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2NE1이 출연한 TV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새해를 맞이하여 해가 떠오르고 새해인사를 하는 광고입니다. 스토리로만 보면 그리 별다를 것이 없는 광고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광고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해가 떠오르는 대신 토끼로 분한 산다라 박의 얼굴이 동그랗게 떠오르는 모습에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주고 있는 '11번가' 광고 입니다.
그런데 이 광고는 보기에는 재미있고 단순한 것 같지만 촬영기법 상 몇 가지 숨어 있는 비밀이 있는데요. 작년 12월 실제로는 동해안에서 일출이 떠 오르는 장면을 촬영한 후 나중에 산다라 박의 얼굴을 합성하려고 했습니다만, 하필 해당 날짜에 강원도에 폭설이 있어서 실제 일출 장면을 촬영하지는 못했는데요.
결국은 급하게 분당에 있는 세트장으로 촬영 장소가 변경되고 촬영 방법도 많은 부분 수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실제 바닷가에서 일출 장면을 찍지 않았음에도 이 광고에서 산다라박의 얼굴이 어떻게 바닷가에서 떠오르는지, 민지와 씨엘은 어떻게 해변가를 뛰어가게 되는지, 수십명의 출연자들은 어떻게 해맞이를 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실제 촬영장을 들여다 보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하겠습니다.
실제 바닷가에 가지 못했기에 셋트장에 이렇게 모래를 깔아 놓고 해변에 온 듯한 연출이 필요하게 됩니다. 출연자들은 여기에서 대부분 촬영를 하게 되고 나중에 바다의 배경과 합성을 하게 되는거죠. 생각 보다 셋트장 규모가 꽤 큽니다. 한 번 촬영을 하고 나면 모래를 가지런히 다듬어 놓아야 합니다.
무엇 보다도 광고를 보시면서 산다라의 귀가 쫑깃하면서 올라오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을텐데요. 과연 이건 어떻게 촬영을 했을까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산다라가 쓰고 있는 토끼의 귀에 펌프가 연결되어 있어 스텝이 바람 주머니를 누르면 귀가 쫑긋하게 세워 진답니다. 재밌는 비밀이죠.^^
또한 실제로 해변에서 촬영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출 장면을 해변가에서 맞이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 부분도 역시 셋트장에 설치해 놓은 모래 위에서 가상으로 설치해 놓은 조명으로 만들어진 해를 보면서 촬영을 하고난 이후 합성을 한 것입니다.
참 신기하죠. 다음으로는 광고 초입부분에 '준비 됐나요?'라는 멘트와 함께 씨엘과 민지가 해변가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셋트장에서 촬영을 한 이후에 바닷가 배경을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한 것입니다. 그 과정을 함 아래 사진을 통해서 함 볼까요.
마지막으로 해가 뜨는 장면을 바라 보는 2NE1의 모습과 마지막 박봄의 애드립이 넘치는 트레일러도 같은 방식으로 제작 되었답니다
요즘은 광고에 있어서도 이렇게 CG(컴퓨터 그래픽)기술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인력동원씬이나 외국의 배경을 합성하거나, 현실세계에서는 구현될 수 없는 화면을 연출할 때 특히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이제 산다라가 출연한 '11년은 11번가의 해' 광고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촬영현장에서 너무 고생한 2NE1 멤버들과 촬영 스탭 여러분들 그리고 보조출연자 여러분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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