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기준으로 이번 구제역은
전국 6개 시.도, 37개 시.군으로 크게 늘었으며
의심 신고만도 111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2천 564농가의 가축
66만 2천 647마리가 살처분, 매몰 됐으며,
이렇게 무조건적인 살처분에 대해서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제역에 따른 실질적인
축산물 살처분에 의한 피해이외에도
더욱 우려가 되는 구제역에 의한 2차오염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어제저녁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구제역에 걸린 돼지를 매몰한 매몰지 인근에서 피가 섞인 침출수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동물사육장 주인인 김모씨는 1일부터 계곡에서 끌어다 쓰는 지하수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고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31일 돼지 3천여마리를 살처분했는데 파주시는 살처분한 돼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계곡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제역 핏빛 침출수

[이미지출처 : SBS 8시뉴스, 인용목적]


이러한 지하수 오염에 대해서는 이미 환경단체들이 우려를 제기 했었습니다. 대만처럼 가축을 살처분해서 매몰하는 경우 콘크리트로 확실하게 둘러쳐서 2차오염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한 뒤 해야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시간과 예산 문제를 들어 비닐로만 둘러 싸서 처리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동물의 발톱 등에 의해서 비닐이 찢겨져 핏물이 새어 나오고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침출수에 대한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은 작년 환경부가 경기도내 가축 매몰지역 228개소의 수질검사결과에서도 드러난 사실입니다. 검사결과 26.3%인 60개소에서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질산성 질소와 암모니아 질소, 염소이온, 대장균 등이 다량 검출 됐습니다. 이중 10개소에서는 질산성 질소의 농도가 성인도 식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구제역 핏빛 침출수

[이미지출처 : SBS 8시뉴스, 인용목적]


문제는 아직도 농촌지역의 농가 대부분이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는데 있으며, 작년 조사결과가 이 정도라면 현재 작년에 비해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그에 따른 가축 살처분 매몰지역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걸 감안한다면 그 오염의 범위가 넓고 더 강하다는 데 있습니다.

또 하나의 우려사항은 전국에 설치된 이동통제 방역초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석회와 각종 약품에 의한 하천 오염입니다. 주요 이동통제초소에서는 생석회와 약품이 섞인 물이 하루에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리터씩 주위 하천과 토양에 흘러 들어가고 있는데요. 지자체에서는 방역장비와 인력부족으로 제대로된 여과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생석회는 물에 닿으면 강알칼리성을, 일부 약품은 강산성을 띠는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제역 방역초소

[이미지출처 : 아시아투데이, 인용목적]


이렇게 오염된 지하수나 하천의 수질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1. 살처분 매몰 시 지역 환경, 보건 전문가 입회 하에 오염물질 처리원칙을 준수하여
   오염원 자체를 방지

2. 매몰지 주변에는 날마다 수질이나 토양검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3. 침출수의 오염이 확인되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신속한 처리로 2차 오염 확산을 방지

 더 이상 구제역이 확산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땜질식 임시방편이 아니라 이 번 기회에 아예 필요 관련 법개정을 통해서라도 구제역 예방 및 방지, 2차오염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방안 등을 제도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 번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루어 지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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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5,000원짜리 '통큰치킨'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통큰갈비'를 할인 판매 한다고 해서 축산농가와 네티즌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롯데마트는 주요 일간지 광고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250의 가격에 할인판매한다는 전면광고를 2개면에 걸쳐 실었습니다. 이에 한우협회는 '구제역으로 도탄에 빠진 한우농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 고 비난했습니다.

한우협회는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한우자조금 지원을 받아 한우 판촉행사를 벌여 놓고 지금 같은 미국산 갈비 할인판매는 이율배반적인 행위이다'라고 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업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07년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먼저 팔아 한우농가의 지탄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통큰치킨 판매로 영세상인들과 마찰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소비자를 현혹해서 축산농가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덧글) 통큰커피 출시
그런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측은 미국 LA식 갈비의 이 번 할인가격은 평소 정상가격 대비 50% 가격을 내린 것이며, 경쟁업체인 신세계 이마트몰의 3,080원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며 미국 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인증 가공공장에서 직접 작업한 갈비 약 250t, 약 80만명분을 3개월에 걸쳐 준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대대적인 할인 공세와 광고에 따라 1월 6일 하루에만 100t이 이미 팔려 나갔으며 오늘(1월8일) 롯데마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이 되어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다는 팝업창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실제 갈비를 사러 왔던 일부 소비자들은 한정판매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할인 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해 놓고 실제 가 보면 한참을 기다려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니, 약주고 병주고 입니다.

[이미지 출처, 롯데마트 홈페이지]


저번 통큰치킨 사건 때도 모든 고객에게 5,000원에 치킨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하루 몇백명에 한해서만 한정판매를 실시했으며, '통큰넷북'의 경우도 한정수량만을 판매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통큰 갈비'도 마찬가지로 80만명 분이라고 했으나 실제 판매 하루만에 준비수량의 40%가 판매 되었으며 오늘 현재 일부매장에서는 품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볼 때 롯데마트가 진정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대대적으로 할인한다고 광고, 홍보하고 나서는 실제 물건을 사러 가면 물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판매 시작한지 며칠도 안 돼 품절이 돼서 실제 원하는 소비자는 물건을 살 수 조차 없는 것입니다.

