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재능으로 세계를 감동 시켜라'
전국민 누구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만 있다면 도전할 수 있는
TVN의 '코리아갓탤런트'가 6월 4일 저녁 11시 드디어 우리곁으로 다가왔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서울, 5번의 세미 파이널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탑10을 선발하고 최종우승자에게는 3억원 상금과 QM5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작년 슈퍼스타K2의 성공으로 인해 위대한탄생, 나는 가수다 등 
모든 방송사들이 너도 나도 오디션프로그램의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까지의 오디션프로그램이 '가수'에 포커스 되어 있는 것 과는 달리
코리아갓탤런트(이하 코갓탤)는 그 영역과 쟝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손가락의 숫자버튼을 꾸~~욱 눌러 주세요^^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없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 MC 노홍철, 신형일코


오늘 첫회에는 서울예선과 대전예선을 통해 지원자들의 장기를 충분히 볼 수 있었다.

김헌준, 김헌우의 비보이 형제 '진조 브라더스'
형제간의 우애가 느껴지는 멋진 무대였다.

정신엽, 모든 사람들이 위험하다고만 생각하는 불을 통해서
파이어댄싱을 김연아처럼 파이어피겨로 만들어 보고 싶은 불꽃남자.
새로운 것을 직접 만들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구성이 좋았다.

표정으로 노래하는 뮤지션, 이승하, 김주연,
배드민턴으로 기타를 치며 천의 얼굴로 '신데렐라'를 맆씽크
심사위원들이 박수를 칠 정도로 무궁무진한 끼가 느껴졌던 팀.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현욱 학생의 환상의 축구공 드리블,
세계태권도 줄넘기, 대전몬스터 비보이, 발로 큐브 맞추는 회사원,
스토리가 있는 마술을 보여주는 박기훈 등 그야말로 다양한 쟝르에서
본인의 능력과 재능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방송이었다.

그런데 방송 마지막 무렵, 평범해 보이는 22살의 청년이 앉아 있다. 
그의 이름은 '최성봉', 어두운 환경에서 살았다.
'너무 마음이 무겁고 그렇다. 남들처럼 되고 싶어서 도전했다.
노래는 못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느낌을 받고 싶다.'라며
본인의 도전의지를 밝혔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심사위원의 '지금 하는 일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하게 '막노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한다.

'가족사항에 아무도 없다.'는 송윤아씨의 질문에
'제가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으며,
5살 때 구타로 고아원을 나와서
껌, 박카스 팔면서 10년 정도, 혼자서 살았다.'라며
'계단이나, 공용화장실에서 하루살이처럼 잤다'고 털어 놨다. 

또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다녀 본적이 없으며,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만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넬라판타지아'를 부르기 시작한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풍부한 성량과
맑은 음색은 온 스튜디오를 뒤 흔들기에 충분했다.
단순히 가수로서의 기교 있는 목소리가 아니라,
그가 지금껏 경험했던 삶의 고난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말 그대로 그의 인생이 노래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최성봉의 넬라판타지아 다시보기]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넬라판타지아


송윤아씨도, 박칼린씨도 그리고 관객들도 감동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국의 폴포츠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노래가 끝나고 송윤아씨는 '그냥 최성봉씨를 너무 안아주고 싶어요.'라고 했으며,

코리아 갓 탤런트, 송윤아 눈물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관객눈물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관객눈물2


박칼린씨의 '왜 노래하고 싶냐?'는 질문에
최성봉씨는 '제가 어릴 때 좀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팔려 가기도 하고,
나이트에서 껌 팔면서 성악하는걸 봤는데,
거기서 진지하게 노래 하는 모습에 매료가 돼서 좋아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칼린씨는 '악기가 어딘가에 있다. 레슨이 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라며
합격을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장진감독도 '잘 하셨습니다'라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박칼린 눈물


마지막 무대를 나오는 순간, MC 노홍철은 그를 꼭 안아 주며,
'이제 널 응원하는 사람이 수백명이 넘고,
방송이 나가면 수천명이 응원하게 5천만, 65억이 응원할 것이다.'라며
그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노홍철, 신형일


박칼린씨는 '잘 하는 사람들도 가지기 힘든 패션이다.'며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으며,
송윤아씨는 '저 친구를 만나게 된게 다행이고, 행복이며,
저 친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SNS에서도 네티즌들은
'한국의 폴포츠가 탄생했다. 최고의 무대였다.' 등
최성봉씨에 대한 찬사와 격려과 쏟아졌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 트위터반응


코리아갓탤런트가 처음 시작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스타킹과 같은 장기자랑 위주의 프로그램이
될 것 같은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첫 회 부터 감동의 사연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폴포츠도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1회에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는 브리튼스 갓 탤런트를 통해 휴대폰 판매원에서 일약 세계적인 오페라가수가 되었다.
2007년 발매된 1집 앨범은 세계적으로 5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밀리언 셀러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4만장 이상을 판매해서 트리플 플래티넘을 수상하였다.

