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맛집]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카메라타(Camerata), 쉼의 미학을 맛보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사시사철 나름의
특색 있는 색깔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근래에는 신세계첼시 아웃렛과
출판단지 롯데 아웃렛몰이 오픈하면서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듯 하다.

겨울 헤이리 마을은 목적 없이
여기 저기 돌아 다니기 보다는
미리 목적지를 몇 군데 정해 두고
실내로 들어 가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한 겨울 헤이리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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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헤이리 초창기 시절부터
줄곧 마을을 지켜온 MC 황인용씨가
운영하는 "카메라타(Camerata)"라는 음악감상실을
필자와 함께 둘러 보기로 하자.

 


전체적으로 실내외를 회색빛 콘크리트로,
꾸미지 않고 그대로 둔 심플한 스타일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은 더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앙홀에 대부분의 테이블이 있지만,
오른쪽 구석에는 방처럼 되어 있는데,
위로는 창이 뚫려 있어 햇빛을
그대로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DJ생활을 했던 분답게
수 많은 LP판을 들을 수 있는 DJ박스와
빈티지스타일의 대형 스피커들이
이 곳이 단순한 카페가 아님을 느끼게 해 준다.


이 곳 스피커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전문가가 아닌 필자가 느끼기에도
그 크기나 모양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카메라타(Camerata)는 이탈리어로
"작은방"이라는 의미이다.
말 그대로 클래식 사운드를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단돈 만원을 내면 따뜻한 차와 커피,
베이커리 등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신청곡을 쓰기 위한 연필을 깎는
연필깎이와 각종 차를 담아 내는
찻잔, 접시 등이 옛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주말에는 아기자기한 콘서트들이 열리며,
미리 예약을 하면 누구나 참석을 할 수 있다
대신 일반인들은 콘서트 시작 1시간 전이면
준비를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필자가 갔을 때는 해당 시간이 아닌지,
황인용씨가 실제 DJ를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으나
나갈 때 문까지 걸어 나와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배웅을 직접 해주셨다.


TV나 라디오에서만 접하던 분인데,
이런 공간에서 만나니 생각 보다
친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새로 생긴 종편에서 활동을 재개하신 듯 하다.

 

바쁜 일상 속에 내 자신을 돌아 볼
시간 조차도 없는 요즘,
모든 고민, 시름 내려 놓고 따뜻한 차 한잔과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 속에
내 몸과 마음을 맡겨 보면 어떨까.


그리고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헤이리 마을의
아름다운 겨울 야경은 카메라타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는
보너스가 아닐까.


카페(맛집) 정보 : 파주 맛집,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29,
"황인용의 뮤직 스페이스 카메라타" 전화번호)031-957-3369,
홈페이지 주소 : www.camer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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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사계절 중 어느 하나 특색 없는 계절이 없고 사람마다 본인이 좋아하는 계절이 있기 마련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가을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만큼 가을이란 계절은 우리에게 소리없이 다가왔다 느끼기도 전에 떠나곤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올해도 여지없이 우리곁에서 아쉬운 끝자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대로 있다가는 나도 모르게 올해 가을도 의미없이 보내게될 것 같아 마지막 가을사냥을 떠나기로 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멀리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집에서 가까운 헤이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몇 년 동안 가 보지 못해서 그 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부랴 부랴 카메라를 챙겨 들고 헤이리를 향해 출발 했는데요. 한참을 운전하다가 주위를 둘러 보니 한 줄기의 바람에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으로 쌓인 풍경을 놓치기 아쉬워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마지막 가을 풍경을 담아 봅니다.

오호..이 정도면 가을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 하는군요. 메마른 잎사귀 하나 하나가 애써 떨어지지 않으려는듯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마지막가을을 느끼면서 운전을 하다보니 어느덧 "예술마을 헤이리"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영어마을을 지나 헤이리에 드뎌 도착했는데요. 건물들이 한가득 차 있는걸 보니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5-6년 전 몇 개의 건물로 시작했을 때쯤 다녀 갔으니 그 동안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헤이리란?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998년 창립창회를 시작으로 헤이리는 15만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짓고 있습니다. 마을 이름은 경기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습니다.[출처 :
www.heyri.net]

노천카페에는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한가득입니다. 여느 유럽의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예쁘고 이국적입니다.

예술가의 마을답게 건물 하나하나가 각기 색다른 이미지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건물이라도 촬영각도에 따라 아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헤이리에서 볼 수 있는건 비단 건물 뿐이 아닙니다. 건물이 빼곡히 들어 차있는 도심의 볼거리와는 달리 이렇게 갈대와 억새같은 자연 속에 건물들이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여기 헤이리에서도 가을은 붉은색 단풍으로 그 마지막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역시 예술인 마을 답게 이동수단도 전기카트입니다. 모든게 자연친화적이고 친환경적입니다. 저두 한 번 타고 싶은 충동이...거대한 책모양의 오브제도 아주 특색있게 다가옵니다.  

예쁜 인형들이 가득한 인형가게와 장난감가게, 그리고 세계 파충류 공룡 박물관이 아이들의 발걸음을 잡아 두고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모든 장소를 다 둘러 보지는 못한 채 나머지는 다음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겨두고 헤이리를 떠났는데요. 돌아가는 길에 바닥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면서 "내년에는 좀 더 빨리 가을을 한껏 누려야지"하는 나만의 다짐을 하면서 이제는 기쁜 마음으로 겨울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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