일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위 '약올리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인데요. 물론 기업이라는 곳이 인지를 확보하고, 매출을 늘리고 적정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 각종 광고나 판촉행위를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제재하거나 비난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번 롯데마트의 경우는 행사의 타이밍이나 의도의 진정성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좋게만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의도 때문인지 트위터에서도 롯데마트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대형마트 내에서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미명하에, '통큰치킨'은 영세 치킨업체와의 대결구도를 만들며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 번 '통큰 갈비'는 전국에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으로 축산농가가 붕괴직전에 이르는 국가적인 재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소고기를 할인 판매함으로써 실의에 빠진 축산농가를 더욱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이윤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거나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확충, 교육사업,  환경보호 등을 위해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련의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요.  그런의미에서 경쟁사인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경우는 어려움에 빠진 축산 농가를 돕고자 한우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점은 사뭇 롯데마트와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우는 맛이 좋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기에 일방적으로 한우 판매만을 고집하며 소비자 선택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부기업의 노이즈마케팅에 의한 미끼상품전략에 아무런 비판의식이나 사회적책임 없는 부화뇌동식의 소비를 하는 것은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마케팅활동을 펼치는 롯데마트측에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그런 상술에 휘둘리는 소비자에게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기업의 프로모션 행사에 소비자가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업입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행사는 더 이상 반복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내가 싼 가격의 제품을 내 맘대로 산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이기적이고 방관자적인 입장 보다는 '내 소비 하나 하나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구나'라고 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비자주권 행사를 통한 현명한 소비가 절실해 보이는건 저 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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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뉴스데스크를 보니 파리바게뜨의 쥐식빵 제보자가 어제 오후 5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쥐가 든 밤식빵에 대한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김씨가 "경쟁 빵집이 쥐식빵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경찰에 자진출두했다고 하는데요. 경찰에 의하면 김씨의 해명이 거짓진술일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업뎃) 12월 30일 경기 평택시의 빵집 주인인 김모씨가 쥐를 넣어 쥐식빵을 만들었다고 자백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건은 김씨의 자작극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김씨에 의하면 길을 가다가 죽은 쥐를 발견하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쥐식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쥐식빵 제보자인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 45분쯤 자신이 구매한 제품과 구매 영수증을 디시인사이드 "빵, 과자 갤러리"에 올리고 25일까지 해당업체나 경찰에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최초 인터넷에 올린 글과 사진이 네티즌들에 의해서 급속도로 퍼지자 파리바게뜨측은 그 다음날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 공정상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경쟁 점포의 소행이다"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김씨는 한 언론사를 통해 24일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는데요. 아이가 쥐가 들어 있는 빵을 보자마자 큰 충격에 빠졌다며 아이를 통해 빵을 사오게 한 것은 맞지만 본인이 직접 쥐를 넣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SPC나 파리바게뜨의 일방적인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해당 점포에 정확한 확인도 없이 본인의 조작극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거액의 보상금을 노리고 한 행동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본인은 그 어떤 보상도 요구한 적이 없으며, 향후에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25일에 김씨가 자진출두한 것을 두고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최근 수서경찰서가 파리바게뜨 매장의 CCTV영상을 확보해 "경쟁 제빵점의 아들로 보인다"고 발표하면서 자작극의 가능성에 무게들 두자 더 이상 피할 수가 없어서라고 보인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 되고 있습니다.

결국 김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경찰측에서는 해당업체와 불과 100여 미터 맞은편에 있는 같은 동네 경쟁빵집의 주인이 아들을 시켜 빵을 사오게 한 뒤 식빵에 쥐를 직접 넣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의심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는 밀가루를 반죽하고 누르고 미는 과정에서 쥐의 뼈와 털이 원형 그대로 보존될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왜 굳이 남의 아이디를 도용했냐는 것입니다. 정말로 해당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남의 아이디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는 만약 그런 일을 당했다면 해당업체에 항의를 하거나 소비자원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경찰에 출두할 때 까지 전혀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뉴스데스크 쥐식빵

[이미지 출처 : MBC 뉴스데스크, 인용목적]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만, 만약 이 번 쥐식빵 사건이 경쟁빵집 주인의 조작극이란 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무리 본인 점포의 매출을 올리려는 목적의식이 강하다고 할지라도 이렇게까지 할 수 있냐는 것이죠.

이 번 사건은 자영업 시장의 구조적 모순(초과공급)이 가져온 이미 예견된 결과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이번 사건은 이미 예견된 비극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그 이유는 우리나라 자영업이 가지고 있는 구조적 모순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 보다도 우리나라의 자영업 시장은 초과공급이 된 지가 이미 오래됐는데요. 최근 자료를 보면 국내 자영업자들은 최소-1%에서 최대-7%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대다수가 외식업계에 집중돼 있는데요. 이렇게 자영업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되고 실패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초과 공급"입니다. 모름지기 경제학 입장에서 볼 때 상품의 수요나 공급이 적절하게 맞아 돌아가야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의 공급이 가능하고 공급자들도 적정한 수준의 이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정된 인구수나 구매력집단 대비 자영업자의 숫자가 너무 많다 보니 웬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살아남기가 힘든 것인데요. 실례로 미국, 일본의 음식점은 각각 인구 4백19명, 1백 40명 당 한 곳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식당 한 곳이 인구 80명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영업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점포 중에서 1년에 과연 몇 개나 살아남을까요?


2007년 기준이긴 합니다만, 노동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의 비율은 33%로 OECD의 평균 16%의 두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폐업이나 사업전환이 필요한 자영업자의 수만 해도 40만명의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리다매를 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창업을 하거나, 상품 수가 많고, 독창적인 아이템을 확보 하는 등 자영업자의 창업에 있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초과 공급 시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 자영업자에 비해서는 프랜차이즈가 덜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프랜차이즈에 있어서도 외식업에 편중된 구조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브랜드들이 경쟁을 하다 보니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구매력집단을 기반으로 한 상권내에서 출점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초과 공급인 자영업 시장 내에서 점점 더 경쟁은 치열해 지고 본인이 투자한 금액 대비 일정 수준의 마진을 확보하고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이 번 "쥐식빵" 같은 비도덕적이고,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날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죠. 만약 이런 구조적 모순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앞으로도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와 함께
몰가치적이고 비인간화된 의식 개선을 위한 사회적 재교육 필요

