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1970년대) 명절 때면 항상 손 꼽아 기다리던 영화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중국 무협영화였던 걸로 기억 됩니다. 그 당시 개봉영화의 70-80%를 무협영화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학교 빗자루나 밀 걸레 자루를 가지고 주인공 흉내를 내며 무술을 연습했던 추억도 어렴풋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주인공으로는 왕우, 적룡, 이소룡, 성룡 등이었으며 정무문, 소권괴초, 당산대형, 취권, 사망유희, 맹룡과강, 용쟁호투 등 한결 같이 비슷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던 영화들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 어느 평화로운 날 반대 문파들의 기습 공격으로 주인공의 부모님, 형제와 같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영화는 시작 되고, 주인공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변방에서 와신상담하며 필살기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실력이 됐다 싶으면 원수를 찾아 떠나는데 그 과정 중에 다양한 적들이 차례로 등장하게 되며 나중으로 갈수록 그 실력이 점점 세지게 되는 겁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실력으로 인해 거의 죽다시피 맞고 돌아 오게 되고, 다시 연습해서 또 찾아 가면 그 보다 실력이 나은 적들이 나타나고 하는, 그러한 일련의 연습과 대결을 몇 번 반복한 이후에 결국엔 무술의 최고수로서 완벽하게 달인 수준의 경지에 이르고 원수를 물리침으로써 가족의 복수를 달성하게 된다는 거죠.


영화의 주인공이나 배경은 조금씩 달랐지만 한결 같이 위와 같은 가족의 죽음
, 연습, 대결, 복수의 완성이라는 비슷한 플롯과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명절 때 만 되면 그렇게 극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곤 했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원수를 물리칠 그 짧은 마지막 장면의 통쾌함을 맛 보기 위해 그랬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 보니 직장인의 길도 무협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업무도 처음에는 아주 Specific한 부문에 대한 관심이나 역할에서 시작 되고 한 분야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매너리즘에 빠질 때면 또 다른 새로운 분야를 찾아서 도전하고 하는 것이 마치 무협영화에서처럼 나 하고는 판(Layer)가 다른 고수를 찾아 가는 과정과 다르지 않더란 말이죠.

 

 저도 대학교 다닐 때부터 무작정 광고가 좋아서 각종 공모전이 발표 되면 방문에 신문 전면안내 기사를 붙여 놓고 날 마나 골머리를 싸매며 고민했었고, 광고를 좋아하다 보니 광고라는 것이 마케팅의 4P중의 한 부분이란 걸 알게 되고 그래서 마케팅 전체를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스터디 모임을 하면서 이론적 백그라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마케팅 실무를 하고 싶어서 **제당이라는 회사를 선택하고 브랜드 매니저, 광고팀, 마케팅 전략팀 등에 있으면서 마케팅의 전반적인 업무를 배우게 되었는데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때쯤이면 마케팅의 다른 분야에 대한 도전을 하거나 더 포괄적인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갑자기 바보가 된 느낌이거나 아주 적응하기가 힘들었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 내가 놀고 있는 판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겨 고수가 되었지만, 나와는 판이 다른 고수들이 항상 있더란 말이죠. 그래서 그 판을 바꾸는 과정엔 항상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있었던 겁니다.

 

그러나 한편 반대로 생각해 보면 새로운 도전을 함에 있어서 가끔은 내 자신이 한 없이 바보스럽고, 모든 걸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갑갑함과 어려움, 그 자체가 내가 판(Layer)이 다른 고수를 찾아 떠나는 또 다른 여정을 위해 새롭게 내 스스로가 성장한다는 바람직한 시그널 이기도 합니다.


