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6월 26일 저녁 11시(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운명의 16강 첫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전반 8분만에 포를란이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전반 중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계속 놓치지 않던 한국은 후반 23분 얻어낸 프리킥을 이청용 선수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얻어냈으나 코너킥 상황에서 수아레즈가 오른발로 감아찬 골이 네트를 갈랐습니다.

이 날 한국은 기존 4-4-2포메이션을 버리고 4-2-3-1의 새로운 포메이션을 시도했으며, 기존 박주영과 투톱을 이루던 염기훈을 빼고 김재성선수를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했습니다. 우루과이의 탄탄한 수비력과 기습공격에 대비해서 중원을 튼튼하게 하면서 기동력을 유지하며  시종일관 밀리지 않는 공격력으로 우루과이를 밀어 부쳤으나 2대1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 이전까지 국가대표간 우루과이 전적에서는 1무 4패로 한국이 한 번도 이겨 본적이 없는 어려운 상대였고, 이 번 월드컵 리그에서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던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원정 첫 16강 진출로 얻어낸 자신감과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공격 위주의 전략이 주효했었는데 너무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대한민국은 경기에는 졌지만, 대표선수들을 포함한 우리국민 모두의 승리나 다름없는 경기였다고 생각됩니다.

주력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으로 우리만의 경기를 펼쳤다.

조별 리그 예선에서 경기때마다 주력선수들의 기복이 있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공격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박주영 선수는 아르헨티나전 에서 자책골로 인한 선제골 허용으로 4대1로 한국이 대패하게 되면서 극심한 자책감과 자신감 상실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 입니다. 이후 각종 매스컴과 언론에서 쏟아낸 비난을 묵묵하게 견뎌내고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상대편 반칙으로 인한 프리킥을 절묘하게 성공시키면서 그 동안의 마음의 짐을 덜고 자신감이 회복된 것이 이번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또한 나이지리아전에서 첫골을 허용할 때 적극적으로 상대방 공격수인 칼루우체를 방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에 시달렸던 차두리 선수도 같은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루고 결국 한국이 16강을 진출하면서 그리스전때와 버금가는 자신감과 체력이 회복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외에도 매 경기때마다 상대적으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이나 실수를 한 선수들의 경우에도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로 인해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감을 다시 회복하고 본인들의 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무엇 보다도 첫 경기 부터 선수들을 아우르며 중원에서 대한민국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팀의 주장인 박지성 선수는 풍부한 유럽 프리미어리그 리그 및 월드컵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을 독려하며 끊임없이 자신감을 주문한 결과 모든 선수들이 전혀 기죽지 않고 원래 준비했던 우리만의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펼쳤습니다.


100만, 150만,  50만, 100만, 12번째 전사의 뜨거운 함성의 힘

100만, 150만, 50만, 100만, 무슨 이동통신 가입자 수나, 명절 온 국민의 대이동 숫자가 아닙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월드컵 거리응원 문화가 만들어 낸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및 16강전에 참여한 거리응원 숫자입니다.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독특한 응원 문화와 어마어마한 참여 숫자가 말해주듯 그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그리스전과 첫경기가 이루어진 날 많은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서울역광장, 영동대교, 한강공원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길거리 응원이 이루어졌으며 그 인원이 무려 100만이었습니다. 이후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경기시간이 새벽 3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50만 가까이 되는 거리응워전이 이루어졌으며, 오늘 우루과이전에서도 여지없이 거리응원의 힘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전의 경우 대부분의 아프리카팀이 탈락하고 주최측인 남아공팀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실시 되는 시점에 6만명의 관중이 일방적으로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원정을 간 붉은 악마를 비롯한 응원단, 현지 응원단 까지 불과 400여명의 응원으로 비록 현지에서는 비교가 안 되는 적은 인원이었지만, 한국에 모인 50만명의 월드컵 12번째 전사들의 거리응원의 힘이 남아프리카의 우리선수들한테까지 전달이 돼서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오늘 우루과이전을 맞아 전국에 많은 비가 예고 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응원단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의를 준비하고, 삼삼오오 우산을 가지고 와서 거리응원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월드컵 응원을 하는 나라가 전세계에 또 어디 있을까요. 이런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함성이 우리 선수 개개인에게 엄청난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준 결과 끝까지 열심히 싸웠다고 생각 됩니다. 결국 경기에는 패했지만 온 국민이 월드컵을 계기로 하나된 힘을 보여주는 우리만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한국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허정무 감독의 재발견