결국 다시는 이 번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영업 시장의 구조적인 모순을 중장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것인데요. 무엇 보다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해 보입니다. 자영업자들을 위한 제도적 정책지원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자금지원 육성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외식산업에 편중되어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에 있어서도 금융, 법률, 관광, 레저 등으로 넓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또한 카드 수수료율 조정 등 소득에 직결되는 세제를 개편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전반의 구조적 모순의 해결 방안 이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비인간화된 가치관의 확산 방지에도 힘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을 이기고 짓밟아서 무조건 본인의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는 식의 몰가치적인 의식의 개선을 위해서라도 도덕과 정의에 대한 재 정의와 그것을 제대로 사회 전반에 걸쳐 꿰뚫게 만드는 사회적인 재교육 시스템의 정립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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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마트가 12월 9일부터 통큰치킨 한 마리를 5천원의 가격으로 하루에 점포당 3백마리 한정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최단시간 20분 완판 등의 기록을 세우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다가 영세 중소 상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아 12월 15일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막상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를 하자 지금껏 영세 치킨 판매업자 보호를 외쳤던 여론은 180도 입장을 바꿔서 "싼 가격에 치킨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판매를 재개하라"는 소비자 주권 찾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세업자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온라인을 중심으로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코자 하는 사람들을 두고 을사오적에 빗대어 "계사오적"이라는 표현까지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지출처 : 롯데마트, 인용목적]


롯데마트의 통큰치킨판매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통큰치킨과 기존 동네 프랜차이즈 치킨은 전혀 다른 시장이기에 시장에 주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동네 치킨집은 주로 저녁시간대에 술과 함께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는 시장으로써 대낮에 마트에서 파는 치킨시장과는 별개의 개념이라는 것이죠.

이와는 반대로 통큰치킨 판매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견해는 실제 판매수량이 많지 않고 서로가 다른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연일 매스컴에서 치킨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5천원으로도 충분히 치킨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기존 동네치킨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인지시켜 판매감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덧글) 그런데 대형마트의 이러한 미끼상품(Loss leader)전략은 하루 이틀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집에 배달되는 전단지를 살펴보면 일부 생필품(라면, 김치, 무우, 생수 등)을 일반 시중가격 보다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제시하여 소비자들을 마트로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대형마트의 손익은 한 두개의 개별제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소비자들이 미끼상품을 사기위해 추가로 해당 점포를 방문하고 다른 제품을 함께 구매함으로 인해서 할인상품에서 줄어든 마진을 다른 제품의 추가 구매를 통해서 상쇄되기 때문에 결국 할인마트는 전체적으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인 것이죠. 

물론 두 주장 모두 일정 부분 인정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원가상승을 이유로 들어 치킨 판매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5천원짜리 통큰치킨이 실제로 5천원일까 하는 점입니다. 물론 판매가격이 5천원이고, 롯데마트측은 대략의 원가를 얘기하며 손해를 보고 팔지는 않는다고 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협회측은 도저히 현재의 원가시세로 볼 때 5천원의 판매가격으로는 역마진을 보지 않고 팔고 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통큰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해야할 비용이 정말 5천원인지는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의 개념을 도입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는데요. 기회비용이란 포기된 재화의 대체기회 평가량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어떤 생산물의 비용을, 그 생산으로 단념한 다른 생산기회의 희생으로 보는 개념입니다.

자 그렇다면, 통큰치킨 5천원짜리 한 마리를 사기위해서 소비자가 포기해야만 하는 기회비용은 얼마정도 될까요.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을 모두 합쳐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가 있는데요. 통큰치킨이 아니면 마트에 가지 않았을 사람들이 마트에 가면서 지출하게 되는 교통비, 마트에 가서 치킨이외에 구매한 다른 제품 금액, 평균 대기 시간을 2시간만 잡아도 올해 최저임금 4,320원을 계산하면 8천원이 넘게 들어간 노동력 등을 계산 한다면 실제 5천원짜리 통큰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가 포기해야 하는 금액은 5천원이 훌쩍 넘어가게 됩니다.(위에서 열거한 추가 비용을 50%만 산정한다고 해도 통큰 치킨 구매를 위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5천원이 넘습니다.)

우리는 평소 어떤 재화에 대한 가격을 산정할 때 단순히 표시된 소비자 가격으로만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그 재화를 사기위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많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적정한 재화의 실제가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불과 한 두달 전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서울시에서 배추값을 지원한다며 시청 등지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요. 인당 판매 갯수를 한정하다 보니 5시간을 기다려서 배추 3포기를 산 아주머니는 결국 5시간 동안을 아무 것도 못하고 노력한 댓가로 얻는 할인액이 불과 몇 천원 수준이었습니다. 과연 이 아주머니는 배추를 할인 받아서 산 것이 실제로 이득이 됐을까요?

결국 소비자가 5천원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통큰치킨의 가격이 실제 5천원이 아니라 그 이상이고, 실제 기타 대형마트에서 치킨 한마리를 7-8천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통큰치킨의 사건은 처음부터 이렇게 논란거리가 될 성질의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번 통큰치킨 사건을 통해 단순히 노이즈마케팅을 일으켜 짧은 순간에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홍보효과를 노린 대기업의 얄팍한 마케팅 상술은 더 이상 행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최근 몇 년간 원가상승의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린 점에 대해서 소비자의 불만이 확인된 이상 현재 치킨 가격의 적정성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서 조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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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우리는 한 편의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로 임순례감독의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라는 영화였죠.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던 우리나라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영화였는데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올림픽이 아니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종목이기에 올림픽이 끝나면 대부문의 소속팀이 해체되는 경우가 빈번한데요.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소속팀이 해체 되어 각기 일상에서의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이 다시 모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슴 따듯한 이야기가 우리네 심금을 울렸던 드라마인데요. 저두 그 영화를 보면서 화려한 메달뒤에 숨어 있는 우리나라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들의 삶의 애환이 느껴져서 가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우생순

[이미지 출처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MK픽처스(주) 인용목적]


