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술자리를 너무 좋아하던 친구,
시계 한 번 잘못 봤다가 집에서 쫓겨나
 

부부싸움의 원인 중 아마도 가장 많은 이유가
남편들이 사회생활을 한다는 미명하에 

회사 동료들 또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면서
집에 늦게 귀가 하거나 외박을 하는 경우가 아닐까.

아내도 사회생활을 하거나 술을 즐기는 편이라면
상대적으로 덜 할 수도 있지만, 주로 집에서 살림을
하고 술은 입에도 못 대는 경우라면 남편의 잦은
술 자리 때문에 부부싸움이 끊이질 않는 게 보통이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이런 경우에 딱 들어 맞는
동료가 한 명 있었는데, 평소 그 친구는 회사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술도 즐기는 편이라
거의 일주일 내내 술 약속이 있었으며
그에 따라 귀가 시간도 늦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술을 즐기던 그 친구에게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는데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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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와는 달리 그 아내는 술은 아예 입에도
못 대는 데다가 집에서 살림을 하는지라
남편의 술자리와 늦은 귀가 때문에
잦은 부부싸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퇴근 하자마자
다른 사람들과 아무런 만남도 갖지 못하고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므로

되도록이면 술 자리를 줄이거나 술을 마시더라도
저녁 11시 이전에는 반드시 들어가겠다는
몇 번의 다짐을 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피치 못하게 술자리를 해야 되면 며칠 전 미리
아내에게 동의를 구한다는 각서까지 쓰는 등의
협의를 통해 서로 합의점을 찾아 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만나려면
상대방의 스케쥴도 고려하면서 미리 약속을 해야하는데,
본인의 일정이외에도 아내에게 매번 승낙을 받아야하고,

또한 피치 못한 사정으로 직장상사나 거래처의
요청으로 술 약속이 생기면 미리 승낙을 받을 수가
없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또한 술자리에 가면 11시까지 집에 들어가야 하기에
앉자마자 부터 수시로 시계를 들여다 보면서

"이제 몇 시간 후면 가야한다. 얼마 남지 않았다" 또는
10시쯤 일어서 때가 되면 "지금이 7시면 좋겠다"
는 등의
이야기를 할 때면 옆에서 보기에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잠결에 일어나 손목시계를 보고 조금만 더 자야지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가까운 직장상사의
집에서 술자리를 하게 됐는데, 
직장상사는 그 친구의 사정을 잘 모르는 터라
짧은 시간에 많은 술을 강요 하는 바람에
그 친구는 만취 상태가 되어 잠이 들어 버렸다.

한참 잠이 들어 있던 그가 눈을 번쩍 뜨고 
반사적으로 본인의 손목시계를 쳐다 보니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었다.
아직 시간도 조금 남았고 갑자기 많이 마신 술에
몸도 피곤해서 "조금만 더 자야지" 하며 다시 잠이 들었다.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서 시간을 보니
밤 12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비록 11시라는 귀가시간에는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집에 들어가서 아내에게
사정을
얘기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부랴부랴
옷을
주워 입고 직장상사에게 인사도 못한 채
조용히 나가려고 아파트의 문을 연 순간,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분명 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면
어두컴컴해야할 시간에 밖은 이미 환히 밝아졌으니 말이다.

"순간 술이 많이 취해서 헛 것을 본 게 아닌가."
생각 하고 다시 한 번 시계를 쳐다 보니
시계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

시간을 돌려 맞추는 조절 나사버튼이
시계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게 아닌가.

아뿔사! 그 순간 그 친구는 놀라서 기절할 뻔 하고 말았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서 제대로 보니,
아침 6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아마도 술자리에서 시계를 풀어 놓았다가
다시 차면서 거꾸로 차고 잠이 든 모양인데,
처음 일어난 시간이 저녁 9시가 아니라,
이미 새벽 3시가 한참 넘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술도 많이 취한데다가 잠결에 일어나서
손목시계를 잘못 보고 시간을 착각한 것이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 오는 아내의 싸늘한 한 마디는?

결국 본의 아니게 "외박"을 하게 된 것이다.
출근 시간이 가까워져 집에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일단, 회사로 출근을 하고 나서 어떻게 할까
고민 하던 끝에 집사람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려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몇 번의 신호음이 흘러 나온 뒤
싸늘한 아내의 한 마디가 들려왔다.
"앞으로 영원히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마!!"

뭔가 대꾸할 사이도 없이 아내는 그 한 마디를
남긴 뒤 뚜뚜뚜~~전화는 끊어졌고 그 친구는 한 동안
전화기만 멍하니 쳐다 보고 있었다.