아르헨티나전 패배이후 허정무 감독의 용병술이나 전술에 있어서 실망감이나 불만이 일부 있기는 합니다만, 허정무 감독은 원래 단기 게릴라전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사실 2007년 허정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주된 이유도 이러한데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팀을 맡기 전에 허정무 감독은 토너먼트의 마술사라고 불리웠는데 단기전에 유독 강한 면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국내 FA컵을 세번이나 우승한 것에서 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긴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정규리그에 비해서 그 날의 컨디션과 용병술, 감독의 시의적절한 전략 전술에 의해서 승부가 갈리는 것이 단기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월드컵본선은 단 몇 경기로 인해 승패가 갈리고 진출한 나라들을 볼 때 우리나라에 비해서 실력이 결코 뒤쳐지는 팀들이 아니라고 본다면, 단기전에서 그 때 그 때의 운영능력에 강점이 있는 허정무 감독의 선택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철저하게 단 한판의 승부로 결정이 나는 단기 게릴라전이었으며 이런 단기전에 비교적 장점을 가지고 있고 감각이 좋은 허정무 감독은 오늘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시의적절한 용병술과 전략으로 시종일관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결과는 우리가 졌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승리했던 경기라고 생각 됩니다.

 다만, 찬스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번째 수아레즈의 골은 우리의 실수라기 보다는 상대편의 골이 너무 좋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한국감독으로서 최초로
 원청 첫 16강 진출을 이뤄낸 허정무 감독을 재발견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온 국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준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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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에서 불의의 4대 1 대패를 당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이 23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마지막 예선 리그를 나이지리아와 치뤘습니다. 전반 12분 칼루우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였으나 전반 38분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이정수선수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얻었습니다. 이후 후반전 3분 박주영이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골 네트를 흔들어서 2대1로 앞서 갔으나, 김남일 선수의 페널티킥 허용으로 2대2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대0으로 물리침으로써 대한민국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June 22, 2010 - South Africa - Football - Nigeria v South Korea FIFA World Cup South Africa 2010 - Group B - Durban Stadium, Durban, South Africa - 22/6/10..Jung Soo Lee (L) celebrates with Chu Young Park after scoring the first goal for South Korea.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정수 선수 (C) 티스토리 PicApp]

이 날 한국은 그리스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4-4-2 전형을 약간 변형하여 활용하였는데 포백라인에 이영표-이정수-조용형-차두리, 미드필더에 박지성-기성용-이청용-김정우, 원톱에 박주영, 염기훈을 박주영뒤쪽, 미드필드앞쪽에 배치했습니다. 이는 박지성만큼의 충분한 움직임과 기동성을 보유한 염기훈을 압박수비의 카드로 활용하고 공격 시에는 박지성과 기성용 등과 자유자재로 시프트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실 오늘의 결과는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것이라 더더욱 의의가 있는데요. 왜 나이지리아전 무승부가 보다 더 값어치 있고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6만명 vs 4백명의 사실상 적지에서 거둔 결과

