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보다 맛있는 압구정 식당 아저씨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빵빵 터지는 "도마야끼 덕아웃"
 

요즘 자영업의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기타 OECD국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공급이
많아 구조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대기업들 마저 골목상권에 진출 하고 있으니
그 고통이야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특히 식당으로 대표되는
음식에 관련된 사업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뛰어든 나머지 그 경쟁의 강도가 특히 심각하다.

결국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다른
식당에 비해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그 무엇이 필요하다. 물론 "식당이니
맛 있는 음식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 하기 쉽지만, 후발 주자로서 몇 십년
내공의 음식 노하루를 가진 맛집을 뛰어 넘는
실력을 짧은 시간에 확보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음식 뿐 아니라 다른
그 무언가로 고객의 눈길을 사로 잡을 수도 있다.
음식 보다 맛 있는 주인 아저씨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손님이 끊이질 않은 맛집이 있으니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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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함께 찾은 압구정동에 있는 "도마야끼 덕아웃"이라는 주점.
안주도 깔끔하고 맛 있다고 해서 찾은 집이다.
언뜻 보기에는 아담한 사이즈에 깔끔한 분위기의 술집이다.

두부김치와 녹두전을 주문해 놓고 화장실을 가려는데
입구 벽면에 무슨 표어 같은 문구가 눈에 띈다.

"예의", "즐거움", "페어플레이 정신", "팀워크&하모니", 
이 가게에서 해 마다 정해 놓은 슬로건들이다.
메이커나 브랜드가 TV광고를 할 때나 사용하는
일종의 캐치프레이즈를 식당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그러고 보니 이 식당은 유난히 벽면에 곳곳에 많은
문구들이 보인다. 아예 맘 먹고 살펴 보기로 했다.

"내가 지금 할 일이면 더 잘하자"
"언제해도 할 일이면 지금 하자"
"누가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

 


"그가 힘들 때 그와 함께 하기를"
"그가 없을 때 그를 칭찬 하기를"
"그가 있을 때 그를 존중 하기를"

 


문구 하나하나가 참 가슴에 와 닿는 말들이다.

그런데 이런 문구뿐 아니라 메뉴를 소개하는
포스터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 하다.

"시원한 홈런의 맛, 냉덕걸리", "달콤한 맛 배덕걸리"
"그녀가 좋아하는 사나이의 흑심, 검은콩덕걸리"
아마도 여러 가지 막걸리 이름을 가게이름
"덕아웃"에서 "덕"을 차용해서 만든 신조어인 듯 하다.

 


요즘 여성들이 한참 많이 마시는 홍초소주의
이름도 아주 독특하다. 토닉워터에 홍초얼음
그리고 홍초소주가 만난 메뉴의 이름은 바로
"그녀의 빨간 진실, 아이스 홍"이다.

 


메뉴 하나하나가 여느 광고 카피를 뺨칠 정도로
뾰족하고 직관적이어서 
한 번만 봐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이해하기 쉽고 참신하다.


정신 없이 문구를 둘러 보느라 정작 주문한 음식은
깜빡 잊고 있었는데, 화려한 문구 만큼이나

두툼하게 썰어낸 돼지고기와 김치를 매콤하게 볶아내서
부드러운 두부와 잘 어우러진 두부김치, 담백하고 바삭하게
구워 낸 녹두전도 아주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또한 미리 예약만 해 두면 2층에 노래방도 단체로
즐길 수 있도록 일종의 "아지트"도 준비해 놓았다.
식당 내부 곳곳에 주인장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한가득이다.

 


이쯤에서 이런 문구들을 만든 분은 누구신지,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마침 같이 간 지인분이 주인아저씨를

잘 안다고 해서 직접 여쭤 보고 싶었다.

원래 주인아저씨는 공연기획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 음식점을 준비 하시면서 
기존 식당과 똑 같은 컨셉이나 음식 수준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이 세계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가게이름에서 레시피 개발부터 메뉴명
하나 하나까지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직접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홍초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트렌드가 유행하자
홍초 소주 전용 병에 토닉워터와 소주, 그리고 홍초와
얼음을 
섞어서 마시는 홍초소주도 아예 메뉴화 했다고 
하시면서 직접 맛 있는 "아이스 홍"을 만들어 주신다.

 

 


적당량을 섞을 수 있도록 눈금이 있는 비이커모양의
컵과, 일정한 속도로 섞이게 하는 특수 제작된 깔때기,
그리고 캡이 달린 유리병을 사용해서 직접 만들어
먹고 나서 남은 술은 다음에 와서 먹어도 된다고 하니
레시피 하나에도 곳곳에 숨어 있는 고민의 흔적이 돋보인다.

