는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 했다.

부평동주민센터에서 가까운 곳이라 스마트폰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한참을 찾았는데도 "대어횟집"이라는
간판은 보이질 않는다. 몇 바퀴를 돌고 나서야
아주머니께 여쭤 보니 불과 몇 달전에 횟집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몇 십년 전통의 횟집이 최근 몇 달전까지
포스팅을 확인하고 찾아 갔는데 그 새 없어졌다는 게
허탈하기 까지 했는데,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부산의 지인들과 주변에 물어 물어 찾아간 곳이
남포동 "청조"라는 횟집이다. 외관을 살짝 보니 정말
테이블이 4-5정도밖에 없는 조그만 맛집이다.

 

 

들어가려고 했더니 주인아주머니가 조금 쾌적하게
드시려면 길 건너편에 2호점으로 가라고 하신다.
1호점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가게가 너무 좁아
길 건너편에 2호점을 오픈한 모양이다.


가게에 들어가니 여기저기 야구 유니폼들이 보인다.
그런데 메뉴판을 받아보니 메뉴명도 야구 레벨로
되어 있다. 아마추어, 프로2군, 프로1군, 메이저리그,
요렇게 말이다. 주인아주머니가 야구를 참 좋아하나 보다.


뭘 주문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아주머니께서 처음
오셨으니 가장 저렴한 아마추어를 드시라고 권한다.
아마추어를 두시고 맛이 좋다면 추가를 해도 된다는 것이다.

참 양심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지에서 처음 온
손님에게 무조건 비싼 메뉴를 권하는게 보통인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메뉴판에 "한접의 생선회에도 진실과 정직이 있습니다.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더욱 믿음이 간다.


정통횟집이라기 보다는 약간 퓨전형태의 일본식
횟집인 것 같다. 먼저 기본 먹거리들이 나오는데,
조그만 접시에 앙증맞게 요것 저것 입맛을 돋군다.


하나 하나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멍게, 소라, 오징어회, 갯장어회, 그리고 전복회까지 말이다.
게다가 먹다가 부족하면 얼마든지 추가로 주신다고 한다.


그런데 밑반찬 중에 특이한 걸 하나 발견했다.
무슨 양파와 버섯을 된장에 무쳐 놓은 것 같은데,
알고 보니 이 집 주인아주머니가 만드신 막장이라고 한다.


드뎌 기다리던 오늘의 주인공 메인횟감이 나온다.
오호 이 비주얼을 보라. 그냥 막 썰어 놓은 횟집에
비해서 얼마나 멋진가 말이다. 회를 내 놓은
모습에서 부터 이 식당의 정성이 묻어 난다.

 

 

 

 

요기는 무엇 보다도 껍질을 살짝 데쳐서 내 놓는
"참돔 유비끼"가 유명하다고 한다. 사실은 요렇게
한쪽면만을 뜨거운 물로 데치고 재빨리 얼음에
담궈 탱탱하고 쫄깃하게 만드는 요리법은
유비끼가 아니라 마츠카와라고 알고 있다.

가운데 두껍운 인절미 같이 보이는 횟감이
바로 참돔의 등살을 마츠카와 방식으로 조리한 것이고
그 외에 참돔의 뱃살과, 밀치, 광어 등이 함께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얇게 포를 떠낸 횟감 보다도 인절미처럼
두툼하게 썰어 낸 회를 좋아하는데 요렇게 두툼한
참돔을 보라.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먼저 한 두점을 생와사비 장에 살짝 찍어 맛 보았는데,
정말 탱탱하고 쫄깃하다. 무엇 보다 횟감이 두툼해서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깻잎과 상추에 올려놓고 이 집만의 독특한
막장에 찍어 먹어 보니 그 맛도 남다르다.

 

 

 

 

얇게 썰어낸 밀치와 광어는 두툼한 참돔에 비해서
씹는 맛은 덜하지만, 그냥 입에서 녹아 내리는
부드러운 맛이 또 다른 맛 경험을 제공해 준다.
 


보통 횟집에서는 아래 자갈이나 무채를 깔아 놓고
풍성하게 보이지만 몇 점 집어 먹으면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데 요기는 소주가 몇 병이 비워졌을 정도로
한참을 먹었는데도 좀처럼 회의 양이 줄지 않는다.

회가 다 떨어져갈 때쯤 새우튀김과 함께 시원한
지리탕이 나온다. 새우튀김은 생새우를 그대로
튀겨서 새우 속살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다.
시원하고 맑은 지리도 따뜻하게 속을 달래준다.