이번 마지막 조예선이 열리는 더반 스타디움은 관중 7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 한국 응원단은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현지교민을 다 합쳐도 3-4백명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입장권의 거의 매진이 된 상태에서 6만명 이상의 나머지 응원단은 거의 대부분은 나이지리아 응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DURBAN, June 23, 2010 A fan of Nigeria reacts after the 2010 World Cup Group B soccer match against South Korea at Moses Mabhida stadium in Durban, South Africa, on June 22, 2010. The match tied 2-2.
[나이지리아 국기 페이스 페인팅을 한 응원단 모습 (C) 티스토리 PicApp]

특히 남아공의 더반은 나이지리아 이민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이며, 이 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이 거의 탈락을 하고 특히 홈팀인 남아공팀도 탈락한 상태에서 남아공국민, 나이지리아이민자, 기타 아프리카계 모두가 나이지리아만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있어서도 일부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에게는 경기외적으로도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 전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열린 북한과 나이지리아 평가전에서도 보았듯이 일부 입장하지 못한 나이지리아 팬들의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를 보면 홀리건 이상으로 팬들의 성향이나 행동이 과격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절대적으로 나이지리아 홈경기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주장인 박지성선수를 중심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고 난 이후 무승부라서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2. 4대1의 패배와 박주영선수의 정신적, 육체적 후유증을 딛고 이룬 쾌거

사실 저희가 B조 1차전 그리스전 경기를 2대 0으로 이길때만 해도 '예전과 달라졌다. 아르헨티나도 해 볼만 하다. 한국 세계의 축구 강국 되나' 등 수 많은 찬사가 쏟아졌던게 사실인데요. 사실 그때만 해도 그런 칭찬을 들을 만큼 우리나라 선수들이 거의 완벽하게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 분위기 그대로라면 아르헨티나도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막상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는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었고 우리 내부적으로도 수비위주의 포메이션 전략이 뜻하지 않은 자책골로 인해서 무너지고 난다음, 선수들의 의욕상실로 이어지고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혼란이 일어나면서 4대1로 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각종 언론이나 매스컴에서는 '2경기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한 박주영선수를 빼라, 왜 차두리를 빼고 오범석을 넣었느냐. 처음부터 공격을 하지 왜 수비위주로 갔느냐. 허정무 감독의 선수기용에 패인이 있다. 그리스전 이기고 너무 들떠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 등등' 일방적으로 허정무 감독이하 선수들의 무능과 실수를 질타하기에 바빴던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언론이 그래왔듯이 조금 잘하면 띄워주기 바쁘고, 조금 실수하거나 기대에 못미치면 모두 깎아내리기 바쁜지라 아르헨티나전 이후 선수들이 받았을 정신적인 자책감이나 압박감은 상상이상으로 컸으리라 생각되며 이에 따른 육체적 피로도도 더욱 극대화 됐을 것 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이슈나 평가들을 냉정하게 극복하고 오직 나이지리아전 경기에만 집중한 나머지 이룬 결과라서 더욱 빛나는 무승부라고 생각 됩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전에서 초반 자책골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주영선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이지리아전 후반 상대측 골에에어리어 부근에서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본인 스스로가 킥커로 나서 2번째 골을 넣음으로써 지금까지 쌓여있던 자책감과 마음의 짐을 한 순간에 떨쳐냈습니다. 이는 앞으로 16강 경기에서도 박주영 선수의 자신감 회복으로 이어져 전체 대한민국팀의 전력 상승에도 큰 힘이 될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3. 남의 것이 아닌, 한국식 축구로 이룬 원정 첫 16강 진출

