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의 첫 날 군산에 들렀다가,
고창으로 가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의 하나인 선운사를 둘러 보고,

첫 날 저녁은 목포에서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오전 유달산을 비롯해서,
삼학도 등을 이리저리 둘러 보고

영암 월출산 입구에 있는 도갑사로 향했다.
월출산은 남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산으로
따로 시간을 내서 며칠이고 둘러봐야 할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날 월출산 입구에 있는 도갑사에 들른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서 맛 보기 힘든 닭요리를 먹기 위함이다.
통상 닭요리라고 하면, 닭갈비, 닭백숙, 닭볶음탕 등을
각각의 전문 요리점에서 먹는 것이 보통인데,

남도에서는 닭으로 할 수 있는 요리 전체를 한 번의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어 꼭 먹어 보리라 다짐 하고 있었다.
도갑사 입구로 20분 정도를 들어 가니
'도갑사 가는 길 호남식당'이라는 커다란 식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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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갑사 입구에서 20년 이상 촌닭정식 요리만 전문으로 했던
아주 유명한 식당인데, 몇 년 전 이렇게 건물을 크게지어
현재 위치로 가게를 옮겼다고 한다.
오호 메뉴를 보니 '호남촌닭정식'이라는 코스가 보인다.

 


닭가슴살 및 닭똥집 육회, 닭껍질 볶음, 닭불고기, 닭백숙, 닭죽 등의
요리를 한꺼번에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닭백숙 정도야 가끔 전문 식당에서 먹어 본 적은 있지만
나머지 요리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신기한 요리이기도 하다.

역시 남도 음식점 답게 이것 저것 밑반찬이 깔린다.
제일 먼저 닭가슴살을 매콤하게 야채와 버무린 닭육회가 나온다.
또한 쫄깃하고 고소한 닭똥집도 곁들여 진다.

 


한 번도 생으로 먹어 본 적이 없는 요리라 처음에는 약간 망설였지만,
가슴살이 아주 부드럽고 양념이 잘 어우러져 맛깔스럽다.
닭똥집은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데 쫄깃함이 한가득이다.

 

 

 


다음은 닭껍질을 양파와 함께 볶은 요리가 나온다.
닭껍질을 이렇게 야채와 함께 볶아 먹으니 아주 색다른 맛이다.

 

 


닭껍질 볶음을 먹고난 이후 매콤하게 잘 버무려진 닭불고기 등장이다.
그냥 닭살로만 야채와 버무려 주는 닭갈비와는 달리,
일종의 돼지고기 주물럭과 비슷한 요리이다.
제일 처음 나왔던 닭가슴살 육회를 여기에 넣어서 볶아 먹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갖가지 한방재료로 푹 고아낸 닭백숙이 나온다.
국물 맛이 어찌나 진하고 좋던지,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그 이후로는 들깨를 푸짐하게 넣은 들깨죽까지
입 안 가득 퍼지는 들깨향과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 좋았다.

 

 

 

 

 

 

 


이렇게 먹고도 뭔가 허전함이 남아
아까 먹었던
닭불고기 양념에 볶음밥을 주문했다.
역시 마무리는 요렇게 매콤한 볶음밥으로 해 줘야 제 맛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닭요리를 생으로 먹는 메뉴는 처음이다.
가끔 쇠고기의 경우는 생고기나 육회형태로 먹어 보기는 했으나,
닭가슴살이나 닭똥집을 생으로 먹어 보기는 처음이다.
아마도 바로 잡은 싱싱한 촌닭이기에
이런 요리가 모두 가능하지 않을까.

또한 뭐니 뭐니 해도 다양한 닭요리를
한 식당에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닭 한마리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게다가 각각의 요리마다 다른 형태의 조리법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맛깔스러움은 또 어떠한가.
몸에 좋은 보양식을 한 번에 대접 받은 느낌이다.

여러분들도 남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신기하고 맛 있는 촌닭정식 꼭 한 번 경험해 보기 바란다.

