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취업준비생이 반드시 고민해야 할 3가지 TIP' 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회사와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얘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유는 예전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력시장이 많이 유연해 졌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 향후 일정 경력을 쌓고 나서 원하는 회사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직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내가 원하는 회사에 원하는 직무를 할 수 있는 부서에 배치되는 것이죠. 그런데 대학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어떤 회사에 가고 싶니'하고 물으면 대부분 누구나 아는 대기업을 얘기하거나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한다는 공무원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누구나 알만큼 회사가 유명하다는건 여러가지 면으로 좋은 회사라는 것이 검증되었다고 볼 수는 있으나 본인의 환경이나 원하는 직무에 비추어 볼 때 꼭 좋은건지는 다른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비취업자분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에 대해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본인이 원하는 회사가 속해 있는 인더스트리의 성장성을 확인하라!

우리나라는 재벌위주의 대기업들이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면서 주요산업전반을 지배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왠만한 대기업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산업군에 계열사를 다양하게 거느리고 있으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 기업들과 경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취업예정자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현상을 무조건적으로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게 사실인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계열사 중에 어느 회사를 가야하는지도 아주 중요합니다. 산업사회의 발달과정에 있어서 카테고리별로 인더스트리의 성장성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당 카테고리가 현재도 많이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일정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커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게 좋은데요.

막연하게 성장하는 카테고리가 정체되어 있는 카테고리에 비해서 좋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실제로 취업을 하고나서 해당 회사에 근무할 때 실질적으로 본인에게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통 회사는 대략의 직무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통상은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임원 등의 순서대로 승진을 하게 되고 각 직급마다 최소 년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직급구조 및 각 직급에 따른 복무 년한이 카테고리별로 차이가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인더스트리가 오래되고 정체되어 있을 수록 직급이 더 세분화 되어 있으며 직급별 최소 년한도 긴것이 보통입니다. 반대로 새로운 카테고리이면서 한참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는 직급도 단순하며 직급 연한도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빨리 승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식품회사 같은 경우 차이는 있지만,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하는 기간이 5-6년이라고 하면, 이동통신이나 IT쪽은 3년 정도면 대리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다시 얘기하자면 똑같이 입사를 했는데 몇 년이 지나면 누구는 사원이고 누구는 대리로 승진이 되어 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성장하는 카테고리이면서 전체적으로 회사의 수익이 높은 카테고리일수록 평균연봉이 높습니다. 물론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연봉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같은 업무 강도로 일하면서 연봉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은 회사의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한 편으로는 4년차 대리와 7년차 사원을 비교하면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느냐. 아무리 대리라도 연차가 높은 직원이 일을 더 잘 하는게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업무는 직급에 따라 하는 일과 책임이 달라지게 되므로 절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성장하는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회사를 선택했을 때 향후 이직을 함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원하는 직무를 찾기가 쉬운 장점도 있습니다.

2. 본인이 원하는 부서가 해당 회사의 핵심부서인지 확인하라!

본인이 원하는 일이 무엇이고,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직무나 부서를 정했다면 그에 맞는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막연하게 누구한테나 인기가 있는 직무나 부서가 있는 건 아닙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이나 경쟁환경, 카테고리에 따라 핵심 부서가 다르게 마련입니다.

물론 회사 내에서 필요 없는 부서는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핵심인 부서는 항상 존재 합니다. 우리나 너무도 잘 아는 피엔지나, 유니레버, 코카콜라, CJ, LG생활건강, 태평양 이런 회사는 누가 봐도 마케팅이 중요하고 마케팅으로 유명한 회사 입니다.카길이나 삼양사, 대한제당 등의 원료를 대량으로 유통하는 B to B회사들은 상대적으로 구매가 중요한 부서가 되겠죠.

또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IT기업들은 상대적으로 Technology부서가 중요하고, 현대중공업이나, STX 같은 조선, 중장비 회사나 현대, 기아자동차 같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생산업무가 중요하겠죠. 이렇게 각 회사의 제품이나 브랜드 그리고 속해 있는 카테고리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중요한 부서나 업무가 존재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취업할 때 xx제당 마케팅부서의 면접과 xx전자의 직무적성검사가 시기적으로 겹쳤는데 전 마케팅을 너무 하고 싶어 했기에 마케팅이 아주 중요한 기업의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즉 xx전자가 싫은 것이 아니라 특정 직무를 지원할 수도 없을 뿐더러 합격을 한다해도 어느 부서에 배치될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마케팅 직무를 확실하게 따로 뽑는 회사에 갔던 것이죠.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가 있다면 되도록이면 그 직무를 수행하는 부서가 핵심부서이면서 회사 전체를 리드하는 그런 회사에 근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막상 회사의 이름만을 보고 입사를 하게 되면 회사내에서 부서간의 우열에 따른 열등감 및 업무를 수행 하는 범위, 의사결정과정상에서의 위치에 따라서 많은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3. 해당부서의 직무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지 확인하라!

보통 어느 회사를 입사 하든지 Sales를 해야 회사가 성장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영업은 아주 중요한 부서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직무가 꼭 영업이 아닐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직무가 많이 세분화 되고 있는 편이어서 다양한 직군들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영업을 꼭 해야만 다른 직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물론 그런 기회가 된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영업 하지 않아도 다른 전문 분야의 직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아예 지원을 할 때부터 직군별로 따로 뽑는 회사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마케팅, 홍보, 구매, 경리, 재무, 영업, 등으로 나눠서 지원을 받고 해당 직무에 지원한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상당부문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면 최소 몇년 동안은 무조건 영업부서에 배치를 하고 영업을 하고나서 다른 직무에 배치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이런 방법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입사초기부터 본인이 원하는 부서에서 바로 근무를 시작해서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크나큰 장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직무순환제도를 체택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는데요.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든 3년 정도가 지나면 다른 부서로 전배 발령을 내거나 영업을 보내는 제도 입니다. 물론 이런 제도가 회사의 업무를 골고루 경험해 보고 지식을 쌓는 다는 입장에서는 장점도 있지만, 최소한 한 부서에의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꾸 직무를 이동하게 되면 어느 한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문인이 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선택할 때는 이렇게 영업을 무조건 거쳐야 하는 것인지, 순환직무제를 선택하고 있는지, 계열사 전배나 이동에 대한 규칙은 어떻게 되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최소한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 정도의 기간 동안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인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의 환경이 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서를 이동하더라도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직무와 관련이 있는 부서로의 이동은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전혀 상관이 없는 부서를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면 본인의 경력관리에도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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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단계별로 무언가 결정을 하거나 특히 비용이 지출될 때에는 반드시 결재를 득해야 합니다. 물론 어떤 업무를 진행시키다가 윗사람에게 중간결과를 보고 하거나, 회의를 하고나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할 때 보고서를 쓰기도 합니다. 혹자는 '결재를 잘 받는 사람이 진짜 능력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결재는 직장생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프로세스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고유의 결재 양식이 존재하고, 때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재(품의)를 하도록 사규에 규정이 되어 있기도 하며 비용의 크기나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어느 수준까지(팀장, 임원, 사장님 등) 결재를 받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가지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결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련의 효율적인 보고체계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며, 또한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에는 결재서류를 근거로 경리팀에서 실제 비용지출이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그외에도 향후 감사에 대비해서도 그렇고 회사의 히스토리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조직을 갖추고 있는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결재를 받지 못하면 업무의 프로세스 상 다음 단계로 일을 진행시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즉, 결재를 잘 받아야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 순간이 매끄럽게 연결되며 특히 파트너인 대행사와 일을 하게 되는 경우 비용지출 결재가 이루어져야 대행사에서 인력투입이나 구매 등을 통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결재를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잘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재내용에 대해서 평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유하라!(결재는 깜짝쇼가 아니다.)

