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회사마다 지켜야 할 Credo(신조)가 있고, 선배들마다 '직장생활은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곤 합니다. 그런데 정작 배우고 따라서 하려고 하면 가장 힘든 것이 선배들마다 얘기가 다르고, 똑같이 따라 하기에는 스스로의 역량이나 환경이 달라서 가치관이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또한 본인이 존경하는 선배나 직장상사가 얘기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거기에 맞게 일을 하다 보면 해당 가치에 맞지 않는 부분은 배제되거나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세상의 모든 일이 한두가지의 가치로 설명될 수 없고,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균형을 갖기 위해서 때로는 서로 다른 가치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판단해야할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본인의 관점이나 시각을 편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직장인이 꼭 지켜야할 5가지의 Credo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하나의 신조가 2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가장 큰 이유는 각각 하나씩의 신조들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 보다는 둘의 요소가 적절하게 Combination이 되었을 때 훨씬 더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Creative & Detail(창의적인 사고능력 및 세부실행능력)

보통 어떤 사람이 Creative하냐라고 물으면 독창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Unique한 아이디어만 낸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퍼포먼스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많은 경우 아이디어 수준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많고, 자칫 잘못하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브레인스토밍만을 자주 하게 되는 경우 Time Loss만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발전이 되려면 그에 따르는 실행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아이디어를 제시할 당시부터 실행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할 수도 있으며, 실제 아이디어 제시할 때는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실행단에서의 꼼꼼하게 업무가 완성될 때까지 관리하는 세부실행능력이  동시에 담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Contents & Communication(풍부한 지식 및 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외에도 풍부한 상식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식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책을 많이 봐야 하며, 각기 다른 카테고리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두루 만나는 간접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풍부한 상식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남에게 잘 표현하지 못한다면 본인만의 생각이나 아집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 경험 등을 남들 앞에서 잘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또한 꾸준히 트레이닝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높이기 위해서는 Small Group에서 주위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그에 맞는 컨텐츠를 적절히 표현하면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것 부터 본인이 관심이 있는 동호회나 카페 등에서 알맞는 주제를 PT를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Identity & Flexibility(정체성 및 융통성)

직장생활을함에 있어서 본인만의 색깔이나 정체성이 필요합니다. 사람도 일종의 브랜드라고 보면 본인만의 특징이나 색깔이 있어야  남들이 기억하기 쉽고 본인의 능력이나 업무 전문성이 더 돋보이기도 합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자기만의 색깔이 없는 경우 회사 입장에서도 이 사람은 여기로 가라고 해도 좋고, 저기로 가라고 해도 좋은 사람이구나 라고 판단이 된다면 상당 부분 전문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며 전문성이 없다는 의미는 본인 말고도 누구라도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경우 해당 색깔을 분명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본인만의 최소한의 정체성은 필요하지만 너무 자기만의 색깔을 고집해서 조직의 화합을 저해하거나 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색깔하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쫓아 다니면서 험담을 하거나 드러내놓고 문제 시 하기 보다는 최소한 Negative하지 않는 수준에서 사람을 대하는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4. Passion & Smartness(정열 및 센스)

세상에 무슨 일을 하든지 본인의 정열이 있어야 합니다. 본인의 열정이 없으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관심이 없고 의욕이 없으므로 당연히 그 결과도 회사에서 원하는 수준을 달성하기 힘들겠죠. 조금은 실수하더라도 조금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덤벼드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이러한 열정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기 싫은 일에 열정이 생길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열도 좋지만, 정열만이 가득하다면 자칫 무모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열을 뒷받침하는 센스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회사 일을 하다 보면 뭐든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는데 업무 방향을 잘 이해 하지 못해서 남들 보다 훨씬 더 일을 많이 하는데도 인정을 못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최소한의 센스나 재치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 본인의 열정을 값어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5. Performance & Politeness(업무성과 및 겸손함)

회사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에 개개인이 성과를 적절하게 내지 못하는 경우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꾸준히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목표하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 주어야만 회사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고용을 유지할 이유가 있겠죠. 물론,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낼 수는 없지만 산술적으로 보면 최소한 본인이 받고 있는 월급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주기를 회사는 당연히 바랄 것 입니다.

가끔씩은 본인 역량이상의 퍼포먼스를 잘 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이 본인의 성과만을 믿고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거나 조직의 화합을 저해하는 경우에는 개인의 성과야 물론 인정을 받겠지만 회사전체의 효과로 볼 때는 시너지를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본인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이 성과만을 잘 낼 경우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겸손하지 못하다면 나머지 9,900점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즉, 일도 잘하고 겸손하다면 10,000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예전 속담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본인의 성과만을 드러내고 중요시 하면서, 겸손하지 못하다면 주위에 시기 질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결국은 본인 스스로에게도 좋은 결과를 초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조차도 직장인임에도 잘 못 지키는 경우가 많고, 위의 모든 얘기들이 모든 사람이나 상황에 꼭 맞을 수도 없으며, 본인만의 가치관에 따라 의견이 많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본인이 직장생활을 더욱 더 즐겁게 영위하고, 본인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번쯤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들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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