무슨 일을 하든지, 잘 하는 사람의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해서 실력을 쌓고 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도 일정한 수준이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축구도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잘 하는 팀들을 똑같이 따라 한다고 똑같은 결과를 낳을 수는 없는 것이죠. 엄연하게 구성된 선수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조직력이 다르고 모든게 다른 상황에서 똑같은 전략을 구사한다고 해서 승리를 한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에서 2대 0으로 이기고 난후 매스컴에서 칭찬일색일 때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우리팀에 대해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는 혹평을 했습니다. 사실 2대0이면 나쁜 스코어도 아닌데 히딩크 눈에는 한국만의 축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아쉬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히딩크의 발언에 공감이 가는 것은 제가 2002년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열리는 대전구장에 있었는데요. 연장전에 들어가고난 이후 히딩크 감독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로 대체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구사했었습니다. 사실 제가 그 당시 현장에서 볼 때 이탈리아 문전에 센터링이 올라가면 우리나라 공격수 머리만 4-5명이 떠오르는 걸 보고 골이 들어가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안정환 선수가 헤딩으로 골든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했는데요. 그만큼 히딩크 감독은 그 당시 한국 선수들을 믿고 철저하게 준비된 것을 시의적절하게 한국팀만의 전략을 구사해서 승리를 했다고 봅니다. 아마도 평소 같으면 오히려 수비를 강화했을 것이고 그런 전략을 구사했다면 또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나이지리아전은 그 동안 허정무 감독 이하 선수들이 수 많은 월드컵 예선전을 거치고, 평가전을 통해서 준비해온 우리나라 선수들만이 잘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선수들만의 약속으로 이루어진 한국식의 전략을 구사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겠습니다.

아르헨티나전 패배에서도 교훈을 얻었겠지만,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라는 생각으로 어떤 전략이든 선제골을 넣어야만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계획하에 초반부터 어설픈 수비위주의 전략을 버리고 평소 준비했던 4-4-2 포메이션의 적극활용 하였으며 비록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만회골과 추가골을 만들어냄으로써 철저하게 한국식 축구로 이룬 결과이기에 더더욱 값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가 8강 진출을 꼭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원정경기 첫16강을 일궈낸 오늘 나이지리아전의 결과는 다른 어느나라의 월드컵 우승 보다도 더 값진 무승부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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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그리스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사기충천해 있던 한국팀이 17일 목요일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사커시티에서 남아공월드컵 B조 본선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맞아 1대4으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전반  17분 먼저 메시의 프리킥이 박주영선수의 오른 정강이에 맞고 자책골을 허용했으며 전반 33분에는 로드리게스가 올려준 센터링을 이과인 선수가 헤딩슛으로 2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다급해진 마음과 자신감 상실로 아르헨티나에게 일방적으로 몰리고 있었는데요. 전반 로스타임에 정성룡 골키퍼가 길게 올려준 골킥이 박주영선수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것을 이어받은 이청용 선수가 아르헨티나 수비선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로메로 골키퍼를 넘기는 천금 같은 만회골을 기록하였습니다.
June 17, 2010 - 06049965 date 17 06 2010 Copyright imago Sesa Il Gol DEL 3 1 Tue Gonzalo Higuain Argentina Gonzalo Higuain s 3 1 Leading Goal Scored for Argentina Argentina Corea DEL Sud Argentina vs South Korea Campionati DEL Mondo Tue Calcio 2010 World Cup South Africa 2010 Soccer Stage Johannesburg 17 06 2010 Giorgio Perottino Inside photo PUBLICATIONxNOTxINxITAxFRA GIORGIOXPEROTTINO Football men World Cup international match National team Johannesburg Action shot Vdig 2010 horizontal Highlight premiumd.
[이과인 선수에게 골을 허용하는 정성룡 선수 (C) 티스토리 PicApp]

그러나 후반 33분 좌측을 뚫고 들어오는 메시의 슛을 정성룡 골키퍼가 막아 냈으나 다시 우리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온 골을 이과인 선수가 밀어 넣기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급격하게 수비가 무너지면서 이과인에게 4번째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오늘 한국의
 패인에 대해서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초반 위험지역내에서의 불필요하고 과도한 반칙