그런데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영화와 똑같은 우생순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국은 26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카자흐스탄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38-26으로 상대를 물리치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벽산건설 소속 선수(문필희, 김온아, 류은희)들과 용인시청 소속 선수(이민희, 남현화, 명복희)들은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뛰게 될 소속팀이 없어져서 쓸쓸한 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벽산건설 핸드볼팀은 지난 10월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팀이 해체 수순을 밟았고, 용인시청도 팀이 공중분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김운학 대표팀 코치는 "경기도에서 50%의 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용인시청에서 계속 뛸 수도 있다"고 마지막 남은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덴마크와 결승전 이후 대표팀 임영철 감독이 했던 말을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이면 다시 실업자로 돌아간다. 오늘의 패인은 관심의 부족이다."라고 했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그 때 잠시 국민적 관심을 받을 뿐이고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생활은 불안하고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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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베이징올림픽부터 5연패를 해왔던 여자핸드볼이 4강에서 그것도 30승 1무 5패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라는 상대에게 진 것이 결코 우연히 아닌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미 우리 선수들은 돌아갈 곳 없는 허탈함과 실망감에 더 이상 열심히 뛰고 싶은 욕심도, 뒤쳐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도 더 이상 의미 없다고 생각했을까요. 설사 그런 생각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힘이 빠지고 막막한 상황에서 에너지가 나올 리가 없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스포츠는 현재 축구, 야구, 배구, 농구와 같은 특정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과 같은 종합스포츠대회에서 한국을 세계 10대 스포츠강국으로 올려 놓은 기초 스포츠와 같은 비인기종목에 대한 투자나 관심은 프로스포츠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1980년대 한 때 체육부까지 만들어내면서 엘리트 스포츠에 매진한 결과 일부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만, 그나마도 현재는 정부에서도 그만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얻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1. 비 인기 종목을 기업이 후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일반기업이 스포츠팀을 운영하는 이유는 해당회사나 브랜드의 홍보나 마케팅효과를 보기 위해서인데요. 그러다보니 인기가 없거나 관심이 없는 종목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쉽게 스포츠팀을 운영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에게 강제로 비용을 들여가면서 팀을 운영하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나마도 기업이 이렇게 비인기종목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게 하려면 정부 차원에서 각종 세재혜택이나 지원정책을 통해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수들 인건비와 운영비에 대한 손비 인정을 확대하고 각종 스카우트 비용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늘리는 등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해당 스포츠팀을 운영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 운영에 따른 토지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이 확대 되어야 하겠습니다.

최근 모기업이 꾸준하게 10년 이상을 지원한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사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인데요. 쇼트트랙이외에 전무했던 동계스포츠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획득한 사례입니다. 평소 비인기종목으로 큰 관심을 얻지 못했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 냈던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선수와 피겨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 등이 이러한 꾸준한 지원 속에 태어난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단기간의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빙상연맹을 지원해 왔습니다. 선수들의 해외전지훈련과 일류 코치 영입에 힘을 쓰고 빙상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서 각종 상금과 장학금을 내걸고 빙상 관련 청소년 대회를 신설했습니다. 또한 각종 연습에 필요한 경기장이나 시설물도 꾸준하게 업그레이드 했으면 각종 대회 선수들에게는 인센티브도 지급되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꾸준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배려 덕분에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좋은 선수들을 좋은 환경에서 실력 있는 코치들로 하여금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불가능이라고 여겼던 종목에서도 빛을 발하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2. 국가주도형 엘리트체육에서 생활 속의 사회인 체육으로 변모해야

위에서 제시했던 정부지원이나 기업이 스스로 사회적 목적을 갖고 비인기종목을 육성하거나 키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여자핸드볼 선수들처럼 언제라도 우생순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건 아마도 우리나라가 냉전이후 올림픽을 국력 대결의 장이라고 인식하고 태릉선수촌을 만들어내며 엘리트체육을 육성해왔던 데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끔 올림픽을 보다 보면 놀랄 때가 있는데요. 다른 나라 선수들의 직업이 참 다양합니다. 유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경찰이기도 하고, 컬링에서 금메달을 딴 사람이 의사이기도하며, 또 다른 종목에서는 직업 군인이 메달을 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평생을 선수로만 생활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죠.

소위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얘기하는 유럽국가들은 올림픽 메달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비록 우리보다 메달 수가 뒤쳐져 있다고 해서 우리 보다 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나 질적인 수준이 뒤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올림픽이라는 순수한 아마추어 정신을 더 즐기며, 다양한 양질의 스포츠를 일상 생활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즉 스포츠를 국력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활용하기 보다는 일반인들이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의 스포츠를 즐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림픽에도 제도적으로 키워낸 선수들 보다는 이렇게 사회인 체육에서 활동하는 일반인들이 선수들로 많이 출전하기에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메달 획득 숫자가 적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생활 속에 사회인 체육이 활성화 되려면 각 지자체별로 이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스포츠 시설이나 모임이 활성화 되기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포츠를 단순히 대회에서 꼭 메달을 따기위해 필사적으로 준비하고 피나게 노력하는 전투적인 개념이 아니라 일상에서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취미생활을 위해서 즐기는 수단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이렇게 된다면 평소에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선수로 출전해서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다시 본업으로 복귀할 수가 있으니 현재와 같이 엘리트체육 정책에 의해서 오직 선수로만 육성되어서 올림픽이나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선수들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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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도급업자에게 택시 영업권을 양도해서 불법으로 택시를 운영한 혐의로 모 택시회사 대표와 브로커 등을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이들은 2004년부터 지난 6월까지 택시회사 4곳을 운영하면서 도급업자에게 택시 97대를 임대해주고 그 대가로 임대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설명에 의하면 이러한 불법 영업형태가 최근 택시기사의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택시업계에서 자격을 갖춘 기사를 고용하기가 어려워져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 도급업체는 전과를 포함한 이력을 조사하거나 최소한의 면접 절차도 없이 기사를 고용하는 바람에 강도강간이나 도박 등의 전과자와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 등이 채용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과자라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최소한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서비스에 충실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갖춘 사람인지를 제대로 평가해서 채용했느냐가 문제의 핵심인 것이죠.