론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항상 무인의 최 고수를 달성하면서 끝이 나지만, 실제 일상에 있어서는 나 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고수가 항상 존재 하기에 평생을 꾸준하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고수를 찾아 다니는 과정 자체가 역량 있는 직장인으로서 내 인생을 더 치열하고 알차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대학 다닐 옥탑방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한참 인기를 끌었던 옥탑방고양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보여주듯 젊은 시절에는 옥탑방에서의 로맨스나 낭만을 어느 정도 기대했던 것도 사실 입니다. 다른 방에서는 없는 널찍한 옥상 공간에서 있는 바비큐 파티도 하고 밤에는 서울 시내의 야경을 눈에 있고 심지어는 햇볕 쨍쨍 내리 쬐는 여름날 옥상 여기저기에 걸려 있는 빨래 조차도 아름답게 보이는 그런 상상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즐거운 상상은 이사한 달이 되어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옥탑방이라는 것이 외부 날씨 변화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 지라 여름에 학교 끝나고 집에 쯤이면 낮에 내리 쬐는 햇볕을 그대로 받아들여 머금고 있다가 문을 열자 마자 뜨거운 공기가 느껴져서 한증막처럼 덥고, 겨울에는 그대로 추위에 그대로 노출 되어 문틈이나 창틈에 조그만 공간이라도 있을라치면 살을 에이는 듯한 바람에 어찌나 추운지 말이죠.

 

특히 수업이 없는 아침엔 늦잠을 자고 싶어도 창가 내리 쬐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햇볕을 피하느라 안을 이리 저리 굴러 다니기도 하고 심지어는 부엌까지 몰리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옥탑방이기 때문에 가지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을 밖에 없는데 동안 미디어에 노출된 아름답고 낭만적인 허상에 눈이 가려 제대로 수가 없었던 거죠.


하와이에 여행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동안 내내 가슴이 설레곤 했습니다. “ Bay watch” 자주 등장 하는, 시원한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하는 서퍼들과 늘씬하고 매력적인 미녀들이 해변을 가득 메우는, 그런 낭만적인 와이키키 해변을 있다는 기대감에 말이죠.

 
호텔에 짐을 풀자 마자 곧장 와이키키라 불리 우는 멋진 해변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미디어에서 그렇게 멋있게 보였던 와이키키 해변은 우리나라 해운대하고 너무도 같더란 말이죠. 나중에 사실이지만 와이키키를 벤치마크해서 해운대를 개발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서퍼들이 파도타기도 하고 약간의 이국적인 풍경이 있긴 하지만 평소에 기대 했던 그런 와이키키가 아니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이니, 민속마을을 구경하고 전체를 둘러 보아도 제주도 보다 하등 나을 것이 없는 섬이었습니다. 이런 섬이 어떻게 이리 유명하게 되었나 하고 의심이 정도로 말이죠.

Waikiki Sunset (24)
Waikiki Sunset (24) by spartanjo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여행 이후 하와이로 여행 간다는 사람이 있으면 들고 다니면서 말렸습니다. 차라리 제주도를 가는 것이 훨씬 낫다고, 가기 전의 기대와 현실과의 괴리감이 너무 컸었나 봅니다.

마케팅도 이와 같다고 봅니다. 핵심적인 Benefit 없는 제품을 각종 미사여구나 현란한 메시지로 포장하고 TV등의 매스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 하면 소비자는 호기심이나 기대감을 갖고 실제 매장에서 Trial 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매 이후 사용을 보게 되면서 광고에서 보여줬던 메시지나 달콤한 속삭임이 허구였다는 사실을 이내 깨닫게 되면서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실망한 소비자는 다시는 제품을 구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심지어는 본인이 구매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입소문을 전파하게 되어 브랜드 회사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전체 구매력 집단 내에서의 Trial비율)*(Try 사람 Repeat비율)*(단위당 구매액)*(구매횟수) = ( 매출) 이라고 보면 Trial 높이기 보단 Repeat비율을 동시에 올려야 해당 제품의 매출을 증대시킬 있다는 있습니다.

 

, 제품 자체의 핵심적 Benefit 소비자 측면에서 명확하게 존재해야 하며 사실에 입각해서 적절한 마케팅믹스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했을 Trial 아니라, 지속적인 Repeat 일어 난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처음 번의 달콤한 미사여구보다는 볼수록 매력이 있는 볼매 있도록 노력 하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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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남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있는 커뮤니케이션스킬이 필요하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적인 수단이 프리젠테이션 입니다.


