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재능으로 세계를 감동 시켜라'
전국민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TVN의 '코리아갓탤런트'가 6월 4일 저녁 11시 드디어 우리곁으로 다가왔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서울, 5번의 세미 파이널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탑10을 선발하고 최종우승자에게는 3억원 상금과 QM5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작년 슈퍼스타K2의 성공으로 인해 위대한탄생, 나는 가수다 등 
모든 방송사들이 너도 나도 오디션프로그램의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까지의 오디션프로그램이 '가수'에 포커스 되어 있는 것 과는 달리
코리아갓탤런트(이하 코갓탤)는 그 영역과 쟝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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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갓 탤런트, MC 노홍철, 신형일코


오늘 첫회에는 서울예선과 대전예선을 통해 지원자들의 장기를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김헌준, 김헌우의 비보이 형제 '진조 브라더스'
형제간의 우애가 느껴지는 멋진 무대였다.

정신엽, 모든 사람들이 위험하다고만 생각하는 불을 통해서
파이어댄싱을 김연아처럼 파이어피겨로 만들어 보고 싶은 불꽃남자.
새로운 것을 직접 만들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성이 좋았다.

표정으로 노래하는 뮤지션, 이승하, 김주연,
배드민턴으로 기타를 치며 천의 얼굴로 '신데렐라'를 맆씽크
심사위원들이 박수를 칠 정도로 무궁무진한 끼가 느껴졌던 팀.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현욱 학생의 환상의 축구공 드리블,
세계태권도 줄넘기, 대전몬스터 비보이, 발로 큐브 맞추는 회사원,
스토리가 있는 마술을 보여주는 박기훈 등 그야말로 다양한 쟝르에서
본인의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방송이었다.

그런데 방송 마지막 무렵, 평범해 보이는 22살의 청년이 앉아 있다. 
그의 이름은 '최성봉', 어두운 환경에서 살았다.
'너무 마음이 무겁고 그렇다. 남들처럼 되고 싶어서 도전했다.
노래는 못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고 싶다.'라며
본인의 도전의지를 밝혔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심사위원의 '지금 하는 일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하게 '막노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한다.

'가족사항에 아무도 없다.'는 송윤아씨의 질문에
'제가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으며,
5살 때 구타로 고아원을 나와서
껌, 박카스 팔면서 10년 정도, 혼자서 살았다.'라며
'계단이나, 공용화장실에서 하루살이처럼 잤다'고 털어 놨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다녀 본적이 없으며,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만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넬라판타지아'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풍부한 성량과
맑은 음색은 온 스튜디오를 뒤 흔들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가수로서의 기교 있는 목소리가 아니라,
그가 지금껏 경험했던 삶의 고난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말 그대로 그의 인생이 노래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최성봉의 넬라판타지아 다시보기]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넬라판타지아


송윤아씨도, 박칼린씨도 그리고 관객들도 감동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국의 폴포츠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노래가 끝나고 송윤아씨는 '그냥 최성봉씨를 너무 안아주고 싶어요.'라고 했으며,

코리아 갓 탤런트, 송윤아 눈물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관객눈물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관객눈물2


박칼린씨의 '왜 노래하고 싶냐?'는 질문에
최성봉씨는 '제가 어릴 때 좀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팔려 가기도 하고,
나이트에서 껌 팔면서 성악하는걸 봤는데,
거기서 진지하게 노래 하는 모습에 매료가 돼서 좋아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칼린씨는 '악기가 어딘가에 있다. 레슨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라며
합격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장진감독도 '잘 하셨습니다'라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박칼린 눈물


마지막 무대를 나오는 순간, MC 노홍철은 그를 꼭 안아 주며,
'이제 널 응원하는 사람이 수백명이 넘고,
방송이 나가면 수천명이 응원하게 5천만, 65억이 응원할 것이다.'라며
그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노홍철, 신형일


박칼린씨는 '잘 하는 사람들도 가지기 힘든 패션이다.'며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으며,
송윤아씨는 '저 친구를 만나게 된게 다행이고, 행복이며,
저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SNS에서도 네티즌들은
'한국의 폴포츠가 탄생했다. 최고의 무대였다.' 등
최성봉씨에 대한 찬사와 격려과 쏟아졌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트위터반응


코리아갓탤런트가 처음 시작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스타킹과 같은 장기자랑 위주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은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첫 회 부터 감동의 사연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폴포츠도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1회에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폰 판매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오페라가수가 되었다.
2007년 발매된 1집 앨범은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밀리언 셀러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4만장 이상을 판매해서 트리플 플래티넘을 수상하였다.

폴포츠도 예선을 볼 당시,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못생긴 얼굴로
무대에 오른 그를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의 노래가 시작되자,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모두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폴포츠


물론, 폴포츠와 최성봉씨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노래의 스타일이나 실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림 받고 그 나이에 겪지 말아야할
세상의 갖은 풍파를 혼자서 겪어 내며, 오직 음악이라는 희망
하나로 살아왔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폴포츠 보다 더 감동적이고
박수를 받아야할 사람이 아닐까.

이제 코갓탤이 처음 1회 문을 활짝 열었다.
일부 우려했던 것처럼 동네 장기자랑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릴만한 뜨거운 감동을
동시에 선물해 준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씨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노래로 우리곁에 다가올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3


그를 너무도 힘들게 했던 지금까지의 굴곡진 삶,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보여 줄 아름다운 무대에 대해
우리는 뜨겁고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그를 버렸던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하는,
우리가 그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


업뎃) 방송 직후 최성봉씨의 학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제대로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대전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tvN 제작측은 이미 예선에서 해당 내용이 노출 되었으며,
        본방송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쉼터의 도움을 받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을 한 사실은 맞지만,
        입학 이후에도 점심을 거를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음악교육이나 개인레슨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TVN '코리아갓탤런트' 화면캡쳐, 인용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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