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담양 떡갈비의 진수 "옛날제일식당"
 

요즘 여기저기서 떡갈비가 유행인데요. 아무래도 TV요리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많이 되고 맛도 좋다 보니 많이 회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고기집 메뉴에 떡갈비 메뉴가 턱하니 추가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인기가 많아서 떡갈비를 서울에서도 맛 볼 수 있겠구나 하고 몇 번 찾아갔었는데요. 실망만 가득 안고 돌아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본디 떡갈비란 쇠갈비살을 다진 다음 양념을 해서 구운 것인데, 네모지게 잘린 모양이 떡처럼 생겼다고 하여 떡갈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울시내나 수도권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긴 떡갈비 메뉴들은 본래 떡갈비의 취지를 무색하게 예전에 있던 메뉴에 이름만 바꾼 것이 태반입니다.

대부분이 소고기 돼지고기 갈아서 만든 동그랑땡의 변형이거나 함박스테이크 등을 떡갈비라는 명칭으로 팔다 보니 원래 떡갈비의 맛을 즐기려고 갔던 소비자들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겠죠.


원래 떡갈비는 담양 떡갈비가 정통인데요. 갈비가 그대로 붙어있는 갈비살을 다지고 양념해서 구운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에 담양에 갔다가 정말 그 맛에 놀란, 지금까지 말로만 듣던 레알 담양 떡갈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날은 1박2일에 소개됐던 담양 죽녹원에 갔다 오면서 너무 배가 고프기도 하고 기왕에 담양에 온 김에 진짜 떡갈비를 먹어 보자고 맘 먹고 찾아갔습니다.

죽녹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담양 공고 사거리에 이렇게 떡갈비집이 보입니다. 예전부터 이 곳에는 2개의 식당이 있는데요. '옛날 제일 식당'과 '원조 제일 숯불갈비'입니다. 두 식당 모두 맛은 비슷한데 저는 '옛날 제일 식당'이 건물이 조금은 새로 지은 곳이라 널찍하고 좋아서 그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식당 곳곳에 떡갈비 냄새로 진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요.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벌써부터 식사를 하시고 계시는 손님들이 있더라구요.


메뉴는 아주 심플합니다. 소 떡갈비, 돼지 떡갈비, 돼지 갈비, 갈비탕입니다. 소 떡갈비가 조금은 비싸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한우갈비를 그대로 요리한다고 하니 그렇게 보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소 떡갈비와 돼지 갈비를 같이 시켰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깔끔한 밑반찬이 나오더군요. 밑반찬 하나 하나가 정갈하고 깔끔했습니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죽순 나물도 보입니다. 물론 몸에도 좋겠죠.


이렇게 밑 반찬으로 입가심을 하고 있던 차에 드뎌 오늘의 주인공 소 떡갈비가 등장했습니다. 아 이건 정말 TV에서 보던 그 떡갈비 맞습니다. 그냥 고기를 다진 것이 아니라 갈비뼈가 그대로 붙어 있는 그 떡갈비 말이죠. 모양와 냄새만으로도 어찌할 줄 모르겠더군요.


주인공이 도착하니 이제야 비로소 한 상이 제대로 차려지는군요.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떡갈비와 몸에 좋은 밑반찬들을 보니 그냥 보기만 해도 황홀합니다.


그냥 갈비째 뜯어 드셔두 좋구요. 아니면 이렇게 상추에 싸서 드셔도 그 맛이 정말 일품이랍니다.


마구 마구 먹다 보니 정신이 없습니다. 죽녹원을 한바퀴 돌고와서 그런지 너무 배가 고프더라구요. 잠시 화장실도 갈겸 소화도 할겸해서 식당 밖으로 나와보니 아름다운 가을 경치에 깨끗한 시골내음이 너무도 좋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떡갈비라고 알고 먹었던 동네 가짜 떡갈비와 담양의 레알 떡갈비를 한 번 비교해 보시죠. 이제 확실히 진짜 떡갈비를 구분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짜 담양 떡갈비는 실제 소갈비살이 갈비에 그대로 붙어 있는걸 조리하고 양념해서 석쇠를 이용해서 숯불이나 연탄불에 구운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모든 프로세스를 제대로 거쳐야 진정한 레알 떡갈비라는거죠. 일반 고기를 갈아서 만든 함박스테이크 형식의 요리는 떡갈비가 아니랍니다.