사실 오늘 경기는 초반 15분까지는 원래 의도대로 수비형 포메이션을 잘 유지 하면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잘 막아냈는데요. 아르헨티나도 우리나라 수비 전략을 대비해서 무조건적인 중앙 공격을 지양하고 좌우측면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이에 우리 수비 선수들이 너무 과도한 밀착마크나 몸싸움을 통해서 불필요한 프리킥을 유발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측 위험지역내에서의 프리킥 허용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평상 시 완벽하게 짜여져 있던 우리 수비라인이 상대방의 세트피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결과를 가져왔는데요. 첫골은 한국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불필요한 몸싸움으로 프리킥을 허용했으며, 이후 비슷한 지역에서 테베스선수 한 명을 2명의 수비가 막지 못해서 결국은 상대방의 파울유도로 허용한 프리킥에서 2번째 골을 허용 하였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완벽한 수비형 포메이션 이후 스피드에 의한 기습공격은 초반 과도한 상대 공격수 밀착마크를 통한 반칙으로 2골을 허용한 이후 따라 잡아야 한다는 선수들의 급한 마음으로, 수비는 수비대로 헛점을 보이고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지속되었다고 봅니다.

2. 선제골 허용으로 인한 수비형 포메이션의 실패

한국은 이번 아르헨티나 전에 수비강화형 4-2-3-1 포메이션을 활용 했는데요. 정성룡, 이영표-조용형-이정수-오범석, 김정우-기성용, 염기훈-박지성-이청용, 박주영이었습니다. 사실 항상 우리는 강팀을 만나면 수비위주로 경기를 운영 하다가 기습공격으로 점수를 내겠다라고 예전부터 해오던 터라 크게 신뢰하지는 않았었는데, 엊그제 스위스와 스페인의 경기를 보니 이 전략도 제대로 수비를 하고,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를 촘촘하게 유지함으로써 상대방 공격수의 운신의 폭을 줄여주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 정말 스페인의 끊임없는 파상공세에도 스위는 자물쇠전략으로 철저히 방어를 했는데요. 스페인도 중앙돌파나, 좌우 측면 돌파를 통한 숏패스, 중거리슛 모든 것을 동원해도 스위스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더니 급기야 후반에는 한 번의 기습 공격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수비위주의 포메이션도 잘만 활용하면 비기는 것을 넘어 이길 수도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던 경기였는데요. 북한의 경우도 사실 브라질에게 2대 1로 지긴 했지만 철저한 수비위주의 전략을 펼쳐서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도 스페인을 물리친 스위스와 같은 철저한 자물쇠 전략을 기대했었는데요. 너무 빠른 시간내에 결정적인 실수에 의해서 선제골을 허용함으로 인해서 유기적인 수비라인 조직이 무너지고, 불안한 수비라인 때문에 적극적으로 상대 후방에 침투해서 자유롭게 공격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후반 번번히 얻어낸 한두번의 기회를 정확한 숏패스와 재빠른 반응감각을 이용하여 한 번에 골을 넣었던 것이 주효하였습니다. 결국 한국은 메시라는 특출한 선수는 나름대로 막아 냈지만 메시에 집중된 우리나라 선수들의 빈틈을 다른 주전 공격수들에게 허용함으로써 쉽게 골을 허용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3. 고지대 경기에 따른 빠른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오늘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가 이루어진 사커시티 경기장은  1,730m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커시티 경기를 대비해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해발 1,200m의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하였으며, 남아공에 와서도 해발 1,200m이상의 루스텐버그에서 훈련을 이어 왔습니다. 