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려고 했더니
절대 못 팔겠다는 주인아저씨의 고집 알고보니
 

밤 늦은 새벽시간 야근을 마치고 집 앞에 도착했다.
그냥 미련없이 집에 들어가서 씻고 자면 되거늘
항상 편의점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이 놈의 허기가 나를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아침,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되도록이면
저녁시간에는 음식을 줄여야 몸관리가 되는데 말이다.

이틀 전 새벽에도 여지없이 "그냥 집에 갈까?
아니야 간단하게 요기할 거리 하나만?"
집 앞까지 갔다가 다시 편의점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기를 몇 차례, 오늘도 끝내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가고야 말았다.

조리 식품 매대를 들여다 봤더니 도시락 하나와
샌드위치, 그리고 삼각김밥이 남았다.

뭘 살까 한참을 고민 하던 중 하나밖에
없는 도시락을 골라 들었다. 도시락을 들고
카운터로 계산을 하러 갔는데, 갑자기 편의점
주인아저씨가 도시락을 못 팔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추천 버튼을 꾸~~욱 눌러 주기 바란다.^^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시면 힘이 됩니다^^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 없답니다.
 

 


이거 참. 갑자기 도시락을 못 팔겠다고 하니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도시락이라도
있다면 모르겠는데 공교롭게도 딱 하나만
남은 마지막 도시락이었기에 다른 대안도 없는 상황이다.

"아저씨 도시락을 왜 못 팔겠다는거죠?"

"유통기한이 30분이 지나서 팔 수가 없습니다."

그제서야 유통기한을 확인해 보니 새벽 1시까지다.
지금 시간이 1시30분이니, 딱 30분이 지난셈이다.

 


듣고 보니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지금껏
단 한 번도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서 유통기한이
지났으니 팔지 못하겠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적잖이 당황스럽기도 했다.

뭐 사실 물건을 살 때 마다 유통기한을 꼬박꼬박
확인하지를 않으니 그 중에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음식을 나도 모르게 사 먹는 경우도 있지 않았을까.

하루 이틀 지난 것도, 몇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고
단지 30분이 지났는데 절대 팔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굳이 이런 말씀을 안 하셨다면 평소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는 필자는 아무 의심없이 그냥 사 갔을 것이다. 

자세히 보니 계산대 뒷편에도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를
따로 쌓아 두셨다. 마찬가지로 유통기한이 지나서
따로 빼 놓고 폐기처분을 하신다고 한다.

 


"유통기한이 30분밖에 지나지 않았고 도시락도

하나밖에 없으니 그냥 주세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라고 몇 번을 얘기 했는데도 절대 안 된다고 얘기
하시더니, 계속해서 그냥 먹겠다고 필자가 졸라대자

"정 그러시면 돈을 안 받겠습니다. 그냥 가져가세요" 하신다.
사장님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에 한편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그냥 갈 수 없어 샌드위치를 구매했다.

 


팔다 남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해서 기간을 늘리거나,

식당에서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활용을 하는 경우,
심지어는 손님이 먹고 남은 후라이드 치킨을 양념 통닭으로
재활용해서 배달제품으로 판매 하는 경우에 비하면

사실 
30분 정도 지난 제품, 손님이 아무 말도 없다면
그냥 슬쩍 모른 척하고 판매하는거야 별 죄책감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일 아니겠는가.
 

덧글) 요즘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경고창이 뜨면서 바코드가 찍히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렇게 먹거리를 가지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장난치는 뉴스를 접하는 필자로서는
유통기한이 30분이 지났다고 물건을 팔지 않은
편의점 주인아저씨가 존경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늦은 시간 몸은 피곤했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이렇게 정직하고 개념있는 사장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런 사장님들이 앞으로도 한 분 두 분
점점 늘어나서 진정 우리나라도 서로를 믿고
배려하는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로긴없이)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 YES24, 알라딘, 도서11번가, 교보문고]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2.07.07 22:45 신고 [Edit/Del] [Reply]
    뭐 이런 믿음직한 편의점을 보았나 ^^;;;
  3. 2012.07.07 23:45 신고 [Edit/Del] [Reply]
    거기가 어디죠?
    정말 양심적인 분이시네요. 물론 안 파는게 당연하지만 그렇치 않은 경우가 더 많다보니 이런 경우에 감동까지 하네요.^^
  4. 2012.07.08 07:46 신고 [Edit/Del] [Reply]
    믿음직한 분이시네요. 날짜도 아니고 시간정도야 그냥 슬쩍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5. 2012.07.08 09:01 신고 [Edit/Del] [Reply]
    주변에 편의점 알바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아시겠지만 유통기한이 단 1초라도 지나면 절대 바코드가 찍히지 않습니다...
    저걸 따로 현금받고 판다면 엄청난 패널티로 돌아오는거죠...
    그냥 주는것도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자체 폐기입니다. 과자만 반납이구요.
    양심을 떠나서 모든 페미리마트, 세븐일레븐, gs25등 모든 편의점이 그렇게 합니다.
  6. 2012.07.08 10:58 신고 [Edit/Del] [Reply]
    담배는 유통기한이 없나요^^