결재나 보고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 중의 하나는 '결재는 깜짝쇼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떤 내용에 대해서 혼자서 '기발한 생각이겠지'하고 감추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윗사람한테 보여주면 백이면 백 그 자리에서 결재를 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중간 중간에 진행사항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지 않고 아무하고도 공유하지 못했다면 결재나 보고의 모든 내용이 본인 수준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대부분이며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돌발 사항, 그리고 주의해야할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에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고, 설사 결재를 올리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완벽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평가하고 결재를 해야하는 상사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런 조언이나 충고 없이 그 자리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재를 잘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평소에 윗사람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겁니다. 무슨 보고형식으로 특별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점심시간이나 회식시간, 그리고 회사에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팀장님 제가 평소에 이러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요.'등의 얘기를 부담없이 하게 되면 팀장님도 평소 본인의 생각에 대해서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게 긍정적이면 그 방향으로 더 고민을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반대 의견을 고려해서 방향을 약간 수정 하면 됩니다.

이렇게 결재 내용에 대해서 평소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해 놓고 나면 나중에 큰 무리 없이 결재를 받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재를 받는 상사의 입장에서는 평소에도 많이 들어 본 내용이고, 결재내용을 보니 본인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으며, 일전에 했던 얘기들을 떠 올리면서 후배사원이 평소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큰 문제가 없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사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2. 결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결재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핵심적인 내용이 잘못 됐다면 결재를 못 받을 수도 있는데요. 어느 정도 내용이 완벽하고 큰 문제가 없더라도 결재를 받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결재하는 타이밍이 잘못되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회사에 본인의 상사가 한 명인 경우나 결재를 올리는 사람이 본인 한 명만 있는 경우는 드문데요. 이런데서 오는 혼선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를 피해서 결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A. 본인 말고도 하루 종일 다른 사람의 결재가 밀려 있는 경우
결재를 올리다 보면 본인 이외에도 다른 여러명의 사람이 결재를 한꺼번에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결재를 받는 입장에서는 쉬지 않고 결재가 밀려 있는 경우 결재서류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으며 특히 앞선 다른 사람의 결재가 비중이 크고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라면 본인의 결재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B. 1차상사와 2차상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사실 큰 회사일수록 결재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결재자가 많습니다. 보통은 본인의 바로 윗상사에게 결재를 받으면 되는데요. 때로는 본인이 모시는 상사와 그 위의 상사간에 의견이 충돌될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1차상사에게만 결재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최종의사결정권자에게서 결재를 받지 못하면 원하는 대로 업무를 실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평소에 고민을 해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1차상사가 2차상사를 설득시키는 것이 보통이지만, 두분이서 서로간의 감정이 좋지 않을 때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를 피하거나 2차상사의 의견을 반영해서 결재를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C. 상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이런 경우야 비단 결재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만, 상사의 기분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경우에는 결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니면 너무 바쁘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는 중요한 결재서류를 검토하거나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3. 한 번의 결재가 부담된다면, 여러개로 나누어서 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실 결재를 준비 하다 보면 한 번의 결재내용에 중요한 사안이 여러개가 들어가 있는 경우나 비용이 아주 큰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중요한 결재를 한 번에 올리게 되면 결재를 하는 상사의 입장에서도 한 번에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하고 특히 비용이 큰 경우에는 회사의 예산의 규모 적정성이나 비용지출의 시기를 고려하다보면 한 번에 결재를 하기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중요한 사항을 카테고리 별이나 단계별로 나누어서 결재를 올리거나, 비용부문에 있어서도 비용지출항목을 면밀히 분석해서 지출이 이루어지는 시기나 종류를 고려해서 여러개로 나누어서 보고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재를 받는 입장에서도 하나의 결재서류에 하나의 고민만을 하게 되고 절대금액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덜 수 있기에 결재를 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예전에 여러가지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많아서 한꺼번에 올리려고 하다가 여러번 결재를 퇴짜 맞은 적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유를 잘 몰라서 다짜고짜 결재를 해 달라고 들이대기도 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한꺼번에 너무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라 상사가 부담이 많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사가 바로 최종결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의 상사를 또 설득시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규상 한 번에 얼마 금액 이상은 못하게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결재서류를 이리저리 뜯어 보고 고민해 보니 이벤트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되도록이면 불요불급한 것은 제외를 시키고 시기적으로도 곧바로 비용이 투하 되어야 실행이 되는 것부터 먼저 결재를 올리고 진행하면서, 결과를 보고 나중에 비용을 써도 되는 부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결재를 올려서 사인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슈가 여러가지 있는 경우라면 그 중에서 아주 중요한 것 위주로 분류를 하고 난 다음 우선순위별로 결재를 올리고,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덜 중요한 것은 간단한 양식의 문서로 공유정도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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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 보면 혼자서 고민하고 기획서를 쓰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주 팀내에서 이루어지는 주간업무 회의부터 각종 이슈에 관련한 회의까지 다양한 회의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게 되는데요. 요즘은 고유한 업무를 가진 팀이 있더라도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TF팀의 형태로 다른 팀원들과도 미팅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회의에 들어가게 되면 사전에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 준비를 하더라도 어떻게 회의 진행 시 참여 해야 하는지 나의 의견은 어느 시점에 어떠한 표현방식을 활용하여 해야하는지, 말을 하지 않고 있어야 맞는건지 내생각이 옳으면 활발하게 의견 개진을 해야하는지 참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신입사원 입장에서 회의를 잘 하기 위한 요령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메모하라!

신입사원 시절 처음 회의에 참석을 하게 되면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남발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회사전체의 분위기 파악이 미숙하고 해당 업무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차분하게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전체적으로 회의의 진행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비단, 회의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습관이기도 한데요. 특히 입사초기 회의시에 남의 의견을 경청하게 되면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평소 본인과 자주 일하는 사람들 이외에 조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더러 그 분들의 사고방식이나 성격, 그리고 스타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한 그 사람들이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회의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나, 개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벤치마크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의 생각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남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마구잡이로 표현하게 되면 전체적인 회의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으며,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과를 내야하는 회의의 특성상 자꾸 정제되지 않은 본인만의 이야기를 다른 조직원들이 참고 들어주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신입사원이 입사초기 회의에서 본인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사들이 뭐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남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마구 쏟아내는 것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몇 차례 회의가 진행 되는 동안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의견들을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은 메모를 해두고, 회의가 끝나면 서로 공유해야할 내용들을 정리해 놓고, 다음 번 회의시에 참고하고, 또 메모하고 정리하고 이렇게 일정 기간 이상 반복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이제 어느 정도 회의의 흐름을 타거나 나만의 의견을 개진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발언을 해야 한다면, 남의 의견에 살을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제 몇 번의 회의에 참석하고 분위기도 익숙해 졌다면, 본인의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괜히 의견을 얘기했다가 무시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회의를 진행하는 리더들이 신입사원의 의견을 강요할 때도 있기에 어찌됏든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거나 '잘 모르겠는데요.'이런 식의 답변은, (회의가 몇 차례 진행되고 난 경우라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 친구는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고 회의에 참석하는구나 또는 성의가 없거나 자기표현이 부족한 친구 아닌가'하는 좋지 않은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황한 나머지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면 바쁜 업무 속에 한정된 시간 안에 결론을 내야 하는 회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에게 짜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너무 범위를 크게 잡아서 회의의 모든 결론을 본인이 내려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다른 사람들이 제시했던 의견에 본인의 생각을 덧붙여서 표현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본인이 회의 진행시에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반문을 하는 방법도 괜찮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면서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의 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때에는 짧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회의의 모든 것을 리드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필요한 부분의 한정된 주제라도 핵심적인 내용만 심플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일 수 있으며 전체 회의 진행의 효율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려면 당연히 회의를 하기 전에 회의 주제에 대한 고민이나 그 전 회의 내용을 다시 한 번 검토해서 본인만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두어야 겠습니다.