또한 고지대 적응용 산소마스크를 쓰고 산소량을 줄여서 호흡하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고지대 적응 훈련은 최소 3주 이상의 훈련을 요하고 훈련이후에는 급속도로 효과가 반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오스트리아에서 열흘 남짓한 고지대 훈련으로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수비형 포메이션이 성공을 거두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산소가 부족해서 쉽게 피로해지고 체력이 떨어지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고지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공기저항이 작아서 롱패스나 크로스패스 등 공중볼에 대한 예측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고 자블라니의 특성상 탄성이나 반발력이 강하기에 공을 다루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데, 개인기위주의 능력이 강하고 롱패스 보다는 상대적으로 숏패스나 2대1패스 등의 아기자기한 경기를 펼치는 아르헨티나에게는 이러한 점들이 한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초반 상대의 세트 피스 상황에서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의 전략에 말려 끌려 다님으로 인해서 피로감이 더욱 극대화 되었으며, 1대 2 상황에서 후반 염기훈 선수의 노마크 찬스에서의 골을 넣지 못함으로 인해서 경기의 주도권이 아르헨티나로 넘어 가면서 선수들의 허탈함과 자신감 상실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대량 실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나이지리아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패인을 교훈 삼아 마지막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는 통쾌한 승리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끝까지 파이팅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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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그리스전 첫 경기에서 이정수의 첫골과 박지성의 자신감 넘치는 두번째 골로 한국이 그리스를 누르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는데요. 이 날(6월 12일 저녁 8시 30분, 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치뤄진 B조 1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처음부터 그리스를 거칠게 몰아 부친 끝에 2대 0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 7분 상대편 우측 코너부근에서 이영표가 얻어 낸 프리킥, 기성용이 중앙에 정확하게 올린 공을 이정수 선수가 대쉬하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넣어서 첫골을 만들어 냈고, 전반 중반쯤 박주영 선수가 상대 골기퍼와 단독 찬스가 있었으나 박주영이 슛팅한 골이 골기퍼의 발에 걸려 아깝게 골찬스를 놓쳤습니다. 이후 전반전 끝날 때까지는 숨을 고르다가 후반 7분 대한민국의 주장 박지성선수가 자신감 넘치는 단독 드리블을 하면서 그리스 수비수 2명을 따 돌리고 골기퍼를 완전히 속인다음 완벽하게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업뎃 6월 14일)  이날 경기에서 그리스의 미드필더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는 후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후 깊게 패인 잔디를 꾹꾹 눌러 다시 정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그리스 잔디남' 이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상대팀 선수이긴 하지만, 그리스의 거친 몸싸움에 불만이 많았던 네티즌들도 잔디를 직접 손으로 정돈하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 예의 바르다' 등의 많은 호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 트위터를 보니 '아부지엄니 쏘리 월드컵 끝나고 취업 할께요'라는 피켓을 들고 응원을 하는 젊은 청년이 있어서 '한국 취업남' 이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역시 월드컵은 그 규모나 인기를 반영하듯이 여러가지 이슈나 갖가지 재미있는 인물들이 생겨나는군요.

