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상품, 직접재배 내세우며 싼 가격으로
소비자 유혹해서 폭리 취하는 장사치에 분통터져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에 여행을 다녀왔다.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시골 국도변을 보니
유난히 고구마와 참외를 판매하는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보였다.

언제부터인가 시골 국도를 다니다 보면
여지없이 과일을 판매 하는 노점상들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대부분 직접 재배해서 바로 따 온 싱싱한 제품이라는 것과
시골사람들의 후한 인심만큼 가격도 싸다는 걸 무기로
운전하는 여행객들을 끊임없이 유혹하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한 번도 사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집사람이 참외가 너무 먹고 싶다며 들러 보자고 한다.

몇 군데 노점상을 지나치고 나서 조금 규모가 있는
상점의 플래카드를 보니 커다랗게 "참외 20개 만원"이라는
문구가 씌어져 있는게 아닌가.

과일 가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20개 만원이라면
한 개에 500원이라는 얘기인데, 가격이 참 착하다는 생각에
급하게 차를 도로 변 상점 앞에 세웠다.

결국 씁쓸하고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하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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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딴 개똥참외 20개 만원", 세상에 이렇게 싼 참외가 있었나?

"설마 20개 만원짜리 참외가 있겠어"하며
내려서 가판대를 보니 여기에도 턱 하니
"방금 딴 개똥참외 20개 만원"이라고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게 아닌가.

"아주머니 참외 20개 만원 맞아요?"

"네 맞아요. 맞긴 맞습니다."


아니 맞으면 맞는거지, 맞긴 맞다는 건 무슨 얘기.

"어떤 거예요?"하고 재차 물었다.

저기 구석을 가리키며 "저기 있어요" 한다.

아주머니가 가리키는 구석에 있는
20개 만원짜리 참외를 보니 그 크기가
야구공 보다도 적고 자두 보다는 조금 큰 크기인데
한 입 베어 물면 없어질 것 같은 
그야말로 초미니 사이즈 참외였다.
그것도 달랑 한 바구니만 있다고 한다.

가만 보니 손님들이 팻말을 보고 와서
"20개 만원짜리 참외가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면 그냥 보여줄 요량으로 갖다 놓은 듯 하다. 

설마 설마 했었는데 역시나였다.
그럼 그렇지 일반 참외 크기를 생각했던 
내 자신이 욕심이 많았던 건지 후회스럽기도 했다.

그냥 돌아서서 가려는데, 집사람이 기왕
내렸는데 사갔으면 좋겠다고 눈치를 주는 바람에
다른 건 없냐고 물어 보았더니
바로 옆에 진열된 아까 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의 참외를 보여 주신다.

"이건 얼마예요?"

"그건 16개 2만원 입니다."


엥? 20개 만원에서 16개에 2만원이라면
개당 500원짜리가 1,250원이 된 셈인데,
플래카드에 걸려 있는 가격에 비해
2.5배나 비싼 가격이 아닌가.

그래도 집사람과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샀는데, 집에 오는 내내
속았다는 생각에 괘씸하기까지 했다. 
이럴 때 낚였다는 표현을 쓰는가 보다.

덧글)개똥참외가 뭔가 했더니 "길가나 들 같은 곳에
저절로 생겨난 참외로써 참외 보다 작고 맛이 없어
보통 먹지 않는다.[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이렇게 되어 있네요. 에효 ㅠㅠ

시중 가격 보다 2배나 더 비싸게 주고 산 참외에 분통터져

물론 대형마트나 슈퍼에서도 마케팅의 일환으로
미끼상품(Loss leader, 로스리더)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미끼상품이라고 하는 것은
수요탄력성이 높고 경쟁력이 있으며
소비자가 신뢰하는 공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판매가격을 낮춰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업체는 해당상품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방문한 고객들이
다른 제품을 더 많이 사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판매되는 제품 자체가 신뢰가 있고
좋은 제품이며, 시중 가격 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있으므로 해당 제품만을 
구매한다면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 것이다.

실제 사기도 힘든 싼 제품으로 소비자를 낚아서
결국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의 제품을 사게 만드는
미끼상품과는 다른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 


집에 돌아 와서 참외를 꺼내 보니 
일반 야구공 크기 밖에는 안 되는 것 같다


 
이 것도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라서
도대체 무슨 참외인지 궁금 했는데,
알고 보니 종이컵만한 7다이 사이즈의 꼬마참외였다.


