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5,000원짜리 '통큰치킨'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통큰갈비'를 할인 판매 한다고 해서 축산농가와 네티즌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롯데마트는 주요 일간지 광고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250의 가격에 할인판매한다는 전면광고를 2개면에 걸쳐 실었습니다. 이에 한우협회는 '구제역으로 도탄에 빠진 한우농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 고 비난했습니다.

한우협회는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한우자조금 지원을 받아 한우 판촉행사를 벌여 놓고 지금 같은 미국산 갈비 할인판매는 이율배반적인 행위이다'라고 하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업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07년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먼저 팔아 한우농가의 지탄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통큰치킨 판매로 영세상인들과 마찰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소비자를 현혹해서 축산농가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덧글) 통큰커피 출시
그런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측은 미국 LA식 갈비의 이 번 할인가격은 평소 정상가격 대비 50% 가격을 내린 것이며, 경쟁업체인 신세계 이마트몰의 3,080원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며 미국 내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인증 가공공장에서 직접 작업한 갈비 약 250t, 약 80만명분을 3개월에 걸쳐 준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대대적인 할인 공세와 광고에 따라 1월 6일 하루에만 100t이 이미 팔려 나갔으며 오늘(1월8일) 롯데마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이 되어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다는 팝업창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실제 갈비를 사러 왔던 일부 소비자들은 한정판매로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 할인 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해 놓고 실제 가 보면 한참을 기다려도 살 수 없는 상황이니, 약주고 병주고 입니다.

[이미지 출처, 롯데마트 홈페이지]


저번 통큰치킨 사건 때도 모든 고객에게 5,000원에 치킨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 하루 몇백명에 한해서만 한정판매를 실시했으며, '통큰넷북'의 경우도 한정수량만을 판매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통큰 갈비'도 마찬가지로 80만명 분이라고 했으나 실제 판매 하루만에 준비수량의 40%가 판매 되었으며 오늘 현재 일부매장에서는 품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볼 때 롯데마트가 진정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대대적으로 할인한다고 광고, 홍보하고 나서는 실제 물건을 사러 가면 물량이 한정되어 있으며 판매 시작한지 며칠도 안 돼 품절이 돼서 실제 원하는 소비자는 물건을 살 수 조차 없는 것입니다.

일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위 '약올리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인데요. 물론 기업이라는 곳이 인지를 확보하고, 매출을 늘리고 적정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서 각종 광고나 판촉행위를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제재하거나 비난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번 롯데마트의 경우는 행사의 타이밍이나 의도의 진정성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좋게만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의도 때문인지 트위터에서도 롯데마트를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대형마트 내에서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미명하에, '통큰치킨'은 영세 치킨업체와의 대결구도를 만들며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 번 '통큰 갈비'는 전국에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으로 축산농가가 붕괴직전에 이르는 국가적인 재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 소고기를 할인 판매함으로써 실의에 빠진 축산농가를 더욱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이윤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거나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확충, 교육사업,  환경보호 등을 위해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련의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요.  그런의미에서 경쟁사인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경우는 어려움에 빠진 축산 농가를 돕고자 한우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 점은 사뭇 롯데마트와는 대조적입니다.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우는 맛이 좋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기에 일방적으로 한우 판매만을 고집하며 소비자 선택권리를 박탈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부기업의 노이즈마케팅에 의한 미끼상품전략에 아무런 비판의식이나 사회적책임 없는 부화뇌동식의 소비를 하는 것은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마케팅활동을 펼치는 롯데마트측에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그런 상술에 휘둘리는 소비자에게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기업의 프로모션 행사에 소비자가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업입장에서도 같은 방식의 행사는 더 이상 반복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내가 싼 가격의 제품을 내 맘대로 산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이기적이고 방관자적인 입장 보다는 '내 소비 하나 하나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구나'라고 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비자주권 행사를 통한 현명한 소비가 절실해 보이는건 저 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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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마트가 12월 9일부터 통큰치킨 한 마리를 5천원의 가격으로 하루에 점포당 3백마리 한정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최단시간 20분 완판 등의 기록을 세우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다가 영세 중소 상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아 12월 15일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막상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를 하자 지금껏 영세 치킨 판매업자 보호를 외쳤던 여론은 180도 입장을 바꿔서 "싼 가격에 치킨을 사 먹을 수 있도록 판매를 재개하라"는 소비자 주권 찾기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세업자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소비자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온라인을 중심으로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코자 하는 사람들을 두고 을사오적에 빗대어 "계사오적"이라는 표현까지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지출처 : 롯데마트, 인용목적]