한국은 이 날 4-4-2 전법으로 골기퍼에 정성룡, 수비에 이영표-조용형-이정수-차두리, 미드필더에박지성-이청용-김정우-기성용, 투톱에 박주영-염기훈을 기용했는데요. 시종일관 미드필드를 점령하면서 짧은 패스 연결에 의한 공격과 동시에 기습적인 배후 연결로 그리스 수비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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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반 추가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 (c) 티스토리 PicApp]

그리스는 전반 첫골을 허용한 이후 빗장 수비 전략에서 공격 위주로 전략을 바꿨으나 잦은 패스미스와 성급함으로 우왕좌왕하였으며 가끔 한국의 공격 실패 이후 기습공격이 있었으나 우리 수비선수의 밀착마크와 클리어링으로 제대로된 공격 한 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시종일관 끌려 다니는 경기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면 오늘 대한민국이 남아공월드컵에 예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을 완승할 수 있는 요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눈에 띄게 달라진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

이 번 월드컵에서 한국선수들이 기존 월드컵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볼 컨트롤 능력입니다. 예전 국제대회나 월드컵 때 보여줬던 잦은 패스미스나, 의미 없는 공중패스, 정교하지 못한 세트 피스 등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골기퍼가 길게 차 주는 롱킥에서도 그리스 선수들의 높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적시에 뛰어 오르는 헤딩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으며, 좁은 공간에서의 드로우인 상황에서도 짧은 숏패스나 예측된 움직임으로 왠만해서는 볼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공격에 있어서도 미드필드에서 투톱인 박주영의 머리에 맞추는 롱킥이 정확해 졌으며 좌우로 길게 펼쳐 주는 패스에 있어서도 공을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컨트롤 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뛰고 있는 선수 배후로 찔러 주는 쓰루패스의 정확도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또한 롱킥과 기습공격으로 승부하는 그리스팀에 비해서 한국팀은 미드필더와 투톱 공격라인(박지성 선수와 염기훈선수)의 시프트를 통한 전술변화를 가능케 하는 스피드능력이 돋보였으며, 잦은 2대1 패스 및 쓰루패스 등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여 자유자재로 구사하였습니다.

2. 철저한 역할 분담에 의한 완벽한 수비라인

수비라인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영표, 차두리, 이정수, 조용형은 각각의 철저한 역할 분담에 의해서 조직적으로 그리스의 공격을 완전 차단 하였습니다. 이영표선수와 이정수선수는 평상시에는 수비라인에 있다가 하프라인 넘어까지 공을 몰고 가서 한국의 공격을 만들어 내는 허리역할을 효과적으로 하였으며 세트 피스를 할 때나 한국 공격수가 공격 시에는 적극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차두리 선수는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주공격수들을 철두철미하게 마크함으로써 전혀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하게 하였으며 조용형선수는 기습적으로 한국쪽으로 넘어오는 상대방의 공을 철저하게 클리어링해줌으로써 공격기회를 사전에 차단하였습니다.

또한 최수의 수비수라고 할 수 있는 골기퍼 정성룡 선수는 정확한 예측력에 의한 공중 볼처리 능력이 뛰어 났으며 위기때마다 뛰어난 순발력으로 적재적소에서 볼을 막아 내는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특히 전반 말미에는 강렬하게 비치는 햇빛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공중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내기도 하였습니다.

3. 절대 기죽지 않은 자신감과 정신력

축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90분 경기내내 3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불어대는 부부젤라의 소음에 정신이 없었는데요. 이 부부젤라의 소음은 130db로 거의 비행기가 이륙하는 수준의 소음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의 소리도 안들릴 정도의 소음에 의한 집중력 부재와 한국응원단이 천여명, 그리스 응원단이 그 세배인 3천여명이 응원을 함으로써  불리한 응원 숫자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없이 끝날 때까지 강한 정신력으로 선전해 주었습니다.

June 12, 2010 - South Africa - Football - South Korea v Greece FIFA World Cup South Africa 2010 - Group B - Nelson Mandela Bay Stadium,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12/6/10..South Korea fans.
[그리스전을 응원하는 한국 붉은악마들 (C) 티스토리 PicAPP]

대한민국이 7회 연속 본선 진출 하는 과정에서 보면 2002년을 제외 하고는 항상 자신감이 결여 되어 평소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하지 못했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우리 선수들에게서 전혀 주저함이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요. 이는 아마도 철저한 상대팀의 분석에 의한 맞춤형 전지 훈련 및 평가전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지속적인 마인드 트레이닝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고 생각 됩니다.

또한 역대 월드컵 경기에 비해서 박지성을 비롯한,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 일찌감치 유럽의 메인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슷한 경기를 펼치는 그리스를 상대하는데 긴장감이 덜 했던 것도 큰 요인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보니 나이지리아는 충분히 해 볼만한 팀인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1대 0으로 이겼으니 남아공월드컵 B조 순위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승점 3점으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고 3위는 나이지리아, 4위는 그리스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B조 내에서의 경기의 승패에 따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의 확률을 아시려면 모르겐님의 맛있는 블로그에 있는 '남은 두 경기 비기기만 해도 자력 16강' 포스트를 참조 하시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앞으로 남은 아르헨티나전과 나이지리아 전에서도 현재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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