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생방송에서 80-90 가요, 두번째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100에 이어 4월 22일(금요일)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에서는 TOP8에게 아이돌 미션이 주어졌다. 이 번 역시 앞서 진행됐던 2번의 생방송 결과를 비추어 보면 미션의 쟝르에 따라 특별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후보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됐다.

지난 주 나는 2번 연속 심사위원 평가에서 최하위와 꼴찌에서 두번째를 차지했던 손진영과 비슷한 스타일과 외모를 가진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 중에 데이비드오가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세 번째 생방송에서 뜻하지 않게 노지훈과 김혜리가 탈락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에 내가 포스팅했던 '위대한 탄생 손진영, 언제까지 눈물로만 호소할 것인가' 에서도 밝혔듯이 세번째 생방송에서의 탈락자로 손진영과 데이비드 오를 지목했었고, 이후에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후보자들을 묶어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실력이 약한 한 명이 순차적으로 탈락할 것을 예상했었다.백청강과 이태권, 정희주와 김혜리, 데이비드오와 노지훈이 서로 비슷한 성향으로 묶을 수 있고, 나머지 셰인과  손진영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후보라고 볼 수 있다. 

고정팬의 유무와 그들의 규모와 결속력이 당락을 결정

그런데 '왜 이 번 예측이 빗나갔을까'하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너무 심사위원 평가에 의한 실력에만 포커스를 두고 예측을 한 것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본다. 다시 말하면 후보자들이 가진 실력(30%)이외에도 고정팬층의 규모와 결속력(70%)이 탈락자를 결정 짓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보아야 샹대적으로 실제 결과치와 가깝게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다시 본다면, 손진영같은 경우 오늘 생방송에서도 31.1점으로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탈락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를 지지하는 고정팬층의 결속력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김윤아  김태원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총점  순위
 정희주    9.0  8.5  8.5  8.3  34.3  2
 김혜리  8.3  8.7  8.3    8.8  34.1  4
 셰인  8.7  8.3    8.3  8.9  34.2  3
 데이비드오  8.6  8.0  8.3  8.2    33.1  5
 손진영  7.8    8.1  7.8  7.4  31.1  8
 백청강  9.2    8.9  7.2  7.3  32.6  6
 노지훈  8.2  7.5  8.4  8.0    32.1  7
 이태권  8.7    9.0  9.3  8.6  35.6   1
             

노지훈의 경우 세븐의 '와줘'를 불렀는데 이미 앞선 방송에서 보여줬던 획일적인 안무와 노래 스타일로 큰 변화를 주지 못한 것과 고음부분의 음이탈이 탈락의 주요 이유로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심사위원도 퍼포먼스에 비해 노래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으면 총점 32.1점으로 전체 후보자 중 7위를 차지했다.  또 한가지 이미 작년에 음반을 낸 기성가수라는 점 때문에 시청자들이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서 그에게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잣대를 들이 댔던 것이 불리하게 작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보아의 '넘버원'을 불렀던 데이비드 오는 심사위원 평가에서 총점 33.1점으로 5위를 차지 했으나, 여성시청자들의 매니아 고정층이 노지훈 보다는 강했기에 탈락을 면했다고 볼 수 있다.


김혜리는 원더걸스의 '2 디퍼런트 티어스'를 불렀는데, '박자감이 부족하고 적절한 편곡에도 불구하고 너무 끌려다니는 것' 같다는 아쉬운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았다. 총점 34.1로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전체 후보 중 4위를 했으나, 이 날 신화의 'T.O.P'를 본인의 곡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정희주가 심사위원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팬심이 정희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쇼핑몰 사건을 기억하는 팬들의 이탈도 그 원인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최후의 TOP 4는 이태권, 백청강, 정희주, 셰인이 될 가능성 높아