롯데마트의 통큰치킨판매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통큰치킨과 기존 동네 프랜차이즈 치킨은 전혀 다른 시장이기에 시장에 주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동네 치킨집은 주로 저녁시간대에 술과 함께 먹거나 배달을 시켜 먹는 시장으로써 대낮에 마트에서 파는 치킨시장과는 별개의 개념이라는 것이죠.

이와는 반대로 통큰치킨 판매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의 견해는 실제 판매수량이 많지 않고 서로가 다른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연일 매스컴에서 치킨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5천원으로도 충분히 치킨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기존 동네치킨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인지시켜 판매감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덧글) 그런데 대형마트의 이러한 미끼상품(Loss leader)전략은 하루 이틀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집에 배달되는 전단지를 살펴보면 일부 생필품(라면, 김치, 무우, 생수 등)을 일반 시중가격 보다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제시하여 소비자들을 마트로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대형마트의 손익은 한 두개의 개별제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소비자들이 미끼상품을 사기위해 추가로 해당 점포를 방문하고 다른 제품을 함께 구매함으로 인해서 할인상품에서 줄어든 마진을 다른 제품의 추가 구매를 통해서 상쇄되기 때문에 결국 할인마트는 전체적으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인 것이죠. 

물론 두 주장 모두 일정 부분 인정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원가상승을 이유로 들어 치킨 판매 가격을 일방적으로 인상한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5천원짜리 통큰치킨이 실제로 5천원일까 하는 점입니다. 물론 판매가격이 5천원이고, 롯데마트측은 대략의 원가를 얘기하며 손해를 보고 팔지는 않는다고 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협회측은 도저히 현재의 원가시세로 볼 때 5천원의 판매가격으로는 역마진을 보지 않고 팔고 있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 통큰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해야할 비용이 정말 5천원인지는 곰곰히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회비용의 개념을 도입하면 얘기가 조금 달라지는데요. 기회비용이란 포기된 재화의 대체기회 평가량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어떤 생산물의 비용을, 그 생산으로 단념한 다른 생산기회의 희생으로 보는 개념입니다.

자 그렇다면, 통큰치킨 5천원짜리 한 마리를 사기위해서 소비자가 포기해야만 하는 기회비용은 얼마정도 될까요.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을 모두 합쳐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가 있는데요. 통큰치킨이 아니면 마트에 가지 않았을 사람들이 마트에 가면서 지출하게 되는 교통비, 마트에 가서 치킨이외에 구매한 다른 제품 금액, 평균 대기 시간을 2시간만 잡아도 올해 최저임금 4,320원을 계산하면 8천원이 넘게 들어간 노동력 등을 계산 한다면 실제 5천원짜리 통큰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가 포기해야 하는 금액은 5천원이 훌쩍 넘어가게 됩니다.(위에서 열거한 추가 비용을 50%만 산정한다고 해도 통큰 치킨 구매를 위해 들어간 실제 비용은 5천원이 넘습니다.)

우리는 평소 어떤 재화에 대한 가격을 산정할 때 단순히 표시된 소비자 가격으로만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좀 더 면밀히 살펴보면 그 재화를 사기위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많은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야 적정한 재화의 실제가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불과 한 두달 전 배추값이 폭등하면서 서울시에서 배추값을 지원한다며 시청 등지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요. 인당 판매 갯수를 한정하다 보니 5시간을 기다려서 배추 3포기를 산 아주머니는 결국 5시간 동안을 아무 것도 못하고 노력한 댓가로 얻는 할인액이 불과 몇 천원 수준이었습니다. 과연 이 아주머니는 배추를 할인 받아서 산 것이 실제로 이득이 됐을까요?