이렇게 떡갈비를 맛있게 먹고 있을때 쯤 돼지갈비가 나왔는데요. 이 돼지갈비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던 양념에 축축하게 절여있는 돼지갈비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돼지갈비를 큰 넓이로 넙적하게 잘라서 숯불에 구워서 나오는데요. 그 맛과 향이 정말 일품입니다. 기름기가 쭉 빠져서 느끼한 맛도 없고 아주 고소하고 쫄깃하답니다.


정말 여기는 소비자를 속이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돼지갈비집 가면 열에 서넛은 진짜 갈비가 아니라 갈비에 식용풀로 일반 돼지고기 다른 부위를 붙여서 파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여기는 이렇게 갈비에 살이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두툼해서 씹는 맛도 일품이구요.


너무나 정신없이 먹어서 배가 부른건지도 모르겠더군요. 결국 이렇게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웠답니다. 이제부터 동네 가짜 떡갈비 드시지 마시고, 죽녹원도 구경할겸 담양에 오시면 꼭 레알 떡갈비 드셔보세요. 멀리서 오신 분들은 몇인분씩 포장해서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맛집 정보 : 전남 맛집, 남도 맛집, 담양 맛집,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강쟁리 1664번지 옛날제일식당
전화번호 : 061-381-2404, 061-381-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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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 옛날제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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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린레이크
    2010.10.30 17:30 [Edit/Del] [Reply]
    우와~~~대박인데요~
    한입만~~하는소리가 저로 나게 만드시니
    정말 먹음직 스럽네요~~
  3. 2010.10.30 17:30 신고 [Edit/Del] [Reply]
    아우 정말 두툼한게 맛깔나 보이네요. ^^
  4. 2010.10.30 17:52 신고 [Edit/Del] [Reply]
    소 떡갈비에 리얼 돼지갈비까지 정말 입이 호강하는데요~ 오늘 고양이 입 호사한 이야기는 잊어주셔야 할꺼 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5. 2010.10.30 18:01 신고 [Edit/Del] [Reply]
    담양은 가끔 가긴 했는데 그 유명한 떡갈비는 못먹어
    봤답니다.
    진 짜 먹음직스럽네요^^
  6. 2010.10.30 20:24 [Edit/Del] [Reply]
    아, 여기 가본 곳 같아요.
    광주 송정리가 가격은 더 착하답니다.~~
  7. 들꽃
    2010.10.30 20:40 [Edit/Del] [Reply]
    진짜 떡갈비 먹으려면 담양에 ~
    정말 먹고 싶어지네요,
    송정리가 더 착하다네요,ㅎㅎ
  8. 2010.10.30 20:47 신고 [Edit/Del] [Reply]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9. 2010.10.30 21:10 신고 [Edit/Del] [Reply]
    제가 사는 곳에도 저런 떡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하는데 이쉽게도 습니다닏.ㅜㅜ
  10. 2010.10.30 21:57 신고 [Edit/Del] [Reply]
    지인으로부터 담양 떡갈비 이야기를 들은지가
    불과 하루도 안됏는데 말로만 듣던
    그 원조 떡갈비를 님 덕분에 볼 수 있게됐네요.
    보기만 해도 진짜 원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
  11. 담양실망
    2010.10.31 00:11 [Edit/Del] [Reply]
    담양 떡갈비 양에비해 너무 비싼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맛이 엄청나게 특출난것도 아닌데
    가격은 황금가격이고 ㅎㅎㅎ 담양 떡갈비집 몇군데 다녀봤었는데
    전부다 실망이라 다신 안감. 아는 담양사람에게 물어보니
    담양 사람들도 잘 안간다고 하더군요 다들 돈독이 올라서 너무
    비싸게 판다고 해서요 ㅎㅎㅎ 여튼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 2010.10.31 00:23 신고 [Edit/Del]
      그 동네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우갈비라면 그리 비싼 수준도 아니고 서울에서는
      맛 보기 힘든 음식이니 그만큼 값어치는 있겠죠.
      돼지갈비 또한 가격대비 너무 맛있구요. 방문 감사합니다.
  12. 2010.10.31 00:25 신고 [Edit/Del] [Reply]
    맛나겠네요~
    이미지에서 윤기하며 ㅎㅎ 이 시간에 땡기다니 ㅠㅜ
  13. 대표맘
    2010.10.31 00:28 [Edit/Del] [Reply]
    담양의 원조 떡갈비는 예전부터 신식당이죠~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어서 잘 압니다.
    지금은 많이들 하시고 계시지만요..그래도 원조는 읍내의 신식당입니다..
    담양하면 떡갈비와 돼지갈비가 유명하죠~~
    설서도 관광차로 많이들 오시니까요
    담양돼지갈비의 특징은 초벌굽고 한번더 구워서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합니다.
    물론 옷에 냄새도 안배고 구워서 먹어야 하는 수고로움도 없죠~
    양도 무지 많구요~
    담양의 초입구에만 들어서면 갈비냄새가 정말 끝내줍니다.
    송정리의 떡갈비골목은 약간 개념자체가 틀립니다.
    송정리 떡갈비는 약간 동그랑땡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무지하게 리필되는 뼈국물은 맘에 듭니다~
    담에 담양에 들르시면 갈비는 꼭 드셔보시고 가세요..
    어느 식당이든 정말 다 맛있습니다..
  14. 2010.10.31 03:05 [Edit/Del] [Reply]
    고기를 알맞게 딱 적당히 잘 구웠군여
  15. 2010.10.31 16:03 신고 [Edit/Del] [Reply]
    저도 여기 가봤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근처 가까운 곳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나요~^^
    미스터님~~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6. 묻지도 따지지도말고
    2010.11.05 07:30 [Edit/Del] [Reply]
    담양제일떡갈비 예전에 구건물때 한번 가봤던 맛을 잊을수 없습니다.
    이곳의 맛은 한마디로....