현행법상 현행범이 출소이후 2년이 지나면 택시기사를 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소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서울시청에 행정처분만 의뢰한 상태입니다. 결국 경찰에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한다고는 합니다만, 교묘하게 장부 등을 조작해서 도급사실을 숨기는 바람에 증거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택시업체측의 잦은 행정소송으로 지속적인 단속, 고발도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강간이나 강도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심지어는 택시운전을 하면서 손님을 성폭행한 전과가 있는 기사들을 만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떠한 검증과정이나 방어수단 없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에게 맡긴 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인데요. 이렇게 불법으로 최소한의 기본적 자질도 검증하지 않은 채 중간 브로커를 통해 기사를 고용한 택시회사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상황을 이렇게 몰고간 이면에는 택시기사들의 임금구조, 그리고 전반적인 교통 이용 수단의 변화에 따른 택시 운송 사업의 수익구조악화 및 실효성이 부족한 정부정책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납금 제도 운영으로 인한 고질적인 택시기사 임금구조 문제

사실 경제학적으로 보면 택시 사납금제도의 탄생은 일종의 게임이론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정보를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의 정보의 비대칭성을 보완하고자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 대토지를 소유했던 지주들이 본인의 땅을 경작할 농노들에게 1년 365일 따라 다니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지 안 하는지 물리적으로 감시하기 힘든 상황에서 본인이 감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나온 것이 일정 수확량을 지주의 몫으로 지불하고 그 이상을 수확한 것에 대해서는 경작자의 수입으로 가져가게 한 제도입니다.

결국 잘만 운영된다면 고용인이나 피고용인에게 서로 윈윈할 수도 있는 시스템이기도 한데요. 문제는 사납금의 수준이 적정하고 합리적인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택시기사분들이 하루 8시간기준으로 7만원에서 7만5천원 정도를 사납금으로 지불하고 있으며, 2만원 정도의 기본 연료비 이외의 추가 연료비용, 식대 등의 기타 비용을 본인 스스로 얻은 수입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택시운전 경험이 많고 수완이 뛰어난 분들이 아니라면, 평균 월 기본급 50-70만원 정도에 각종 사납금 및 비용을 제하고 추가로 얻은 수익 일정부분을 합쳐도 4인가족 최저생계비 수준인 136만원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정확한 수입은 개인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7월 1일부터 정부에서는 택시기사 최저임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월 209시간 노동기준으로 85만원을 정액기본월급으로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추가 수익분을 택시기사의 수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므로 이렇게만 된다면 조금이나마 임금수준이 상향 조정될 수도 있을텐데요.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결국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본급이 올라간 만큼 사납금을 올리겠다는 것이 공공연한 입장이고, 일부는 최저임금제를 지켜야 한다면 대량해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택시기사분들의 실질적인 임금상승이 현실적으로는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교통수단 및 소비자인식 변화에 따른 택시운송사업 수익성 악화 지속

2009년 기준으로 봤을 때 택시 이용객수는 IMF로 최악이던 97년 대비해서도 4%정도 줄었으며, 운휴율이 40-50%정도까지 될 정도를 차고에서 놀고 있는 택시가 많다고 합니다. 길거리의 절반 정도는 빈택시로 돌아다니는 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전국기준으로 택시 1대당 1만7천원 정도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경영여건이나 근로조건 악화, 이직에 따른 기사의 부족, 운휴율증가, 다시 경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택시 이용객수가 줄어들게된 근본적인 원인은 교통수단 이용행태 및 환경변화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공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지하철과 전철 노선의 발달로 인한 이용증가 및 버스노선 확대로 인한 이용증가, 그리고 자가용 수요의 증대로 인해 물리적으로 택시 이용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소비자입장에서 볼 때는 택시요금은 계속 오르는데 서비스 수준은 변함이 없고 정말 필요할 때 쾌적하고 빨리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 택시를 이용하는데 서울시내 교통 상황을 고려할 때 곳곳에 극심한 교통적체로 인해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택시이용을 더더욱 꺼려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실효성 없는 정책 실행과 예산 미지원

이 번 최저임금제의 시행만 보더라도, 단순 산술서식에 의한 최저임금상승만을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없이 제시하다 보니, 실질적으로 택시기사분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고 사납금 상승 압력이나 오히려 해고의 두려움에 시달리게 된 결과를 낳았으며 법으로 정한 임금지급방식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해서 지급하게 되면, 날마다 따라 다니면서 택시기사분들을 관리 감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열심히 운전하는 기사분들은 상관 없지만 택시를 몰고 나가서 열심히 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보거나 하는 기사분들에게도 월 고정금액을 지불해야 하니 어려운 점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사업자와 택시기사가 수익을 분배해서 운영하는 방법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기존 개인택시를 늘리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터인데 개인택시에 관련한 정책에 있어서도 융통성 있는 시행이 부족한데요. 영업용 택시를 개인택시로 전환하려면 개인택시 숫자를 늘려야 하는데 무작정 늘리게 되면 문제가 있으므로, 기존 면허를 취득한 사람들의 면허기간을 30-40년으로 제한하고 면허를 소멸시키면서 새로운 허가를 내주는 방식 등의 유연한 제도 운영이 필요할 듯 합니다.

또한 택시운송사업자가 최소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성을 담보하는데 있어서 선진국처럼 공익적 차원에서의 예산 지원도 미흡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예산 지원에 있어서는 그 자격의 심사나 과정에 있어서의 투명하고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유류비에 대한 세금 인하 및 보조금 지원 등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의문 입니다.


결국 소비자가 극단적인 경우 사회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운전하는 택시를 만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택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분들의 안정적인 임금구조가 정착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택시 사업자가 최소한의 수익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업성을 유지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한데, 결국 이렇게 되려면 택시의 공익적 측면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부정책의 시행 및 최소한의 예산지원과 더불어 사업자가 제대로 적정한 수준의 임금지불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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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스타킹에 출연해서 의류쇼핑몰로 4억 매출을 올린다는 분이 출연해서 소위 4억소녀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일반인이 볼 때 4억이라는 돈은 정말 큰 돈이기에 더욱더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보통 방송에서 하는 창업프로그램 등을 보면 단순히 연간 매출액이나 월 매출액등을 보여 주면서 대박이다, 정말 재력가이다 이렇게 포지셔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귀농을 해서 성공하고 자리 잡은 사람들을 보여 주거나,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고 세계일주를 하는 가족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일단, 일반인이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한 소재이기에 시청률을 확보할 수있고 일견 필요한 정보들도 제공해 주기에 프로그램자체가 나쁘다고만은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일부 성공하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줌으로 해서 일반인들에게 완전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가 깊은 것이 사실인데요. 자 그러면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사실 자체를 호도할 수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박 창업, 몇억 소녀 실제로 남는 돈은 얼마?