결국 소비자가 5천원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통큰치킨의 가격이 실제 5천원이 아니라 그 이상이고, 실제 기타 대형마트에서 치킨 한마리를 7-8천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통큰치킨의 사건은 처음부터 이렇게 논란거리가 될 성질의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번 통큰치킨 사건을 통해 단순히 노이즈마케팅을 일으켜 짧은 순간에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고 홍보효과를 노린 대기업의 얄팍한 마케팅 상술은 더 이상 행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최근 몇 년간 원가상승의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가격을 올린 점에 대해서 소비자의 불만이 확인된 이상 현재 치킨 가격의 적정성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서 조정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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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이 도입된지 10여년 만에 그 시장규모가 18.2조(08년 기준, 통계청)가 될 정도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은 기존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서 여러가지 장점을 이유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크게 3가지 정도의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형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마켓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에 몰려 있는 고객들을 탈환하기 위한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쇼핑에 비해 온라인 쇼핑의 장점을 살펴 보면......

편의성
무엇 보다 고객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마트나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종류별 온라인 쇼핑몰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결재수단도 다양화 되어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서칭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정보습득 용이성
비교적 가격이 고가이면서, 기능이 복잡한 제품들이라고 하더라도 기존 유저들이 온라인에 올려 놓은 사용후기나 평가에 대한 결과들을 쉽게 참조해서 의사결정 할 수 있으며, 비슷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실시간 가격 비교를 통해 가장 저렴한 판매처를 알아낼 수도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오프라인에서 파는 비슷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복잡한 유통구조때문에 발생하는 비용 및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임대료, 인건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므로 온라인 쇼핑몰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에 대응하여 소비자를 오프라인 마켓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어떠한 조건들을 준비해야 하며 노력해야 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적절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온라인이 손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고관여 제품이면서, 고가제품,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실제 체험이나 음용을 해야 하는 제품인 경우에는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오프라인 마켓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의 구색을 극대화하여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두부, 콩나물, 유제품, 육류 등의 신선류 카테고리를 더욱더 강화하고 실제 체험을 해야만 구매가 가능한기능성 제품들을 소비자가 손쉽게 현장에서 체험하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두부

△ 두부 같은 일일배송 제품은 온라인에서 판매가 쉽지 않겠죠.


또한 비교적 고가이면서 고관여 제품인 각종 명품류나, 화장품, 보석 등의 제품 구색을 갖추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제품 신뢰의 문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하지 못하는 품목들이기 때문이죠.

2. 무조건적인 가격할인 보다는 'Value for money'를 추구해야 한다.

표준화 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 같은 경우 온라인에서는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서 오프라인 마켓은 단순히 가격경쟁으로 시장을 몰고 가는 경우 물리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에 비해서 오프라인 마켓은 단순한 저렴한 가격을 제시 하기 보다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 효용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하는 상품을 제시해야하는데요.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같은 경우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필품을 위주로 적정한 제조업체를 찾아 품질관리부터 Sales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해당 마트만의 브랜드를 활용하는  PB(Private Brand)상품을 판매고하 있는데요. 

PB상품은 대기업에 비해 비슷한 기술력에 따른 상품 퀄리티를 가진 중소기업을 활용하고 대형마트에서의 대량 판매에 따른 제품 단위당 비용절감으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가 있게 됩니다. 이러한 PB상품의 종류를 더욱 많이 확보하고 취급을 늘리는 것도 온라인 쇼핑몰에 비해서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각종 인스토어 프로모션, 각종 증정물이나 판촉물, 그리고 포장이나 배달 서비스 등의 제공으로 온라인 쇼핑몰과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3. 접근성을 개선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사실 오프라인 마켓이 온라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불편한 점이 접근성입니다. 물론 대형마트들이 도심에 많이 분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생필품이나 간단한 제품 몇 개를 사기 위해서 대형마트까지 가기에는 어려가지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이에 앞다투어 도심형 슈퍼마켓인 SSM매장을 출점하고 있습니다. 매장환경이나 가격은 대형마트 수준이면서 도심 속 곳곳에 입지하고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GS 슈퍼마켓

△ 최근 SSM은 지역 재래시장과의 마찰로 출점이 주춤하고 있다.