처음 미끼상품으로 보여 주었던 만원에
20개짜리 참외는 이 보다도 작은 사이즈였으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가격이 궁금해서 꼬마 참외 가격을 알아보았다.
그냥 처음 상위에 뜨는 3개의 쇼핑몰 가격을 보았더니
개당 가격이 평균 500원, 610원, 740원쯤 됐다.


우리가 산 제품이 1,250원이니 거의
2배에서 2.5배 정도를 바가지 쓴 셈이다.

미끼상품, 직접재배로 소비자 유혹하는 도시인 뜨내기 장사치 사라져야..
 

화가 나기도 하고 속은 내 스스로가 바보 같기도 했는데,
검색을 해 보니 저처럼 당한 사람이 생각 보다 많았다.

직접 키웠다거나, 산지 직송이라는 팻말을 걸고
후한 시골인심을 미끼로 싼 가격을 내세우며
판매를 하는데 그 중 상당부분은 도시 장사꾼 들이며
그 중에 목 좋은 도로변은 농사도 짓지 않는 외지인이
대규모로 토지를 임대해서 과일이나 채소를 판매하는
기업형 노점상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은 필자처럼 가격이 싸다는 것을 미끼로
유인해서 실제로 가 보면 그 보다 더 비싼 제품을
판매하거나 겉으로만 알이 굵고 싱싱한 것처럼 보이고
안에는 크기가 작거나 군데 군데 상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도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뜨내기 장사를 하는 셈이다.

물론 그 중에는 실제로 그 주변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제품들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질 좋은 제품을 싸게
팔고자 하는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판매자도 소비자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될텐데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현지인의 탈을 쓰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비양심적인 장사치들 때문에
농업인들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게 아닌가.

여러분들 앞으로 시골 국도변에서 커다란
과일 장사 팻말이나 플래카드를 보시거든
그냥 지나치시거나, 아니면 정당한 가격을
지불 했는지, 상품은 제대로 됐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 하시기 바란다.

언제쯤 소비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을까.
물건을 살 때마다 의심하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안타깝고 서글픈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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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06.27 08:26 신고 [Edit/Del] [Reply]
    저도 이 문구 많이 봤거든요
    정말 보여주기 위함일 수 있고,
    또 없다고 하는사람도 있더라고요. 왜 이런 장사를 하는건지
    차를 세워서 살려고 하면 다른것을 사게끔하고..
    차라리 마트나 시장에서 사는게 나은거 같아요. 화가 나네요.

    잘계셨죠? ^^
  3. 행복끼니
    2012.06.27 08:28 [Edit/Del] [Reply]
    절대 속지말아야지요~~감사^^
    행복한하루되세요^^
  4. 2012.06.27 08:36 신고 [Edit/Del] [Reply]
    과일은 절대....길거리에서 안 삽니다.
    믿을만한 가게에서..산답니다.

    많이 속아봤거든요.ㅎㅎㅎ
  5. 2012.06.27 08:43 [Edit/Del] [Reply]
    저는 작년에 고속버스 휴게소에서
    복숭아를 바가지 썼습니다 ^^
    속 터져서 잊어 버렸다가 방금 생각이 났습니다 .
  6. 역시~
    2012.06.27 09:42 [Edit/Del] [Reply]
    좋은 정보 감사해요 가끔 가게 되는 시골길이 있는데 참외 저렇게 판다고 붙여놨더라고요 싸기도 하고 참외 좋아해서 다음엔 꼭 사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 봤음 언젠가 저도 맘 상할 뻔 했네요.
  7. 뽀롱뽀롱
    2012.06.27 09:42 [Edit/Del] [Reply]
    정직하게 파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판대에 싼가격으로 파는 과일들은 품질미달이거나 바가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산지에서 파는것도 그런데 성주참외란 플랜카드 걸고 도시에서 파는 참외들은...더 심하지 않을까요
  8. 2012.06.27 09:45 신고 [Edit/Del] [Reply]
    우리 신랑은 참외는 전부 다 좋아해서..ㅋㅋ
    이런거 다 먹는데
    특히 꼬마참외도 한입에 먹기좋다며 씻어서 껍질째 먹어요 ㅡㅡ;;
    제가 말려도 하는수없구욤 ㅎㅎ

