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삼겹살 보다는 돼지갈비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요사이 동네 몇 군데 고깃집을 갔었는데 대부분이 가짜 돼지 갈비더라구요. 그냥 눈으로 봐도 가짜라는게 단 번에 드러납니다. 살이 없는 갈빗대에 목심이나, 앞다리살 또는 뒷다리살을 계란흰자와 전분으로 만들어진 '식용접착제'로 붙여서 만든 것인데요. 돼지갈비는 먹고 싶고 진짜 돼지갈비를 파는 곳은 없고 해서 가짜인 줄 알면서도 그냥 양념 맛으로 먹곤 했습니다.

정보를 찾아 보니 고깃집 18군데 중 12군데가 이렇게 가짜 돼지갈비를 팔고 있다고 하는군요.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수입산 돼지갈비의 경우 뼈와 살의 원산지가 서로 다른 것을 조립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돼지뼈는 스페인산, 살은 캐나다산, 이런 식이라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식당의 3분의 2는 가짜 돼지갈비를 팔고 있는 셈이니 진짜를 만나기 조차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덧글) 진짜 돼지갈비 구별법(출처 :
KBS 소비자고발 먹거리 담당 이윤정 PD 블로그)
1. 구워진 갈비의 뼈를 잡고 살을 잡아 당겼을 때 접합부분이 쉽게 찢어지면 가짜 갈비입니다.
2. 진짜 갈비는 살의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합니다. 너무 반듯하고 네모나면 가짜 갈비입니다.
3. 갈비뼈의 단면적이 넓은 것이 진짜이고 가늘고 둥근 것은 가짜 갈비입니다.

 그런데 여느 때처럼 동네 식당가를 뭘 먹을까 하고 배회(?)하고 있는데 구석 모퉁이에 '고향 돼지갈비'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또 가짜 파는 식당 아니야'하는 마음과 '돼지갈비라는 상호를 내세울 정도면 진짜 갈비를 팔 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서로 갈등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고 속는 셈치고 한 번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고고씽~~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돼지갈비를 시켰는데요. 가짜 돼지갈비 교육도 받았겠다. 유심히 여러가지 측면을 살펴 보았습니다. 접착부위는 어떤지, 모양은 어떤지 말이죠. 아 그런데 여기는 '레알 돼지갈비'입니다. 뼈의 단면적도 넓은데다가 접착부위도 쉽게 찢어지지가 않습니다. 또한 모양도 불규칙하구요. 그럼 한 번 확인 들어가 볼까요.

1. 모양이 아주 불규칙합니다. 가짜 갈비의 특징인 네모 반듯하지 않다는 것이죠.


2. 갈비뼈의 단면이 둥글거나 가늘지 않고 단면적이 아주 넓습니다.

3. 마지막으로 갈비뼈와 살의 접합부분이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이로써 이 식당의 돼지갈비는 진짜라는 것이 확인된 셈인데요. 육질도 아주 좋고 양념이 골고루 베어 있어 쫄깃하고 맛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돼지갈비를 시키면 이렇게 돼지껍데기가 서비스로 나오는군요. 돼지껍데기는 몸에 좋은 콜라겐 성분이 가득하다는건 모두들 알고 계시죠.

점심도 못 먹었기에 식사도 할 겸해서 김치찌개를 시켰는데요. 통상은 고깃집에서 밥을 시키면 된장국 정도를 주는게 보통인데 이집은 특이하게도 김치찌개가 메뉴에 있습니다. 오호 그런데 김치찌개도 내공이 장난이 아닙니다. 김치가 푹 숙성이 돼서 아주 부드럽구요. 이렇게 돼지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었습니다. 이 집은 돼지고기에 있어서는 정말 자신이 있나 봅니다.

이렇게 한참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오셔서 '갈비찜 드시겠습니까' 하고 묻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봐도 메뉴에는 갈비찜이 없는데요. 따로 시켜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우리가 먹고 있던 돼지갈비에서 갈비뼈 부분만을 다시 양념을 해서 갈비찜을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오호..이게 뭡니까. 횡재 했습니다. 일부러 돈주고 양푼 갈비찜을 먹으러 다니고 했던 터라 너무 황송했습니다.

달콤한 갈비 육수에 매운 맛이 칼칼하고 아주 좋습니다. 매운 갈비찜을 공짜로 먹네요. 이렇게 돼지갈비집에서 직접 메뉴로 시키지 않고 갈비찜을 만들어 주는 식당은 처음 봅니다. 밥위에 쓱쓱 비벼서 먹으니 정말 그 맛이 환상이군요. 돼지갈비 가격도 비싼 편도 아닌데 말이죠. 오늘은 계란찜에, 된장국에, 돼지껍데기에 매운 갈비찜까지 정말 공짜 퍼레이드네요. 