시중에
가면 프리젠테이션 하는 법에 대해서 아주 상세한 Template 작성방법까지 예로 들어가며 설명 되어 있는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오늘 그런 디테일한 기획서 작성 보다는 프리젠테이션의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5가지 요소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내용이 명확해야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의
본래 목적이 본인이 의도하고자 하는 내용을 타겟 오디언스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기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자체가 명확해야 합니다.

보통 기획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스토리 라인을 논리적 구성에 맞게 Rough Sketch 먼저 하고 단계별 사례 조사 데이터 등으로 설득력을 보완한 다음 매끄럽게 연결 시키는 수준으로 완성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점은 Contents 자체가 완벽하고 빈틈이 없으며, 서로 논리적으로 모순이 되지 않도록 명확하게 구성 되어야 한다는 입니다.

 

둘째, 결론을 먼저 얘기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을 처음 봤을 30 안에 본인에게 집중을 하게 하지 않으면 사람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자신을 포지셔닝 하기 힘들고, 맥킨지와 같은 유수의 컨설팅 회사에서도 소위엘리베이터 미팅이라는 것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짧은 초의 시간 동안 중요한 Topic 대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스킬을 테스트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말해주듯 현대사회처럼 복잡다단하고, 수많은 정보를 접하며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 같은 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도 초반에 결론 핵심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 하고 이후 항목에 필요한 디테일한 부분을 부연 설명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있습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서 Key Message 다시 강조 하는 양괄식을 사용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셋째, 간결해야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처음 하는 경우 기존의 선배들이나 유명인사들을 벤치 마크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서 좋은 점을 많이 배우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내용이나 표현 방식에 있어서 너무 현학적이거나 화려한 메시지, 그래픽에 치중한 나머지 PT 그르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아주 유명한 선수 수준의 강사, MC 아니라면 핵심 메시지를 심플하게 군더더기 없이 전달하는 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PT 이끌어 있습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장황한 설명 보다는 Fact 근거한 사실적이고도 논리적인 메시지를 간결하게, 그래픽 부분에서도 너무 많은 컬러나 이미지를 사용하기 보다는 일관성 있는 컬러나 Template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있습니다.

 

넷째, 신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어미 올바른 활용)


부분은 아주 사소한 부분 같지만 어미를 적재적소에 잘못 사용 하는 경우
PT 전반에 걸쳐 청중들에게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집중력을 떨어뜨려 본인의 의도 대로 결론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용문이나 사례를 제시 하는 경우 많은 진행자들이 ‘~라고 합니다. ~라고 들었습니다.’ 라는 어미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런 어미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경우 본인이 주도적으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확신에 내용을 전달 한다기 보다는 남이 놓은 내용을 그대로 읽어 주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므로 청중들에게 진행자의 자신감이 결여 되어 보이는 것은 물론 내용 자체에 대해서도 불신을 초래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라는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라고 분석이 되었습니다.’ 등의 어미를 사용함으로써 인용문이나 사례를 그대로 전달 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자가 종합적으로 내용을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다섯째, 화려함이 추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애드립과
순발력이 풍부해야 MC 있습니다. 주로 개그맨 중에서 MC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 기인 합니다. 그러나 모든 개그맨들이 MC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그맨들 중에서도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 주도적으로 애드립을 발휘하거나 순간 순간의 재치가 뛰어난 유재석이나 강호동 같은 사람들이 MC 되는 겁니다.

 

반대로, 인기를 끌었던 ** 같은 경우 노력하고 성실한 개그맨으로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작가나 연출자가 요구하는 대본 그대로를 달달 외우는 만으로는 전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끌어 나가는 패널이나 MC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프리젠테이션도 마찬 가지 입니다. 위의 4가지 요소를 충분히 연습하고 숙지 한다면 노력 하는 정도에 따라 일정 수준까지 능력 있는 프리젠터가 있겠으나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 합니다. 청중들을 기쁘게 하고 때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내가 원하는 대로 그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있게 하려면 청중들이 원하는 바를 순간 순간 바로 읽어 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순발력이나 애드립이 필요합니다. , 본인과 청중들을 이성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일치시킬 있는 능력이 필요한 거죠.

