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이야 원래 대나무로 유명한 곳이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긴 한데요. 올해 초 1박2일 담양 죽녹원편을 보면서 별도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걸 보고 꼭 한 번 가봐야지 맘을 먹고는 있던 차에 광주에 다녀 오는 길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나무가 거기서 거긴데 뭐 공원이라고 해봐야 뭐 볼게 있을까 생각했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죽녹원 안에 들어가보니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촘촘하게 우거진 대나무 숲이 주는 느낌은 마치 다른 세상과 단절된 공간에 있는 듯 했는데요. 정오의 따가운 햇살도 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나무 숲 사이에 나 있는 조그만 길들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했는데요.


대나무 숲 사이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은 마치 또 다른 세계에서 내려온 구원의 빛 같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대나무들이 키가 큰 데다가 빽빽하게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보니 이런 장관을 연출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걷다가 무심코 위를 올려다 보면 이렇게 새파란 하늘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죽녹원 여기저기를 둘러 보고 1박2일 멤버들이 한 판 즐기고 놀았던 죽녹원 후문 쪽으로 이동합니다. 길을 돌아가자마자 어렴풋이 한옥들이 보입니다. 벽돌로 쌓아 놓은 예쁜 탑들도 보이구요.

그런데 조금 더 내려가 보니 지금까지의 대나무 숲과 달리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있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죽녹원 후문 앞에 거의 다다를 무렵 커다란 연못과 정자가 눈에 보입니다. 나무로 만들어 놓은 구름다리도 참 인상적이구요. 죽녹원이라고 해서 대나무만 있는게 아닙니다. 대나무 숲을 빠져 나오면 넓은 잔디에, 연못, 정자, 그리고 구름다리까지 또 하나의 다른 세상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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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임현철
    2010.11.23 07:33 [Edit/Del] [Reply]
    오랜만에 보는 죽녹원이 반갑습니다.
  3. 2010.11.23 07:42 신고 [Edit/Del] [Reply]
    아직 가 본 적이 없는 곳이네요.
    대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와 그 향이 기대됩니다. ^^
  4. 2010.11.23 07:47 신고 [Edit/Del] [Reply]
    죽녹원 참 좋은 곳이죠.... 여름에 가더라도.. 대나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다는... ^^
  5. 2010.11.23 07:55 신고 [Edit/Del] [Reply]
    초록색이 늦가을의 추운 느낌을 모두 날려주네요.
    대나무 숲의 향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6. 2010.11.23 08:06 [Edit/Del] [Reply]
    카~하 정말 쭉쭉뻗은 대나무들의 향연입니다~!!!
    담양은 정말 볼 곳 많은 동네지요... 그 중에서도 죽녹원,소쇄원 그리고 메타쉐콰이어 길...
    정말 최고입니다~!!!
  7. 2010.11.23 08:08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이쁘네요. 겨울에도 늘 이런 모습이라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곳인듯..
  8. 2010.11.23 08:18 신고 [Edit/Del] [Reply]
    대나무밭을 좋아합니다.어릴적 산지기 집과 큰 집 뒷편에서
    때로는 무서우면서도,때로는 동굴탐험처럼 놀던 기억이 납니다.
    죽녹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9. 2010.11.23 08:21 신고 [Edit/Del] [Reply]
    누구나 다 안다는 죽녹원을 오늘 처음 알았어요 ㅎㅎ
    대나무 밭이 빼곡하니 분위기가 그윽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최정
    2010.11.23 09:21 [Edit/Del] [Reply]
    저도 두번정도 가본 기억이 나네요 정말 장관이죠
    늘 똑같잖아요~ 그래서 참 더욱더 대단하다라고 느끼는 대나무 밭입니다~
  11. 2010.11.23 09:46 신고 [Edit/Del] [Reply]
    ㅎㅎ저도 티브이에서 몇번봤는데...
    미스터브랜드님 글보니 대나무세상이란게 실감납니다~
  12. 2010.11.23 09:48 신고 [Edit/Del] [Reply]
    담양 죽녹원.. 너무 아름답네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인데..
    혼자서라도 꼭 찾아가야겠습니다..
    정말 아릅답네요.. ^^
  13. 2010.11.23 10:59 [Edit/Del] [Reply]
    담양이 대나무로 유명한 것은 알았지만..
    죽녹원이라는 곳은 처음 듣네요~
    담양에 가보면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14. 두몽
    2010.11.23 11:06 [Edit/Del] [Reply]
    사진으로만 봐두 너무너무 멋찐곳이네요~~^__^
  15. 2010.11.23 11:17 신고 [Edit/Del] [Reply]
    임신했을 때 죽녹원 갔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약간 변한 거 같은데요 ^^
  16. 2010.11.23 11:26 [Edit/Del] [Reply]
    확실히 대나무 때문에 마음이 확 청량해지는 느낌입니다. 죽녹원이라는 이름부터 시원하네요. 여름에 가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17. 2010.11.23 13:11 신고 [Edit/Del] [Reply]
    다시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18. 2010.11.23 14:29 신고 [Edit/Del] [Reply]
    그야말로 대나무 숲이로군요~
    직접 가보고 싶습니다.
  19. 2010.11.23 16:03 [Edit/Del] [Reply]
    역시 대나무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높게 솟은 그 끝을 보면서 살짝 비치는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 참 좋죠..
    곧은 선비정신..뭐 이런걸 느끼기 전에 마음이 참 편해지는 기분입니다.
  20. 2010.11.23 21:57 신고 [Edit/Del] [Reply]
    역시 멋진 사진, 응모하셨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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