 


맛집 정보 : 전남 맛집, 남도 맛집, 영암 맛집,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134-8
도갑사 가는 길 '호남식당', 전화번호)061-47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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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 호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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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8.27 07:16 신고 [Edit/Del] [Reply]
    예전에 해남 가서 한 번 먹었더랬어요.
    닭도 회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죠.
    너무 맛있었답니다. ^^
  3. 2011.08.27 07:30 신고 [Edit/Del] [Reply]
    이야 이거 보기만해도 ^^ 너무 맛나보이네요

    아침에 괴로운 맛집 소개 ㅠㅠ 잘보고 갑니다.
  4. 2011.08.27 07:31 신고 [Edit/Del] [Reply]
    어흐 푸짐하네요 저도 가서 먹어보고싶네요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5. 2011.08.27 07:54 신고 [Edit/Del] [Reply]
    도갑사를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저 닭들 다 죽었어^^
  6. 2011.08.27 08:00 신고 [Edit/Del] [Reply]
    이게 고정관념일지 몰라도 역시 음식은 전라도 음식이 맛은 있는것 같아요..
    하긴 요즘은 지역특색적인 맛도 많이 변하긴 했어도..

    한번 들려보고 싶어지네요^^
  7. 2011.08.27 09:18 신고 [Edit/Del] [Reply]
    와 닭 요리가 다 있네요~

    이 집 다른 분 포스팅에서도 본거 같은데 진짜 대박입니다 ㅎㅎ
  8. 2011.08.27 10:11 신고 [Edit/Del] [Reply]
    오우~아주 맛나 보입니다. 저도 가서 한사발 뜨고 싶네요. ^^;;;
  9. 2011.08.27 10:18 신고 [Edit/Del] [Reply]
    군침이 도는 음식 입니다~!
    지역의 맛과 정이 느껴 지는 식당 같아요!
  10. 2011.08.27 11:28 신고 [Edit/Del] [Reply]
    닭요리의 완결판을 보는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1. 2011.08.27 12:29 신고 [Edit/Del] [Reply]
    오오~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잘 보고 갑니다.
  12. 2011.08.27 13:49 신고 [Edit/Del] [Reply]
    닭 한 마리를 이렇게 코스로 즐기고 회로도 먹을 수 있다니..
    여기서만 가능한 일이겠죠?^^
  13. 2011.08.27 14:23 신고 [Edit/Del] [Reply]
    네발고기는 안먹어도 두발고기는 먹는데~ 그래도 닭회는 도저히
    닭껍질볶음부터는 아주 맛나게 잘 먹을 수 있겠어요.
    먹을때 양의 안배를 해서 먹어야 끝까지 다 먹을 수 있을것 같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14. 2011.08.27 15:24 신고 [Edit/Del] [Reply]
    너무너무 좋네요!! ㅎ
    하나같이 다 맛있어보여요!! ㅎ
    가보고 싶어졌어요 ㅎ
  15. 2011.08.27 15:28 신고 [Edit/Del] [Reply]
    닭 똥집은요 참기름소금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나요^^
    쇠주안주에 딱^^

    예전 양계장에 울 손위처남이 일하셨는데 그때 엄청 맛나게 먹은 기억이 새롭네요^0^

    아 글구요 닭간도 바로 잡아서 참기름소금장에 찍어먹으면 부드럽고 좋아요^^

    단, 싱싱해야 한다는거 잊지마시구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16. 2011.08.27 16:32 신고 [Edit/Del] [Reply]
    역시 종결은 매콤한 볶읍밥이군요. 아~ 침 고입니다. ^^
  17. 2011.08.27 16:42 신고 [Edit/Del] [Reply]
    닦껍질만으로도 요리가 되네요 ㅋ
    전 일부러 벗겨내고 먹는데...
    닭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18. 2011.08.27 18:41 신고 [Edit/Del] [Reply]
    처음본 요리들이 많네요~
    완전 푸짐합니다 ^^
  19. 2011.08.28 06:02 신고 [Edit/Del] [Reply]
    닭 육회는 정말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그만큼 닭이 건강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닭요리의 별미... 새로운 맛이 기대됩니다...
  20. 2011.08.28 06:36 신고 [Edit/Del] [Reply]
    이 포스트를 보니 예전에 미사리에서 먹어봤던 후루조(?)라는 새가 생각나네요.
    꿩보다는 작고 닭보다는 컸던 것 같은데 육회로 내온 살 몇점 부터 먹고 있으면 나중에 탕이 나왔었지요.
    어쩌면 그 맛이 미스터브랜드님이 말씀해주신 것과 비슷할 것 같아요. ^^
    참 맛있었는데 말입니다.
  21. 2011.08.30 07:07 신고 [Edit/Del] [Reply]
    이른 아침에 괜히 봤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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