이러한 기준으로 다시 남아 있는 TOP6의 운명을 가늠해 본다면, 먼저 2주 연속 생방송 평가에서 심사위원 평가 1위를 차지한 이태권, 매 회 새로운 변신으로 다양한 쟝르의 곡을 무리없이 소화하며 중국이라는 결속력이 강한 지지표를 가지고 있는 백청강, 특별한 안티 없이 자신만의 색깔로 이태권에 이어서 심사위원 평가 2위를 차지한 정희주 그리고 역시 본인만의 고유한 음색과 스타일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셰인이 TOP4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태권, 백청강, 정희주, 셰인이 TOP4가 된다면, 이후 손진영과 데이비드 오의 탈락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손진영과 데이비드 오 중에서는 누가 먼저 탈락할까? 내 생각에는 손진영이 먼저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데이비드오와 비슷한 외모와 스타일을 가진 노지훈이 탈락함으로써, 노지훈을 지지했던 팬들이 데이비드오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손진영을 지지하고 있는 팬들의 결속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는 하지만, 더 이상 커버리지가 넓어질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본다.


다만, '심사위원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하위 수준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손진영의 팬들이 언제까지 그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인가'와 '노지훈의 탈락에 따라 그를 지지하던 고정팬들이 상대적으로 비슷한 외모와 스타일을 가진 데이비드오를 얼마나 지지할 것인가'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으로 앞으로 진행될 위대한 탄생 생방송에서의 탈락자를 제 나름의 논리로 알아 보았는데, 다시 한 번 탈락자를 순서대로 예상해 본다면, 4번 째 생방송에서 손진영이 탈락, 5번째 생방송에서 데이비드 오가 탈락하게 되는 순이다. 이렇게 진행된다면 결국 최종 TOP4에는 이태권, 백청강, 정희주, 셰인이 남게될 것 같다.

물론 앞으로도 수 많은 변수가 있기에 다른 결과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뭐 그러면 어떤가?' 나만의 기준과 생각으로 후보자들의 순위를 예측해 보는 것도 '위대한 탄생'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여러분도 나름의 방식으로 다음 탈락자를 예상해 보는건 어떨까?

[이미지 출처 : MBC 위대한 탄생 화면 캡쳐, 인용목적]

마지막으로 '위대한 탄생'을 더욱 더 즐기고 싶다면, '위대한탄생 참가자 음악열전' 에 방문해서 경품도 받고, '위대한 탄생 에센셜 앨범' 도 감상하시길!

(로긴없이) 아래 별표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4월 15일) 위대한 탄생 두번째 생방송이 진행됐다. 첫 번째 생방송 80-90가요에 이어 이 번에는 DJ 김기덕이 선정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위대한 팝송 100'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미션이 주어졌다. 난 직감적으로 팝송이라면 당연히 원어민인 셰인과 데이비드 오 정도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했으며, 발라드풍의 올드 팝송이라면 정희주나 이태권도 괜찮은 성적이 나올거라 예상했었다.

이와는 반대로 영어 발음이 어려운 백청강이나, 발랄한 느낌의 백새은 같은 경우 팝송을 소화하기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팝송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유리하거나 불리할 이유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실제 생방송이 진행되고난뒤 심사위원들의 결과만 놓고 보면 제가 예상했던 방향성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결국 가요나 팝송의 카테고리가 후보자들의 실력이나 평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위대한 탄생, TOP 12

백새은과 조형우의 탈락, 이변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이 번 생방송에서 팝송이라는 카테고리에 상관없이 백새은과 조형우의 탈락을 예상했었는데, 그대로 적중한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비교적 탈락자를 쉽게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월 8일 시청자들의 항의에 못이겨 MBC측이 발표한 종합순위결과에 기인한 것이다.

위대한 탄생, 1차 생방송 종합순위

첫 번째 생방송의 종합순위를 보면 백청강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손진영, 셰인, 이태권, 노지훈, 김혜리, 정희주, 데이비드 오, 백새은, 조형우 순이다. 결국 단순히 심사위원 점수가 아닌 문자투표까지 감안한 결과이므로 이미 후보자들에 대한 일반 시청자들의 의견이 감안되었다고 보면 이변이 없는 한 백새은과 조형우의 탈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고 볼 수 있다.

위대한 탄생, 조형우 탈락

다음 탈락자는 데이비드 오와 손진영?

