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셔터스피드, 이젠 어려워 하지말자!' 라는 제목으로 간단한 실험을 통해 셔터스피드의 원리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오늘은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하이엔드디카로 셔터스피드 조절을 통해서 물의 흐름과 빛의 이동이 어떻게 아름답고 신기하게 표현될 수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셔터스피드의 원리를 통해 신기한 사진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자연현상 중에는 폭포수 현장과 자동차 불빛이 움직이는 도시의 야경입니다.
물방울

△ 셔터스피드 1/2,000로 올리고 플래쉬 싱크로모드 저속동조를 통해 물의 순간 움직임을 잡아냈다.


실제 폭포수나 도시의 아경촬영을 위해 출사를 나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환경으로 집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하거나, 후레쉬 불빛의 실험을 통해서도 재미 있고 신기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먼저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느리게 하면 흐르는 물이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어 지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면대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 놓고 셔터스피드를 1/3정도로 느리게 촬영을 하게 되면 아래처럼 물 흐름이 연속적으로 하얀 실크와 같은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세면대 물흐름

△ 셔터스피드를 1/4로 최대한 늦췄을 때 물이 가느다란 실처럼 표현되고 있다.


자 그러면 똑같은 현상을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빨리 올렸을 때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셔터스피드를 일정 속도 이상으로 올리게 되면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 짧아져서 광량이 충분치 않으므로 노출보정을 +로 최대한 해 주거나, 그것도 부족하다면 플래시를 이용해서 촬영을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물방울들이 연속적으로 촬영되지 않고 물방울의 결정으로 표현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세면대 물방울

△ 셔터스피드 1/2,000, 플래시촬영으로 물방울의 결정을 표현할 수 있다.


이제 다양한 현상을 셔터스피드가 느리고, 빠른 순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비교해 보시면 셔터스피드에 따라 물의 흐름과 순간 물의 움직임이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 지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똑같이 물건을 자유낙하 시켰을 때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느리게 조정하게 되면 물방울의 튀김이 순간적으로 잡히지 않고 연속적으로 안개와 같은 섬유처럼 표현됩니다.
니콘 P 6000

△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최대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촬영


세면대 물방울

△ 셔터스피드 1/8. 똑같이 물건을 자유낙하 시켰을 때 물방울이 연속적으로 표현된다.


조금 더 물의 움직임을 극적으로 잡아 보기 위해 일부러 물건을 낙하시켰을 때 물방울이 튀어 나가는 순간을 잡아 본 사진입니다.
니콘 P6000

△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최대한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촬영


물방울

△ 셔터스피드 1/2,000. 튀어 나가는 물방울의 순간 움직임을 잡아낸다.


물의 흐름을 조금 더 정확하게 잡아 보기 위해 수도꼭지를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수준으로 조정하고 셔터스피드를 올려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역시 물방울은 선명하게 잡히지만, 화면이 어두워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데요.

장노출을 통해 더더욱 실크 같은 물의 움직임을 찍으려고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느리게 조정했더니 광량이 너무 많아서 전체가 하얗게 날아가는 현상이 발생해서 할 수 없이 형광등을 끄고 촬영했는데요..물보라가 은은한 안개처럼 표현됐네요.

마지막으로 셔터스피드를 6초 정도로 최대한 느리게 했을 때 빛을 이용하면 빛의 궤적을 결과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별모양을 손전등을 통해 표현해 봤습니다. 하트모양이나, 원형, 네모 원하는 모양을 불빛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이렇게 그대로 표현이 됩니다. 셔터스피드가 만들어 내는 신기한 현상이죠.
플래시 별모양

△ 삼각대로 디카를 고정 시키고, 셔터스피드 2-6초로 조절한 다음 불 끄고 후레쉬로 원하는 모양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쉽죠^^


이렇게 물과 빛의 움직임을 이용하면 셔터스피드의 효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물방울의 움직임 같은 경우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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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0 08:10 신고 [Edit/Del] [Reply]
    신기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군요^^
    하나씩 해보고 싶어집니다.즐거운 주말되세요~
  2. 2010.02.20 08:56 신고 [Edit/Del] [Reply]
    우와~ 진짜 완전 신기하군요 ! 조금씩 배워야지 원;;;;
    한번에 죄다 읽었더니 머리가;; ;복잡 복잡 ㅠㅠ
  3. 임현철
    2010.02.20 09:36 [Edit/Del] [Reply]
    오늘은 물방울 사진이 많군요.
    다양한 물방울의 아름다움이네요.
  4. 2010.02.20 10:30 신고 [Edit/Del] [Reply]
    예술작품의 탄생비화입니다.
    잘 읽어보았어요. ^^
    그치만 실제로 행동으로 보이기에는 많은 스킬이 요구될 것 같습니다. 연습도 많이 해야 되겠고요.
    • 2010.02.20 10:44 신고 [Edit/Del]
      사실 셔터스피드 조정하구 찰나를 잘 포착만 하면 되는데요. 사실은 그것 보다는 광량 조절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셔속을 너무 빠르게 하면 컴컴하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플래시를 터뜨리면 또 너무 하얗게 나오구요..그게 어렵더라구요..즐거운 휴일 되세요
  5. 2010.02.20 11:03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 재밌네요. 잘 보고 갑니다.^^
  6. 2010.02.20 12:09 신고 [Edit/Del] [Reply]
    재밌는 실험을 하셨네요. 저도 예전 사진 처음 배울 때 많이 해봤던 놀이입니다.
    트랙백 걸어둘께요.
  7. 2010.02.20 12:32 신고 [Edit/Del] [Reply]
    캬~ 멋집니다..
    저도 조만간 시도해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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