예전에도 아주 다양한 형태로 가게를 창업해 주거나, 창업을 컨설팅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게를 골라내서 실제 점포의 위치나, 구매력, 그리고 컨셉 등을 고려해서 새로운 업종을 제안해주고, 그에 맞는 인테리어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이죠. 물론 방송 프로그램 자체로 해당 점포에 홍보나 광고가 자동으로 지원이 되기도 하구요. 항상 프로그램이 끝날때쯤엔 그 날 벌어들인 매출금액을 확인 하면서 방송이 끝나게 되는데요.

물론 가게라는 것이 매출이 많으면 당연히 이익도 많다고 생각됩니다만, 단순히 매출위주로만 몇억 소녀다, 대박창업이다 하는 것은 일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정말 저 가게가 대단한가 보다, 장사가 잘 돼나 보네'이렇게 느끼기 쉽다는 겁니다. 사실 비즈니스를 하고 가게를 실제 운영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매출이 아무리 많아도 투입 되는 비용이 많다 보면 실제로 마진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합상가

△ 이렇게 많은 점포중에 과연 TV방송에서처럼 대박이 나는 곳은 몇군데나 될까요?


특히 목이 좋은 점포 같은 경우에는 임대료가 아주 비싼 곳이 대부분이고 각종 원료나 인건비 등을 계산해 보면 실제로 손에 남은 것은 얼마 안 되고 심지어는 웬만한 매출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손익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같은 경우에도 점포 당 이익률이 10% 이하로 다른 카테고리 산업에 비해서 이익이 상대적으로 박하고, 강남역이나 신촌, 청담동 같은 플래그쉽 스토인 경우에는 자체 점포 이익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해당프로그램이 정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실제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한 달에 얼마 정도를 순이익으로 벌 수 있는지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웬만큼 이익이 나지 않으면 차라리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귀농한 사람들은 뭘 해서 먹고 살지?

요즘 각박한 도시생활을 벗어나서 귀농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가끔씩 귀농에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난 시청자들의 일부는 나도 저렇게 시골에 내려가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프로그램 역시 귀농생활의 장점 위주로만 방송을 보여 주기에 시청자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시골에 내려가면 뭘 해서 생계를 유지할까 하는 점입니다. 아마도 TV에 소개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적 영농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 등을 재배해서 그걸 실제로 온/오프라인에 유통을 시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시골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그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자리를 잡기까기는 상당한 수준의 투자금액이 필요하고 노우하우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무턱대고 시골에 내려가면 밥벌이가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물론,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과 벗삼아 맑은 공기에 묻혀서 산다는 것이 너무 좋은 생활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도시에서 생활하는 일반 소시민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시골에 내려가서 자리를 잡고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TV화면으로 보이는 것만큼 그리 만만하거나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그렇게 영농을 하거나 실제 무언가를 재배하지 않은 경우라면, 날마다 회사에 다니는 직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글을 쓰거나 디자인이나 IT 등 다른 능력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굳이 도시에 있지 않아도 프리랜서로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는 사람들인 경우에는 귀농을 해도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결국, 도시 직장인들에게 귀농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보여 주고 싶다면, 귀농을 했던 전체 인구 중에 실제로 정착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몇%이고, 최소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나 사업자금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분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진실로 귀농을 고민하고 고려하는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갑자기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들은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까?

가끔 여행 프로그램을 보거나, VJ프로그램을 보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전 세계를 돌아 돌아 여행을 다는 사람들이 소개되곤 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찌들어 있던 범인들이 보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그런 가족들을 보게 되면 대리만족까지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꽉 막힌 교실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기 보다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느끼고 체험하는 산 지식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기에 한 없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궁금한 것이 아무리 배낭여행을 하고 실제 여행비용을 아낀다고는 하지만, 몇 년간 그렇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비는 어디서 어떻게 마련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물론, 지금껏 모아 두고 저축해 놓은 돈을 쓴다고는 하지만, 다 떨어지면 여행을 어떻게 계속 하는지, 그렇게 몇 년간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취직은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실 특별하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잡지사나 신문사에 여행기를 기고하면서 스폰서쉽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예 여행에 관련한 책을 내기로 계약을 하고 출판사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여행에 필요한 각종 장비나, 자동차, 숙박업소, 음식 같은 경우도 해당 카테고리의 브랜드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본인이 모아 놓은 돈이 많아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않고도 몇 년이고 여행을 할 수도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TV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홍보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그런 경우에는 각종 스폰서쉽을 받은 경우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상이나, 각종 정보 들을 글이라는 수단을 통해 본인의 노력으로 스폰서를 확보하는 것도 능력입니만, 문제는 tv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내용이나 정보가 전혀 없다는 거죠.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일반 사람들이 그런 네트웍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막상 회사를 그만 두고 떠난다는 것이 생각 보다 훨씬 어렵다는 겁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몇 년간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취직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TV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때로는 조금은 허황되고, 허구가 있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이나 재미를 주면 된다고 생각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대표적인 것이죠. 그런데 최소한의 사실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결과론적인 장점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런 결과를 이루기위해 필요한 과정들과 준비해야할 것들을 총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가 일방적이고 협소한 정보로 인해서 잘못된 생각이나 판단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을 예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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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를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장면 중 하나가 주인공이 컴퓨터나 노트북을 앞에 두고 뭔가 서류작성을 하거나 컴작업을 하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컴퓨터 자판을 치는 모습을 보면 너무도 무성의하고 비현실적인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라는 것이 모든 스토리나 상황이 100%사실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에 일정 정도의 비현실적인 부분이나 설정은 드라마적인 키치로 이해할 수도 있고 오히려 너무 사실적이지 않고 약간의 허구에 기인한 소설적인 이야기가 현실과 다른 부분이 있기에 더욱더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고 의미있는 작업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허구에 기인하고 시청률을 담보하기 위한 드라마일지라도, 최소한 현실세계에서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어야 하고, 더우기 일상생활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에서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느낄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하는 최소한의 실체적 진실에 기반한 스토리전개나 캐릭터의 현실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비추어 보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거나 캐릭터의 몰입도를 높이려고, 절박한 환자역할을 위해 체중감량을 하고, 음악에 관련된 배역을 소화하기위해 음악을 배우고 악기를 연습하고, 춤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용을 배우고, 액션영화나 드라마라면 액션에 필요한 무술을 배우기까지 하는 분들이 왜 타이핑 연습은 안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매 번 자판을 치는 장면이 나올때마다 유심히 보는데요. 키보드위에 손가락 올려 놓는 모습을 잠깐 보여주거나 손가락 몇 번 움직이는 모습만 보여주고 실제 치는 모습은 화면에 가리거나 자세히 안 보여주는 테크닉(?)으로 처리하거나 그나마 타닥타닥 소리만 들려주는 방법으로 화면처리를 하고 있는데 뭐 드라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장면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직업이 작가라든지, 아니면 대학교수, 또는 회사에서 전문적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컴퓨터 자판 하나도 제대로 못치는 경우에는 극 중 설정과 너무 맞지가 않아서 드라마나 캐릭터에 몰입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컴퓨터로 매일 글을 써 내는 작가라는 사람이 타이핑 하나도 제대로 못해서 키보드위에 엉성하게 손가락 펼쳐 놓고 치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어디 작가라는 느낌이 들겠습니까?


