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웨이(MY WAY)" 올해 대미를
장식할 한국형 초특급 블록버스터

3, 280, 5,441, 16,668, 57,500
언뜻 보면 암호 같기도 한
이 숫자들이 뭘 의미하는 걸까.
수열처럼 뭔가 일관된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닌 듯 한데 말이다.

3년, 시나리오 준비 및 검증 기간
280억, 총 순수 제작비
5,441컷, 전체 촬영 컷 수
(3,000컷, 태극기 휘날리며)
16,668명, 보조출연자 총 인원
57,500발, 사용된 총탄 수량

2012년 대미를 장식할 한국형 초특급 블록버스터
"마이웨이(MY WAY)"를 지칭하는 숫자들이다.
영화 마이웨이가 흥행대박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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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휘날리며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흥행 신기록을 세워 왔던
강제규 감독이 7년만에 영화 "마이웨이"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한중일 삼국의
명품 주연 배우들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국내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를 비롯한
방대한 스케일의 셋트, 촬영기술, 동원인력 등의
어마 어마한 숫자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흥행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는
강제규 감독과 한중일 삼국의 대표 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만났으니,
영화 "마이웨이(MY WAY)"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거대 제작비, 실화를 바탕으로한 탄탄한 시나리오,
최고 흥행 감독, 명품 배우들의 조합이라면
이제 영화 "마이웨이"는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쓸 일만 남은 것 아닌가.

과연 그럴까. 필자를 따라 시나리오, 캐릭터, 완성도
측면에서 영화 마이웨이를 분석해 보고
각자 마음 속에 별표를 매겨 보도록 하자.

실화에 기초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시나리오.

세계2차대전 자료집에서 발견한 사진 한장,
1944년 연합군은 노르망디에서 독일군
포로 중 유일한 동양인을 발견한다.

아무리 대화를 하려고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 그는 결국
미국 정보부대로 넘겨 졌으며,
그 곳에서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데,

조선에서, 소련으로, 독일로, 노르망디까지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12,000km에
달하는 그의 전쟁 역정 속 실화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이미지출처 = http://worldwar2database.com]


그 시절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파란 눈동자들 속의 한 명의 동양인,
그가 겪은 파란만장한 전쟁 스토리는
영화 마이웨이(MY WAY)의 시나리오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한 스케일과
믿을 수 없을만큼의 기적적인 이야기로
구성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한다.

거기에 더해 조국을 잃은 평범한 조선인과
조선을 지배하는 부유한 일본인의 아들,
지배하고 지배 당하는 역사적 운명 속에서
서로에게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목숨을 건 우정이 진한 감동을 만들어 낸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두 주인공의 캐릭터

영화 마이웨이(MY WAY)는 그 방대한 스케일이나
영화적 무게감에 비해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준식과 타츠오 단 두명에 철저히 
포커스 되어 있으며 비교적 심플하다.


마라톤을 평생의 꿈으로 생각하는 준식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강제징집 당하고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으로
전쟁에 참가하지만,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오직 마라톤만을 생각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그 날만을 기다리는 의협심이
강하고 우직한 조선 청년이다.


일본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고 싶은 타츠오
한편 그는 황국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목숨 걸고 싸우는 충성심이 강한 청년이다.

일본군의 대좌로 부임한 타츠오는
그 곳에서 준식과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소련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타츠오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맹목적인
조국에 대한 충성심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직한 캐릭터로
변함이 없는 준식의 성격과는 달리
타츠오는 광기와 분노, 좌절, 슬픔 등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함에 따라
감정의 굴곡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대규모 전쟁씬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너무 복잡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설정은
오히려 영화의 몰입도를 방해할 수도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의도일 수도 있다.

거기에 더해 이렇게 단순화시킨 
두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로하여금
그 둘사이에 펼쳐지는 적대감, 대결구도,
화해, 우정으로 이르는 심리적 내면 구조에
몰입하게 만듦으로 인해서
보다 더 쉽게
주인공과 일체감을 형성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세 번의 역사적 전쟁씬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기술적 완성도

일본 관동군의 진영인 노몬한 전투,
소련의 포로수용소였다가 나중
독일과 소련의 전투신이 이뤄진 곳은
모두 401에 달하는 새만금방조제였다.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촬영지인
새만금에서의 촬영은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의 진영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게다가 2년여간의 유렵 현지 조사 결과를 통해
발트해 연안 국가인 라트비아에서 현지 촬영한
마지막 노르망디 전쟁씬은 헐리우드 영화
못지 않은 위용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한 소련군 BT5 탱크 및 일본군 트럭과 지프차,

독일군의 오토바이 및 장갑차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전에 등장하는 상륙정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하게 제작하였다.

촬영지 로케이션부터, 각종 전쟁 소품들
그리고 건물, 다양한 촬영 기술까지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모든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되어
보는 관객들이 마치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 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절체 절명의 순간과는
어울리지 않게 간간이 들려 오는
오다기리 조의 불 분명하고 어눌한 발음과

조선인에서 일본군, 일본군에서 소련군,
소련군에서 독일군으로의 여정이
전체적으로는 극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극적이라서 그런 탓일까.
다른 나라의 군인으로 변화해 가는
그 과정 자체의 디테일은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져 보이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캐릭터,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영화 마이웨이(MY WAY)는 한국영화의 기대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마이웨이(MY WAY)"의 흥분과 진한 감동을
남 보다 먼저 느끼고 싶다면 연인의 손을 잡고
지금 바로 가까운 상영관으로 달려 가기 바란다.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주)디렉터스에 있으며 인용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정보]
제작 : 디렉터스, 제공/배급 : SK 플래닛, CJ엔터테인먼트,
감독 : 강제규, 배우 :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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