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퇴근을 하고나서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집앞에 새로 생긴 SSM(Super Super Market)을 가는데요. 시설도 깨끗하고 즉석조리식품도 많아서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저녁 7시~8시 사이에 가면 장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계산대 쪽에 항상 줄이 서 있습니다. 사실 대형마트가 아니라 카트를 이용하기 보다는 대부분 바구니를 들고 서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서 있게 되면 무겁기도하고 짜증이 날 때도 많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밥을 직접 해먹지는 않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들과 생수, 음료수 정도를 주로 사는데요. 밖에서 들여다 보고 계산대에 줄이 많이 서 있으면 다른 마트에 가서 사거나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도 많습니다. 즉 줄을 오래 서 있는 것 자체가 저 한테는 그 마트에서 구매를 하고 안 하고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사실이기도 한데요. 


왜냐면 여기 마트를 이용하는 이유가 조금은 다른 마트보다 쾌적하고 제품의 구색이 많기는 하지만 주위 다른 마트에 비해 가격이 특별히 싸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붐비는 시간에 사람들이 줄이 많이 서 있으면 제게는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이렇게 퇴근 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모든 계산대를 다 이용해도 줄이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줄을 서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이제는 줄이 줄겠지 싶어 아무리 기다려도 줄이 여간해서는 줄지가 않는 겁니다.

처음에는 바쁜 시간이기도 하고, 계산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 서투르기도 해서 늦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몇 번을 가도 항상 줄이 줄지를 않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있어서 짜증이 났는데요. 사실 이렇게 짐까지 바구니에 들고 있으면 오랫동안 줄 서 있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런데다가 소량 구매 계산대도 따로 없어서 음료수 한두개 산 사람들도 한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계산대쪽에서 손님과 계산하시는 분이 계산이 다 끝났는데도 계속 대화를 하는 겁니다. 한 두사람도 아니고 거의 매번 손님과 대화를 하는걸 보고 도대체 무슨 이야길 하나 하고 들여다 봤는데요.

보고나서 정말 화가 나더군요. 여기 슈퍼가 오픈한 지가 얼마 안 됐는데 무슨 이벤트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손님들에게 그걸 나눠주면서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스탬프를 찍으면 나중에 할인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일부 할인혜택을 주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냥 나눠주는거면 시간도 크게 안 걸릴텐데요.

그게 아니라 한명 한명 붙잡고 자세하게 설명을 하느라고 계산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겁니다. 하필이면 퇴근 시간에 이렇게 길게 줄을 서고 있는 상황에서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에게는 일체의 설명도 없이 마냥 기다리게 하면서 굳이 해야 하는 행사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마도 쿠폰에 이름이 써 있는걸 보니 이벤트 응모율이 높으면 계산하시는 분들에게 인센티브가 있는 모양이기도 한데요.(그러다보니 무거운 짐들고 마냥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합니다.)

