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입사원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항상 강조했던 것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고민하고, 뭘 하면 잘 할 수 있고, 무슨 일을 하면 재미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근거해서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지속적으로 흥미를 잃지 않고 일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업무의 결과도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수 많은 부서들이 존재하기에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경우에는 회사입장에서 보면 모든 사람들을 그 부서로 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원하는 직무를 하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원하지 않은 부서로 발령이 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첫 직장을 구할 때 본인이 원하는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사이후 그 직무를 유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본인의 경력관리와 직결되기 때문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선택해라'하고 조언을 해주거나 하면 그냥 마음만 먹으면 되는 줄 알거나 평소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도 않으면서'왜 나만 원하는 부서로 보내주지 않는거지'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입사이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계속해서 유지하거나, 원하지 않은 부서에 있다가 본인이 원하는 부서로 이동을 하려면 평소에 그것들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러한 노력들의 방법에 있어서는 회사의 환경이나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정 기간 이상을 꾸준하게 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두번의 즉흥적인 액션이나 노력들 보다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 제 경험에 비추어 얘기해 보도록 할까요.

원하는 부서로 옮기고 싶은 경우,
해당부서 사람들에게 스스로 먼저 다가가라!


저 같은 경우에는 대학때부터 광고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크게 보면 광고라는 것도 마케팅의 일부분이기에 마케팅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배치 받은 곳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부서였는데 물론 제가 맡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B to B 성격이 강하다 보니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의 거의 없는 브랜드였죠. 물론, 광고이외에 마케팅활동에 필요한 신제품개발, 생산, 영업, 디자인, 프로모션 등의 경험을 하긴 했지만 제가 평소에 원했던 욕구를 채워주기엔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입사를 하고 보니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광고팀이라는 조직이 있는걸 알게됐는데요. 그렇다고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사원이 당장에 광고팀으로 옮겨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요. 그래서 성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시간을 두고 먼저 광고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를 먼저 알려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을 먹은 이후로는 제가 근무하는 부서와는 다른 층에 있는 광고팀에 매일 가서 인사도 드리고, 괜히 먼저 말을 걸거나 아니면 광고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을 하곤 했었습니다. 한 번은 회사 행사이후에 광고팀회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저도 따라가면 안되겠냐고 해서 따라간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쪽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뭔가 좀 무례하고 이상한 놈이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제가 따라 간다고하니 오지 말라고 하진 않았으니 그냥 조금 멋적고 하고 어색하긴 했어도 회식자리에 따라갔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조금씩 얼굴을 알아갈 무렵 광고팀장님께 평소에 제가 광고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그걸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팀장님도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기도 하고 당돌하기도 하다고 생각하셨으나 최소한 제 입장에서는 팀장님 뇌리 속에 '아 저 놈이 평소에 광고에 관심이 많이 있고 해당 업무를 하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정도의 생각을 심어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활동을 꾸준하게 한 지 2년 정도 될 무렵 광고팀에 있던 분이 다른 팀으로 부서를 이동하면서 필요한 사람을 뽑는 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어느날 광고팀을 가 보니 정말 한 자리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더라구요. 그 담부턴 날마다 아침 또는 점심시간 이후에 그 자리에 가서 앉아도 보고, 심지어는 책상을 닦기까지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러명의 후보 중에 제가 광고업무에 대한 열정이 많고 정말 하고 싶어하는 놈이다라는 것이 높게 평가되어 광고팀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이후 현재까지 광고 커뮤니케이션쪽에 일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그 때 그런 노력들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그냥 마음 속으로만 고민하고 평소의 노력이나 행동이 없었다면 상대적으로 맘에 들지 않은 부서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근무의욕도 떨어지고 그에 따라서 좋은 퍼포먼스도 내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일이 있다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스스로 다가가야합니다. 그냥 마음만 먹고 있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본인이 만족하는 현재 직무를 유지하려면 항상 대안을 준비하라!

앞서 설명드린 부분은 현재 원하지 않은 부서에서 원하는 부서나 직무로 이동을 하고 싶은 경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와는 반대로 현재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하고 있고 부서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본인이 원하지 않은 부서로 옮겨갈 상황이 발생하거나 강제로 요구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로 평소에 꾸준하 노력이 필요한데요. 물론 해당 부서내에서 본인의 업무에 대한 퍼포먼스는 기본일 수 밖에 없겠죠. 해당 직무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고 성과를 내고 하는 것과는 별개로 조직에서 나의 값어치를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대안을 평소에 준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원하지 않은 직무로의 이동을 요구 받았을 때 그냥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죠. 결국 본인이 원하지 않은 조건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조직과 Deal을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평소에 본인의 값어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인데요. 회사내에서의 노력뿐아니라 외부 컨퍼런스나 커뮤니티등을 활용하거나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다른 회사 사람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제 자신을 자꾸 알리고 실력을 인정 받는 방법입니다.

