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한 Cable TV에서 우연히 보기 시작한 CSI라는 미국 드라마가 제가 지금껏 미드의 폐인에 되도록 한 계기가 된 작품이었습니다. 매주 미국의 CBS에서 현재도 방영 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 사람들 누구나 들어서 다 알만한 헐리웃 최고의 제작자인 제리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고 있으며 편 당 평균 작가 수가 10명, 편 당 제작비가 200-300만달러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정도면 재미가 없으면 이상할 정도이고 매 한편 한편이 웬만한 스릴러 완성영화 수준 못지 않습니다. CSI이후로 저는 Criminal Minds, NCIS, Dexter, Bones, Without a trace, Numb3rs, Cold case 등 매 주 시리즈가 업뎃 되는 스릴러 미드를 지금껏 즐겨 보고 있습니다.

CSI NY

△ CSI Newyork

 

여기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미국드라마의 거대 제작비, 플롯의 탄탄함, 그리고 긴장감과 재미 보다는 그들의 드라마에 묻어 나오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보다 현실적이고 상식적인 미국문화 입니다.

 

스릴러 미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FBI, 또는 CSI, 범죄 연구소 등 특수 전문직에 근무 하는 집단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우선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겉으로 앵글로 색슨족 백인을 우선하는, 미국의 전통이 무색할정도로 다양한 인종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흑인 뿐 아니라, 히스패닉, 그리고 최근에는 아시아계 인종까지 대부분의 미드에는 주인공 집단이 여러 유색인종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The mentalist

△ The mentalist

또한 주인공들의 인종의 다양함 뿐만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가족 및 개인적 결함 즉, 수사관의 어머니가 정신병력이 있다든지 또는 형제가 흉악한 범죄자인 경우 심지어는 주인공 개인적으로 젊은 시절에 마약 복용 경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태어나면서 가지는 원죄로써 작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불 완전한 인간으로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간주 된다는 겁니다.

 

, 본인을 비롯한 주변 가족의 치명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전문적이면서 사회적으로 아주중요한 포지션을 유지한다는 것이 본인의 현재의 Performance가 담보 된다면 그리 큰 문제로 작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미드의 주인공 집단 구성에는 본질적인 미국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점 이외에도 드라마 제작사측의 시청률 확보를 위한 마케팅 기법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인종, 완벽한 인간상을 가진 사람만을 그리기 보다는 다양한 인종, 그리고 조금은 불완전한 주인공 집단을 그려냈을 때 각각의 타겟에 맞는 오디언스들한테 시청률을 다양하게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이죠.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를 다양하게 출연시킴으로써 각각의 인종에 속한 타겟 오디언스를 끌어 들일 수 있고, 또한 주인공들의 조금은 불완전한 가족구성 및 본인의 결점들이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들도 언젠가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 주인공처럼 멋있고 훌륭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Criminal minds

△ Criminal minds

이러한 미국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주로 주부타겟을 위한 드라마만을 무한 출혈 경쟁으로 만들어 내는 TV 프로그램 위주의 획일적이고 단순한 미디어 믹스를 이용 하는 우리나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형태를 뒤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전체 구매력 타겟에서 주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타겟에 비해 많고 또한 시청률에 있어서도 우선순위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최근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구매력 집단의 변화, 그리고 같은 타겟 내에서도 미디어 소비 형태가 달라지고 있는 점들을 볼 때 더 이상 한 가지 타겟에 획일적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은 지양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즉 타겟에 따른 MCH(Media Consumption Habit)에 근거하여 그에 맞는 시간대별, 상황별 세부적인 매체를 활용하여 360도 Approach가 필요한 시점 이라는 겁니다.