 

정도의 경지에 도달 한다면 감히 프리젠테이션의 “Guru”라고 불릴 하겠죠.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술에 배부를 없듯이 평소에 Small Group에서부터 아주 작은 Topic이라도 남들 앞에서 본인의 의도를 제대로 표현해 있도록 Test 보고 꾸준히 Training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 합니다.

 

 먼저 가까운 친구, 동료들부터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세요^^

 

-MR Brand의 마케팅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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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뭔가 하나를 얻고자 하면 반드시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러한 둘의 관계를 Tradeoff relations라고 합니다.연애를 하고자 편안함과 설렘이 바로 이런 관계라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 좋아 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는 편안함 보다는 만날 때마다 가슴 설레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갈수록 설렘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편해지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생각엔 편해지는 속도를 조절할 있다면 어느 정도 까지는 본인이 선호 하는 느낌을 강하게 오래도록 유지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가령 설렘 보다 편한 것이 좋다면 호칭부터 편하게 부르기 시작하고 자주 만나서 상대방에 대해 많은 것들을 빠른 시간 안에 알아 가는 것이 좋겠죠.
 
 반대로 되도록이면 설렘을 오래도록 유지 되도록 하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의 편안함과 익숙함을 포기해야 합니다. , 서로를 알아 가는 속도를 조절하고, 만나서도 원하는 것을 하기 보다는 아쉬운 헤어지는 거죠.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만남에 설렘도 있는 겁니다.
 

Sant Jordi 6
Sant Jordi 6 by Tesista (A veces de pata de perro) 저작자 표시비영리

정열과 배려도 마찬 가지 관계 입니다. 젊었을 때는 상대적으로 나이 사람에 비해 정열이 많습니다. 대신 남을 배려하는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물리적인 정열이 줄어 들지만, 정열이 줄어 드는 만큼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이해의 폭의 커지면서 부족함을 메우게 됩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 경우가 존재 합니다. 제가 백설 올리브유를 담당했을 아주 골머리를 앓은 것이 제품의 판매가격과 시장점유율 둘을 어떻게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2000 초기에 수입 제품으로 팔리기 시작했던 올리브유를 백설에서 처음으로 Pet병의 식용유 형태로 대량 판매하기 시작 했는데 웰빙붐을 타고 연간 2-300%씩을 성장해서 기존 식용유 정도 규모의 마켓을 형성하게 되자 웬만한 식품회사들이 모두들 올리브유 시장에 뛰어 들기 시작 했습니다.


브랜드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후발주자 입장에서 가장 손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자리를 잡을 있는 것이 소위 1+1전략 입니다. ,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덤으로 주는 전략인거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후발주자의 1+1전략을 간과해서 대응하지 않게 되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발생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서 같은 전략을 구사하게 되면 제품의 판매가격이 떨어 지는 겁니다.

 

백설 같은 경우 시장점유율이 38% 정도이며, 나머지 3개회사가 10-15%정도인 감안하면 같은 기간 모든 제품에 1+1 전략을 구사할 경우 여타 회사에 비해 3 정도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시즌별, 지역별, 유통경로별로 가격할인이나 1+1전략을 조합해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시장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긴 했지만 이런 반복적인 가격경쟁정책은 결국 올리브유카테고리 전체시장의 가격하락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 마케팅에 있어서 가격만을 활용한 경쟁전략은 거의 대부분 카테고리 전체의 저급화, 수익구조의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가격 Only 경쟁 보다는 품질 브랜드력에 의한 공정한 경쟁이 되어야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있고 메이커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수요 증대로 인한 매출 적정이윤을 확보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연애를 때도, 마케팅에 있어서도 Trade off 관계에 있는 가지 변수 하나를 극단적으로 활용 하기 보다는 둘의 상대적 강도를 상황에 맞게 최적의 조합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보다 중요한 것은 둘의 총합 자체가 커지도록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두근거리는 가슴 설렘, 친구 같은 편안함 어떤 관계를 선호하시나요? 사랑의 속도를 조절해 보시길….

