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사랑의 시작이나 과정에서 항상 '친구'라는 화두가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예 남녀간에는 처음부터  '친구'라는 관계는 될 수 없거나, 사귀는 중에서도 친구가 되기 힘들고, 사귀다가 헤어지고 난 이후에도 '친구'로 지내기 힘들다고 합니다.

왜 처음부터 아예 남녀간에는 친구가 되기 힘들까?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 중에 친구가 될 수 없을까?
연인으로 사귀다가 친구로 지내면 안 될까?


잘 된다면야 이런 얘기들이 그렇게 자주 회자되지 않을텐데, 아마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은 것도 같습니다. 평소에 저도 이런 고민을 했었고, 후배들한테도 이러한 관계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참 답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친구'라는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사전에서 '친구'의 뜻을 찾아 보니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소위 우리가 흔히들 '친구'라고 얘기할 때는 '동성간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서로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비슷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관계'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S 홍보대사 클럽앤서파티 중

△ 클럽앤서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S홍보대사 친구들

이런 이유로 통상 어릴 때 같은 학교에 다니거나, 같은 동네에 살거나, 부모님끼리 친한 관계로 왕래가 잦은 경우 또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같은 회사, 부서에 근무하면서 친구 관계가 성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기와 같이 통상적인 본래 의미의 '친구'라는 정의를 만족시키려면 '이성간에 서로의 애정의 관계를 발전시킬 목적이 아닌' 이라는 전제가 되어야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녀간에는 특히, 이성적으로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거나 서로를 사랑할 목적으로 만나게 되면 친구가 힘든 것이죠. 뭐 처음부터 남녀간에 이성적인 감정이 없거나, 아예 사랑을 발전시킬 목적이 아니라면, 남녀간에도 본래 의미의 '친구'가 될수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성간에 친구가 힘들다는데 대한 이유에 대해서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녀간에 '우리 서로 친구 하자'라고 하는게 우리가 통상 얘기하는 본래 의미의 '친구'의 의미와 달리 쓰이기도 하고, 서로 생각하는 '친구'의 의미가 달라서 생기는 오해에서 많은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오해가 발생할까요? 그에 앞서 통상 남녀간에 사귀기 시작하게 되면 애정이나 사랑의 강도 및 완성도에 따라 서로 관계를 정의해 보면(이는 남녀간에 이성적인 느낌이나 사랑의 감정을 키울 목적으로 만나는경우 입니다.)
그냥 아는 사이(친구?)-아는 사람들 중 조금은 특별한 사이(친구?)-
서로 사랑하는 사이(연인,애인)-결혼한 사이(부부)

이런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사랑의 단계를 몇 개로 구분하느냐? 단계별 관계의 정의는 무엇이냐?'는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대체적으로 관계의 흐름은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단계별 관계에서 연인이나, 애인사이, 부부는 남녀간의 관계가 명확함을 당사자들도 알고, 주위사람들도 알게 마련이어서 '친구'라는 단어가 개입이 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SS Life 드라마

△ SS Life 드라마 포스터, 주인공인 이재윤과 김은선이 헤어진 후 다시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런데 자세히 보면, 사귀기 이전에 그냥 아는 사이 또는 아는 사람들 중에 조금은 특별한 사이 또는 애인으로 사귀다가 서먹해 진 사이, 결혼하고 나서 이혼한 상태 등은 관계가 모호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의식 중에 '현재남녀간에 확실하게 사랑이나 애정의 관계로 정의되지 않은 상태'를 '친구'라고 부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남녀간의 '친구'의 의미는 본래 동성간 또는 서로 이성간의 감정이나 사랑을 발전시킬 목적이 아닌 이성간의 '친구'의 의미하고는 다른의미로 쓰여지게 됩니다. 즉 남녀간의 사랑이나 애정을 담보로 한 관계에 있어서 '친구'의 의미는 현재 사랑하고 있는 '애인', 또는 결혼해서 살고 있는 '부부' 보다 사랑의 강도 및 완성도가 낮은 단계를 통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그냥 '친구'는 애인이나 부부와 동등한 위치에서의 서로 다른 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서로 사랑을 함에 있어서의 '친구'는 애인이나 부부보다 관계의 Hierarchy상 열등한 관계로써의 단계를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이성간에 애정이나 사랑을 담보로 관계를 시작하려고 하는 경우, 애인으로 사귀려고 하다가 어려운 경우, 애인으로 사귀다가 멀어지려고 하는 경우, 결혼이후에 이혼 한 상태의 경우의 남녀간에 있어서는 원래 의미의 '친구'를 하기 힘든 것이죠. 이럴 때 '친구 하자'는 의미는  '서로 사랑을 하려고 하거나 서로 사랑을 했던 사람이, 현재는 서로의 사랑이 진행중이지 않지만 서로가 부담없이 알고 지내는 관계로 지내자'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정의에 비추어 본다면 남녀간에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얼굴조차보기 싫다면야 이런의미의 '친구'도 싫겠죠.) 

그런데 당사자인 남녀간에 둘 다 통상적인 본래의미의 '친구'로 돌아가자거나, 한 사람은 본래의미의 '친구'로 이해하고, 다른 사람은 또 다른 의미의 '친구'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 서로 친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이런 논리에서 본다면 앞으로는 본래 의미의 '친구'와 달리 이성적으로 사랑에 관련된 상황에서 '서로 사랑을 하려고 하거나 서로 사랑을 했던 사람이, 현재는 서로의 사랑이 진행중이지 않은 상태로 부담없이 알고 지내는 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친구'이외의 또 다른 단어가 생겨난다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친구'라는 단어의 잘못된사용이나 이해에서 오는 Trouble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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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8 08:29 [Edit/Del] [Reply]
    그냥 친구와 이성친구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의미를 부여하면 이성친구로 보여질 것이요,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단순한 친구가 아닐까 싶어요. 잘보고 갑니다.
  2. 2009.09.08 17:23 신고 [Edit/Del] [Reply]
    어렵죠. 이성간의 친구가 가능할까 의문이기도 하구요^^
  3. 2009.09.08 23:05 신고 [Edit/Del] [Reply]
    '친구'말고 어떤 단어가 새로 생길지 궁금합니다. 직접 지어보려고 해도 너무 어렵군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4. 2009.09.09 06:51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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