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 쌈장라면, 대박 맛의 진짜 비밀

Posted at 2010. 5. 26. 10:21// Posted in Food story

일전에 KBS 스펀지에서 라면동호회의 도움으로 겨자, 케첩, 마요네즈, 쌈장, 설탕, 커피 등 16가지 후보를 선정해 심사위원단 4인의 평가로 최고의 라면 맛으로 '쌈장라면'을 선정한 바 있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맛이 있는지 한 번 조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도 방송을 보고 쌈장을 라면이 넣는다는게 그렇게 썩 어울릴 것 같지도 않고 얼마나 맛이 있을까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쌈장을 넣고 라면을 끓여보니 그 맛이 정말 얼큰하고 개운한 것이 의외로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잘 먹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왜 쌈장이 라면과 어울릴까 하고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이유을 어렴풋이 나마 알게 됐는데요. 그 해답은 본 포스트의 말미에서 밝혀 두기로 하고, 먼저 맛있는 쌈장라면을 준비해 볼까요.


일단, 가스렌지에 물을 먼저 올려 놓구요.

준비물은 아주 심플합니다.이렇게 평소 고기먹을 때 자주 애용하는 쌈장이 하나 있음 되구요. 당근 라면이 있어야겠지요. 스펀지에서는 쌈장 이외에 고춧가루와, 간장을 함께 넣으라고 했지만, 전 제 나름대로 통통 썰어낸 파와 계란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자 이렇게 쌈장과, 다진 파, 계란 하나를 준비했는데요. 아 참 여기서 중요한 건 스프를 모두 넣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당연히 쌈장에도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라면스프는 평소에 절반만 넣으면 된답니다. 그래서 전 라면2개에 스프 1개만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슬슬 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을 넣고 스프를 넣은 다음.....

오늘의 주인공 하이라이트인 쌈장을 한 숟가락 넣고 슬슬 풀어 줍니다. 그리고 쌈장이 풀릴 정도로 끓고 나면 마지막으로 파와 계란을 라면 위에 뿌리고 적당히 익을 때까지 다시 끓여 줍니다.(쌈장 이외의 부재료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각자 준비 하시면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계란이 뭉쳐지지 않도록 골고루 젓가락으로 저어 주면서 불을 끄면 마무리...뭐 누구나 다 아는 라면 끓이는 법 너무 쉽죠. 중간에 쌈장만 넣으면 되구요. 사실 별 큰 기대를 안 하고 먹어 보았는데요. 오~~~호 이건 정말 예상외로 너무 맛있더라구요. 얼큰하면서도 간도 적절하고, 개운한 느낌도 들구요. 사실 그래서 왜 이리 쌈장과 라면이 잘 어울릴까 그 이유가 궁금해졌는데요.

언뜻 보면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라면과 쌈장의 부조화는 우리 인식상의 편견일 뿐, 사실 주원료를 들여다보면 꽤 유사한 점이 많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쌈장의 주원료인 된장과 고추가루가 라면스프에도 들어가 있고 그 밖에 마늘원료나 생강추출액 등이 기타 조미재료들도 공히 양쪽 모두 들어 가 있습니다. 특히 쌈장의 주재료인 된장이 라면스프에도 들어 있다는 사실을 저두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일본식 라면에는 '미소라면'이라고 해서 일본식 된장을 베이스로 한 라면이 있는 걸 보면 된장이라는 원료가 라면에도 낯설지 않은 원료라고 생각 됩니다.

이러한 원재료의 유사성을 볼 때 동시에 경쟁을 했던
겨자, 케첩, 마요네즈, 설탕, 커피 등의 후보에 비해서 쌈장이 라면과의 요리적성이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결국 쌈장라면 대박 맛의 비밀은, 쌈장과 라면의 원재료 구성에 있어서 비슷한면이 많고, 라면스프가 분말로 만들어짐으로 인해서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풍미를, 실제 원재료에 가까운 쌈장이 보완을 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로 인해서 더욱더 구수하고 매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거구요.