물론 고급스러운 일식집이나 아주 비싼 횟감들만
판매하는 횟집에 비해서는 캐주얼하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가격 대비 회의 양이나 퀄리티에 있어서는
그 어느 횟집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낯선 이방인이 방문한 부산 남포동 횟집 "청조"
해당 지역 사람이 아닌 이상 그 어딜 가더라도
"혹시 바가지 쓰는 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는데,
요기 "청조"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끼리 깔끔하고 맛깔스런 회를
즐기고 싶다면 부산 남포동에 있는 요기 횟집을 꼭 들러 보기 바란다.
무엇 보다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큰 부담없이 제대로된
참돔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횟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맛집 정보 : 부산맛집, 남포동맛집, 부산맛집추천, 남포동횟집
주 소 : 부산 광역시 중구 부평동 2가 35-1, 전화번호 : 051-241-7031, "청조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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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11.10 17:33 신고 [Edit/Del] [Reply]
    외지 나가면 이런 정직한 맛집이 정말 필요로 해요
    부산 청조 마음의 책갈피에 잘 저장해 두었다가
    조만간 부산에 가면 들려야 겠네요

    ^^
  3. 2012.11.10 20:23 신고 [Edit/Del] [Reply]
    멀리 다녀 오셨네요
    부산 하면 자갈치가 떠오르는데
    자갈치에서 먹은 꼼장어가 생각 나네요

    메뉴가 참 재미 잇네요
    음식도 맛갈 스럽구요

    주말도 행복 하세요
  4. 들꽃
    2012.11.10 20:34 신고 [Edit/Del] [Reply]
    입 안에 군침이 ,,
    제 입맛에 딱으로 보여요,
    고기보다 회를 좋아 합니다,^*^
  5. 2012.11.10 21:13 신고 [Edit/Del] [Reply]
    깔끔한 음식이 먹고 싶군요
    토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6. 언덕마루
    2012.11.10 21:46 신고 [Edit/Del] [Reply]
    회를 썰어접시에 저리도 예술적으로 담아내니 정말 너무 보기도 좋고...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깔끔하게 나오는 곁찬들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즐겁고 편안한 주말밤 보내세요^&^~~~
  7. 2012.11.10 23:29 신고 [Edit/Del] [Reply]
    길은 낯익은데 장소는 낯서네요. ㅋㅋ
    겨울에 가면 여길 가봐야겠어요. 아마추어를 맛봐도 다양해서...
    먹는 맛이 있을 것 같아요. 늘 자갈치에서 회를 사다가 집에 와서 먹었거든요.
  8. 2012.11.10 23:34 신고 [Edit/Del] [Reply]
    남포동에 가면 꼭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ㅎㅎ
    사진만 봐도 저도 모르게 군침이 넘어가더군요 ^^

    미스터브랜드님 행복한 밤 되세요~ ^^
  9. 2012.11.11 00:08 신고 [Edit/Del] [Reply]
    접시에 나온 회가 더 입맛을 돋우는듯 합니다
    음식들이 정갈 하게도 나오네요
    맛있게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10. 2012.11.11 00:22 신고 [Edit/Del] [Reply]
    믿음가는 횟집 발견인데요~~ )bb
  11. 2012.11.11 00:36 신고 [Edit/Del] [Reply]
    회도 푸짐하고 반찬들도 정갈하고 무엇보다 서비스가 좋은 횟집이군요.^^
  12. 2012.11.11 02:41 신고 [Edit/Del] [Reply]
    회 담긴 것만 봐도 정성 가득하네요...
    남포동 갔을 때 꼭 들리겠습니다ㅎㅎ
  13. 2012.11.11 04:14 신고 [Edit/Del] [Reply]
    오! 여기 괜찮은 것 같네요. ^^*
    메뉴판이 너무 센스 넘치는 것 같아요. ㅎㅎㅎ
    전 1군에 도전해 보고 싶네요!!!
  14. 2012.11.11 06:18 신고 [Edit/Del] [Reply]
    어이쿠 사진이 너무 선명해서 금새라도 집어먹어야 할 것 같아요.
    브랜드님 부산 출정 잘 다녀오셨어요?
  15. 2012.11.11 06:52 신고 [Edit/Del] [Reply]
    꿀걱 꿀꺽~~!!
    맛나겠습니다.ㅎㅎㅎ
  16. 2012.11.11 07:24 신고 [Edit/Del] [Reply]
    꼬들꼬들해보이는 회가 휴일 아침부터 댕기네요.
    비가 내리는 휴일 아침입니다. 휴일, 편히 보내세요~~~
  17. 2012.11.11 08:16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2012.11.11 23:32 신고 [Edit/Del] [Reply]
    부산에 한번 가야겠습니다...
  19. 2012.11.13 17:40 신고 [Edit/Del] [Reply]
    '청초' 다음에 아내랑 한번 가봐야겠네요 ^^ ㅎㅎ
  20. 서울 넘
    2012.12.25 09:44 신고 [Edit/Del] [Reply]
    13년 1월에 부산에 갈 일이 있는데 꼭 들러봐야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1. 2013.09.11 16:44 신고 [Edit/Del] [Reply]
    조만간 남포동 한번가야겟뇽 ㅠㅠㅠㅠ

    남포동에 이런곳이잇구나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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