또 하나는 기존 대형마트의 변신이 필요합니다. 기존 대형마트들도 주말이나 혼잡한 시간에 방문할 경우에도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환경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단순히 물건을 사는 쇼핑공간을 벗어나, 각종 프렌차이즈 F&B 및 극장, 서점, 엔터테인먼트와의 공조를 통한 복합 쇼핑몰로 거듭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대형마트를 방문 시 원스탑으로 쇼핑부터 여가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최근 부산의 센텀시티나,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등 이러한 방식의 복합몰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4. 대인판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온라인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물건 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사람과 사람과의 대면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고 단순히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에 비해서 오프라인 마켓에서는 제품의 정보에 능통하고 친절한 인력들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를 자극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할지라도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거나 감정을 호소함으로써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기 힘든 올드 타겟과 유소년 등은 현장에서의 전문가의 조언이나 구매유도가 차별화된 구매 설득력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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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以夷制夷)란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의미로 당나라가 주로 사용하였던 주변국과의 외교정책이었습니다. 즉, 주변의 한 국가가 상대적으로 국력이 강해져서 당나라를 침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또 다른 국가를 이용하여 서로 견제하게 함으로써 당나라에 대항하게 하지 못하게 했던 일종의 이간책이었으며, 대표적으로 당시 당나라가 신라와 발해를 적절하게 이용했던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이제이적 외교정책을 마케팅에 접목해서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오렌지 주스

1989년 당시 미국의 냉동 오렌지 주스 시장에서 P&G는 자사의 시트러스 힐 오렌지 주스를 방어할 목적으로 Fighter Brand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당시 소비자는 값비싼 유명 브랜드와 이름 없는 브랜드의 맛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었으므로 냉동 오렌지 주스 시장은 냉장주스와 달리 Non Brand 제품들이 시트러스 힐, 트로피카나, 미닛메이드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P&G에서는 자사의 트러스트 힐의 브랜드가치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경쟁제품인 트로피카나 및 미닛메이드 같은 제품의 판매 신장을 방해 하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을 고민 하던 끝에 Fighter Brand의 활용을 결정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P&G는 “선더”라는 중소 오렌지수스 기업을 인수하면서 “텍선”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출시하면서 철저하게 P&G라는 이름을 숨기고 경쟁사의 광고 판촉에 대응하여 파격적인 가격할인 전략으로 대응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략은 트러스트 힐이라는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상처를 최소화 하면서 경쟁사의 판매고를 상당부문 억제하는 데 굉장한 효과를 발휘하였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시장 전체의 소비성향 및 특정한 카테고리 제품간의 경쟁에서는 이러한 Fighter Brand를 활용한 이이제이 마케팅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더욱더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 됩니다.

올리브유 이미지

△1+1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올리브유매대

첫째, 2009년 현재 작년 하반기에 발생한 미국 발 금융위기로 극심한 경기침체 및 이에 따른 수요감소가 예상 되는 이러한 시점에는 가격위주의 저가 실속형 제품의 시장 진입 및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상황

 

둘째, 자본 및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 제품순환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일반 소비재 제품) 및 저 관여 제품 카테고리인 경우

 

셋째, 최근에는 이에 더해서 대형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시장지배력 확대로 중소기업과 손 잡고 일종의 PB(Private Brand)제품의 출시로 비슷한 품질 및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더더욱 넓어지고 있는 상황

 

넷째, 기존 자사 브랜드에 대항하여, 특정 타겟 또는 지역/TPO(Time, Place, Occasion) 등을 활용하여 경쟁사에서 니취마켓을 날카롭게 공략하는 경우

 

대두유 이미지

△ 대형마트 콩식용유 매대

결론적으로 Fighter Brand를 활용한 이이제이 마케팅의 핵심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브랜드와 철저하게 단절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여 자사가 지금까지 많은 비용

및 시간을 들여 쌓아 놓은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경쟁사의 시장진입이나

MS확대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올해와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 및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위주의 무한경쟁이 예상 되는

시장환경에서는 우리 개개인 모두가 치열하게 전투하는 Fighter형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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