(로긴 없이) 아래 별표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에 추가하시면 update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할 수 있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0.05.01 08:16 신고 [Edit/Del] [Reply]
    아침부터 라면이..^^ ㅋㅋ
    라면은 왠지 먹어도 먹어도 땡기는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아자아자~ 파이팅^^
  3. 2010.05.01 08:31 신고 [Edit/Del] [Reply]
    괜찮은 방법이로군요~
    주말 잘 보내세요~
  4. 2010.05.01 08:37 신고 [Edit/Del] [Reply]
    저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요.
    라면 안좋아하는데도 끌려요.ㅎㅎㅎ
  5. 2010.05.01 09:13 신고 [Edit/Del] [Reply]
    허걱... 파는 쌈장은 너무 달아서...
  6. 2010.05.01 09:23 신고 [Edit/Del] [Reply]
    저도 라면에 쌈장을 넣어볼까 ㅎㅎㅎ
  7. 사브리나
    2010.05.01 09:35 [Edit/Del] [Reply]
    10년 전에 일본 만화책에서 고등학교 남자애들인데
    매일 매점에서 된장라면을 시켜먹어서 일본식 된장은 생각 못 하고,
    라면에 된장을 넣어?? 엑, 하고 신기했었어요 ㅋ
    한 날은 같은 만화책 봤던 오빠가 나, 된장 넣고 끓여 봤다고,
    맛있다고 그래서 끓여 먹어봤는데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
    요즘엔 가끔 칼칼하게 먹으려고 고추장 넣어서 먹어요 ㅋ

    근데 물에 스프부터 안 넣고 면부터 넣네요,
  8. 2010.05.01 10:05 신고 [Edit/Del] [Reply]
    저 곧바로 실험에 들어갑니다 ㅎㅎ
    좋은 정보,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9. 2010.05.01 10:40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ㅎ그래서 그렇군요.
    노을이두 가끔 쌈장으로 라면 끓여먹는뎅.
  10. 오호주성분이라
    2010.05.01 10:48 [Edit/Del] [Reply]
    오 그렇군요 그럼 원래 된장이나 이런 양념을 넣고 끓여야 하지만 보관이나 유통상의 문제로 분말화 했기때문에

    맛이 조금 떨어졌을수도 있겠네요 저도 한번 아예 스프 없이 쌈장만으로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ㅋ
    • 2010.05.01 18:10 신고 [Edit/Del]
      네 정확하게 얘기해주셨네요. 가끔은 비빔면 등을 보면 분말이 아니라 페이스트형태의 스프도 있잖아요. 맛이 더 진하고, 풍미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11. 홀홀
    2010.05.01 10:57 [Edit/Del] [Reply]
    나도 바로 시행해바야겠땅 ㅋㅋ
  12. 2010.05.01 11:02 신고 [Edit/Del] [Reply]
    *^^*
    즐거운 주말 입니다..
    메인에 있던 쌈장라면이 님의 라면이었군요.,..
    저두 나중에 시도해볼께요~~~
  13. 릴리리야
    2010.05.01 11:22 [Edit/Del] [Reply]
    초장 넣어도 맛있는데....쫄면맛나요. 주말은 초장과 함께.
  14. 2010.05.01 14:07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재밌는 사실이네요.
    저도 한번 실험해봐야 되겠어요. ^^
  15. 2010.05.01 14:49 신고 [Edit/Del] [Reply]
    오~ 저도 먹어봐야겠어요~ㅎㅎㅎ..
  16. 2010.05.01 21:55 신고 [Edit/Del] [Reply]
    오.. 이렇게 먹는 방법도 있군요..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17. 2010.05.01 22:42 신고 [Edit/Del] [Reply]
    이런 방송도 했었군요. 전 청국장에 라면을 넣고, 스프는 버리고..^^.
    계란까지 풀어서 먹는 만행을 저질러본 적은 있는데
    쌈장은 생각도 못했어요. 라면 사리만 구입해서 쌈장에 끓여먹어봐야겠어요.
  18. 2010.05.01 23:16 신고 [Edit/Del] [Reply]
    쌈장으로 색다른 맛을 낼 수있는군요..^^
    잘 배우고갑니다..
    멋지네요..^^
  19. 2010.05.02 00:20 신고 [Edit/Del] [Reply]
    와.... 쌈짱라면? 정말 한번 만들어 먹어 봐야 겠어요. ^^
    예전에는 저도 참 여러가지 잡탕으로 많이 끓여 먹곤 했는데 말이죠. ㅋ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
  20. 2010.05.02 20:44 신고 [Edit/Del] [Reply]
    우와! 처음에는 과연? 의구심이 들었는데,
    원재료를 보니, 수긍이 되네요! ㅎㅎㅎ
    저도 한번 만들어 먹어보아야겠어요! ㅎㅎ
  21. 2010.06.09 12:16 [Edit/Del] [Reply]
    엣지나는 이쁜남자옷 중에서는 스타일와우 <--여기만한곳 드문것같더라구여382b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