 


주인아저씨의 얘기를 듣고 보니 이 모든 아이디어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의
결과물로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물론, 자영업을 한다는 것이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는 하지만,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기 보다는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새롭고 차별화 되는 그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 끝에서 한줄기 빛이 보이지 않을까.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식당을 운영 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개해 본다.

맛집 정보 : 서울 맛집, 강남 맛집, 신사동 맛집, 압구정 맛집
맛집 주소 : 강남구 신사동 655-1, "도마야끼 덕아웃"
전화 번호 : 02-511-9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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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 도마야끼덕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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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09.15 13:18 신고 [Edit/Del] [Reply]
    음식보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ㅎㅎ;;;;
  3. 2012.09.15 13:39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2.09.15 14:05 신고 [Edit/Del] [Reply]
    정말 맛나보이네요~ ㅎㅎ
    너무너무 가보고 싶어져요~
  5. 2012.09.15 14:28 신고 [Edit/Del] [Reply]
    쥔장님이 철학이 확실하네요^^
    이런집은 당연히 음식도 맛있으리라 생각되네요~
  6. 만년지기우근
    2012.09.15 14:33 [Edit/Del] [Reply]
    이제 술집에서도 비이커를 쓰는군요.
    동성과학을 보면서 웃고 갑니다.
  7. 2012.09.15 14:53 신고 [Edit/Del] [Reply]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꿀꺽 넘어가는 군요..^^
    벽에 붙은 문구들도 읽는 재미가 솔솔할듯 합니다~
  8. 2012.09.15 17:21 신고 [Edit/Del] [Reply]
    이 가게는 불경기가 없이 번창할 것 같습니다. 대박나세요..^^
  9. 2012.09.15 17:33 신고 [Edit/Del] [Reply]
    소주에 백세주를 섞어 마시다가, 매실엑기스를 타서 마시다가, 이젠 홍초도 타서 마십니다.
    참 소주는... 쓰임새가 많은 술이에요. 저 집가면 꼭 홍초소주를 마셔봐야 겠는데요?
  10. 영국맨
    2012.09.15 20:02 [Edit/Del] [Reply]
    두부김치볶음 이 사진보구서 오늘 막걸리한자 해야지
  11. 2012.09.15 20:04 [Edit/Del] [Reply]
    오늘 살아갑니다.
  12. 스마일 희
    2012.09.15 20:16 [Edit/Del] [Reply]
    문구 하나하나에 쎈쓰가 뭍어 나네요~~^^*
  13. 2012.09.15 22:44 신고 [Edit/Del] [Reply]
    중간 중간 구호가 새겨들을만 합니다
    토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14. 2012.09.15 23:42 신고 [Edit/Del] [Reply]
    그러게요 하나하나 참 와닿는 글귀가 많이 있네요...^^
    그나저나 저도 저 두부김치 아우 어쩜 ㅡㅡ 낼름 먹어버리고 싶게 생겼어요...ㅎㅎㅎ
  15. 2012.09.15 23:45 신고 [Edit/Del] [Reply]
    주인장의 중후한 멋이 담긴 가게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16. 2012.09.16 01:18 신고 [Edit/Del] [Reply]
    소주 색이 정말 예술이네요. 뭔가 센스있는 사장님이신듯
  17. 2012.09.16 07:32 신고 [Edit/Del] [Reply]
    이런 재미도 고객서비스입니다~~
    너무 정겨운 가게입니다^^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
  18. 2012.09.17 14:18 신고 [Edit/Del] [Reply]
    오~~ 멘트도 훌륭~! 홍초소주도 한번 맛보고 싶네요^^ ㅎㅎㅎ
  19. 2012.09.17 16:42 신고 [Edit/Del] [Reply]
    문구들도 재밌고 홍초소주도 참 신기하네요~
  20. 2012.09.20 17:39 [Edit/Del] [Reply]
    인터뷰내용이 특히 유익하고 와닿는데요^^..단순히 직장을 알선하는 것이 아니라 동행면접, 직업능력 개발사업 등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그 진정성이 더욱 느껴집니다. 이러한 많은 노력들이 빛을발해 청년실업해소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당~
  21. 2012.09.20 19:50 [Edit/Del] [Reply]
    다음뷰에서 링크타고 왔습니다.
    정말로 재미있는 문구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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