3. 남과 다른 의견을 개진할 때는 대안을 함께 제시하라!

회의를 진행 하다 보면 회의주제에 대해서 서로 각기 다른 의견들이 제시되기 마련인데요. 그러다 보면 종종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부정하고 비판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즉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모든 의견에 항상 부정적으로만 답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도 않을뿐더러 회사내에서도 '저 친구는 항상 남의 의견에 반대만하고 모든게 부정적이야'하는 식의 냉소론자또는 회의론자로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부정적인 견해를 자주 피력하는 본인은 '내 나름대로 내 소신을 표현했는데 자꾸 나한테 왜 이러지'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본인은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을 표현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면 뭘 어쩌자는 거냐, 또 다른 방법은 뭐냐'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에 본인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겁니다. 즉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결론에 반대하려면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회의 시 여러가지 전략의 방향이나, 디자인, 광고소재 등을 놓고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통상은 돌아가면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게 되거나 윗사람들이 '나는 A안이 이러한 이유로 좋은데 oo씨는 어떻게 생각 하나?" 하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때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전 A안이 싫은데요.'라고 답변하기 보다는 '전 A안 보다는 B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B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A를 막연하게 부정하기 보다는 확실한 대안으로써 B를 이런 이유로 낫다고 생각한다는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동시에 전달해야 합니다.

신입사원 때부터 본인의 생각을 빠른 시간 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남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비판을 할 시에는 반드시 본인의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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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 관련해서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부분 신입사원 시절 꼭 해야할 일이나, 하면 도움이 되는 원칙들 또는 선배들의 조언 등은 많은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시절 꼭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드시 신입사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닐 수도 있으나 특히 신입사원 시절에는 되도록이면 지양해야할 행동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지시받은 업무를 피드백없이 혼자 갖고 있지 말라!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분위기 파악이 어느 정도 되기 시작하면 조그만 일부터 업무지시를 받게 되는데요. 처음 일을 맡다 보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하여 보고를 했다가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하게 되면 더더욱 많은 생각들이 쌓이게 됩니다.

처음에 몇 번은 주위에 선배들이나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기존에 했던 비슷한 양식의 포맷이나 문서를 얻어서 하게 되는데요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매번 물어 보거나 똑같은 형식이나 포맷을 답습하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그러다 보면 언제까지 업무를 보고했으면 좋겠다라는 상사나 팀장의 지시를 알면서도 특별히 그 날짜에 아무 말이 없으면 스스로 보고 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우연한 기회에 결과에 대해서 요구를 받게 되면 그제서야 '아직 못했는데요. 죄송합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업무 지시를 내린 팀장이나 직장선배의 입장에서는 일처리를 못해서 꾸짖는 다기 보다는 왜 중간에라도 어려움이 있으면 피드백을 하거나, 질문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더 답답해 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도 신입사원 시절에 물어 보고 싶은데, 괜히 물어 봤다가 '이런 것도 모르느냐, 왜 이제서야 물어보느냐,  잘 할 수 있다고 했지 않느냐 등'의 얘기를 들을까봐 그 때 그 때를 모면하려고 보고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 지시 받은 업무를 보고해야할 시점에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꾸지람을 들을 각오를 하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다보면 선배들 입장에서 조금은 나무랄 수도 있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이나 조언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시의적절하게 피드백을 하지 않으면 그 시기에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를 시기를 놓쳐서 아주 일을 그르치거나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실력이 담보되지 않은 눈치와 요령만 배우지 말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을 잘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본인이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해내는 것만을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업무처리를 함에 있어서 일종의 눈치도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회사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회사전체에서 나의 포지션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정치적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본인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혼자서 모든 것을 A부터Z까지 실행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요령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눈치 등이 필요하게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러한 눈치나 요령은 본질적으로 본인의 업무역량이 동시에 담보되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눈치나, 정치, 요령이나 아부 등이 회사생활의 대부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것들은 본질적인 업무수행을 함에 있어서 조금은 더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조장치 내지는 양념역할을 하면 충분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종종 보면 신입사원 시절 아직 직장생활에 대한 나름의 틀이 정립되기도 전에 본질적으로 본인의 지식의 폭을 넓히거나, 업무역량을 향상 시키는데 에너지를 쏟지 않고 그때 그때 넘어가기 위한 요령이나, 이곳 저곳 눈치를 봐서 슬슬 빠져나가거나, 때로는 본질과 왜곡되는 아부 등만을 배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본인의 역량 향상에 힘을 쓰거나 조금은 돌아가더라도 정상적인 프로세스에 의한 업무지식을 터득하지 않게 되면 처음 몇 번 정도 남들이 모를 때는 위기를 모면하거나 남한테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거나 직급이 올라가서 본인의 자리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할 때에 이르러서는 튼튼하게 쌓아 놓지 못한 기본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성장 잠재력의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실력이나 퍼포먼스 없이 자꾸 눈치나 보면서 요령껏 아부만 하고 다닌다면 조직원들 내에서도 본인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신입사원 시절부터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양식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꾸기가 힘들어지며, 설사 바꾼다고 하더라도 상당 부분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보다 본질적인 본인의 역량을 쌓는데 힘을 써야 할 시기라고 생각 됩니다.

3. 잦은 이직을 하지 말라!

세상에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이나 환경에 익숙해지려면 필요한 일종의 임계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자전거를 배울 때를 생각해 보시면 처음에 자전거를 탈 때는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주면서 밀어주면 조금 가다가 이내 곧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포기를 하고 나는 자전거가 안 되니 차라리 롤러스케이트를 타야지 하고 롤러스케이트를 조금 타다가 또 잘 안되면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런식으로 뭔가 익숙해지려고 하는 임계점 이전에 포기하거나 다른 걸로 자꾸 바꾸게 되면 실력이 쌓이지가 않고 할 때마다 새로운 어려움에 닥쳐서 이도저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면 적어도 지금까지 학교생활과는 아주 다른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시기이고 또한 해당 회사의 전체적인 철학이나 분위기 그리고 기초업무를 배우며 그 외에 같이 일하고 호흡할 동료직원이나 상사들과의 인간관계도 쌓아야할 시기 입니다. 즉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최소한의 지식이나 인간관계의 베이스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 시기인 것이죠.

물론, 취직을 하고난 이후 사회생활을 처음 하다보면 지금까지 부모님의 울타리에 있었던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헤쳐나가야할 일상생활이 조금 생소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회사내에서의 새로운 인간관계 또는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이직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극단적으로 적성에 맞지 않거나, 너무 힘이 드는 경우 빠른 판단에 의해서 이직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한다면, 최소한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3년정도 이상은 기본업무를 배우고, 사람들을 사귀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신입사원 시절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초기에 누구나 익혀야 할 업무의 수준이나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말하면 한 군데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비슷한 회사로 옮겨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결국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 있어서 누구나 신입사원으로서 겪어야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잦은 이직을 하게 된다면 본인의 경력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몇 번 이상 옮기게 되면 더 이상 취직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옮길 때마다 새로운 환경, 사람들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나 노력도 상당 부분 본인의 손해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초기에서의 너무 잦은 이직은 처음 쌓아 놓은 벽돌위에 하나둘 덧붙여서 본인의 경력이 벽돌쌓기처럼 꾸준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직을 할 때마다 기존에 쌓아 놓은 벽돌을 허물고 새로 쌓고 또 쌓고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도 아무것도 뚜렷하게 성취하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4. 최소한의 회사규칙(근태)을 어기지 말라!