즉 한 회사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은 조건을 요구 받을 경우, 평소에 그 사람이 해당 마켓에서의 실력을 인정 받는 사람이라면 비슷하거나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의 이직이 가능하게 되므로 조직에서 원하는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조금은 더 당당하고 자신있게 본인이 원하는 업무를 하기위해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이 사람이 회사를 옮겨서 다른 회사로 가서 발생하는 Loss에 비해서 현재 해당직무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면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직무에서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라는 큰 조직의 목적와 개인의 목적이 부합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서 끊임없이 본인을 시장에 알리고, 시장에서 가치평가를 받는 평소의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활동들의 기저에는 사람들과의 활발한 만남과 교류를 통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깔려 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런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첫 직장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사이후 그런 조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꾸준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긴없이) 아래 별표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유난히 열정이 많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물론 꼭 열심히 한다고만 해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본인이 하는 일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끊임없이 제시하는 등 단순히 일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사람의 대부분의 공통적인 특징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취업을 준비할 때 회사가 우선이냐, 직무가 우선이냐를 놓고 볼 때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고, 결국, 회사의 선택기준도 본인이 좋아하는 직무를 우선적으로 할 수 있고, 최소한 전문성을 담보 하기 위한 기간 동안을 보장해 주느냐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제 포스팅 취업시
회사를 선택하는 확실한 3가지 기준 을 참조 하시면 됩니다.)
책 읽는 방법

△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경우 자발적인 자기계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아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회사내에서 시키는 일만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이유가 단순히 회사내에서 남 보다 더 열심히 하고 정열적으로 해서만은 아닙니다. 즉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해당 일과 관련한 생각들을 일상생활에서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이죠. 일례를 들면 지치고 피곤한 퇴근길 좌석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업무에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이 난 경우, 어딘가에 메모를 해서 나중에 활용해야 하는데, 통상은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거나 휴대폰에 적기조차 귀찮고 불편해서 '내일 회사에 출근해서 어딘가에 써 놓아야지'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다음날 막상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면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 입니다.

해당 업무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경우에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메모를 해 놓고 나중에 업무에 반영을 하게 됩니다. 비슷한 예로 휴일 집안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쉬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책상에 있는 수첩이나 볼펜을 가지러 가기까지 행동을 하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결국 '본인이 좋아서 하느냐, 그냥 업무로 생각하고 하느냐'의 차이에서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에서의 조그만 관심과 노력이 업무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느냐 못내느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좋아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하는 일을 단순히 회사에서 월급을 받기 위한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일상생활에 많은 부분들이 직간접적으로 해당 업무와 관련이 있게 됩니다. 또한 그러한 과정이나 관심 자체가 본인의 자아실현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할 때 결과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직무를 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회사에서 하는 일을 단순히 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관련해서 본인 스스로 노력해야할 부분도 상사가 시켜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것 조차도 '하나 하나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하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일정 기간 이상이 지나게 되면 본인이 좋아서 일을 하는 사람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게 되는 겁니다.

또한 본인이 좋아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일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항상 자신감에 차 있으며, 똑같은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본인만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며, 동기부여를 해 줌으로써 팀 또는 회사 전체의 활력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파악하고, 해당 직무를 최우선시해야..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입사를 한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서로 비슷한 학력과 지식수준으로 그다지 실력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일을 대하는 태도나 열정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값에 있어서도 점점 더 많은 Gap을 드러내게 됩니다. 사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첫 회사를 선택할 시에 본인이 좋아하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이름이 있고, 규모가 크고, 연봉이 조금 좋더라도 하는 일 자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매사에 의욕이 없고, 시키는 일 정도만 하게되며, 그럭저럭 시간만 때우면서 직장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면 직장생활 자체에 흥미나 재미를 쉽게 잃을 가능성이 높고, 본인 스스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거나 노력하는 열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력도 어느 정도 수준이상 늘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직장생활이 아주 중요하기도 하지만,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진 요즘 은퇴 시점이 점점 앞당겨지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이런 이유로 은퇴 이후 남은 인생에 있어서 본인이 평생 뭘 하면서 살아야할 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직장생활에 있어서 본인이 관심이 있고 좋아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온 경우라면 직장생활이 끝난 이후라도 본인의 관심 분야에 재취업을 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면서 남은 여생을 남 보다는 상대적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무슨 일을 할 때 즐겁고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민하고 그러한 일이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긴 없이) 아래 별표 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에 추가하시면 update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할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