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맥주홀 독일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 아이스바인으로 유명한 학센바우어

뮌헨을 관광하다 보면 구 시가지 중심에 마리엔 광장이 있고 
마리엔 광장에서 도보로 1-20분 거리에 세계 최대의 맥주홀인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euhaus)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동네 호프집이나 맥주광장을 가면 
벽면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생맥주를 
마시는 사진에 등장하는 바로 그 맥주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뮌헨의 대표적 비어홀인 호프브로이하우스와 
근처에서 유명한 아이스바인(독일식 족발요리)을 
판매하는 학센바우어를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프브로이하우스△ 옥토버페스트 기간과 겹쳐서인지 입구부터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호프브로이하우스 입구


호프브로이하우스는 1589년 빌헬름 5세에 의해 
설립된 바이에른 왕실 지정 양조장이었으며, 
1830년부터 일반인들도 이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루에 팔리는 맥주의 양이 1만리터나 된다고 합니다. 
1층은 독일식 전통 맥주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은 방마다 칸막이가 있어서 저녁 식사도하고 
사교춤을 출 수 있는 무도회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참조 : 두산백과사전)

평소에 1층 홀만해도 7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지만, 
항상 갈 때마다 사람으로 북적거려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기는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제가 방문 했을 때는 9월 옥토버페스트가 
한참일 때라 더더욱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안 에서 식사를 하거나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빠져 나오는 대로 밖에서 기다리는 팀들이 
하나씩 들어 가는 시스템인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서 1시간정도를 줄서서 기다리다가 
간신히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처럼 뻥 뚫린 홀이 아닌 2층은 
여러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가면을 쓰고 재밌는 표정으로 
맥주를 마시는 손님들도 있더군요..ㅎㅎ


메뉴판도 맥주홀의 규모처럼 엄청 크더군요.
메뉴판에는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역사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메뉴도 꽤 많더라구요..


자세한 메뉴는 모르겠지만, 
일단 어렵게 기다리다가 들어 온 만큼 독일식 
정통 생맥주를 함 마셔봐야하지 않겠습니까.

갈증도 나구요..일단 생맥주와 소시지, 
자우어 크라우트가 포함된 표준 안주를 시켰습니다. 

너무 시원해 보이죠..정말 단숨에 들이켰습니다..ㅎㅎ 
독일에서는 어디 가든 안주를 시키면 
자우어 크라우트가 나오는데요.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독일 전통 음식 이랍니다. 
새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맥주 안주로 딱 이더라구요..


2층은 이렇게 조그만 통로들로 여러개의 방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통로를 이용해 서빙하시는 분들도 
분주하게 이방 저방을 옮겨 다니시더라구요..

그런데 잠시 담배도 태울 겸 바람도 쏘일 겸 해서 
미로 같은 통로를 빠져나와 야외로 나가 봤는데요.
오호...이렇게 야외에도 수 많은 손님들로 
북적 북적..정말 그 규모가 정말 엄청납니다.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1층홀을 둘러 보았는데요. 
무대가 있어서 각종 공연이나 음악회 등도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독일에 와서 느끼는거지만, 카메라를 들이대도 
어찌나 이렇게 장난스럽고 자연스러운 표정인지요.
맥주를 사랑하는 민족 답습니다.

이렇게 세계최대 맥주홀인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둘러 보았는데요. 
사실 제가 이 번이 뮌헨이 2번째인데 
처음에 왔을 때는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가고
 대신 주변에 있는 학센바우어라는 호프집을 갔었습니다. 

여기도 호프브로이하우스 못지 않게 유명한 집인데요.
아이스바인이라는 족발요리로 알려진 집입니다.

여기 주 메뉴는 아이스바인(Eisbein)이라고 하는 족발요리인데요. 
족발을 맥주에 푹 삶아서 만든 독일 전통 족발요리입니다. 

이렇게 아이스바인을 다 먹어치우고..ㅎㅎ 
사실 맛은 우리나라 족발요리와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 
다른 모듬 안주와 함께 생맥주 한 잔..캬~~~

근데 독일 음식이 대체로 조금 짠편인데요.
내륙으로 이루어진 독일에서는 소금이 
아주 귀해서 예로부터 귀족들 같은 경우 
이런 음식을 통해서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슈납스라는 독일식 소주인데요. 
독일 서민들이 애용하는 증류주 입니다. 
알콜도수가 56도나 되는 독주입니다.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피처에 
섞어서 폭탄주처럼 마셔도 됩니다. 
몇 잔을 연거푸 마셨더니..얼떨떨 하더라구요..