    훈훈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7. 2012.07.08 20:38 신고 [Edit/Del] [Reply]
    정말 훈훈한 이야기로군요~
  8. 2012.07.08 21:08 신고 [Edit/Del] [Reply]
    여전히 세상은 살만한 것 같습니다.
  9. 2012.07.08 21:14 신고 [Edit/Del] [Reply]
    소비자들이 다양해서 신고하면 문제가 더 커지겠죠
  10. 2012.07.09 05:24 신고 [Edit/Del] [Reply]
    저도 그냥 달라고 했던 적도 있고 ...
    1초 지나서 구매 못했던 기억도 ㅠ_ㅠ..
    제가 편의점 알바 할때는 10분전에 미리 상품을 빼놓기도 했었으니까요.
    남은 음식은 알바생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기도하구요 ^^;;

    그나저나 언제 뵈야죠 ^^;; ;ㅎㅎㅎ
    달려갈게요~ 불러만 주세요 ^^
  11. 2012.07.09 07:29 신고 [Edit/Del] [Reply]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네요. 원칙을 지키는 모습, 소신있는 사장님 멋지시네요.
  12. 2012.07.09 07:39 신고 [Edit/Del] [Reply]
    세상에 이런 양심적인 분이~ 짝짝~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3. 2012.07.09 08:04 신고 [Edit/Del] [Reply]
    오... 정말 훈훈한 이야기네요 ^-^
  14. 2012.07.09 09:08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이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어딘지 너무 궁금하네요ㅜㅜ
  15. 2012.07.09 09:21 신고 [Edit/Del] [Reply]
    정직한 사장님이시네요
    기본을 지키시는 사장님 대박나실겁니다 ^^
  16. 2012.07.09 15:44 신고 [Edit/Del] [Reply]
    편의점은 유통기한 넘긴 상품은 계산을 못하나 보더라구요.. ㅎㅎ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무조건 폐기할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
  17. 2012.07.09 20:46 신고 [Edit/Del] [Reply]
    편의점은 유통기한 넘기면 무조건 못팔지 않나요?
    ㅎㅎ
  18. 2012.07.10 15:16 신고 [Edit/Del] [Reply]
    정말 정직하신분이시네요.
    굳이 사겠다는데도,..
    이런분들 많으시면...
    참...세상이 살기 좋아질텐데...
  19. ㅅㅅㅅ
    2012.07.12 15:00 신고 [Edit/Del] [Reply]
    요즘은 다 그래요. 저희 빌딩의 해미라.... 편의점 사장님도 그러시든데요. 그리고
    괜 찮으시면 그냥 드릴 테니까 드실래요???
    하던데요..
    아마 바코드 인식 때문이 아닐지... 바코드로 찍어야 게산이 되고 매출도 적용되고..
    물론 현금 받으면 되지만....ㅡ.ㅡ
  20. 전과자
    2012.08.30 14:18 신고 [Edit/Del] [Reply]
    저런 일로 감방에 한번 갔다오신 분 아닐까요?
    once bitten, twice shy라고 ㅋㅋㅋ
    트라우마가 있으신 분 아니지.............
  21. 2015.09.10 18:22 신고 [Edit/Del] [Reply]
    저거 다른브랜드점은모르겠는데 일단 gs25만해도 유통기간지나면 팔수없다고뜹니다 아예 ..ㅋㅋ 정직하신것도있겠지만 뭐..ㅇㅂㅇ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