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드래 나루터에서 본 30년된 자동차, 관광지 보다 더 유명한 인기에 놀라
 

2010년 "대 백제전" 당시 조성된 백제문화단지를
둘러 보기 위해 작년 휴가철에 부여여행을 갔다가
낙화암, 부소산성, 정림사지5층석탑, 궁남지,
구드래나루터, 능산리고분, 국립부여박물관 등의
백제 유적지를 둘러 보고 왔다.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 이후 부여를 방문한 것은
30년만이라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낙화암과 정림사지5층석탑, 궁남지를 둘러 보고
마지막으로 구드래 나루터에 도착했다.

"구드래"는 금강의 나루로 백제시대의 도성인
사비성을 출입하는 항구와도 같은 큰 나루였으며
"구들돌"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구드래 나루터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백마강 건너편 낙화암을 포함한
부여 유적지 일대를 순환하는 커다란 유람선이었다.


유람선 이외에 다른 볼거리를 찾아 둘러 보다가
오히려 관광지 보다 더 유명한 명물 차량을 만났다.
그런데 그 차량에도 단 한 가지 없는 것이 있었으니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추천 버튼을 눌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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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은 포니픽업 트럭, 너무 깨끗하고 멀쩡해

유람선을 탈까 고민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
근처 구드래 조각공원을 둘러 보려고
주차장쪽으로 갔더니 눈에 띄는 차량이 하나 보인다.

유람선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지나가면서
한 번씩은 반드시 쳐다 보고 지나가는게 아닌가.
"무슨 차량 이길래 사람들이 쳐다 보나"하고
가까이 가보니 노래테잎을 판매하는 차량이다.


그런데 그 차량은 다름 아닌 포니픽업 트럭이었다.
이제는 도로에서 거의 찾아 보기 힘든 희귀한 차량이다 보니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는

1975년에 생산됐으며, 1982년에는 포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포니2가 생산 되어
1990년까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자동차다.

80년대 초반 자동차 보급이 덜 됐던 시절

포니 자동차를 갖고 식당에 가면
차량 주인이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혹시 자동차에 흠집이 날까봐
식당 직원이 차량 곁을 지켰을 정도로
귀하고 화제가 됐던 차량이다.

그렇다면, 이 포니픽업 트럭은 적어도
30년 이상된 차량이라는 것인데,
외부 도색을 다시 했다고 하더라도
오래된 세월에 비해 너무 깨끗하고 멀쩡했다.


멀쩡한 것은 기본이고 첨단 AV시스템 및
내비게이션 까지 장착되어 있는 걸 보면
현재 차량 못지 않은 성능까지 갖추고 있는게 아닌가.


멀쩡한 30년된 차량에 단 하나 없는 것은?

그런데 이리 저리 차량을 둘러 보던 중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게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고 여러분도 한 번 찾아 보시라.
 


확대된 사진을 보면 아마도 알 수 있으리라.
때는 날씨가 푹푹 찌는 한 여름,
아저씨의 발 밑을 보면 선풍기가 보인다. ㅎㅎ


원래 포니 차량에 에어컨이 없는 모델인지,
아니면 너무 오래돼서 성능을 발휘하지
못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30년이 지났어도
현재 차량 못지 않게 깨끗하고 멀쩡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차량에도
에어컨만은
어찌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하기야 불과 15년 20년 전만 해도 
에어컨이 아예 없는 차량이나 에어컨 성능이
부실한 차량에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조그만 선풍기를 달고 다녔으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차량 조수석 아래 선풍기를 놓고
더위를 피하는 주인아저씨를 보면서
어색하고 이상한 느낌을 가지기 보다는
30년된 차량과 선풍기가 웬지 아나로그적
공감을 주는 것 같아 더
푸근하고 정겹다.

불 필요하게 너무 잦은 차량 교체를 하는건 아닌지...

포니에 붙어 있는 "자동차 30년 타기"라는 문구를 보면서
요즘 우리는 너무도 짧은 시간에 불 필요하게
차량을 교체하는건 아닌지 하는 반성을 해 본다.


주기적으로 모델을 교체하고 일부 디자인이나
성능을 변경 시키며 끊임없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마케팅도 문제지만,
차량을 이용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더 문제다.

