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구례여행/수학여행/구례화엄사/구층암/연기암] 
화엄사 입구에서 화엄사를 찾지 못하다.

여름 휴가를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서해안 쪽 군산, 목포를 들러

영암을 거쳐서 구례화엄사를 마지막 코스로 다녀왔다.
자세한 여름 휴가 후기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은 구례화엄사를 들렀다가 겪은 
황당한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구례 화엄사는 하면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인조, 숙종을 거치면서
전면 중건을 통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으며,
국보 4, 보물 7, 천연기념물 1호 등
수 많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화엄사입구에는 정작 화엄사를 알리는, 그 어떤 표지판도 없어 황당

그만큼 유명하고 역사적 유산이 많기에 많은 학생들이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들르거나,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매력적인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필자도 중학교때 수학여행 때 방문한 기억이 있으며,
이후로도 대학교 때 몇 번 지리산 등반을 위해 들렀던 기억이 있다.

전날 늦은 시간에 구례에 도착한 터라 저녁식사를 하고
화엄사 방문은 다음날 아침에 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화엄사 입구까지 차량으로
올라가는데 중간에 도로가 폐쇄되어 있어서
오른쪽 반야교를 건너서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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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왼쪽 출입구]

커다란 안내표지판에는 '지리산 국립공원'과 '연기암'에 대한 내용만 있을 뿐
화엄사에 대한 그 어떠한 정보나 위치에 대한 안내가 없다.
화엄사 입구인데 화엄사에 대한 안내가 없어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화엄사 소개는 그 어디에도 없다]

'화엄사'라는 명칭을 '연기암'이나 '구층암'으로 바꿔야 할 판

일단, 오른쪽 반야교를 건너서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여기서도 보니 여기저기 '연기암'에 대한 위치 안내만
있을 뿐 '화엄사는 어디로 가라'는 팻말이 보이지 않는다.

[여기가 화엄사 입구인지, 연기암 입구인지?]

일단, 올라가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연기암'이라고
씌어있는 팻말을 보고 50m쯤 올라 갔더니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에는 '구층암' 오른쪽은 '연기암'으로 가는 길이다.

[깜짝 퀴즈, 위3장의 사진에서 화엄사를 찾아 보기 바란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화엄사' 가는 길은 보이지가 않는다.
고속도로까지 타고 구례에 도착해서 화엄사로 가라는 교통표지판을 보고
화엄사 앞 상가지구에서 숙박까지 하고 화엄사를 찾으러 왔는데,
정작 화엄사 입구에는 화엄사를 안내하는 그 어떤 정보도 없으며,
심지어는 화엄사에 가는 길을 안내하는 팻말도 없음에 황당하기까지 하다.

입구에서부터 '연기암'가는 길에 계속 안내 되어 있길래
속으로 '연기암 쪽으로 가다 보면 화엄사가 먼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연기암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오른쪽 '연기암'쪽으로 한참을 올라갔다.

그런데 한참을 올라 갔는데도 화엄사가 보일 기미가 없다.
십수년 전이기는 하지만 예전에 갔던 길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마침, 등산을 하고 내려 오는 분들이 있어 여쭤 봤더니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아까 입구 두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분들 못 만났으면 연기암까지 올라갈 뻔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곳에는 화엄사로 가는 팻말이 없었는데' 하고
의아해 하면서
부랴부랴 다시 내려가서 봤더니,
'구층암 가는길'이라고 씌어 있는 커다란 팻말 옆에
조그맣게 '화엄사, 노고단'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그것도 이미 그 쪽이라는 사실을 알고 가까이 가면 알 수 있지만,
그냥 모르고 처음에 올라왔을 때는
차량통행금지 바리게이트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다.
이건 뭐 일부러 화엄사 가는 길을 숨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화엄사 팻말은 왜 이리도 꽁꽁 숨겨 놓았을까?]

모든 표지판은 낯선 사람이 초행길에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입장에서 배려하고 고민해서 만들어야

물론,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한 필자의 불찰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조그맣게 표시를 해 두면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면 모르겠는데,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나 필자처럼 십수년이 지난 다음 방문한 사람들은
당연히 화엄사를 방문하고자 왔을 터인데,

입구부터 화엄사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 표지판은 찾아볼 수가 없고,

구층암이나 연기암에 대해서만 안내를 하고 있으니,
주객이 전도된 모습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화엄사 입구에서 화엄사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거나
어떻게 찾아 가는지 안내를 제대로 하는 것 보다,

구층암에서 체험한다는 '죽로야생차 다담'이 더 중요한 정보란 말인가.
제대로 안내 하려면  '구층암 가는 길'을 '화엄사 가는 길'로 바꾸고,
'화엄사'에 도착하면, '구층암'가는 길을 안내해야 순서가 맞지 않을까.


[화엄사 보다 죽로야생차 다담을 만드는 구층암을 알리는게 더 중요한가?]