회사를 처음 출근하다보면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규칙(근태포함) 항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출근은 몇시까지 하고, 퇴근시간은 몇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은 몇시부터 몇시까지이다. 또한 복장규정은 이러이러해서 정장을 입어야 한다거나 되도록이면 피해야 할 의상이나 복장은 이런 것이다. 등등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단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직장인들은 원칙적으로 해당회사에서 규정한 회사규칙에 대해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 아직 업무 스킬이나 역량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본인의 업무성과를 적극적으로 낼 수 없는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선배사원들이 볼 때는 아직 신입사원이기에 업무의 역량이나 스킬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관용을 베풀어 줄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규칙을 어기는 것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출근을 정시에 하고, 시간을 잘 지키며, 회사생활에 대한 성실한 모습에서 신입사원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 넘치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고 사회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교육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아침에 정시에 출근하고, 미팅 약속을 잘 지키고 하는 등의 근태관리는 본인이 최소한 회사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자기스스로의 생활태도나 습관을 그대로 드러 내는 것이기에, 입사 초기에 잦은 지각이나, 결근,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행위는 회사 내에서 아주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근태관리라는 것도 특별한 일이 있거나 업무 효율을 위해서 얼마간의 융통성을 가지고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학교를 갓 졸업해서 회사생활을 처음하는 신입사원같은 경우에는 자칫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했던 대학생활의 좋지 않은 습관들이 연장될 수 있으므로 본인 스스로의 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자기절제의 미덕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도 더욱더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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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각 분야별로 협력업체 및 대행사와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은 사실 대부분의 산업에 있어서 한 회사에서 모든 것을 생산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단계별, 분야별로 철저하게 전문성을 가진 회사들이 서로 계약관계에 의해서 서로 협력하고 공동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 유관부서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교류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인 협력사와의 업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서의 성격에 따라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협력사 또는 대행사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협력사와의 관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업무진행으로 서로에게 비효율을 초래하거나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요. 제가 주로 마케팅쪽의 경험이 많은 관계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의 사례를 들어 한 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쳇말로 광고주는
2가지만 잘 하면 얼마든지 대행사를 제 맘대로 다룰 수 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광고주가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준비해 주세요" 라고 대행사에게 오더를 줬는데 너무나도 가이드라인에 충실하게 잘 해 왔다면 시키는 것 밖에 못하느냐라고 하면 되고, 반대로 가이드라인 이외에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서 잘 해 왔다면 왜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 하느냐라고 하면 된다는 거죠. 이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반복만 해도 얼마든지 대행사를 소위, 을처럼 맘대로 부릴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사실 위의 얘기는 저도 우스개 소리로 술 자리에서 예를 들때 가끔씩 인용하곤 합니다만, 이러한 얘기가 회자되는 이유는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종종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를 파트너로서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일 하는 관계가 아닌 "단순히 일을 시키고, 시키는 일을 하고" 하는 '갑을관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광고주들도 많습니다.)


광고주는 광고를 해야 할 해당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마케팅전략 하에서 광고 이외의 세일즈, 손익, 유통, 영업, 디자인, 프로모션 등 각각의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광고 목표나 방향성에 대한 전략은 광고주의 깊이 있는 고민 속에서 나와야 하는 겁니다. 그 이후 그런 광고주의 목표나 방향성에 근거한 실제 크리에이티브나 Tactical한 전술부분은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대행사가 수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광고주가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하지 않고 대행사한테 "그냥 알아서 만들어 주세요" 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방향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을 받고 나면 대행사 입장에서도 올바른 크리에이티브나 실행방안을 제시 하기가 참으로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물리적으로 한정된 시간과 비용을 가지고 모든 대안을 한없이 검토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행사가 나름의 고민을 통해 시안을 제시하면 전략에 대한 얘기 보다는 시안의 디테일을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 서로의 역할과 책임이 뒤 바뀌는 경우인 것이죠, 해당 제품에 대한 전략이나 방향성에 대한 부분은 사실 광고대행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광고주 이해의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며, 실제 시안을 만들어 내는 기술적인 부분은 광고주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전문 대행사를 따라가기 힘든 것이기에, 전략을 광고주가 고민하지 않고 디테일한 시안에 대해서만 관리를 한다는 것은 물고기를 뭍에 두는 것처럼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주위에 아직도 많이 존재하는걸 보면 신입사원 때부터 광고대행사와는 달리 해당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습득이나 업무함양에 대한 노력없이 업무배치만 받으면 광고주를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대행사만 잘 부리면 되겠지"하는 생각, 즉 광고주와 대행사를 단순한 종속적인 관계로 생각하는데서 기인한 것이며, 또 하나는 마케팅 목표에 따른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는 광고주의 직무유기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행사 입장에서는 광고주측에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제일 두렵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 전문지식이나 충분한 고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행사를 노예처럼 부리면 된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신입사원의 잘못된 말 한마디나 가이드라인때문에 때로는 대행사 전체의 업무가 마비되기도 하며 결국 그로 인한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비효율은 다시 광고주측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행사 입장에서는 해당분야에 최소한의 전문지식이나 역량이 없는 신입사원이 지시한 가이드라인이 설사 잘못 되었다고 느끼더라도 광고주이기에 지시한 업무를 안 할 수도 없으며, 또한 신입사원의 상사에게 얘기를 해서 방향성을 바로 잡고 싶어도 자칫 상사에게 대행사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신입사원이 알게되면 괜한 꼬투리를 잡거나 업무를 까다롭게 하는 등의 보복이 두려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업무는 좀 깐깐하고 힘들어도 전문지식을 가지고 대행사를 협력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경력이 있는 대리 과장이 낫지, 업무 지식은 부족한데 대행사를 갑을관계로만 인식하는 신입사원은 정말 힘이 드는 것이죠.)


좋은 광고주의 역할이란, 목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 파트너와의 업무가 진행 될 때 마다 점점 더 날카롭고 명확하게 업무의 전략이나 방향성에 대해서 시의적절 하게 결과물의 방향성을 좁혀주는 의사결정을 해 주는 것이며, 이러한 전략을 수용한 대안들이라면, 그 이하의 시안이나 방법론에 있어서의 Detail은 대행사의 전문성에 맡겨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대행사는 이러한 명확한 광고주의 목표를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및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꼼꼼하게 실행하면 되는 겁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시절 광고 커뮤니케이션쪽에서 일을 하게 되면 "광고주나 광고 대행사가 광고라는 공통의 미션을 두고 서로 비슷한 일을 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서로 하는 업무의 영역이나 실제 해야 할 역할은 아주 다르기에 서로가 각기 전문성을 가지고 역량을 쌓아야 하며 그렇게 되었을 때 서로가 협력적 파트너로서 상승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즉 다시말하면 광고주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대행사만 잘 부리면 된다는 생각 보다는
, 광고주도 광고주로서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사명감과 당위성을 가지고 광고 대행사 수준의 배경지식을 확보하고 광고주로서의 역할에 대한 충분한 역량을 쌓아야하고, 광고주와 대행사가 갑을의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협력적 파트너 관계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서로가 원하는 결과물을 조금은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은 제가 마케팅쪽에 업무를 해서 주로 광고대행사의 경우를 예를 들었지만, 굳이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또는 용역을 주는 갑의 입장과 용역을 수행하는 협력사의 관계에 있어서도 한 번쯤은 깊이 새겨봐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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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다면 일단 축하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취직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해당회사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즉, 어떤 팀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통상은 공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나면 최소 며칠에서 몇주간 회사전체 교육을 받고 나서 직무에 따른 배치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요즘은 회사를 지원할 때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아예 결정해서 해당 직무 지원자끼리만 경쟁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회사는 큰 카테고리별로 필요인력을 뽑아서 배치하기 전에 직무 배치 면접을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내가 가고자 하는 팀에서 원하는 인력 숫자 보다 지원자가 많게 되면 해당팀에 배치를 못 받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하게 되는데요.
신입사원

△ 취업의 기쁨도 잠시, 내가 원하지 않은 팀으로 발령이 났다면 또다른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신입사원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 팀에 배치가 된 상황이거나, 몇 개월 생활하다 보니 적성도 너무 맞지가 않고 사람들도 힘든 경우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되며 통상은 아래 3가지 경우 중 하나를 고려하게 됩니다.

