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 이은 한파로 날씨가 추운데다가 감기까지 걸려서 몸이 부실한 것 같아 어디 몸에 좋은 음식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장어구이를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평소 일산, 파주 지역에 아주 유명한 장어구이맛집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임진강 기슭에 있는 '반구정 나루터집'이라는 식당입니다.

예전부터 몇 번 가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미뤄왔던 터라 이 번에는 한 번 가보자 하고 마음 먹고 이른 저녁시간에 출발을 했는데요. 가면서도 드는 생각은 '장어가 맛이 다르면 얼마나 다를까 비슷 비슷할텐데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먹어야 하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로 30분쯤 이동한 후 구불 구불 '반구정'이라는 곳을 찾아 갔는데요.

덧글) 반구정(伴鷗亭,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190)은 조선 세종 때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친구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입니다. 임진강 기슭에 세운 정자로 낙하진과 가깝게 있어 원래는 낙하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건물의 규모는 앞면 2칸 옆면 2칸이며, 기둥 윗부분과 옆면 등에 꽃무늬 장식을 돌려 붙였습니다.(출처 : 문화재청)

드뎌 식당 앞에 도착 했다고 네비게이션에서 안내 메시지가 나왔는데요. 아무리 둘러 봐도 식당이라고 느껴지는 건물은 없었는데요. 앞에 으리으리한 건물이 있기는 했습니다. '설마 저게 식당은 아니겠지'하는 마음으로 차에서 내려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같이 동행한 분들이 식당이 맞다고 합니다. 오호~~이게 과연 식당인지 무슨 조선시대 궁궐인지 알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입구부터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문을 열고 식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커다란 홀이 있고 여기 저기에 방들이 위치해 있는데요. 한 눈에 다 둘러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건물 안에 조그만 정자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방들도 보이구요.


일단 안 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 식당은 특이한 것이 따로 테이블이 없고, 손님이 와서 주문을 하게 되면 음식이 차려진 상이 통째로 들어 오는 시스템입니다. 안 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를 둘러 보니 건물 안에 커다란 방이 있는데 대학교 몇 개과가 한꺼번에 들어와서 MT를 해도 되는 수준입니다. 얼마나 큰지 통로 윗부분에는 이렇게 번호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마도 주문 시 빨리 손님 자리를 찾기 위해서 넘버링을 해 둔 것 같습니다.


밑반찬이 먼저 아주 정갈하게 나옵니다.


드뎌 장어구이가 나왔는데요. 여긴 자리에서 장어를 직접 굽는 것이 아니라 미리 구워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장어가 아주 큼직하고 찰지게 생겼습니다. 입 안에 넣는 순간 그냥 녹아서 없어지는군요. 이 식당의 명성이 그냥 생겨난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 정도 배가 부르고 해서 바람도 쏘일겸 밖으로 나가 보았는데요. 식당 전체가 커다란 궁궐 같은 느낌입니다. 전통 한옥의 운치와 곳곳에 조경 나무들도 아주 잘 어우러져 흡사 경치 좋은 사찰에 관광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뒷 뜰로 돌아가보니 여기도 어마 어마한 규모의 평상이 있습니다. 지금 겨울이라 야외에는 손님이 없는데 여름에는 여기까지 손님이 꽉 찬다고 하니 정말 그 규모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해가 질 때쯤이면 왼쪽에 어렴풋이 보이는 임진강변으로 떨어지는 석양을 볼 수도 있다고 하니 그 풍경이 가히 상상이 가는군요.


경치도 구경하고 배도 어느 정도 꺼진 것 같아 다시 들어가려고 보니 이렇게 식당 마당 바깥 쪽에서 장어를 따로 굽고 계셨습니다. 아마도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나서 밖에서 아예 미리 조리를 해서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장어를 모두 먹고나니 모두들 뭔가 허전함을 느꼈는데요. 여기까지 와서 장어만 먹고 가기가 아쉬워서 메기매운탕을 시켰습니다. 오호 씨알 굵은 메기가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살코기가 두툼하군요. 쫄깃 쫄깃한 수제비도 넉넉하구요. 매운탕에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웠답니다.


