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참 많은데요. 사실 제가 블로그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블로그 운영의 핵심은 양질의 컨텐츠를 일정 기간 이상 꾸준하게 생산해내면서 이웃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되는데요. 그런데 블로깅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영하기가 힘든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블로그스피어 내부에서도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는 현실의 사회처럼 사람과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에 복잡 다단한 이슈들이 많이 존재하는데요. 결국 이러한 이슈들을 극복하고 일정 기간 이상 꾸준하게 좋은 블로거로 자리 잡으려면 본인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다잡을 필요가 있는데요. 이렇게 본인의 생각을 바로 잡기 전에 반드시 버려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좋은 블로거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버렸으면 하는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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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스팅이 남 보다 항상 우월하다는 교만함

각 개인마다 지식과 경험의 폭이 다르기에 그에 따라 블로그에 표현되는 의견이나 생각들이 모두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바로 이 부분이 그냥 사실만을 전달하는 뉴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글 자체의 소재나 내용 자체가 서로 완전히 달라서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도 없지만, 비슷한 현상이나 사실을 두고도 각자 드러내는 견해나 주제가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끔씩은 블로그를 하다 보면 본인이 쓴 글만을 남이 인정해 주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들이 쓴 글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폄하하거나 경시하는 경향이 생길 때가 있는데요. 바로 이런 시그널이 온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가 교만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블로거들 중에는 원래 글쓰기에 능한 기자들이나 작가들도 있기에 글의 수준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전문가들을 제외한다면 보통의 블로거들의 경우 일정 기간의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가 많은 노력들을 경주하기에 글을 표현하는 수단이나 방법이 일정 수준에 비슷하게 올라와 있다고 판단되는데요. 특히 동일한 주제에 대해서 많은 블로거들이 동시에 글을 쓰게 되는 경우 나와는 다른 관점을 가진 상대방의 컨텐츠를 인정해 주기 보다는 본인의 생각만이 유일하게 옳고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교만함을 버리지 못한다면 혼자만의 편협한 사고방식에 갇히기 쉬우며 이웃분들과도 원활한 소통을 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포스팅이 절대적인 우열이 있다기 보다는 서로가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표현되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인정할 때 비로소 원활한 블로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경쟁 구도속에서 랭킹이나 트래픽에 대한 과도한 집착

어떤 일에 본인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는 것은 순수한 자원봉사나 기부의 의미가 아니라면 노력한 만큼 뭔가를 얻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에 따라서 개인마다 얻고자 하는 대가도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블로거들은 철저하게 수익적인 ROI가 담보되어야 하고, 이웃과 소통을 중요시 하는 분들은 이웃과의 대화 자체에서 만족을 얻을 수도 있으며, 본인의 삶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에서의 블로깅은 블로그에 나의 이야기를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포털의 노출이나 트래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포털의 입장에서는 양질의 컨텐츠를 블로거들을 통해서 생산해내도록 유인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경쟁시키며 당근과 채찍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거들끼리 랭킹을 산정하거나 트래픽에 따라 광고비 등을 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다음뷰 랭킹, 트래픽


이렇게 블로거들끼리 과도한 경쟁 시스템 속에서 블로그를 운영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본인 스스로가 본래 블로깅을 하는 목적을 뒤로하고 서로를 이기고 남의 것을 빼앗아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본인의 위치를 높이고 랭킹에 따라 블로거들끼리 서로가 레벨을 따지다 보니 블로그스피어 안에서도 계급이 생기게 되고, 본인 스스로의 본래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사회생활을 하는 이치와 같아서 어떤 일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항상 부작용을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을 이기고 랭킹을 올리기 위해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본인의 생활까지 포기하면서 짧은 시간에 승부를 던지다가,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게 되면 허탈함과 배신감에 쉽게 블로그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따라서 단기간에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위해서 무리수를 던지기 보다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적정 수준의 블로그 활동을 할 때 꾸준하게 오랜 기간 동안 좋은 블로거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항상 내 주장과 같을거라는 착각

블로그란 것이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기에 상당 부분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기를 원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모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같은 현상이나 사물을 보고도 사람마다의 생각이 다르고 표현방법이 다르기에 본인의 의견이 항상 남의 생각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저두 제 글을 쓰면 머릿 속으로 예상되는 반응들이 있는데요. 그 반응들이 항상 일치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글을 쓰더라도 항상 제 생각과는 다른 분들이 있음에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본인의 글에 대해서 반대의견을 제시하거나 다른 생각을 표현하면 배신감을 느낀 나머지 일방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소통을 끊은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평소 친하다고 생각하는 이웃 블로거들 사이에서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방문 하거나 처음 방문하는 분들의 의견이 본인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너그러우면서도 이웃 블로거들이 자기와 다른 의견을 표현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갈등의 폭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웃 블로거들은 항상 내 생각과 비슷할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이웃


아무리 친한 형제나 친구 사이라도 어떤 현상이나 주제에 대해서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친할수록 더욱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본인과의 다름을 인정해 주는 사고방식을 갖출 때 더 원만하고 활발한 이웃과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본인의 의견만이 중요하고 대단하다는 교만함, 남을 이기고 올라서야 한다는 경쟁 구도속에서의 과도한 집착, 그리고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견해가 꼭 같아야 한다는 착각을 버리고 서로가 배려하고 양보할 때 우리 모두 좋은 블로거로서, 이웃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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