1. 현재업무에 만족도를 높이거나, 조직원들과 관계 개선을 통해 현재팀에 머무른다
2. 상대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회사내의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한다.
3.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고려한다.

사실 많은 경우 현재 팀내애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헤쳐나가거나, 아니면 이직이나 전배가 쉽지가 않아서 그냥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극단적으로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옮길 수도 있는데요.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어려움을 계속 안고 해당팀에 머무르는 것은 본인에게도 동기부여가 안되고, 자칫 신입사원 시절 일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옮기는 경우도 마땅한 대안히 확실치 않은 경우 상당 부분 시간과 비용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며 또 다른 회사로 옮긴다고 해서 꼭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하게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팀의 직무가 맘에 들지 않거나 조직내의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힘든 경우 '회사내에서 본인이 상대적으로 원하는 팀으로 옮긴다'의 경우가 이직에 따른 큰 희생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팀으로 옮기려고 할 경우 어떠한 방법으로 어떤 사항을 고려해서 옮겨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팀이 싫어서가 아니라, 다른팀이 더 좋아서 옮긴다.'가 되어야 한다.
저같은 경우에도 광고나 마케팅을 하고 싶어서 마케팅직군에 지원을 해서 회사를 입사를 했는데요. 처음에 발령 받은 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마케팅개념과는 너무도 많이 다르고 또 제가 좋아하는 광고는 1년 내내 한 번도 하지 않은 제품을 맡게 됐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모시고 있던 상사분이 너무 어렵기도 하고 잘 맞지가 않아서 조금은 창피한 이야기지만 밤늦게 퇴근 하면서 한달에 한 두번은 눈물을 찔끔 찔끔 짜면서 '회사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지'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팀을 옮겨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현재 있는 팀의 업무에 불만이 있거나 조직원들과의 어려움 때문데 다른 팀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 본인의 현재팀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며 다른 팀으로의 전배를 요청하게 되는데요. 현재팀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더라도 불만이 있어서 다른 팀으로 옮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팀이 너무 내 적성에도 맞고 현재팀 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라는 이유로 팀을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이제 불과 몇개월 정도 회사생활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현재팀에 대해서 불만이 많아서 다른 팀으로 옮긴다고 하면 많은 부분 다른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 '저 친구는 우리팀에 데려와도 똑같이 불만이 조금 있으면 쉽게 다른 팀으로 옮기겠군' 하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신입사원으로서 최소한의 회사조직생활도 참거나 견디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거나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포지셔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또한 본인의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되면 본인이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어도 그 누구도 현재 본인의 자리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현재 자리에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내가 가고자 하는 팀이, 이러 이러한 나의 평소의 적성과 능력을 비추어 봤을 때 상대적으로 현재팀 보다는 본인에게 더 적합하고 옮겼을 경우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조직내에 주게 되는 경우 팀을 옮기는 상황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입사원인데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배치를 받지 못했구나, 또는 같이 일하는 조직원이 조금은 까다롭고 힘든 사람인데'하는 상황을 설사 사람들이 나중에 알게되더라도 '그 친구가 현재의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현재팀의 부정적인 이유로 팀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더 적합하고 원하는 팀이기 때문에 옮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경우 팀을 옮기면서 발생하게 되는 부정적인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고 본인도 회사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습니다. 

2. 내가 가고 싶은 팀에서 나를 원해서 옮기도록 하라.

통상은 회사에서 인력 배치나 팀간의 조정을 1년에 한 번 정도는 하게 되는데요. 회사에 따라서는 1년에 한 번씩 현재팀이나 직무에 따른 만족도 및 본인이 옮기고 싶거나 경험하고 싶은 팀이나 직무를 조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원하는 팀으로 자연스럽게 옮기는 경우야 본인이나 회사입장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경우이긴 한데요. 현실적으로는 모든 조직원의 니즈를 반영해서 원하는 곳으로 배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팀을 옮겨야 하는 니즈가 있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요. 통상은 팀으로 옮기려면 직접적으로 인사과를 통해서 상담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본인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팀의 리더에게 본인의 의견을 밝히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두 가지 모두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본인이 현재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일종의 정보를 공개적으로 밝히게 되는 경우가 되기도하고 특히 본인의 상사에게 얘기하게 되는 경우 향후 팀을 옮기든 못 옮기든 상당 부분 같이 일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껄끄러움이 존재하기에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옮겨야 하는 팀이 확실히 결정이 된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팀 리너나 인사과에 공식적으로 얘기는 해야 겠지만 팀을 옮기려고 하는 마음먹은 초기에는 이러한 방법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신입사원, 팀장

그렇다면 본인이 옮기고 나서의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조직내에서도 불협화음을 최대한 줄이면서 원하는 팀으로 옮기는 모양새는 어떤게 좋을까요. 아마도 제 생각에는 내가 옮기고 싶어하는 팀의 리더가 해당 팀의 인원이 필요하게 될 경우 '그친구는 이러 이러한 능력이 있고 우리팀의 니즈와도 부합이 되니 나와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요청을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만, 이 부분은 바로 다음 주제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얘기하는 것에 비해서 내가 옮기고자 하는 팀의  리더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조직내 해당팀에서 나를 원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나의 능력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이며, 현재의 팀리더에게도 본인이 직접 얘기하는 것 보다는 비슷한 연배나 조직내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다른팀의 리더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함으로써 더 많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으며, 인사과 입장에서도 해당 팀에 가고 싶은 사람을 리더가 스스로 원해서 달라고 한다면 조직 전체나 개인에게 사기저하나 큰 불만없이 전배조치를 하기가 수월합니다.(물론, 본인이 빠진 자리에 다른 사람을 채워야 한다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3. 내가 옮기고자 하는 팀에 나를 알리고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하라

내가 옮기고자 하는 팀에서 일하는 것이 회사 전체로도 도움이 되고, 해당 리더가 나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라는 방식으로 팀을 옮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그냥 생각만 하고 아무런 액션없이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팀원들에게 나를 알리는 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팀의 리더가 정말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신입사원때 배치 받은 팀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광고팀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 광고팀회식에 따라가서 팀장님께 제가 평소에 광고에 얼마나 관심이 많으며, 대학교때 어떤 활동을 했는지 또 같이 일하게 되면 팀내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입사원 대화

또한 일주일에 한두번은 해당팀에 들러서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하고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팀의 리더가 아무리 나를 데리고 오고 싶어도 팀원들이 나를 잘 모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팀장 혼자만의 독단으로 저를 데려오기도 쉽지가 않으며 데려오더라도 기존 조직원들과 원만하게 융화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저같은 경우는 해당팀의 대리님이 다른 팀으로 전배를 가면서 빈자리가 생기고 난뒤 매번 찾아가서 빈 책상을 닦기도 했습니다.(결국 1년 반이 지나고 광고팀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다음과 같은 평상시의 노력이 담보될 때 큰 무리없이 본인이 원하는 팀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옮기고자 하는 팀의 리더에게 본인이 해당팀에 왜 적합한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기회가 되는대로 알려라.

2. 해당 팀원들과 잦은 대화 또는 회식을 통해서 친분을 쌓고 본인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노력하라.

3. 한 두달에 옮겨야 겠다는 무리한 계획 보다는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라.
4. 이 모든 일들이 팀을 옮기기 전까지는 현재팀에서 본인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최선을
    다 하면서 이루어지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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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겪게될 수가 있는데요. 물론 모든 상황을 미리 공부하고 예측해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가 않고, 사실 불가능에 가깝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기발전을 위해서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일종의 가설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서 평소에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보통 사장님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심에 있는 사무실에 근무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차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고 때로는 다른 팀, 다른 회사에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연히 회사의 사장님을 만날 수도 있을텐데요. 막상 신입사원 입장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사장님을 만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통상은 아래 4가지 상황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은데요.