하다못해 제 스스로도 작가는 아니지만 주말에 주로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넘쳐 흐를 때 글을 써야 하는데, 정말 맘 같아서는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바로 바로 치고 싶은 상황에 손톱이 조금이라도 길게되면 자판이 한꺼번에 눌러지거나 불편해서 바로 손톱을 바로 깎고 자판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현실감과 전문성을 보여주기 위한 배우들이 그런 사실을 간과하거나 소홀히 한다는 것에 정말 실망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어려운 다른 배역들은 전문가들의 힘을 빌어서 짧은 시간에도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서 열심히 땀 흘리며 배우시는 분들이 왜 타이핑 연습은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다 못해 인터넷에서 타자 프로그램이나 게임 등을 일주일 정도만 연습해도 웬만큼 타자 치는 흉내를 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사실 대본에 나와 있는 대로 연기를 하는 연기자들 입장에서는 특별하게 감독이나 연출진들의 디렉션이 없으면 굳이 스스로가 타이핑 연습 따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예전에는 그러한 장면들이 전체 드라마를 전개하는데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서 간과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사실 일반인이 범접하기 힘들고 특수한 직업이나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요구하는 배역이나 상황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서투름이나 부족함을 인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전 국민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컴퓨터, 그리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기술은 웬만한 초등학생도 조금만 연습하면 눈감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나, 전문 직장인, 극단적으로는 IT 기술에 대한 배역을 연기하고 그를 통해서 시청자들을 설득 시키는 배역을 맡은 배우들조차 컴퓨터 키보드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은 감독이나 배우들이 시대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일종의 관행적 무관심 아닐까요.

제발 부탁하건데 감독님들!! 연기자분들께 컴퓨터 자판 치는 연습 좀 시키세요.  그리고 연기자분들 하루에 10분이라도 시간 내서 타이핑 연습 좀 하세요. 요즘 컴퓨터 자판 못 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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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발표를 했는데요. 주요핵심골자는 지금껏 고위직 공무원의 등용문처럼 여겨져왔던 행정고시를 5급 공채시험으로 바꾸고 내년까지는 5급 공채시험으로 70%를 채용하고 나머지 30%는 민간인 전문가를 특채한다는 내용이고 2015년까지 민간인 채용규모를 전체의 50%까지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시험 전형 방법에 있어서도 현재의 행정고시처럼 필기위주의 시험이 아니라, 민간인 특채의 경우 서류와 면접전형으로만 채용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61년만에 공직사회에 대한 대변혁을 통해 개방과 경쟁의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대대적인 쇄신과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정부의지를 보여준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정부의 이 번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 일부 우려의 마음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찬성하는 바입니다. 자 그러면 이 번 제도개혁을 제가 환영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정분야에 있어서 한 두번의 필기시험으로 남은 인생을 개런티 받는 결정론적 채용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

행정고시에 패스를 하게 되면 9급, 7급 공무원과 달리 바로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되는데요. 이는 일반 9급 공무원이 평균 25년 가까이 걸려서 얻을 수 있는 직위(대부분은 9급으로 시작하면 6급으로 정년퇴직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를 한 번의 시험으로 얻는 것이므로 지금껏 고위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등용문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를 입증하듯 고위공무원 중 70.6%, 3급 과장급에 있어서도 57.9%를 고시출신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들 놀고 연애 하면서 자유롭게 대학생활을 누릴 때 스스로의 자유를 제한하면서까지 고시공부에 몇 년간을 투자한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게 해서 얻은 노력 치고는 너무나 큰 대가를 얻는다는데 형평성의 이슈가 있어왔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단순히 고시를 선택하지 않은 다른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노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전공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전공과목에 대한 공부는 물론이고, 기타 다양한 교양과목을 이수하고, 나름의 가치관에 의해서 충분한 문화적 소양을 쌓거나,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고, 사회봉사활동을 하거나, 어학을 습득하는 등 각자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 대학생활은 모름지기 다양한 지식과 풍부한 교양, 그리고 인문학적 배경을 키우는 장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다시 말하면 고시원에 들어가서 행정고시 과목만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지 각자 각 분야에서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활발하게 본인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하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노력들의 결과는 어떤가요. 특정 고시과목만을 공부한 사람들이 고시에 패스해서 누리는 결과와 비교해 보면, 방향은 다르지만 나름의 노력들을 해서 얻은 다른 일반 대학생들이 얻은 대가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순하게 노력의 대가에 대한 공평한 보상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아도 이번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은 기존 방식에 비해 상대적인 형평성을 담보한다는 의미에서 환영받을 만하다고 생각 됩니다. 일반 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채용이 되서 나름의 조직의 위계에 따라 승진하고 자리를 잡고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고시제도가 한 번의 시험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고시를 패스하지 못한 사람들은 채용이후에도 끊임없는 경쟁환경 속에서 부단한 자기계발의 과정을 뚫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면, 고시 합격자들은 단 한번의 고시패스로 그 자격을 유지하기위한 별도의 노력이 없이도(즉 5급 공무원으로 한 번 채용이 되면 중간의 검증과정이나 일종의 실력을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이상 관리하지 않으면 5급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다는 의미임.) 일반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순탄하게 이후의 경력관리나 승진에 있어서 개런티를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한 인재채용으로 공무원사회 전체 업무 효율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음.