Target day life

△ Target day life에 의한 Media Consumption Habit

예를 들면 18-24세의 젊은 여성이 타겟이라고 가정했을 때 해당 타겟이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컨택하는 시간대별, 장소별 매체를 살펴 보면, 기상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할 때, TV, 신문, 라디오를 접촉하고, 등교나 출근할 때에는 상대적으로 옥외광고, 휴대폰을 접촉할 확률이 높고,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직장에서 근무할 때는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가 많으며, 친구와 저녁에 식사하거나 여가를 즐길 때는 옥외광고나, 극장, 콘서트장에미 있는 매체에 노출될 경우가 있으며,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할 때는 다시 TV나 잡지, 인터넷, 라디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러한 타겟의 라이프 스타일 및 시간/장소에 따른 매체 접촉 형태 및 소비 강도가 달라짐에 따라 예전처럼 한 두 가지의 타겟에 일부 매체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타겟의 미디어 소비 형태를 많은 부분 반영하지 못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며 그에 따라 미디어 비용의 낭비 및 마케팅 효과의 감소를 결과적으로 초래할 수 있습니다.

△ Target insight

바꿔 말한다면 기술 발달에 따른 신규 미디어의 출현 및 세분화 된 타겟의 라이프 스타일, 시간대, 장소별로  미디어 소비형태를 파악해서 시의 적절한 Vehicle선택 및 조합을 해야만 비용의 낭비 없이 적확한 타겟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이 번 주말에는 친한 친구의 하루 일상을 주요 미디어 컨택포인트 별로 따라 다녀 보고 나름의 미디어 믹스를 해 보는 것도 아주 의미 있는 타겟 분석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 까요?


아래 View on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에 추가하시면 Update되는

 

이미 작년부터 트위터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부터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많은 글들이 언급되어 있어서 내심 저두 트위터에관한 글을 하나 포스팅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작년까지는 일부 얼리어답터들만의 관심사 정도였고 그 내용도 일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시작했다 정도로 나와는 좀 거리가 먼 얘기처럼 치부되어 왔던 것이 사실인데요.

최근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이제 일반 유저들사이에도 트위터가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된 것 같습니다.


numb3rs

△ 미드 Numb3rs, 주인공 찰리앱스 교수는 대부분의 범죄를 수학을 응용한 네트워크이론으로 풀어낸다.


저 역시도 아이폰 구매이후  한참 트위터에 빠져 있는 중인데요. 어제도 쉬면서 집에서 트위팅을 하던 중 갑자기 트위터러들이 하나둘씩 트위터를 빠져나가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트위터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상의 노출인가 소통의 혁명인가'를 주제로 트위터, 미투데이 등 마이크로블로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불특정다수와 쉽게 연결이 되고, 행동유발까지 가능해진 소통의 혁명이라는 측면에서의 장점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을 통해 개인정보 등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까지 지적한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트위터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작가 이외수씨, 옥동자씨, 정동영의원, 노회찬 전의원, 민경배교수님, 수아님, 독설닷컴의 고재열기자님 등이 TV에 나와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트위터에서는 해당 트위터러들의 이름과 더불어 느낀 점, 외모, 인상 등이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었습니다.

저두 계속 TV를 시청하면서도 한 손에는 아이폰을 들고 트위터를 하면서 순간 순간 엄청난 RT(Retweet)를 날렸었습니다. 말 그대로 TV에서 얘기하는 트위터의 장점인, 소통의 혁명이 방송하는 그 시간 동안에도 내내 일어나고 있었던거죠.


그런데 오늘 제가 얘기하고 하는 것은 단순히 트위터의 기술적인 내용이나 트위터의 기능이나 현상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관심이 있어 왔던 네트워크 이론의 측면에서 트위터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 네트워크 이론의 정의 및 발전 과정

1967년 스탠리 밀그램이라는 하버드교수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여섯 다리만 건너면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Six Degrees of Separation'이라는 이론을 발표하는데, 이것이 네트워크 이론의 시발점이 됩니다.