1. 사장님이 누구인지 몰라 본다.
2. 사장님을 보고 짐짓 모른척 딴짓을 한다.
3. 사장님의 질문에 진땀을 흘리며 버벅 거린다.
4. 사장님에게 먼저 일목요연하게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다.


사실, 1번에 대한 대안은 없는 듯 합니다. 일단, 처음 한 번에 못 알아봤다면 눈여겨 보셨다가 다음 번 기회를 도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번과 3번의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 제가 이 글을 쓰는 주제자체가 되도록이면 '2. 3번을 방지하고 4번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고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의 성공적인 업무수행방식과 기업문화중의 하나가 '엘리베이터 테스트'입니다. 중요한 프로젝트의 프리젠테이션 시간이 되었는데 고객사의 사장이 갑자기 급한 일이 있어서 회의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면서 컨설턴트에게 '나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서 준비한 것을 얘기해 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하게 되는데 그 짧은 30초 동안 사장에게 준비된 것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엘리베이터 테스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신입사원 여러분들께 사장님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짧은 30초간의 시간밖에 없다고 상상을 하시고, 그 짧은 시간에 평소에 만나기 힘든 사장님께 어떻게, 어떠한 내용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내가 누구인지 알려라 (개인 포지셔닝을 하라)

일단, 사장님을 뵙게 된다면 내가 누구인지 알려야 합니다. 사장님이 우연히도 신입사원을 먼저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만,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본인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개인도 일종의 브랜딩의 대상이라고 생각 한다면, 간단하고 명확하게 자기 포지셔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 또는 지인들을 만날 때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을 묘사하거나, 새로운 사람에게 내가 아는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러 이러한 직무나, 상황에 적합한 사람 있나? 또는 그 친구는 어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를 떠올려 보면, 특징이 없거나 평범한 사람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하거나 소개를 시켜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한두가지를 확실하게 잘 하거나 특징이 있으면 남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상대방이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결국 '저는 먹는거 하나는 끝내 줍니다. 운동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남을 즐겁게 하는 특기가 있습니다. 술을 잘 마십니다. 등등' 한가지 강력한 특징을 짧고 심플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것도 잘 하구요. 이것도 관심 있구요. 이런 스타일이구요...주저리 주저리...' 이렇게 하는 것은 충분한 시간과 상대방의 배려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 중 아무 것도 잘하지 못한 사람으로 포시셔닝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현재 본인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이슈와 대안에 관해 얘기하라

본인의 특징이나 장점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면, 이제 내가 현재 어디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얘기해야 하는데요. 이것조차도 짧은 시간내에 장황하게 팀에 대해서 설명하거나 일반론이나 원론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이미 그런 내용들을 충분히 경험한 사장님 앞에서는 더더욱 사족에 불과할 뿐입니다.

또한 시기적으로 예전에 진행됐던 이야기나, 너무 먼 미래의 얘기를 하는 것도 사장님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 됩니다. 일단, 어떤 팀에서 본인이 무슨 업무를 맡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한 다음, 현재 본인이 가장 관심을 갖고 몰두하고 있는 이슈는 '이러 이러한 것이고, 그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러 저러한 고민과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는 정도로 답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현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누구나 당연히 대처하고 있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나, 교과서적인 답변 보다는 본인만의 고민, 본인만의 의지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 입장에서 신입사원이 그에 대한 완벽한 정답을 가지고 접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에 그렇고, 또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론적인 답변은 본인만의 정체성이나 노력의 흔적을 보여주지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3. 해당 팀 또는 회사에서 본인의 향후 비전을 이야기하라

이제 본인만의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고, 현안 이슈와 해결을 위한 대안을 설명했다면, 팀내에서 또는 회사내에서 본인의 비전과 꿈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아직 스킬이나 업무능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 무엇 보다도 회사에 대한 비전과 본인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본인이 뭘 잘할 수 있고,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하였으므로 현재 본인이 속해있는 팀내에서 하는 업무와 본인만의 장점을 잘 연결시켜서 표현하는 것이 좋으며 그런 장점이나 특징을 잘 살려 향후 팀내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 포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소 무리가 있거나, 구체적이지 않아도 회사내에서 중장기적으로 어떤 리더나 지도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내용과 더불어 그런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평소에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표현하고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에게 아직 어린 신입사원이지만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평소에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진다면 잠재력이 아주 높고 회사에 정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위의 3가지 원칙을 일목요연하고 심플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얘기하라

본인만의 확실한 포지셔닝, 현안 이슈의 고민과 대안, 회사내에서 본인의 비전, 이 3가지를 충분하고 심도 있게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한정된 시간 안에 제한된 조건하에서 해야한다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만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그 바쁘고 생각많은 사장님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래서 결국 아주 핵심적이고, 심플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소에 길러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아래와 같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평소에 업무에 임할 때 아무리 복잡하고 장황한 내용이라도 한 페이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2.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중요한 주제나 결론을
    항상 앞부분에 발표하는 습관을 기른다.
3. 평소에 본인의 장점이나, 현안이슈, 비전 등을 메모하고 수시로 업뎃한다.
4. 정리된 내용을 하루에 한 번쯤은 소리내어 연습하거나 스몰그룹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한다.


마지막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표현함에 있어서 준비된 내용을 달달달 외워서 답변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면,  상대의 반응이나 표정을 염두에 두면서 상호교감을 통해 설득력을 높일수 있도록 하는 몸짓이나, 아이컨택, 완급조절, 표정관리 등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을 만난다면' 이라는 상황은 아주 어렵고 상대하기 쉽지 않는 사람 앞에서  짧은 시간 내에 평소에 자기 생각이나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극단적인 가정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사실 사장님을 만날 확률 보다는 회사내의 다른 동료들, 다른 직장 상사들을 만날 기회가 훨씬 더 많은데요. 상대가 사장님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한다면 운동선수들이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기 연습을 하다가 모래주머니를 떼고 나면 훨씬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사장님 이외 다른 회사 조직원들을 만날 경우에는 더 쉽고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신입사원 시기에는 다른 조직원들의 머릿속에 본인의 이미지가 확실하게 자리잡혀 있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포지셔닝을 하게 되면 향후 회사생활이 불편하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반대로 본인에게 유리한 입장을 확실하게 각인 시키게 되면 그 인상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에 이러한 원칙은 더욱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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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친구집에 놀러 가면 항상 눈에 띄던 책이 있었습니다. '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이라고 하는 50권으로된 계몽사에서 출판된 시리즈전집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요즘으로 보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법천자문’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사실 독서의 주체인 어린이가 좋아했다기 보다는 그 당시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읽혀 주고 싶었던 필독서였을 겁니다.

근데 전 그 중에 제대로 끝까지 읽은 것이
3-4권쯤 되려나.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할 때 처음으로 접했던 책인데 제게는 너무 글이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책을 들고 있으면 왜 이리 책장이 안 넘어 가는지, 글씨도 촘촘하게 쓰여져 있을 뿐 아니라 간간이 들어가 있던 일러스트도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았고 그 책만 들고 있으면 어찌나 졸음이 오던지 말이죠.
 