독일여행 가실 때 뮌헨에 있는 호프브로이하우스도 함 보시구요.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꼭 들르지 못할 때는 
주변에 학센바우어에 가셔서 족발요리를 드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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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독일여행/뮌헨여행] 스스로의 잘못된 역사적 과오를
되새기고 교육 시키는 독일의 교육 시스템에 놀라

독일의 뮌헨을 여행하면서 다카우(Dachau) 수용소를 둘러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인리히 히틀러가 원래 화학공장이었던 이곳에 수용소를 짓게 하여 갖가지 생체실험을 진행하고 나치에 대항하는 유대인 정치범 등 20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강제로 수용했던 장소 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치의 갖은 만행이나 학살은 아우슈비츠라는 수용소에서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저두 다카우수용소는 뮌헨 여행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다카우 수용소 철문△ 다카우 수용소의 단하나 뿐인 입구에는 'Arbeit macht frei', 노동은 자유를 만든다는 문구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독일 정부는 이 곳을 개방하면서 박물관에 그 당시의 기록과 유대인을 학살했던 명부를 모두 공개하고 있으며, 독일 학생들에게 이 곳 다카우 수용소를 의무적으로 방문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일반 관광객들에게 관람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된 민족의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서 드러내기 어려운 본인들의 과오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고민케 한다는 의미에서 그들의 역사 다시 보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수용소 들어가는 입구에는 예전 포로들과 실험 대상 인원들을 실어 나르던 철길이 끊겨진 채 남아 있습니다.


철길 오른쪽으로 바로 다카우 수용소의 입구가 보이고 양 옆으로는 탈출을 방지하기 위한 인공 수로가 있어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느 군대 연병장처럼 아주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수용소 당시 사람들이 생활했던 막사가 눈에 보입니다. 기존의 막사는 다 없어졌지만 전시를 위해 2개의 막사는 일부러 남겨 두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수용소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철조망을 넘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그 시대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카우 수용소는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곳곳에 SS탑, 수로, 철조망, 고압선 등을 겹겹이 둘러 이중 삼중으로 감시와 통제를 했다고 합니다.


막사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당시 국가 사회주의를 선전선동 했던 각종 포스터들이 보입니다. 히틀러라고 씌여진 포스터도 눈에 띄는군요.

 

수용소 안에 수용된 인원들의 각종 신상정보가 수기로 기록된 장부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 포로가 입고 있던 옷을 보관하는 옷장, 갖가지 고문이 행해졌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수용소의 참상을 보여 주는 각종 사진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본인들의 부끄러운 과거를 드러내고 후대의 사람들이 올바르게 역사를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두 군대생활을 했습니다만, 저렇게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침상에서 어떻게 제대로 잠이나 잤을까.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는 생각 조차 할 수도 없는 상황임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 모형도를 보시면 다카우 수용소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마 어마한 크기 입니다.


아래 조감도를 비추어 보건데 쭉 뻗은 가로수 양옆에 막사들이 수십개 배치되어 있었던 걸로 추정되구요. 현재는 입구에 있는 2개 막사를 제외 하고는 막사가 있었던 터만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해서 수용소 전체를 함 찍어 봤는데요. 수평이 똑바로 맞지 않아 약간 왜곡된 느낌이네요.

 

사실 수용소가 너무 커서 모든 곳을 다 둘러 보지는 못했는데요. 어찌됐든 그들이 저질렀던 그 당시의 현상을 그대로 기록하고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과오을 조금이라도 뉘우치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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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독일여행/뮌헨여행] 연인들의 천국 옥토버페스트,
세계 최대의 부킹 페스티벌...


앞서
 
'세계최대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참관기'라는 제목으로 옥토버페스트의 간단한 유래와 페스티벌 첫째날 현장에서의 전체 분위기를 포스팅했는데요. 오늘은 옥토버페스트 현장에서 연인들의 과감한 애정행각(?)과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의 살아 있는 표정들 위주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사실 사람들도 너무 많고, 행사장 내의 비어 하우스 돔이나, 카페, 맥주 바, 길 거리 테이크 아웃 점포 등도 종류가 너무 많이 하나 하나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런데 짧은 순간에도 너무 기쁘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카메라를 여기 저기 들이 대도 어느 누구하나 기분 나빠하거나 귀찮아 하지 않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기쁜 마음으로 받아 주는 그들의 여유로움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자 이제부터 실제 연인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재미 있는 그들의 표정을 하나 둘씩 살펴 볼까요.


