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모드가 지원이 되는 하이엔드디카를 쓰는 경우 여러가지 모드를 조정하면서 결과물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꽤 재미가 있으며 사실, 수동모드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하이엔드디카를 어느 정도는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2가지 변수가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인데요. 사실 조리개 우선모드나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를 사용할 경우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으나, 나머지를 고정시켜 놓고 한 가지 변수를 조정하다 보면 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셔터스피드 조정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정이 가능한지 알아볼텐데요. 셔터스피드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조리개가 열리고 난 후 다시 닫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즉 셔터 스피드가 느리다고 하는 것은 조리개가 열리는 순간부터 닫히는 시간까지의 시간이 길다는 것이고, 반대로 셔터스피드가 빠르다는 것은 조리개가 열린 후 닫히는 시간까지가 짧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잘 생각해 보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정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조리개가 열려 있는 시간이 길다는 의미이므로 그사이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 경우 조리개가 열린 순간부터 닫힌 순간까지 움직임이 궤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같은 조건이라면 빛이 들어올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에 빛이 많이 들어 올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움직이는 물체라도 거의 정지상태의 수준으로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으나, 짧은 시간에 카메라가 받아 들이는 빛의 양은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광량이 충분한 곳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광량이 충분하지 못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셔터 스피드가 충분히 느린 경우에는 움직이는 물체가 궤적을 그리며 나타나게 되며, 빛의 양도 충분합니다. 셔터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결과물이 점점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아래 사진은 셔터 스피드를 1/1.3, 1/5, 1/10 로 조정했을 때의 결과물입니다. 비교해 보시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셔터스피드

△ 셔터스피드 1/1.3, 물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셔터스피드

△ 셔터스피드 1/5, 물체가 보이지만 움직임의 궤적이 보입니다.

셔터스피드

△ 셔터스피드 1/10, 물체 움직임의 궤적이 점점 적어집니다.


그런데 위 사진을 보시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요. 왜 이렇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흔들리는 사진을 일부러 찍을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건 제가 쉽게 예를 들기 위해서 찍은 사진이구요. 사실 아래 사진처럼 야경촬영의 경우 자동차 빛의 궤적 등을 표현해서 멋있는 야경사진을 찍거나 움직이는 사물의 스피디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찍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 그럼 다시 돌아가서 이제 움직이는 물체를 조금 더 선명하게 찍고 싶다면 셔터스피드를 점점 더 빠르게 조정하면 되겠죠. 그래서 셔터 스피드를 1/80로 빠르게 해 봤더니 이렇게 광량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어둡게 나오게 됩니다. 사물을 선명하게 찍을 수는 있으나 사진전체가 어두워져서 형체를 구분하기가 힘들게 된거죠.

참 난감하게 됐습니다. 선명하게 찍으려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했더니 광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너무 어둡게 됐는데요. 자 이럴 때 플래쉬를 사용해야겠죠. 그러면 셔터스피드는 1/80으로 고정해 놓고 플래쉬를 터뜨려 보겠습니다.

자 이제 물체가 선명하게 됐습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인데요. 근데 뭔가 아쉬운 것이 물체 앞에 플래쉬를 터뜨렸더니 실제 실내의 분위기 이상으로 빛이 과다하게 노출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 보정이 가능한 것이 플래쉬 노출입니다. 플래쉬가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그 강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번경우는 너무 밝아서 문제가 되므로 플래쉬노출을 -2.0으로 보정해 보았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원래 실내 분위기나 빛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플래쉬 노출보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적절한 수준의 광량 확보가 가능해졌으니 셔터스피드를1/320으로 올려 보겠습니다. 사실 이 정도 셔터스피드 속도라면 플래쉬나, 플래쉬 보정없이는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이 거의 불 가능합니다. 이제 상대적으로 배경이나 실내 분위기의 왜곡없이 선명한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셔터스피드에 대한 이해가 되셨나요? 이렇게 셔터스피드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감을 나타내거나 조리개값과의 조합을 잘 이용해서 나만의 멋진 야경사진도 얻을 수 있답니다.

(로긴 없이) 아래 별표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에 추가하시면 update되는 제 글들을 쉽게 보실 수 있답니다.^^


  1. 2010.02.06 07:52 신고 [Edit/Del] [Reply]
    좋은 강의네요 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2. 2010.02.06 08:11 신고 [Edit/Del] [Reply]
    셔터스피드를 이용하여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겠네요^^
  3. 2010.02.14 16:26 신고 [Edit/Del] [Reply]
    셔터스피드 느리게 하고 촬영항 두번째 사진보고 LCD모니터를 흔드신 줄 알고 깜짝 놀랬네요^^..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