파주에 오실일 있으시면 진짜 레알 돼지갈비도 맛 보시고, 덤으로 매운 양푼 갈비찜도 꼭 같이 드시고 가세요~~


맛집 정보 : 전국 맛집, 경기도 맛집, 파주 맛집, 교하 맛집,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다율리 1002-5 고향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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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 고향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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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1.20 10:37 [Edit/Del] [Reply]
    그저 부럽고 그립 ㅠㅠ
  3. 2011.01.20 11:28 [Edit/Del] [Reply]
    우와... 이게 진짜 갈비네요~
    점심시간이 다 되서 너무 배가 고파요 ㅎㅎ
    진자 맛있겠다 ㅠㅇㅠ
  4. 2011.01.20 11:52 [Edit/Del] [Reply]
    으앙 넘넘 맛있겠어요ㅠㅠ
    저도 이번에 파주쪽으로 헤이리 놀러가려고 했는데 찾아서라도 가봐야겠는걸요?ㅋ
    아 점심시간이 다 왔는데 배고프네요 :)
  5. 2011.01.20 11:54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좋은 집이네요. 갈비 구별법도 잘 배웠습니다. 저렇게 진짜를 파는 집이 장사가 잘 되어야 가짜들이 사라지겠죠?^^ 저도 갈비 좋아하는 데 , 담에 한번 먹으러 가요^^
  6. 혜진
    2011.01.20 12:53 [Edit/Del] [Reply]
    전 1시부터 점심시간인데.. 눈에 확~~~들어옵니다.ㅋ
    여긴 꼭 가보고 싶은데요..~!!
    정말 맛있을듯..~

    ㄲ ㅑ...악.. 내가 좋아하는 돼지껍데기..ㅡ.ㅡ
    침만 넘기며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7. 2011.01.20 13:32 신고 [Edit/Del] [Reply]
    캬! 진짜 한마디로 끝내 주는군요~
  8. 보리
    2011.01.20 14:27 [Edit/Del] [Reply]
    우와~~!!! 양념 잘 베인 진짜 돼지갈비는...한우 소갈비 못지 안죠..!!

    돼지갈비 땟깔에...매운 갈비..껍떼기( 웬지 남의것 같지 안음..ㅜㅜ) 까지...

    지대로 된 맛집 찾아내셨네요...!!
  9. 2011.01.20 15:16 신고 [Edit/Del] [Reply]
    어휴.. 정말 맛나보이네요..^^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10. 2011.01.20 17:55 [Edit/Del] [Reply]
    ㅠㅠ 침 꿀꺽 삼키면서 보다가 가야겠다 !! 싶었는데
    파주 ..... ㅠㅠㅠ 대전엔 이런 곳 없나용 ㅠㅠㅠ
    아 배고파라 ㅠㅠㅠㅠ
  11. 2011.01.20 18:41 신고 [Edit/Del] [Reply]
    와.. 저희 집도 파주에서 고깃집 하는데.. 이 글을 보고 저의 어머니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군요...
    우리집도 레알 돼지갈비를 판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대박이네요... 돼지껍데기에 갈비찜까지...ㅋㅋ
    전에 제 포스팅에 한 번 올렸었는데 껍데기를 안 팔아서 시크릿가든 촬영이 다른 집으로 옮겨져 간 슬픈 일이 있었기에 이 포스팅이 더욱 애절하고 제 심금을 울리는군요 ㅠㅠ
    포스팅 잘 봤습니다~ ㅋㅋ 댓글 참 길다;; ㅋ
    • 2011.01.22 01:55 신고 [Edit/Del]
      아 네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온달님 가게도 함 가봐야겠는데요.
      어딘지 알려주세요..ㅎㅎ 다른 가게의
      좋은 점을 벤치마크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는 공짜로 갈비찜을 만들어 주는게
      참 독특하더라구요.
  12. 2011.01.20 19:49 신고 [Edit/Del] [Reply]
    미스트브랜드님 정말 죽이는군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ㅠㅠㅠㅠ
    저녁을 아직 못먹었는데..
    고기를 먹어야되나..ㅎㅎ

    브랜드님 오늘도 행복한 밤 되세요 ^^
  13. 2011.01.20 21:32 신고 [Edit/Del] [Reply]
    씹는 맛이 제대로겠는데요 ㅎㅎ
  14. 2011.01.20 22:21 신고 [Edit/Del] [Reply]
    육즙이 입안에 살살 녹겠는데요. 먹음직 스럽습니다.ㅎㅎ
  15. 2011.01.21 09:31 신고 [Edit/Del] [Reply]
    진정 레알인데요~ㅎㅎ
    가까우니 기억에 담아두어야겠습니다~
  16. 2011.01.21 11:51 신고 [Edit/Del] [Reply]
    참..갈비집 조작 근절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17. 2011.01.22 00:59 신고 [Edit/Del] [Reply]
    오~ 제대로 된 레알식당 발견하셨는데요? 앞으로 종종 애용하시겠습니다~
  18. 2011.01.22 09:52 [Edit/Del] [Reply]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돼지갈비로.. ^^
    브랜드 있는 곳에 가서 꼭 확인하고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19. 2011.01.22 21:28 신고 [Edit/Del] [Reply]
    와..이건 완전...ㅜㅜ 참기 힘든 식욕...ㅜㅜ
  20. 2011.01.22 23:16 [Edit/Del] [Reply]
    정말 너무 하십니다 ㅠㅠ
    12시가 가까워 오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무척 힘드네요.
    레알 갈비 아주 힘들게 보고 갑니다 ^^;;
  21. 서울 넘
    2012.12.25 10:06 [Edit/Del] [Reply]
    아휴 아침부터 먹고 싶어 죽겠네요. 침이 꼬~올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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