수 많은 사람들의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 하는 연인과의 애정 표현은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너무도자연스러운 장면인가 봅니다. 오히려 사랑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쑥스러울 정도니 말이죠.

 

우리나라 한복처럼 여기 독일도 전통 의상들이 여기저기 보이구요, 아무 사람이나 사진을 찍어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응해주는 그들의 여유로움에 제 스스로도 흥이 났었습니다.

 

이 분은 아마도 뮌헨에서 유명한 연예인인가 봅니다. BR TV라고 바이에른 TV에서 옥토버페스트 첫째 날 취재를 나온 것 같은데요.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이렇게 카메라와 마주치기만 하면 재미 있는 표정들을 서스럼 없이 보여 준답니다. 표정이 너무 너무 재밌고 즐거워 보이죠.

 

이렇게 화려한 축제 속에서 그녀는 누구를 이렇게 뚫어지게 쳐다 보고 있는 걸까요. 만나기로 약속한 연인을 기다리는 건지, 아니면 마음에 드는 그 누군가를 발견했을 지도 모를 일이죠.

 

여기 젊은이들은 사진을 하나 찍어도 그냥 찍질 않더군요.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표정들이죠.

 

여기 저기 돌아 보다가 옥토버페스트 입구쪽으로 왔는데요. 사랑 표현은 나이도 상관이 없나 봅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 연인들의 애정 표현들이....부럽기도 하구요.(앗 이건 19금인가요.ㅎㅎ)

 

모든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는 동안, 맥주 창고에서는 이렇게 분주하게 맥주를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옥토버 페스트 기간 동안에만 맥주가 500만 리터가 소비 된다고 하니..정말 그 양을 가늠하기도 힘든데요. 맥주 잔을 한아름 들고 나르는 분들의 표정에서도 즐거운 웃음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풀밭 여기 저기에도, 벤치에도 연인들의 애정 표현이 정말 다양하고 자유로웠습니다. 모두 모두 뜨거운 사랑 이루시길..연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옥토버페스트가 천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자연스러운 포옹..키스의 순간..부러운 마음이 한가득이었답니다.

 

저 큐피드의 화살은 과연 누구의 마음을 조준하고 있는 걸까요.

 

여자친구를 무동 태우고 맥주를 마시는 청년들과, 땅바닥에 앉아서 승리의 V을 펼쳐 보이는 친구들..

 

정말 지나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정도로 다이나믹하고 애정이 철철 넘치는 축제였는데요. 뮌헨 시내에서 다음 일정이 있어 아쉽지만 떠나야 했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그것 보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흥겹고 황홀한 축제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뒤로 하고 아듀~~옥토버페스트.

[유럽여행/독일여행/뮌헨여행] 세계 최대 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 직접 보니 그 규모가 상상초월


독일 뮌헨에서는 매년 15일간 세계 최대의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개최 되는데, 10월의 첫째 일요일이 최종일이 됩니다. 따라서 역순으로 계산을 해보면9월 19일 토요일이 시작일이 되는데요.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맥주축제인 '옥토버 페스트' 첫째 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옥토버 페스트 메인 입구

△옥토버 페스트 메인 출입구

독일 뮌헨의 10월에 열리는 세계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는 1810년 당시의 바이에른 왕자와 헤레자 아가씨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베풀어진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는데요. 올해에도 700만 정도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옥토버페스트의 생생한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광장을 왕비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라고 합니다. 뮌헨 토박이들은 이 곳을 가리켜 간단히 '비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는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요. 벌써 광장 가장자리 잔디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누워 있거나 이미 맥주를 즐기고 취기가 올라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기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곳이 우리나라로 말하면 놀이동산 같은 곳인데요. 그 크기가 서울랜드 보다는 조금 크고 에버랜드 보다는 작은 정도의 규모입니다.

위 사진처럼 커다란 돔형태의 비어 하우스가 광장 중앙로 양 옆으로 14-5개 정도가 비치 되어 있습니다. 물론 돔 형태의 하우스 말고도 조그만 바 형태 및 테이크 아웃 점포 등 모든 곳에서 맥주 및 안주를 팔고 있으니 그 규모가 가히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 입니다.

광장 중간쯤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 본 사진인데요. 이동하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옥토버 페스트는 사실 뮌헨 사람들 보다도 해외관광객이나 독일 각 도시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 온 타 지방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도 올해 1월에 미리 숙소를 예약했는데도 뮌헨 시내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외곽에 숙소를 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광장 내부에 펼쳐져 있는 각종 바들이나, 비어하우스 등에는 각각의 상징물들이 이렇게 재미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부 조형물들은 실제로 동작을 하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곳곳에 목재로 만든 간이 화장실도 보였습니다. 간이로 만든 것 치곤 그래도 꽤 괜찮아 보입니다.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확보 되고 말이죠.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각각의 돔마다 사람들이 들어가질 못해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결국 저희도 어디 한 군데도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구경만 하다가 뮌헨 시내로 돌아갔습니다.