이후 1994년 올브라이트 칼리지의 세학생이 인터넷에 케빈베이컨 게임(Six Degrees of Kevin Bacon)을 올리게 되는데, 케빈베이컨 게임이란, 헐리우드에서 일하는 배우, 감독, 광고인 등 누구라도 여섯 단계만 거치면 유명한 배우인 케빈베이컨과 연결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헐리우드에서 출연했던 영화, 출연시기, 같이 일했던 동료배우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케빈베이컨과의 관계지수가  나오는 게임입니다.

관계지수는 0에서부터 6까지 나오게 되는데요 숫자가 작을수록 본인과 케빈베이컨이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즉, 본인이 케빈베이컨과 직접 영화가 같이 참여 했다면 직접적인 관계가 형성된 것이므로 관계지수는 '0'이 되는 것이고, 본인이 출연한 영화에 같이 출연했던 배우가 케빈베이컨과 다른 영화에 같이 출연했다면 관계지수가 '1'이 되는 식입니다.

케빈베이컨 게임

△ 케빈베이컨게임 메인화면, 배우이름, 영화, 출연시기, 카테고리 등을 입력하게 되어있다.


위의 가정이 맞다면 헐리우드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찍은 배우나 감독이 관계지수가 낮게 나오게 될 확률이 높게 되므로 가장 출연을 많이 한 순서대로 배우들을 리스트업을 하고 관계지수를 증명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뜻 밖의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출연횟수로 1위부터 50위 정도까지 상위에 랭크된 배우들의 관계지수의 평균값이 다른 배우들 평균값 보다 관계지수가 더 낮게 나왔다는 겁니다. 즉 '0'에 더 가깝게 나왔다는 얘기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하고 그 원인을 분석해 봤더니
출현횟수의 상위를 차지하는 배우들이 대부분 포르노 배우들이었으며, 그들은 다른 배우들과 골고루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만 연결되어 있는 일종의 Island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네트워크가 모든 사람들에게 균등하게 같은 강도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케빈베이컨 게임의 결과를 바탕으로 1998년 미국 코넬 대학의 수학자인 스티븐 스트로가츠와 콜럼비아 수학자인 던컨와츠는 '어떤 집단이든 특별한 연결고리(일종의 지름길)가 존재한다면 세상은 몇 단계 안에 모두 연결 되는 좁은세상 (Small world)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는 이론을 발표하게 됩니다. 

바로 그다음 해인 1999년 노트르담 대학의 물리학자 알버트 라즐로 바바라시 교수는 월드와이드웹을 연구 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은 표준분포를 하고 있어서 모든 사이트는 비슷한 숫자의 링크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케빈베이컨 게임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의 대부분의 사이트는 소수의 링크를 가지고 있으며, 몇몇의 페이지만이 수 많은 링크들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허브를 발견하였는데요. 이를 근거로 오늘날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허브사이트들의 출현을 예측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인터넷의 구조를 좀 더 들여다 보면, 크게 4가지 유형(허브영역, In 영역, Out 영역, Island 영역)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유형이 구분되는 이유는 허브사이트 이외에는 웹은 한방향으로만 직진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가
위에서 말한것처럼 수많은 링크들을 가지고 있는 대형 허브 사이트(구글, 아마존, 네이버, 다음 등)이며,
둘째가 In 영역인데, 이는 허브사이트로 들어갈 수만 있는
 사이트들을 말합니다. 대부분이 개인 네티즌의 사이트들이겠죠.
세번째가 Out 영역인데, 이는 허브사이트에서 나올 수만 있는 사이트들로 대부분의 기업체들 홈페이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위의 세가지 영역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ISland영역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In 영역에서 허브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Out 영역으로 가는 튜브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2. 기술 발달에 따른 사람간의 연결성 확대로 네트워크 이론의 현실화 가능성 증대

위에서 살펴 보았듯이 네트워크 이론이란 특별한 허브가 존재한다면 세상은 여섯다리의 좁은세상(Small world)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인데요. 사회과학을 포함해서 인문학, Science까지의 모든 학문 분야가 이 네트워크 이론의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네트워크 이론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연결고리 즉, 지름길 역할을 하는 허브들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러한 허브들은 시대에 걸쳐서 각기 다른 형태로 존재하였으며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아주 다양한상당 수의 허브들이 탄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이러한 허브들을 더 강력하고 빠르게 만들어 주는 Tipping point들이 있었는데요. 즉 사람과 사람을 연결 시켜 주는 이러한 수단의 발달에 따라 네트워크 이론의 현실화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게 됩니다.