물론 그 친구가 영원히 집에서 쫓겨난 것은 아니고,
그 사건 이후로 되도록이면 술자리를 절제하고
꼭 필요한 자리만 참석하는 등 음주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시계를 거꾸로 보고 이런 사건을 겪었다는게
한편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그 사건이후로 무절제한 음주를
줄일 수 있어서 본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됐으며,
무엇 보다도 아내와 소중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면서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요즘도 가끔 술자리에서 가끔 시계를 볼 때마다
그 사건이 생각이 나서 피식 피식 웃음이 나올 때가 있는데,
조만간에 그 친구한테 연락 한 번 해봐야겠다.
술 자리 말고, 점심이나 한 끼 하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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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04.07 11:23 신고 [Edit/Del] [Reply]
    헐~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왠지 그 심정 이해가 가는 건 왜일까요..ㅎㅎㅎ
  3. 해바라기
    2012.04.07 11:58 [Edit/Del] [Reply]
    밤새기다린 아내가 순순히 이해해줄리가 없지요.
    술이 사람을 웃습게 만드는군요.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4. 2012.04.07 13:02 신고 [Edit/Del] [Reply]
    술마시다가 이런 실수는 한번씩 하는듯 합니다..
    넘 과하지 않게 즐기면서 마시는 것이 좋겠죠^^
  5. 2012.04.07 13:27 신고 [Edit/Del] [Reply]
    술마시고 실수담은 제가 엄청 많지요^^
    제 생각도 납니다.
  6. 2012.04.07 13:51 신고 [Edit/Del] [Reply]
    술마신뒤 실수감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예전엔 시계를 찼는데, 스마트폰이 있으니 굳이 시계를 찰 필요가 없겠더군요;;;
  7. 들꽃
    2012.04.07 13:59 [Edit/Del] [Reply]
    정말 꺼구로보는 시계 그럴수 있네요,
    글로 보면서 미소지어 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친구분 그후 버릇 고쳐졌으니 다행 입니다,
    화는 나도 아내들은 언제나 관대 하지요,^*^
  8. 2012.04.07 14:31 [Edit/Del] [Reply]
    글로 접하는 저야 피식 웃을 수 있겠지만~
    막상 그 상황을 접했던 사람의 등줄기는 어떠했을지^^;
    주말 잘 보내세요.
  9. 2012.04.07 16:18 신고 [Edit/Del] [Reply]
    ㅋㅋ 난감했던 상황이었군요
  10. 2012.04.07 16:29 신고 [Edit/Del] [Reply]
    너무 재밌네요.
    저도 예전에 술깨고 가려고 차에서 깜박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죠.
    각서쓰고 용서빌었던 기억이 나네요
  11. 어설픈 서얼정,,,
    2012.04.07 17:32 [Edit/Del] [Reply]
    술로 수만가지 거짓말과 없는 말을 지어낼순 있지만,,
    술꾼들이 수긍이 가는 것을 해야 믿든말든 하지,,,
    술먹고 시계바늘 쳐다볼 시력이면 술이취하지 않는것이다
    좀 그럴둣 하게...
    다시꾸며서 올려보시길,,
  12. 2012.04.07 17:56 신고 [Edit/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2012.04.07 18:00 [Edit/Del] [Reply]
    쫓겨날만도 하네요 친구분...ㅎㅎ
    다시는 시계 잘못보는 일 일어나지 않을 것 같네요.
  14. 2012.04.07 18:02 신고 [Edit/Del] [Reply]
    술 너무 좋아하면 저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
  15. 2012.04.07 18:26 [Edit/Del] [Reply]
    그럴수 있는 일인가요~~ㅎㅎㅎ
    남자들은 한번쯤 경험이 있을듯 합니다
  16. 2012.04.07 21:09 신고 [Edit/Del] [Reply]
    요즘은 예전같이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닌거 같더군요.
    본인이 술을 좋아하면 어쩔 수 없겠지요 ㅎㅎ
  17. 2012.04.07 21:22 신고 [Edit/Del] [Reply]
    술이 너무 취한게 문제로군요
    토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18. 2012.04.08 02:02 신고 [Edit/Del] [Reply]
    술도 그렇지만 시계 정말 잘 보고 다녀야겠네요 ㅎㅎ;;;
    그저 웃지요 ㅋㅋㅋㅋ
  19. 2012.04.09 17:53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ㅎㅎ 담부턴 핸드폰이나 전자시계를 꼭 보라고 말씀드려주세요~ ^^;;;;;
    안타까운 사연, 아내분 성난거 풀어주신다고 몇 일동안 고생하셨겠습니다..
  20. 2012.04.12 17:37 신고 [Edit/Del] [Reply]
    바늘시계는 저럴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한동안 고생많으셨을것 같습니다.
  21. 로보
    2012.04.16 14:17 [Edit/Del] [Reply]
    푸하하하...충분히 그럴 수 있겠네요.
    이거 설명을 드려도 제대로 넘어 가실 수 있을려나...ㅋㅋ
    많이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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