미국에서는 본인의 타던 차량을
자식이 대학을 입학하거나 운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물려 주거나
폐차 직전의 클래식카를 개조해서
타고 다니는 걸 자랑스러워 할 정도로
몇 십년 이상 본인의 차량을 자부심을
갖고 타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급가속과 급제동을 피하는 등의
부드러운 운전습관을 들이고
정기적인 차량점검 및 소모품 교체,
그리고 무엇 보다도 오래된 차량에
대한 스스로의 자부심을 가진다면
우리들도 지금 이용하고 있는 차량을
10년 이상 충분히 타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여행 정보 : 충남 여행, 부여 여행, 백제 여행,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산1번지 등 "구드래 나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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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 부여 구드래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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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03.13 08:08 [Edit/Del] [Reply]
    오래된 차량들은 연비가 떨어지고 매연이 펑펑 나오는 게 좀 문제 인 것 같아요 .
  3. 2012.03.13 08:24 신고 [Edit/Del] [Reply]
    정말 대단하네요. 저렇게 오래된 차량을 여태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니 말이죠...^^
  4. 2012.03.13 08:29 신고 [Edit/Del] [Reply]
    저희집도 포니가 있었어요 근데 너무 어릴때라서
    타본 기억은 전 없네요^^;;;;
    내비게이션까지 있고..근데 선풍기라서..^^
  5. 2012.03.13 08:38 [Edit/Del] [Reply]
    우리집은 맵씨나였는뎅 ^^;;;
  6. 2012.03.13 08:44 [Edit/Del] [Reply]
    이 차는 신랑이 보면 반가워 할 것 같은데여..
    전 포니를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신랑은 몇번 봐서 좋아할 것 같아여^^
  7. 2012.03.13 08:58 신고 [Edit/Del] [Reply]
    포니군요~추억의 차입니다.
    옛날 생각이 물씬 납니다.
    당시 포니는 인기가 대단했죠.~^^
  8. 2012.03.13 09:01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유물이 따로 없군요~
    선풍기로 에어컨을 대신하려는 것과
    이것저것 치장한 모습이 넘 멋집니다~
  9. 2012.03.13 09:40 신고 [Edit/Del] [Reply]
    와 ㅋㅋ 신기하네요.. 내비까지 있는거면은 움직이고.,., 심지어 고속도로까지 달린다는 뜻? ㅋㅋ
    에어컨이 무슨필요겠어요 ㅎㅎㅎㅎ

    꾸며진것도 정겹게 느껴지네요 ^^
  10. 2012.03.13 10:42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오랜만에 보는 포니군요. ^^.
    미국에서 생활할 때 느꼈던 것 중 하나는 정말 오래된 차들이 많다는 것...
    반면에 우리나라는.....보기 힘드네요. ^^;;; 조금 아쉬운 대목.
    건강하고, 행복한 화요일 되세요. (⌒▽⌒)
  11. 2012.03.13 11:29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오래된 차네요..ㅋ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니 대단하긴 합니다.
    여름에는 덥겠어요^^
  12. 2012.03.13 11:53 신고 [Edit/Del] [Reply]
    포니 자동차. 정말 제가 어렸을 때는 선망의 자동차였습니다. 그런 자동차가 지금은 저렇게 옛날 자동차로서 각인되어 있네요. 에어콘은 없어도 여전히 잘 운행되고 충분히 탈 수 있다니, 브랜드님의 말대로 차 하나를 좀 오래 타는 게 어떨까 합니다. 한국에서 차는 단순한 실용품이 아니라 부와 신분과시용이라는 면이 아직도 있는 듯 합니다.
  13. 2012.03.13 11:53 신고 [Edit/Del] [Reply]
    포니 자동차. 정말 제가 어렸을 때는 선망의 자동차였습니다. 그런 자동차가 지금은 저렇게 옛날 자동차로서 각인되어 있네요. 에어콘은 없어도 여전히 잘 운행되고 충분히 탈 수 있다니, 브랜드님의 말대로 차 하나를 좀 오래 타는 게 어떨까 합니다. 한국에서 차는 단순한 실용품이 아니라 부와 신분과시용이라는 면이 아직도 있는 듯 합니다.
  14. 2012.03.13 13:06 신고 [Edit/Del] [Reply]
    캬.. 풀옵션이네요 ^^ ㅎㅎㅎ
    에어컨도 되는데 기름아낄려고 선풍기를 틀어논건 아닐까요?? ㅋ
    제차도 10년이 넘었습니다 ㅋㅋㅋㅋ
  15. 2012.03.13 14:07 [Edit/Del] [Reply]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16. 2012.03.13 18:20 신고 [Edit/Del] [Reply]
    참 오랫만에 보는 차네요 ^^
    잘 봤습니다~~
  17. 2012.03.14 14:36 신고 [Edit/Del] [Reply]
    오랜만에 보네요 포니차.
    저도 10년 넘게 타고 있네요.
  18. 2012.03.14 21:24 [Edit/Del] [Reply]
    픽업 차를 도로에서 만나면 무척 반가워요.
    요즘 도로에선 잘 볼수없는 차량이라 더욱 그립죠.ㅎㅎ
  19. 2012.03.15 20:46 [Edit/Del] [Reply]
    예전에..
    저차 한대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것이 없을때가 있었다죠..ㅎㅎ
  20. 2012.03.16 02:30 신고 [Edit/Del] [Reply]
    말 그대로 전설의 자동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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