초기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것은 문자를 편지라는 형태를 통해, 사람이 직접 전달하거나 말들을 타고 전달을 하게 되었고 ,자동차/배/비행기 등 이동수단의 등장 이후에는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되었으며, TV나 라디오 등 매스미디어가 발달 되면서 한 번에 대량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게 됩니다. 동시에 전화기를 통해서 전화선이 연결된 곳이라면 누구나 음성통화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는 휴대폰의 등장으로 전화선으로부터 해방되어 이동 중에도 어디에서나 음성 통화 및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 졌으며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가능성은 더욱더 넓어졌으며, 빨라졌습니다. 네트워크 학자들이 예측한 사실들이 하나둘씩 현실화 되기 시작한거죠. 그래도 여전히 '미국에 있는 케빈베이컨이 나와 여섯다리만 건너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3. 트위터는 과연 네트워크 이론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까??

편지, TV, 라디오, 전화기, 휴대폰, 인터넷 등으로 개인 개인이 다른 사람과 접촉 및 관계 설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 하였으며, 개개인이 허브화 되기 쉬워졌고, 개개인이 허브에 접근하기가 쉬워지므로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조금 더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각 기술의 발달 단계에는 완벽하게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데에는 한계가 존재 했는데, 편지는 반드시 이동수단이 필요했으며, TV등의 매스 미디어는 한 번에 같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낼 수는 있지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며, 전화기는 전화선이 깔려 있어야만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휴대폰이 생기면서 이제 선 없이도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으나, 그것 조차도 저에게 전화가 걸려 오는 사람이나, 제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외에는 연락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인터넷도 컴퓨터가 있어야 할 수 있으며, 인터넷의 일 방향성으로 인해 개인이 모든 인터넷의 사이트에 링크하는 것은 불 가능하며, 내가 한 얘기들을 모든 네티즌이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한 사이트나 블로거 등 이미 관계 설정이 되어 있는 사람들만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관계설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트위터라는 메신저 수단이 출현하면서 몇 가지의 이유로 이전의 기술들이 가졌던 한계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첫째. 가입이 아주 쉽고, 운영 인터페이스가 심플합니다.
둘째. 기본적인 대화 상대가 되는 팔로워들을 확보하는 수단이 다양하고 쉽습니다.
셋째. 짧은 140자 이내의 대화 내용으로 많은 에너지나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넷째. 내가 하는 대화가 한 번에 불특정 다수의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 됩니다.
다섯째.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RT(Retweet)을 통해 나의 팔로워 뿐아니라 나의 팔로워의 팔로워들에게 피라미드식으로
            퍼지게 되므로 충분한 커버리지와 빠른 속도가 담보 됩니다.

위와 같은 트위터의 특징을 고려해 볼 때 트위터야 말로 네트워크 이론 초기, 스탠리 밀그램 교수가 얘기 했던 '여섯다리만 거치면 세상의 그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다' 라는  좁은세상(Small world)실현시키는 핵심적인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로긴 없이) 아래 별표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에 추가하시면 update되는 제 글들을 쉽게 보실 수 있답니다.^^

 