그럼 앞으로의 생방송에서의 탈락자는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 다음 생방송까지는 2명이 탈락하고 그 다음부터는 매회 1명씩 탈락하게 되는데, 이제부터 관건은 노래 실력이나, 외모, 스타일 등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경쟁에서 밀린 사람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노래하는 분위기나 실력이 비슷하거나, 외모나 스타일이 비슷한 후보자들은 서로의 팬층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으며, 비슷한 성향을 가진 팬들은 그 중에 더 나은 사람들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을 기준으로 서로 비슷한 스타일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가는 목소리의 미성으로 발라드에 강한 백청강과 이태권, 잘 생긴 외모와 스타일을 갖춘 데이비드 오와 노지훈, 호소력 짙은 음색을 가진 정희주와 김혜리를 2명씩 묶을 수 있고, 나머지 셰인과 손진영은 어느 누구와도 따로 묶을 수 없는 본인만의 색깔이 아주 다른 후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묶어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다음 탈락자를 예상하기가 조금은 쉬워진다. 첫 번째 생방송의 종합순위와 두 번째 생방송 심사위원 평가를 기준으로 보자면, 다음 생방송의 탈락자로는 데이비드 오와 손진영이 유력하다.

데이비드 오는 첫 번째 생방송에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물론 평가가 최하위 수준은 아니나, 비슷한 외모와 스타일을 가진 노지훈에 비해 멘토평가나 종합평가가 뒤진다고 보면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위대한 탄생, 2차 생방송 심사위원 평가결과

[위대한 탄생, 2차 생방송 심사위원 평가결과]


손진영, 언제까지 눈물로만 호소할 것인가?

손진영의 경우 첫번째 심사위원 평가에서는 12위로 꼴찌를 했는데, 종합순위에서는 백청강에 이어서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아마도 패자부활전에서 어렵게 올라 온 손진영이 멘토평가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게 되자 떨어질 것을 우려한시청자들의 동정표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 생방송의 멘토평가에서는 9위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손진영은 스틸하트의 '쉬스곤'을 불렀는데, 도입부에서 중간까지는 나름대로의 색깔을 가지고 잘 불렀으나 후반부 고음처리에 있어서는 호흡도 부족하고, 급기야는 음이 이탈하는 '삑사리'까지 나기도 했다.

이에 방시혁은 '노래는 비장함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은미는 '고음이 듣기가 괴로웠다'고 평가했다. 신승훈은 '리허설 보다는 잘 했으나, 고음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날 손진영은 멘토평가 31.9점으로 조형우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로 9위를 차지했다.

결국, 첫번째와 두번째 모두 멘토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을 차지했으나, 멘토 김태원의 '승패를 떠나 이미 기적이다. 미라클맨이다'라는 아낌없는 칭찬 및 후원과 시청자들의 동정어린 문자투표에 의해서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다.
위대한 탄생 손진영 눈물

[과연 손진영의 눈물의 동정표는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그런데 3번째 생방송에서도 특별한 실력의 진전을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미 나머지 후보들에게도 어느 정도 확고한 고정팬들이 확보된 상태에서 더 이상 시청자들도 눈물의 동정표를 던질 가능성이 적으며, 김태원의 입장에서도 남아 있는 3명의 멘티 중 백청강이나 이태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손진영을 지속적으로 감싸고 돌기가 쉽지 않기에 손진영이 탈락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주 기본적인 오디션의 룰을 되새겨 보더라도, 지속적으로 실력이 부족한데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로인해 실력이 있는 또 다른 후보자가 떨어진다는 의미이므로 시청자들도 더 이상 일방적으로 손진영을 지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손진영은 김태원의 얘기처럼 이미 기적을 달성했으며, 충분히 미라클맨이 되었다고 본다. 더 이상 눈물로 호소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실력으로 인정받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 되어야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손진영 자신에게도 스스로의 실력을 냉철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더 훌륭한 음악인으로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MBC 위대한 탄생 방송화면 캡쳐,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PS. 이웃님들의 성원 덕분에 제 블로그 방문자가 3백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마니 마니 축하해주세요~~

(로긴없이) 아래 별표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