    배가 부르든 부르지않든..일단 이곳의 떡갈비를 먹어보면 마구마구 들어갑니다.
    배터질지라도 마구 땡기는 맛이죠.

    서울에선 이런곳이 절대 없죠.강남에 유명하단 떡갈비집 가서 맛보고
    너무 달아서 급실망했다는...

    암튼 우리나라 떡갈비중 최고의 맛이 아닐까요?아~하나 또있네요.
    송정떡갈비도 유명하다죠?
  17. 2011.11.20 04:55 [Edit/Del] [Reply]
    만드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 주셔서 참고가 많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리 섬유를 덮기 전에 겔코트같은 코팅재를 살짝 발라주면 스며드는걸 방지할 수 있을것입니다.
  18. 구기
    2011.12.21 17:03 [Edit/Del] [Reply]
    실망입니다ㅠㅠ지금먹고있는데ㅠㅠㅠ
  19. 2012.06.19 11:46 신고 [Edit/Del] [Reply]
    캬~~~ 오늘은 두번 죽이십니다 ㅎㅎㅎ
  20. 2012.06.19 16:16 신고 [Edit/Del] [Reply]
    담양 떡갈비.. 몇년전에 찾았다가 그닥 좋은 추억이 없어서리..
    불친절에 적은 양에 비싼 가격..뭐 하나 만족하지 못했었내요^^

    이렇게 맛집정보 알았다면 제대로 맛보고 왔을텐데 말이죠..ㅋ
  21. 2012.06.19 19:58 신고 [Edit/Del] [Reply]
    이야~ 정말 먹고 싶어 죽겟습니다^^
    떡갈비의 고소함이 여기까지 밀려오네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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