 

-MR Brand의 마케팅 Essay-


어릴 때 항상 기차를 타면 그물에 담긴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먹고 싶어 카트를 밀고 다니

는 홍익회 아저씨가 지나갈 때마다 눈을 떼지 못했었고 기차가 대전역에 도착할 때쯤이면

항상 뜨뜻한 국물에 감칠맛 나는 가락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 가슴이 설레곤 했습

니다. 그 시절 기차를 타서 삶은 계란을 못 먹거나 깜빡 잠이 들어 대전역을 지나쳤다는 걸

나중에 알라치면 한 동안 못내 아쉬워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Pace eggs......................
Pace eggs...................... by ANDI2..WHIPLASHED AWA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또한 초등학교 이전에는 저희 집에 같이 살고 계시던 막내 이모가 저를 항상 목욕탕에 데리고 가곤 했습니다. 유독 깔끔함이 몸에 베인 이모는 목욕탕에서도 살이 빨갛게 부어 오르도록 제 몸을 씻기곤 했는데 저는 용케도 목욕 하는 내내 따끔거리는 아픔을 참아 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아픔을 참아 냈던 이유는 바로 이모가 항상 제게 걸었던 하나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울지 않고 목욕이 끝나면 바나나 우유를 사 주겠다는 것이었죠.

 
화끈거리는 얼굴로 후덥지근한 목욕탕에서 나오자마자 빨대를 꽂아 마시던 시원한 바나나우유 맛은 정말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달콤함 이었기에 그 이후로도 한 동안 이모와 목욕탕 가던 두려움과 아픔을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 나자 마자 매일 집 앞에 놓여 있던 투명한 유리병 안에 들어 있던 고소한 서울우유, 소풍 갈 때 항상 어머니께 사 달라고 떼쓰던 밀크캬라멜 등 그 시절 잊을 수 없는 먹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기차여행을 가거나, 목욕탕에 갈 때면 그 시절 삶은 계란과 바나나 우유가 간절히 그리워지곤 합니다. 아마도 제 머릿속에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겠죠.

 

udon noodles, with vegetables and tofu
udon noodles, with vegetables and tofu by massdistractio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최근 이러한 뭔가 기억하고 기념할만한 거리를 소비자에게 만들어 주는 경험 마케팅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만을 알리는 것이 아닌 브랜드에 내재된 속성, 메시지, 이미지 등을 특별한 추억거리로 만들어 주는 것이죠.

 

제가 올리브유 브랜드매니져 시절 주부와 아이들을 초청해서 1박2일 동안 청평 유원지에서 올리브유를 이용한 쿠킹클래스, 요가교실, 매직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그려주기, 캠프 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엄마와 아이들에게 백설 올리브유와의 특별한 체험을 제공했던 올리브포유페스티벌을 진행했었습니다. 행사 이후 회사 게시판에 아이와 함께 했던 어머니들의 특별한 체험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의 글들이 상당 기간 동안 지속 되었고 상당 수 블로그와 카페 등에 해당 내용들이 자발적으로 노출 되었습니다.

 

단순히 제품의 특성을 일방적으로 알리는 광고로는 행 할 수 없는 소비자 머리 속에 브랜드와의 공감이 특별한 경험에 의해 형성 되었던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 마케팅은 좋은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구전에 의한 광고효과로 이어지고 또한 브랜드에 대한 단순한 인지를 넘어 소비자 자신과 브랜드간의 공감성을 제공하며 나아가서는 브랜드로열티 형성으로 이어져 오랜 동안 반복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에게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LTV(Life Time Value)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자기자신만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가지고 계신가요?