    전 참외가 복불복이 넘 심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구욤 ㅠㅠ
    근데 저 크기에 2만원은 넘 비싸네요;;
  9. 2012.06.27 09:53 신고 [Edit/Del] [Reply]
    정말...믿을게 하나도 없는 세상입니다.. 얼핏 봐서 다들 농부가 직접 농사지은걸
    도로변에서 노점으로 판다고 생각하지 전문 상인이 그러고 있을거라고 생각지 못할겁니다.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속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안좋겠어요. 이런건 많이 알려야겠습니다~
  10. 꽃기린
    2012.06.27 10:55 [Edit/Del] [Reply]
    정말 화가 안날수 없어요.
    속아서 화나고..
    비싸서 화나고..
  11. 토리쥬
    2012.06.27 11:01 [Edit/Del] [Reply]
    저도 운전하다 참외 20개 만원이라고 써붙인걸 보고 참 싸네하고 생각했었는데 조심해야겠네요. 길에서 뜨내기 손님장사라고 자칫하면 바가지 쓰겠네요.
  12. 2012.06.27 11:55 신고 [Edit/Del] [Reply]
    저도 평소 잘낚이는편이라 국도근처 과일가게는 이제 못믿겟더라구요 ㅠ
    저렴한척 하면서 제값 혹은 더받는 나쁜가격 때문에 말이죠.
    지나가는 차 세웟으니 뭔가 사긴 사야겠고- 그렇게 되는 악순환;;;ㅋㅋㅋ
    잘지내시죠??^^ 언제 뵈어야할터인데....제블로그 편성중이라 뭔가 맘이심란하네요 ㅠㅠㅋㅋ
  13. 2012.06.27 12:25 신고 [Edit/Del] [Reply]
    전 이런곳에서는 잘 않사게 되더라구요^^
  14. 2012.06.27 13:31 신고 [Edit/Del] [Reply]
    그래서 잘 안사게되요 ㅠㅠ
  15. 2012.06.27 14:34 신고 [Edit/Del] [Reply]
    그렇겠네요.
    농사인들은 여름철에는 바빠서 도로에 저러고 죽칠시간이 있을까?
    그걸 생각해보게 되네요
  16. 2012.06.27 18:03 신고 [Edit/Del] [Reply]
    가끔 보는데 그냥 지나치는게 답이었군요 -_-;;
  17. 2012.06.27 18:55 신고 [Edit/Del] [Reply]
    헐... 뭔가 길가에서 파는건 좀 싸고 좋다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심했네요;
  18. 그렇네.
    2012.06.27 20:28 [Edit/Del] [Reply]
    몇번 사려고 차세울까했었는데
    지나치길 잘했네요.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19. 2012.06.28 08:49 신고 [Edit/Del] [Reply]
    저도 몇달전 가족나들이길에 기분상한적이 있습니다.ㅡ,,ㅡ;;
  20. 오호라
    2012.06.28 10:02 [Edit/Del] [Reply]
    산행갈때는 저 꼬마참외가 좋지요~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습니다.
    구입하신게 저 사이즈라면 차라리 한바구니 있던 그 참외를 사오시지~ 그럼 다른 사람들한테 못보여줄꺼아니에요~
    진짜 믿을만한 곳이 점차로 없어지는 듯 합니다. 당한 손님들이 그 다음엔 진짜 괜찮은 것도 못믿게 되어 그만한 손해를 장사치들이 보게 될텐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손님들이 갔다가 이상하면 무조건 사지 말고 나오는 습관이 있어야 다시는 저러지 않을것 같습니다.
  21. asdfa
    2012.07.12 14:21 [Edit/Del] [Reply]
    인터넷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농수산물 판매는 인터넷도 믿을 수 없어요.. 6월달 중간보다 약간큰 크기의 참외 1개 가격은 이천원입니다. 7월 현재 좀 싸져서 1개에 천삼백원정도 하네요... 개당 천원미만 참외는 야구공 참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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