모든 공무원들이 다 그렇지는 않으며, 최근에는 공무원사회도 많은 변화들이 있어와서 그런지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가끔씩 공무원분들과 일을 하다 보면 일을 하는 방식이나 시스템에 있어서 민간기업에 비해서 너무 경직되어 있으며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물론 사익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에 비해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무원입장에서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사고방식이나 시스템의 유연함이 아직도 상대적으로 민간기업에 비해서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또한 일반 기업처럼 경쟁체제의 도입을 통해서 성과에 따른 보상이 이루어지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공무원사회에 있어서는 굳이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나 자기계발을 통한 지속적인 업무능력향상과 전문성을 담보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할 니즈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든 공무원이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민간기업과 공무원조직을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의미 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이번 민간인 전문가 채용은 기존 공무원사회에 전문성과 다양성을 향한 최소한의 경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 됩니다. 기존 같은 방식으로 획일화된 시험에 의해서 채용된 공무원들만이 존재하던 공직사회에 비해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무기로한 민간인들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함께 일하게 된다면 기존 공무원들도 지금에 비해서는 조금 더 전문적인 업무능력향상을 위해 더 분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기존 공무원과 민간인 전문가들이 적절한 수준에서 조화를 이룬다면 일정 수준내에서 서로를 견제함과 동시에 장점을 교류할 수 있어서 공직사회 전체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고시원 행을 통해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사회적비용을 감소 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음.

사실 대학교에 들어가면 아주 다양한 전공이 있고, 본인의 적성이나 관심사항에 따라 선택한 전공을 기반으로 젊고 유능한 대학생들이 사회 각계에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을 해야 사회전체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 되는데요. 또한 대학생활 때는 자격증이나 고시 등의 업무지식의 습득 못지않게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교양 그리고 풍부한 문화적 소양이나 인문학적 배경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되어야할 대학들이 오히려 고시제도 합격을 독려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기숙사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다양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고시원 속으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물론 굳이 고시제도가 아니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최소한 국민 공공의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최소한의 소명의식이나 사명감을 가지고 공무원을 하겠다는 사람들까지 매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국민의 공복으로서 공무원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저 한 번의 시험으로 그저 남 보다 빨리 앞서가기위한 직행티켓을 따기 위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시에 매달리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도 없는 것이 사회적 현실입니다. 최근 88만원 세대가 말해주듯 번듯한 직장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가 않고 취업을 하더라도 정리해고니 명예퇴직이니 하는 제도들로 인해 직업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환경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시를 비롯한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구조적으로 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해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야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너무 한 분야에만 몰리고 있는 이런 현상은 상당 부문 불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나마도 합격한 사람은 다행이지만 몇 번의 고배를 지속적으로 마시고 나서 몇 년 이상이 흐르다 보면 상대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사회에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활동해야할 미래의 성장동력인 유능한 인재를 잃게 된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번 행정고시제도의 개선은 고시합격이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정당한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와 함께 민간기업에서도 열심히 경력을 쌓으면 공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림으로 인해서 기존 고시공부를 준비하던 유능한 인재들을 좀 더 다양한 카테고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불 필요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비용을 일정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제도시행에 있어서 현재 고시공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배려와 연관산업의 축소에 대한 대안, 기존 공무원과 민간인이 같이 근무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조직 융화와 안정에 대한 이슈 해결, 그리고 민간인 채용 시스템에 있어서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프로세스의 수립 및 실행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함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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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를 다니다보면 가장 발달되어 있는 교통수단 중의 하나가 지하철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의 대도시에 비해서도 쾌적하고 편리하며 도심 곳곳에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노선도 촘촘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각 도시 부심을 연결하는 지하철공사가 한창인데요. 이렇게 편리하고 좋은 지하철에 관련해서 한 가지 제안사항이 있어서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도심 곳곳에 지하철역에 많다 보니 지하철을 직접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다른 교통수단 즉,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에 있어서도 목적지를 이야기할 때 보통 어디 어디 지하철역을 지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할 때도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낯선 동네에서 약속을 하거나 저 같은 경우는 콜택시를 자주 이용하는데 제 위치를 알려 주고자 할 때도 지하철역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데요.

지하철역 명칭을 이용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당 지역을 쉽게 유추할 수 있고 주변에 유명하거나 큰 건물이 없는 경우에는 더욱더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통상은 지하철역 출입구가 여러 개 있고, 또 입구마다 거리가 멀거나 사거리에 걸쳐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정확하게 몇 번 출구 앞이라고 알려줘야 하는 경우 아무리 지하철역을 쳐다 봐도 출구번호가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특히 이렇게 사거리 건너편은 팻말이 있는 것 조차도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논현 사거리

△ 숨은 그림 찾기, 지하철역 팻말을 찾아 보실래요?

시내버스

△ 이렇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내려서 지하철역 출구번호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바로 출구 앞에 있거나,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찾을 수가 있지만, 길을 걷고 있거나, 출구 쪽에서 조금만 떨어진 있게 되면 여간해서는 출구번호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봄이 지나고 나면 이렇게 길가에 가로수들이 많아서 잎들이 자라게 되면 대부분 출구를 알려 주는 팻말을 가리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논현역

△ 지하철 입구에 다 와서야 역명과 출구번호가 정확하게 보입니다.


물론, 미관상 작고 예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지하철역명과 출구번호를 표시하는 팻말의 본질적인 역할은 주위에 있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지하철역에 출구번호라도 좀 더 크게 표시해 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모든 지하철역을 똑같은 형태로 바꿀 수는 없겠지만 역마다 주변환경에 맞춰서 현재 보다는 가독성이 뛰어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고려를 해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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