맥주 뿐만아니라 이렇게 요기거리도 팔고 있었는데요. 저렇게 길다란 소시지를 바게트빵에 끼워서 먹는 걸 보고 역시 독일은 소시지의 나라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맥주축제 이다 보니 이렇게 벌써 쓰러져서 구조대에 실려 가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사실 이거 촬영하다가 플래시가 켜지는 바람에 구급대원 아저씨한테 혼 났답니다.

실제 맥주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비어하우스 안 쪽이나 바깥 쪽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꽉꽉 들어 차 있으며, 옥토버 페스트에 공급 되는 맥주는 특별히 이 기간 동안 소비할 맥주를 별도로 제조한 것인데, 이 기간 동안 소비 되는 맥주가 무려 500만 리터라고 합니다.

어떠세요 한 번쯤 맥주에 맘껏 취해서 즐기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사실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도 이렇게 즐겁고 흥이 나는 세계적인 문화 축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했답니다.

제가 지금 체코에 있는데요. 호텔에 있는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더 많은 사진들을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옥토버 페스트의 연인들'이라는 주제로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를 구경하고 프라하로 가는 도중 동화 속에 나올법 한 중세도시 '체스키 크룸로프'를 다녀왔습니다. 영화 일루셔니스트와 아마데우스의 영화 배경이기도 했던 이 도시는 1992년에 도시전체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

△ 체스키 크롬로프 성 전경

13세기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이 마을은 프라하에서 흐르던 블타바강을 S자로 끼고 있는 마을이며 300여개 이상의건축물 모두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체스키의 어원은 체코어로 보헤미아의 것이라는 뜻이며, 크룸로프는 강의 만곡부의 습지라는 의미입니다. 18세기 이후에 지어진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하니 중세에서 시간이 멈춰진 듯한 도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저와함께 동화 속 마을로 들어가 볼까요.
마을입구에 있는 마을 전체 안내도인데요. 블타바 강 줄기를 휘감고 강 중심에 섬 같은 마을 중심부와 강 주변으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 보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큰 성벽의 입구입니다. 마치 차원이 다른 동화 속 나라로 이동하는 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을 입구인 성문을 지나서 조금 걸어들어가면 섬처럼 생긴 마을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입니다.

마을 여기 저기에 이렇게 예쁘고 조그마한 특산품점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가게들마저도 중세도시의 일부분처럼 고풍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건물 사이 사이가 미로 같은 골목길로 이어져 있는데요..어느 골목을 가도 그 주변의 건물들과 배경이 하나의 미술작품처럼 잘 어울리죠.^^
마을 곳곳에 자그마한 레스토랑과 박물관, 그리고 전시공간들이 있는데요.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문화적 코드를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간판 하나하나, 포스터, 각종 동상들, 심지어는 공중전화 부스까지도 도시전체가 하나의 완성된 작품처럼 느껴지게 하는 오브제 역할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여기저기 골목길을 누비고 다녔더니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여긴 마을 중심부에 있는 중앙(콩코드)광장 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높은 탑은 페스트 퇴치 기념으로 세워진 성삼위일체탑 이랍니다.마지막 '상해반점'이라는 간판이 이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고 낯설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여긴 마을에서 제일 오래된 세인트 비투스 교회 앞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어요..
비투스 교회 맞은 편 길로 가다 보면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공간이 있습니다. 멀리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 보이구요. 빨간 색 지붕 예쁜 집들도 보이죠.
파노라마 기능으로 마을 전체를 한 번 찍어봤어요...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서 식사 하기위해 들른 레스토랑인데요. 모든 음식을 저렇게 직화로 직접 굽더라구요. 식당 내부는 각 방 사이 사이가 동굴처럼 연결되어 있답니다.
점심은 우리나라로 하면 모듬정식 같은 걸 시켰는데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부침개와 으깬감자가 나왔는데요 불로 직접 구워서 그런지 맛이 담백하고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술은 체코 전통 술인데요 우리나라도 삼계탕 집에 가면 인삼주 주잖아요. 그런데 맛이 약간 활명수 같았습니다.

아직 마을의 하일라이트인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못 보여드렸는데요.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성입구부터, 성주변건물, 그리고 하늘정원 등은 다음 번에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저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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