요즘 뉴스나 보도 프로그램에서 가장 자주 쓰는 용어 중의 하나가 “Moral Hazard”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아나운서나 사회자들이 이 용어의 본래의 뜻과는 무관하거나 잘못 된 곳에 오용하거나 남용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어떤 사회적 현상이나 사람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윤리적으로 부패 하면 대부분 “Moral Hazard”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Moral Hazard”를 우리 말로 “도덕적 해이”라고 해석하는 데서 오는 오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이 뜻을 잘 모르는 어떤 사람들은 위와 같은 아나운서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Moral Hazard”가 심각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원래 “Moral Hazard”란 보험과 관련한 게임이론에서 나온 용어인데, 자동차 운전자가 보험을 가입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시 본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에 운전하는 내내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최선을 다 해서 운전 하는 것이 보통인데 만약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웬만한 사고가 나더라도 비용을 보험회사에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보험 가입 이전에 비해서 운전 시 최선을 다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데서 유래한 용어 입니다. 즉, 정보를 가진 자와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가 서로 게임을 할 때 정보를 가진 자가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가 모르는 정보를 이용하여 본래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 내지는 문제점 때문에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게 피해를 입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사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기인하는 사회적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회사에 취업을 할 때 면접자와 피 면접자의 관계 입니다. , 여기서 정보를 가진 자는 피 면접자이며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가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면접관 입니다.

즉 면접을 당하는 개인에 대한 모든 신상 정보나, 능력, 대인관계 등을 기업의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죠. 이러한 정보의 비 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누구에게나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검증을 할 수 있는 학교, 나이, 성별, 영어능력점수, 각종 자격증, 성적, 자기소개서 등을 요구 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 면접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본인의 단점은 숨기고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 시키려고 할 것이고 이러한 기술이나 방법이 점점 더 발달하고 고도화 됨에 따라 정보를 가지지 못한 기업 입장에서는 알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므로 기업 입장에서도 점점 더 까다로운 서류나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도 본인 차량의 단점이나 부정적인 내용을 숨기고 장점만을 강조함으로써 값을 더 높게 받으려는 판매자와 중고차의 사고이력이나, 운행거리 등의 정확한 정보를 알아 내서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구매자와의 관계에서도 정보의 비대칭성에 의한 “Moral Hazard”가 발생합니다.

정보를 가진 판매자는 본인이 기록한 차계부나 차의 성능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고 반대로 구매자 입장에서는 차량 정비소나 보험 사고 이력 등의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여 판매자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알아 내려고 할 것 입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제 값을 받으려는 메이커와 상품에 대한 가격 및 속성에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모니터링함으로써 합리적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일종의 게임이론이 성립 합니다.

 

사실, 마케팅에 있어서 정보를 가진 메이커가 상품에 대한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켜 전달하려고 하는 수단이 광고이며, 부정적인 인식을 제거하거나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수단이 PR이기도 합니다.

 

또한 정보를 가지지 못한 소비자 입장에서 이러한 메이커들의 “Moral Hazard”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추구활동은 개인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소비자 보호원이나 각종 소비자 단체 등을 통해서 조직적으로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실 시간 가격 비교, 제품 정보 획득 등의 정보추구활동이 활발해짐으로써 메이커 입장에서도 예전처럼 일방적인 가격정책이나 유리한 정보전달만을 하기가 힘들어 진 것이 사실 입니다.

 

이렇게 소비자의 정보획득능력이 점점 더 발달함에 따라 마케터들도 온라인상에서의 구전마케팅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령 네이버 지식인 및 다음 아고라 같은 주요 포탈 지면에 자사 상품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거나 소비자의 궁금증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올리고, 아주 재미있거나 독특한 Remarkable Contents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제고하기도 하며 제험단 및 구전단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입에서 입으로 직접 전달케 하는 입소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 발달과 인터넷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정보추구활동이 더욱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므로 마케터 입장에서도 이러한 소비자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더 적극적이면서 Consumer oriented된 마케팅 툴을 개발하고 적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마케터로서 진정한 의미의 “Moral Hazard”를 범 하지 않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때 입니다.


아래 View on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에 추가하시면 Update되는 제 글들을 쉽게 보실 수 있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