맛집 정보 : 전국 맛집, 경기도 맛집, 파주 맛집, 문산 맛집,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나루터집반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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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 나루터집반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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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1.18 10:32 신고 [Edit/Del] [Reply]
    아니, 이렇게 먹집..맛집이..ㅠㅠ
    장난 아닙니다. 사진만 봐서는..
    제가 못갈곳 같지만...)b
    그저 부러움에 )bb
  3. 2011.01.18 10:34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엄청난 규모네요. 장어구이가 아니라 무슨 부자들만 간다는 갈비집 같습니다.^^ 저런 곳에서도 밥을 먹을 수 있군요^^
  4. 2011.01.18 11:18 신고 [Edit/Del] [Reply]
    진짜 무슨 궁궐같아요!!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근데 왠지 함부로 못들어갈꺼 같은 엄청난 포스ㅋㅋ
  5. 2011.01.18 12:18 신고 [Edit/Del] [Reply]
    와 정말 규모가 장난이 아닌데요~!
  6. 혜진
    2011.01.18 13:18 [Edit/Del] [Reply]
    여기 유명합니다..
    예전에 내조의 여왕에 김남주가 잠시 알바하던 곳으로 나온 곳이죠..^^
    맛도 좋고..^^

    주말에는 주차공간도 없어 기다려야해요~^^
    감사히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1.01.22 01:30 신고 [Edit/Del]
      아..네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겨울이라 그런지 조금 한가하긴 하던데
      날씨가 풀리고하면 정말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나들이겸 다녀와도 좋을 것
      같아요.^^
  7. 2011.01.18 13:48 [Edit/Del] [Reply]
    무척 큰 장어집이네요..
    한옥이 보통 규모가 아니네요....
    그만큼 손님도 엄청날것 같아요....
    저도 이곳을 몇번 본것 같은데 반구정이었군요..
    조만간 가보려고요..저도 좀 몸이 허해서..ㅋㅋㅋ
  8. 2011.01.18 14:52 신고 [Edit/Del] [Reply]
    도대체 규모가 얼마나 되는거죠? 장난이 아니네요
    댓글을 보니 내조의 여왕에 나왔던곳이라니 드라마는 봤었는데ㅎㅎ
  9. 2011.01.18 15:06 신고 [Edit/Del] [Reply]
    우왕.. 정말 맛나겠네요..^^
    장어 정말 좋아하는데.. 먹고 싶어요..ㅜ.ㅜ
  10. 2011.01.18 17:13 신고 [Edit/Del] [Reply]
    와우! 상상을 초월하네요~!
  11. 2011.01.19 08:53 신고 [Edit/Del] [Reply]
    이렇게 장사 잘되는 식당들을 보면 제 머릿속으로는 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갑니다~
    도대체 하루에 얼마를 버는걸까? ㅡㅡ;
  12. 2011.01.19 09:52 신고 [Edit/Del] [Reply]
    요기 정말 크죠~말씀대로 위치도 좋구요~~^^
  13. 2011.01.19 13:59 신고 [Edit/Del] [Reply]
    캬.. 완전 궁궐이네요~~ 매출 상당하겠습니다~ㅎㅎ
  14. 2011.01.19 14:45 신고 [Edit/Del] [Reply]
    정말 크군요.. 정원이 이쁘기도 하구요 ㅎㅎ
    힘이 불끈 솟아 오르는 장어~ ㅎㅎ

    미스터브랜드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감기 조심하시구요~
  15. 2011.01.19 15:48 [Edit/Del] [Reply]
    엇, 저 이곳 알아요!!
    예전에 외삼촌과 가족끼리 여러번 다녔던 곳인데 이곳 장어에 길들여지면 다른 장어는 맛없고 비려서 못먹죠^^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반갑습니다^,^
    요번에 삼성카드 블로그를 시작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좋은 컨텐츠와 이벤트로 열심히 활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님과 좋은 이웃으로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구요^^
    날씨도 추운데 몸 잘 챙기시기 바랄게요 :)
  16. 2011.01.19 19:31 [Edit/Del] [Reply]
    요번에 삼성카드 블로그를 시작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17. 2011.01.19 19:58 신고 [Edit/Del] [Reply]
    와 맛있겠는데요. ㅋ

    메인 사진만 보고선 무슨 요정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18. 2011.01.20 10:23 [Edit/Del] [Reply]
    고창에 복분자주와 장어의 환상적인 만남..
    그래서 먹고왔는데요..
    자주가는 강화만큼이나 못하더라구요..
    이곳 갈비찜을 점심으로먹고
    여기 장어는 저녁으로 먹어야할모양입니다..^^
  19. 2011.01.22 21:29 신고 [Edit/Del] [Reply]
    언제 한국에 나가면 남편과 꼭 가보고 싶군요...ㅎㅎㅎ
  20. ㄷㄷㄷ
    2011.01.23 21:22 [Edit/Del] [Reply]
    이런곳이 있는줄은 또 몰랐네 ㄷㄷㄷ
    가게주인 돈 꾀나 벌었을듯싶네요.
  21. howoo
    2011.02.27 14:37 [Edit/Del] [Reply]
    이곳 한참 많이 다니던 곳입니다.
    맛도 좋고 느끼하지 않아서 즐겨 가던 곳입니다.

    하지만 국내산 장어라고 해놓고 중국산 쓴다고 걸렸더군요

    그 이후 부터 가지 않습니다.

    지금도 중국산 장어 쓰고 있는지 ... 찝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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