 

-MR Brand의 마케팅 Essay-

요즘 코미디 프로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이 개그콘서트의 “달인”이라는 코너 입니다. 사회자1명, 달인과 조수 1명씩 총 3명이 나와서 매번 다른 주제로 엉터리 달인의 말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달인”코너의 형식은 이렇습니다. 사회자가 “16년동I안 ~~에 대해 정통한 달인을 소개합니다.”라고 운을 떼면서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그 방면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검증을 하는 수순으로 이어지는데 그 과정이 뭔가 석연치가 않고 마지막에는 엉터리로 판명이 나서 쫓겨나는 겁니다.


최근에 가장 큰 재미를 주었던 “미각의 달인”을 예를 들면 주인공 달인은 16년 동안 맛을 하나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회자는 귤, 레몬, 양파, 청양고추, 태국고추, 고추냉이, 생강 등 생각만 해도 보통사람들이 먹기에는 아주 고통스러운 음식재료들을 순서대로 달인에게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달인이 이 재료들을 하나 둘씩 먹을 때 마다 사회자는 맛이 어떻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주인공 달인은 “씹는 느낌만 있을 뿐, 아무 맛도 못 느낍니다.”라고 답변을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맵거나 고통스러운 온갖 표정이 나타나곤 하는데, 그 표정의 이유에 대해서 또 물으면 전혀 엉뚱한 답을 합니다. 양파를 먹고 눈을 찌푸리는 건 윙크하는 것이라고 하고, 고추를 먹고 매워서 눈물이 글썽거리는 건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코너를 보면서 주인공들의 오버액션이나 요즘 흔히들 많이 하는 몸개그가 없는데도 왜 이리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까 곰곰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시청자 Insight을 제대로 실행하고 그걸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nsight이란 통찰, 통찰력, 간파, 간파력, 식견 등으로 해석 되지만, 쉽게 말하면 “보통의 사람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공감대를 가지고 느꼈음직한 그 무엇을 알아 내는 과정또는 능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의 상황에서 보듯이 양파나, 매운 고추를 먹었을 때 눈살이 찌푸려지고, 눈물이 고일 정도로 매운 것은 누구나 경험해 본 바이고, 실제로 그 개그 코너를 보면서 시청자는 저 사람이 얼마나 매울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를 대부분 공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주인공은 “윙크 하는 겁니다. 또는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서요.”라는 전혀 다른 의외의 답변이나 행동을 하기에 항상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이죠.

 

저는 광고나 커뮤니케이션도 이와 같이 소비자 인식을 파고드는 Insight이 있어야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상 광고는 공감성, 설명성, 독특성, 호감도의 4가지 척도로 평가하곤 하는데 소비자 Insight을 충분히 반영하는 광고는 위 4가지 척도에서 골고루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

 

광고가 단계별로 제품을 소비자에게 인지-선호-구매의향상승-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보면 결국 초기에 단순히 제품정보를 알리는 것 부터 마지막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핵심은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힘인데 이러한 설득의 기본이 되는 것이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례를 들면 휴대폰을 반사 시켜서 거울 대신 활용하여 이를 쑤신다거나, 아버지의 꾸지람에 기분 상해 있을 때 우연히 아버지 휴대폰에 내 이름 대신 “나의 희망” 이라고 씌어져 있는 문구를 보여 준다거나 하는 광고는 소비자들이 “ 아 맞다. 나도 저런 경우 있는데, 나도 저럴 때 느낌이 그랬는데” 하고 맞장구 칠 수 있는 Insight 광고라는 거죠.

 

물론 많은 광고 담당자들이 이러한 광고를 기획/제작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는 있으나 날카롭게 소비자의 인식을 찌르는 Insight이 없는 경우 평범한 감성광고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개그콘서트의 “달인”이나 좋은 광고의 공통점은 둘 다 소비자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것이고 그 근저에는 소비자 Insight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나 상황들을 고찰하기 위한 평소의 노력들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훌륭한 마케터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아닐까요?

 

-MR Brand의 마케팅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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