지금 생각해 보면 책을 처음 읽기 시작 하는 어린 시절에는 위인전집이나 유익한 내용의 책도 좋지만 그 나이에 제가 흥미 있었던 분야에 대한 어떤 책이라도 관심을 갖고 보는 습관을 들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건 회사 입사 이후부터 입니다. 전 OO회사 마케팅 부서에 입사 했었는데 선배들이 대부분 처음 하는 얘기가 나중에 역량있는 직장인이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책을 많이 본다는 것이 막연하게 좋겠지 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꼭 봐야 하나 이런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말 책을 많이 봐야겠구나 라고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지금은 OO주식회사 대표님으로 계시는, 그 당시 마케팅 총괄 부사장님이신 OO님께 연말에 다짜고짜 독대를 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마케터로서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던 터라 업무 이외에 부사장님의 평소의 철학이나 신념 등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듣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사실은 연말 안부인사겸 해서 아무 기대 없이 보낸 것이었는데 신년 초에 비서분으로부터 미팅이 잡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막상 부사장님과 미팅을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바쁘신 분께 시간을 내 달라고 했는데 일개 사원인 제가 농담 따먹기나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표님의 평소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선배들을 통해 알아보니 책을 많이 보신다고 하시더군요.

부사장님이 사원시절에 책을 많이 보셨는데 항상 책을 보고 나면 링메모지에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서랍에 넣어두고 꺼내 보면서 외우고 했다고 하는 이야기부터, 지금도 차 안에는 책들이 한가득있으며, 임원들을 만날 때도 주말에 골프장 가는 시간에 책을 한 권 더 보라고 독려하신다는 얘기까지 듣고 나니, '책에 관련한 대화를 나누면 되겠지'하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떤 카테고리의 어떤 책을 어떻게 얘기해야할 지가 막막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후로 약속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책에 관련된 내용을 A4지 5장 정도로 정리해서 달달달 외웠습니다. 제가 최근에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책들의 주요내용들과 평소에 책은 어떤 방법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도 정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짧은 회사생활이지만 느꼈던 점과 제가 이 회사에서 향후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지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독대가 시작되고 미리 준비했던 내용을 차례대로 진행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제일 먼저 제가 최근에 가장 의미 있게 읽었던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를 꺼내려고 제목을 말하는 순간, 갑자기 부사장님께서 그 책의 제목은 'oo가 아니라 xx아닌가'라고 하시는게 아닙니까? 생각해 보니 영문제목이었는데 전 제가 알고 있는 대로 명사형으로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알고 보니 원제는 영문으로 과거동사형이 제목이더군요. 순간 식은 땀이 흐르면서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부사장님께 신뢰를 잃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더더욱 긴장감이 들더군요.

어찌됐든 이래저래 책에 관련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긴장감이 풀릴 때쯤  '그런데 부사장님, 책을 왜 많이 봐야 합니까
? 솔직히 책을 덮고 나면 기억도 나지 않고, 실제 업무에 별로 도움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라고 질문을 했는데요.(참 당돌한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전 그 당시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이런 제 얘기들 듣고 난 후, 부사장님이 웃으시면서 제게 말씀해 주신 이유는 크게 2가지였습니다.

 

첫째, 직장인이 본인직무에 관련한 책을 읽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만 그건 Framework에 불과하고 그 뼈대 안에 들어 가는 Contents는 제한이 없으므로 카테고리에 구분 없이 아주 많은 책을 읽어서 기본 바탕을 튼튼하게 해야 높이 올라 갈 수 있다.


둘째, 처음 몇 권의 책에 나오는 내용 몇 가지를 외워서 당장 써 먹으려고 하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일정 시간 이상을 꾸준하게 읽어야만 어떤 의사결정의 순간, 남을 설득시켜야 할 때, 본인도 모르게 평소에 무의식 속에 쌓여 있던 지식들이 한 방울의 Extract로 떨어지게 된다.


답변을 듣고 나서 막연하게 책을 왜 읽어야 하나? 아무 효과도 없는데라고 생각했던 의문이 그 순간부터 풀리기 시작 했습니다. 책을 읽어야겠다는 제 스스로를 설득 시킬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된 거죠. 하루 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또 향후 어느 순간일 지는 모르지만, 내가 남을 설득시켜야 하거나,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될 시점에 Extract로 떨어질 그 한 방울을 위해서 말이죠.


사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크게
3가지 형태로 경험의 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직접 경험하는 것이고, 둘째가 책을 읽는 것. 셋째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입니다. 직접 경험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책을 보는 것과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으로 간접 경험의 힘을 키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마케팅처럼 고객과 맞닿아 있는 직무인 경우에는 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와 트렌드를 항상 파악하고 그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컨텐츠의 지속적인 업뎃과 커뮤니케이션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즉, 훌륭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풍부한 컨텐츠,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 두 가지 요소가 선 순환의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 해야 하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이 책을 꾸준하게 읽는 것입니다.

 

또한 작가나 카테고리에 제한 없이 책을 많이 읽어야만 편협하거나 맹목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지식과 이론을 통해 균형과 견제 감각을 갖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죠.
이 번 주말에는 가까운 서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 약속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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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로 '사람은 항상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특히 학창시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공부는 때가 있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곤 합니다. 이외에도 연애에도 때가 있고, 돈을 버는 것도 때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또한 그 시기에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 입장에서 볼 때,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신입사원일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시기별로 해야할 일이 딱히 정해져 있거나 하는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데이션

△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본인 진로에 대한 타겟팅, 포지셔닝을 하는 것은 신입사원만의 특권 아닐까요?


그런데 직장생활에 있어서 누구든지 새로운 일을 처음 시작한다는 의미에 있어서의 신입에 대한 기타 조직원들의 배려, 새로운 인력들이 조직에 해 주기를 바라는 새로운 그 무엇, 그리고 기존 인력의 새로운 배치나 은퇴에 따라서 업무의 지속성을 위한 기존 인력에서 새로운 인력으로 연결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신입사원만이 할 수 있고, 꼭 해야만 하는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1. 묻고 또 묻고 집요하게 질문하라!!

사람의 심리는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자기 보다 잘난 척 하는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질투심이나 경쟁심이 생겨나서 괜히 경계하게 되거나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대로 뭔가 부족해 보이기는 하는데 본인한테 자꾸 질문을 하거나 부탁을 하게 되면 본인이 누군가를 위해 베풀어 줄 수 있다는 스스로의 존재감이나 우월감 때문에 상대에게 더 호의적으로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기 보다 회사생활을 더 많이 한 고참이 자꾸 질문을 하거나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고 하면 그것 또한 부담스럽고 어색한 경우가 많지만,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이 자꾸 질문을 하거나 부탁을 하게 되면 한 편으로는 귀엽다고 느끼기도 하고, 열정이 있다고 느끼기도 하면서 선배로서 본인의 지식이나 경험을 가르쳐 주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무리 신입사원이라도 기본적인 업무나 회사생활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고민이나 노력을 평소에 잘 하면서 질문도 많이 해야겠죠.

이런 의미에서 비추어 보면 '무엇을 잘 모르고, 그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선배들을 괴롭히는 것'은 기존 조직원들의 배려 속에서 신입사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방법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어떤 선배는 자꾸 질문하는 신입사원에게 핀잔을 주거나, 귀찮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선배들 보다는 적극적으로 신입사원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선배들이 훨씬 더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반대로 신입사원 시절 이러한 역할을 간과하게 되면 스스로에게도 좋은 기회를 놓치는 꼴이 됩니다. 모든 업무를 처음부터 다 알 수는 없기에 그에 따라 궁금하거나 상대적으로 부탁해야할 부분 많이 생길터 인데 그때 그때 해결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게 되면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되고, 그에 따라 다른 조직원들이나 선배를 대하는 데에도 점점 자신감이 없어져서 초기 회사생활을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두려워 하지마라!!

'No blame, No no brain',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마다 항상 되새기곤 했던 슬로건입니다. 누가 무슨 아이디어를 내거나, 생각을 말할 때는 비난하지 말자는 의미가 강한데요. 그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회의문화를 만들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회사생활을 하게 되면 하루 종일 회의를 할 수도 없고 한정된 시간 내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이거나 당장 현실적이지 않은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특히, 한 분야의 일을 몇 년 이상 오랜 기간 했던 사람들은 더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조직문화도 그러한 경우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했던 방식이나 아이디어를 답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럴 때 신입사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게 됩니다.