아마도 공원을 관리하는 측이나 화엄사측에서는
'당연히 화엄사는 알고 있겠지'하는 생각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구층암'이나 '연기암'을
더 강조하고 알리려는 의도였을 거라고 추측할 수는 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지 않았던가.
날 마다 방문하고 그 쪽에 계시는 분들이야 눈을 감고도 훤히 아는
너무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럴 수 있겠지만

낯선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꼼꼼하게 자세히
가르쳐 주지 않으면 필자처럼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화엄사는 승려분들이 참선을 하고 수도를 하는 절이기도 하지만,
전 국민이 방문하는 유명한 국립공원 관광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길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처음 찾아와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방문객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고민해서 안내 표지판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전국민이 방문하는 유명한 관광지 사찰 입구까지 다 와서
정작 사찰을 찾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이런 표지판은
다른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수정 보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 정보 : 
[전남여행/구례여행/수학여행/구례화엄사/구층암/연기암]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12, 전화번호 : 061-782-7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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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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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0 06:42 [Edit/Del] [Reply]
    참으로 친절하게 표지판이 잘 되어 있네요 ㅡ.,ㅡ
  2. 2011/08/20 06:54 [Edit/Del] [Reply]
    저같은 길치는 거의죽음이겠습니다.
  3. 2011/08/20 07:06 [Edit/Del] [Reply]
    가끔 저런 곳들이 있더라고요.
    입구도 이상한 쪽에 나 있고요. ^^;;
  4. 2011/08/20 07:19 [Edit/Del] [Reply]
    흠 얼른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잘보고갑니다
  5. 2011/08/20 07:20 [Edit/Del] [Reply]
    처음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곳이네요.
    화엄사에서 고생하셨네요
  6. 2011/08/20 07:27 [Edit/Del] [Reply]
    정보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군요
  7. 2011/08/20 07:48 [Edit/Del] [Reply]
    이런 경우는 한 두 번 있는게 아니라 아주 빈번히 발생하는 일이죠;;
  8. 2011/08/20 07:50 [Edit/Del] [Reply]
    고생하셨네요
    이정표는 초행길인 분들을 의해서 잘 설치를 해야하거늘...
    고생하셨습니다
  9. 2011/08/20 07:59 [Edit/Del] [Reply]
    예리한 관찰력이십니다.
  10. 2011/08/20 08:53 [Edit/Del] [Reply]
    이거 정말 어이없네요. 화엄사로는 아예 오지 말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11. 2011/08/20 08:59 [Edit/Del] [Reply]
    제 생각에 연기암이나 구층암에서 그런 표지판을 만들어 세운 것은 아닐까 싶네요.
    화엄사뿐 아니라 명승지에 그런 경우를 많이 봅니다 .
  12. 2011/08/20 10:51 [Edit/Del] [Reply]
    조금의 배려가 너무 아쉽네요. 왜 이렇게 생각이 짧은 것인지...--;;;
  13. 2011/08/20 12:58 [Edit/Del] [Reply]
    어찌 연기암. 구층암만 보이고..... 화엄사는 보이지가 않는 걸까요..
    초행길인 사람들은 진짜 헤매기 쉽겠어요....
  14. 2011/08/20 15:05 [Edit/Del] [Reply]
    이정표는 반드시 잘 눈에 띄여야 합니다 ^
    처음 가시는 분들 많이 애먹을듯 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구요^
  15. 2011/08/20 15:23 [Edit/Del] [Reply]
    저는 길친데... 갔다가는 죽음이겠어요 ㅎ
  16. 2011/08/20 15:36 [Edit/Del] [Reply]
    정말 화엄사 이정표가 제대로 배치가 안되어 있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출입을 할텐데 어이하여..쩝~
  17. 2011/08/20 15:43 [Edit/Del] [Reply]
    무척 당황했을 것 같네요.
    화엄사를 방문하는 이를 위해
    배려가 필요한듯 합니다.
  18. 2011/08/20 18:53 [Edit/Del] [Reply]
    마지막 한 번의 배려가 아쉬운 순간이네요.
    누군가를 통해 사후 모니터링 한 번만 해 봤어도 바로 알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19. 2011/08/20 19:27 [Edit/Del] [Reply]
    외부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관리차원에서 노력? 화엄사를 지키기 위한 숨바꼭질~~인가봐요~^^
  20. 2011/08/20 20:48 [Edit/Del] [Reply]
    처음 그곳을 찾는 사람을 배려해 표지판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겠군요..

    종합안내판같이..

    정리해서 하나의 표지판을 만드는 것이 더 보기 좋을듯 합니다~
  21. 2011/08/20 23:08 [Edit/Del] [Reply]
    진짜 거의 가려놓은 수준이네요 ㅡㅡ;;
    정말 표지판을 정리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22. 2011/08/21 02:26 [Edit/Del] [Reply]
    아놔 숨은그림찾기도 아니고 -_-;;;
    고생하셨습니다~
  23. 2011/08/24 11:51 [Edit/Del] [Reply]
    스마트폰으로 위치검색을 해야할 듯...ㅎㅎ
  24. 2011/08/27 11:55 [Edit/Del] [Reply]
    그렇군요..제가 몇년전에 같을때는 쉽게 갔던거 같은데 ,,지금은 엉망이군요..^^
  25. 2012/06/10 01:43 [Edit/Del] [Reply]
    이런.. 명색이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사찰을 이런식으로 관리하면 안돼죠..
    이글보시고 반성좀 하셔야할듯 함니다.
  26. 2012/06/11 14:22 [Edit/Del] [Reply]
    정말 저렇게 해놓으면 찾기 힘들겠어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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