굳이 이런 행사를 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한가한 시간에 하든지, 아니면 행사 내용을 잘 보이는 곳에 공지를 하고 계산할 때는 응모권을 나눠주기만 하는 방법도 있구요. 그리고 이렇게 계산대 바깥에 안내 데스크가 있으니 얼마든지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SSM(Super Super Market)이 도심 곳곳에 출점을 하면서 기존 재래시장과의 마찰이 많아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의 마트의 이익 보다는 조그만 부분에 있어서도 손님의 편의를 위해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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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2 06:51 신고 [Edit/Del] [Reply]
    아 센스 있는 운영이 아쉬운 순간이군요.ㅎㅎ
  2. 2010.06.12 06:55 신고 [Edit/Del] [Reply]
    이렇게 손님 짜증나게 해서는 이벤트의 의미가 없잖아요 ㅎㅎ;;
    운영자 분이 정말 센스가 없으신듯 하네요 !!
  3. 2010.06.12 06:56 신고 [Edit/Del] [Reply]
    손님에게 대한 배려가 없는 곳들은 한 번 혼~나야죠 ㅎ
    저도 어제 물건 구입하면서 정말 열이 받아서 뒤집어 놓으려다가
    참고 나온 곳이 있답니다. ㅎ
    세상이 좀 매너있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ㅎ
    행복하고 멋진 하루되세요^^
  4. 2010.06.12 07:21 신고 [Edit/Del] [Reply]
    이긍...손님을 짜증나게 하는 이벤트..좀 그렇네요.ㅎㅎ
    잘 보고 가요.
  5. 2010.06.12 07:32 신고 [Edit/Del] [Reply]
    별도 공간에서 해도 될 일을 참...
    운용의 묘가 아쉬운 부분이군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6. 2010.06.12 07:36 신고 [Edit/Del] [Reply]
    손님은 긴줄을 서고 있는데 남아있는 계산대를 더 열어주지않을때도 짜증이....ㅎ
  7. 2010.06.12 08:11 신고 [Edit/Del] [Reply]
    손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마인드로 운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네요.
  8. 2010.06.12 08:48 신고 [Edit/Del] [Reply]
    이벤트도 좋지만 바쁜시간대에는
    설명은 다른 곳에서 해주면 될것을..
  9. 2010.06.12 09:17 신고 [Edit/Del] [Reply]
    진짜 센쓰 있는 운영이 아쉽네요.. 조금만 더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면.. 좋으련만...
    • 2010.06.12 10:04 신고 [Edit/Del]
      네 손님들은 아주 조그만 부분에 실망하는데..저녁시간대에 주부들은 저녁 차려야 하고, 저같은 경우는 배도 고프고 피곤할 시간인데요..이렇게 마냥 기다리게 하는 태도가..참 아쉽습니다.
  10. 2010.06.12 09:25 신고 [Edit/Del] [Reply]
    SSM이라 신종 마트군요~ 유두리가 저리 없어서야... 고객 재방문 유도에 아주 악영향을 끼치겠는데요 ㅎㅎ
  11. 2010.06.12 10:42 [Edit/Del] [Reply]
    슈퍼 관께자가 보고 시정했으면 좋겠습니다.
  12. 기다리는 마음
    2010.06.12 10:50 [Edit/Del] [Reply]
    저의 생각은 이런데요
    마트측은 당연히 사람이 많이 분비는 시간에 이벤트를 하여 한사람이라도 더 참여하게 하고 싶을꺼고요
    손님들 중에도 기다려도 좋으니 이벤트 참여하고 싶은분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 좀 기다려주는 마음 어떄요?
    혹시 더 좋아질지................
    • 2010.06.12 10:54 신고 [Edit/Del]
      네 맞는 말씀인데요..그러면 이벤트 내용을 자세히 포스터로 공지할 수도 있고, 계산 끝나고 앞에 안내데스크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요..다른 사람의 희생없이도 할 수 있는데요..운영의 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13. 2010.06.12 11:11 신고 [Edit/Del] [Reply]
    이것이 진정한 센스부족...
    기다리는 사람이 짜증나면...마트에 대한 안좋은 기억만 늘어가죠.ㅋ
  14. 2010.06.12 11:44 신고 [Edit/Del] [Reply]
    사람을 많이 기다리게 하는 것은
    서비스의 기본을 모르는 처사로군요~
  15. 아토메가
    2010.06.12 13:17 [Edit/Del] [Reply]
    기업형 수퍼마켓같은경우 저런 쿠폰 나눠준다고 캐셔한테 이익이 가는건없습니다.
    오히려 카드내밀때 적립카드없으신가, 기타 다른 사항 물어보지않을경우
    혼나는 경우가 더 많구요, 저건 캐셔들은 시키는대로 할뿐이예요
    운영하는 사장이 문제긴하네요, ㅎㅎ
    • 2010.06.12 17:32 신고 [Edit/Del]
      네 그럴 수도 있겠죠..뭐..아님 점장이 개인적으로 인센티브를 걸었을 수도 있구요..그런데..계산대에서 하지 않아도 다른 방법이 있을텐데요..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16. 2010.06.12 13:55 신고 [Edit/Del] [Reply]
    행사가 사람 잡는군요.
    바쁜 시간엔 사람을 더 배치하던가...그렇지 않으면 점장이 나와서 하던가 해야지..
    저래놓고 서비스가 어떻네, 저떻네 말하니..원 참...
  17. ㅇㅇ
    2010.06.12 15:30 [Edit/Del] [Reply]
    바구니를 내려놓으셔야죠.
    왜 들고 기다리셨어요? ㅎㅎㅎ
  18. 2010.06.12 18:20 신고 [Edit/Del] [Reply]
    홍보방식이 너무 잘못됐군요!!
    다리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_-ㅋ;;
  19. ㅓㅎㄱ휴
    2010.06.19 01:36 [Edit/Del] [Reply]
    대형마트 근무자입니다...주임이 포인트카드 같은거 없는 손님들꼐 자세히 설명해서 만들게 하라고 시켜요. 막 주임에 따라서 그거에 열올려서 꼭 유치하라고 목표정하는 사람도 있구여.... 후아... 이해좀 해주세여 먹고살아야하잖습니까 저마트는 제가 일하는 곳이 아니어서 투철한 직업정신과 지나친 상냥함으로 고객을 유치(담에 또 오라는 상술?)하려는건지 아님 저처럼 압박을 받아서 저러는건지 몰겠찌만서도 내일 하루 휴일이라 쉬면서 마트관련된 글 보고 있는데 참.... 불만이 많네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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