사실 직장생활을 몇 년 이상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눈치라는게 생기게 됩니다. 회사나 팀의 분위기에 적응하게 되면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다 보면 기존 경험에 비추어 현실 가능성을 지나치게 염두에 두기 때문에 아예 입 밖에 꺼내지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입사원인 경우에는 이러한 스테레오타입에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이고, 기존 조직원들도 신입사원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무작정 비난하거나 눈치를 주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 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본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을 기존 조직원들에게 활발하게 전달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시키는 계기가 되고,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조직의 입장에서는 루틴하게 진행되어 왔던 기존의 업무 관행이나 방법론들을 새롭게 바꾸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기계발의 방향을 정하고 시작하라!!

자기계발이라는 것이 대부분 몇 년 이상을 꾸준하게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 본인의 Goal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입사원때부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서 어느 부분에,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통상 회사에 입사를 할 때 많은 부분 본인의 전공이나 적성을 고려해서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실제 업무를 배우고 진행하다보면 평소에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경우가 있고 회사생활만으로는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 시절 본인의 직무 적합성과 향후 비전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일정 부분 특정 분야에서 경력이 지나고 나서 경력이나 직무를 변경하게 되면 그만큼의 Career Loss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일단, 본인의 직무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끝나고 나면 그에 따라 평소에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각론들을 찾아내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통상은 직무에 관계없이 직장생활 전반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과 특정한 직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즉, 평소에 꾸준하게 독서를 하는 것이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간 관계를 쌓기 위한 활발한 인적교류 등은 어느 직무를 수행하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해외사업부에 일하기 위해서 특정 언어를 공부하거나, 전문 분야에 근무하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은 특정 직무에 대한 자기계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자기계발이라는 것도 한정된 시간 내에 모든 것을 실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한 번 선택하게 되면 꾸준하게 몇 년 이상을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므로 본인이 정말 잘 할 수 있고, 향후에 꼭 필요한 부분들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언가 하나를 선택하면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지금의 투자가 향후 10년 후 나의 사회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민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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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생활에 있어서 신입사원은 조직의 활력소가 되고, 새로운 인원의 충원이라는 의미에서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회사의 존속가치와 성장을 가능케하는 아주 중요한 투자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 입사 하는 젊은 신입 사원들을 보면 소위 취직 맞춤 5종셋트라고 하는 인턴쉽, 공모전, 봉사활동, 자격증, 아르바이트는 기본이 된 것 같아 예전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시대마다 신입사원을 대표하는, 그 시대에 걸맞는 문화적 색깔은 모두 존재했으리라 생각 됩니다만, 근 10년 사이의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존 변화에 비해 변화의 주기가 짧고 그 폭도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입사원과 기존 조직과의 문화적 Gap이 커진 것도 사실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생활이란 사람과 사람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에 근간을 둔다는 의미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문화가 바뀌어도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일종의 상식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신입사원들이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어떻게 회사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할텐데요. 물론 회사생활을 잘 하기 위한 많은 책들과 이론들이 나와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개인적인 견해로써 크게 3가지 원칙에 대해서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 대화를 하거나 업무지시에 있어서 되도록이면 'YES'로 시작하라!!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먼저 회사전체의 분위기를 익히게 되고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혼자 스스로 하기 보다는 멘토역할을 하는 선배로부터 가이드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 이후에는 팀내에서 바로 직속상사 또는 팀장님 등과 업무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예전과 달리 사전에 취업에 대한 고민이나 준비를 많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에 따른 지식도 상당히 풍부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일을 하면서 상사가 어떤 업무에 대해서 한 번 해보라고 권유를 하거나 지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본인 생각에 그 방향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본인의 지식에 비추어 보아 내용이 다른 것 같아 '저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또는 그걸 제가 하는게 맞나요' 등의 답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상사가 신입사원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모두 알고 업무지시를 할 수는 없지만 선배의 입장에서는 다년간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그런 일들을 시키는 것이 당장의 업무성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본인이 업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조금은 무리가 가더라도 스스로 어떻게 극복해내는지 지켜보기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업무 지시를 받으면 부정적인 본인의 식견이나 견해를 밝히기 보다는 먼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고 나서 주위의 동료나 상사 등에게 도움을 구하는 편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먼저 YES를 한다는 것은 본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할 수 있어서 본인의 이미지 메이킹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신입사원이 생각하는 지식이나 생각이 항상 직장선배에 비해서 뒤쳐지는 건 아니지만, 충분한 고민없이 답변을 부정적으로 하게 되면 합리적인 표현이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한 다음 시간을 두고 고민한 다음 이후에 생각이 다르거나 어려운 점은 얼마든지 선배들한테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2. 실력도 중요하지만 태도가 더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요즘 신입사원들이 예전에 비해서 실력도 뛰어나고 준비가 많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 업무 적응 속도도 상당히 빠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본인이 맡은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하는 신입사원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가끔 안타까운 것이 실력도 좋고 지식도 풍부한 반면에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후배사원들에게 자주 하는 표현이 '성과만 달성하면 100점을 줄 수 있지만, 태도까지 좋으면 10,000점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즉, 실력만 좋으면 9,900점을 날리는 것이죠.
s 모델 파이널 파티

△ 웃는 표정으로 서로에게 인사하는 것은 사회생활의 기본 아닐까요.


직장생활도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기에 실력 못지않게 그 회사의 문화, 사람들간에 지켜야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인사하는 것이죠. 누구를 만나든 미소 짓는 얼굴로 인사를 하는 것이 서로에게 호감을 줄 수 있고 상대를 대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회사에서는 처음 신입사원에게 많은 성과를 바라기 보다는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믿기에 초기에 많은 성과를 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것 보다는 회사에 잘 적응하고, 기존 인력과의 조화를 통해서 시간을 두고 잠재력을 발휘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는 태도 또한 너무 중요한 것이죠.
에티켓도 동시에 중요합니다.

3.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책을 많이 읽어라!!

회사에 처음 입사를 하게되면 아무래도 같은 팀이나 소속 내의 사람과 어울릴 기회가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업무를 같은 팀내 사람들과 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생각됩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사회생활을 팀내에 있는 사람만 하는 것 보다는 회사 내의 다른 팀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회사 전체에서 우리팀이 속한 위치가 어떻게 되고, 또한 다른 팀과의 유관업무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신입사원 시절 퇴근 하고 나면 회사 근처 식당이나 술집에 들어가서 회사 분들이 계시면 무조건 술 한잔 사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습니다. 처음에 선배들이 '누구냐, 어느팀이냐? '하면서 놀라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선배들이 이것 저것 사회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조언도 해 주시고 도움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 내에서 어느 정도 사람들을 익히기 시작했다면 본인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 다른 회사분들도 만날 필요가 있습니다. 각종 동호회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서 비슷한 업무를 하는 다른 회사사람들을 자꾸 만나다 보면 본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고 또한 현재는 하고 있지 않지만, 다른 회사에서는 진행 하고 있는 좋은 사례도 벤치마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중에는 사람을 만나고 업무 때문에 쉽지 않더라도, 주말만이라도 꼭 책을 많이 봐야 합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대략 비슷한 지식이나 경험의 수준을 가지고 출발하기에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3-5년 정도가 지나고 나면 평소에 꾸준하게 책을 보면서 자기계발을 했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극명한 실력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 때 가서는 따라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꾸준하게 차곡차곡 쌓아온 지식의 깊이를 한 순간에 뒤 엎기는 쉽지가 않기 때문이죠.

이상으로 신입사원이 꼭 지켜야 할 3가지 원칙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물론 이외에도 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원칙들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만, 'YES를 먼저하고, 실력과 태도를 동시에 갖추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책을 많이 읽어라' 이 세가지만 충실하게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자기분야에서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발판은 준비가 된 셈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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