폴포츠도 예선을 볼 당시,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못생긴 얼굴로
무대에 오른 그를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의 노래가 시작되자,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모두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폴포츠


물론, 폴포츠와 최성봉씨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노래의 스타일이나 실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어린 나이에 부모에게 버림 받고 그 나이에 겪지 말아야할
세상의 갖은 풍파를 혼자서 겪어 내며, 오직 음악이라는 희망
하나로 살아왔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폴포츠 보다 더 감동적이고
박수를 받아야할 사람이 아닐까.

이제 코갓탤이 처음 1회 문을 활짝 열었다.
일부 우려했던 것처럼 동네 장기자랑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한 방에 날릴만한 뜨거운 감동을
동시에 선물해 준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씨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노래로 우리곁에 다가올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코리아 갓 탤런트, 한국의 폴포츠 최성봉3


그를 너무도 힘들게 했던 지금까지의 굴곡진 삶,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보여 줄 아름다운 무대에 대해
우리는 뜨겁고 무한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
그것이야말로, 그를 버렸던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하는,
우리가 그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


업뎃) 방송 직후 최성봉씨의 학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제대로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대전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tvN 제작측은 이미 예선에서 해당 내용이 노출 되었으며,
        본방송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쉼터의 도움을 받아 예술고등학교에 진학을 한 사실은 맞지만,
        입학 이후에도 점심을 거를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음악교육이나 개인레슨을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TVN '코리아갓탤런트' 화면캡쳐, 인용목적]

(로긴없이) 아래 별표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지난주 12일에 이어 이번 주까지 무한도전 특집 '미남이시네요'의 외모 투표 결과가 이어졌는데요. 지난 주 국내 현장 투표에서는 그간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재석이 1위를 차지 했으며 그 다음으로 노홍철, 하하가 2, 3위를 차지했고 길이 7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번주에는 나머지 인터넷투표와 성형외과 의사들의 전문가 투표, 해외투표의 결과가 연달아 발표 됐습니다. 과연 외모에 있어서는 무한도전 멤버들 중 최종 1위를 누가 차지했는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재석이 1등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인기나 지명도가 높기 때문에 그로 인한 후광효과로 외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예능 카테고리 다른 글 보기]


인터넷 투표결과

35만명이 참여 하였으며 노홍철이 1위, 유재석이 2위, 하하가 3위를  차지하였으며 이 들 세명이 차지한 득표 비율이 84%나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소녀팬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노홍철이 인터넷 투표에서는 유리 했다는 생각입니다. 박명수가 꼴지를 차지했습니다.

100명의 성형외과 의사평가

처음 성형외과 의사들은 굳이 이 멤버들을 평가해야 하냐며 웃음을 보여줬는데요. 이목구비가 뚜렷하다는 노홍철과 전체적인 비례가 좋다는 하하의 대결로 압축 되었으며 노홍철이 1위, 하하가 2위를 차지 하였으며 유재석이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이 1표를 얻어 7위를 차지 하였습니다.

한편 가장 성형 견적이 많이 나올 것 같은 멤버로는 박명수와 유재석이 꼽혔으며 박명수의 경우 의사들로부터 'Before의 결정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모발이식, 미간주름제거, 눈밑/콧볼 정리까지 2천만원 상당의 성형 견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재석은 돌출입을 수술하는데 비교적 견적이 많이 나오는 양악수술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시아/북아메리카/아프리카 해외투표결과

거의 모든 대륙에서 노홍철이 1위, 하하가 2위, 유재석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할만한 점은 다른 투표에서 하위권에 있던 길이 의외로 선전해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못생길 것 같은 사람으로는 박명수와 정형돈이 가장 많이 지목되었습니다. 박명수의 경우 '화난 사람 같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정형돈의 경우 '얼굴이 부었다'라는 표현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종 투표결과

1위 노홍철, 2위 유재석, 3위 하하, 4위 길, 5위 정형돈, 6위 정준하, 7위 박명수로 결정되었으며, 번외투표로 진행되었던 박명수와 김태호PD의 외모 투표 결과는 58% : 42%로 박명수가 승리하였습니다. 이로써 노홍철은 1년 동안 '미남'이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멤버들에게 1회씩 본인의 의상을 입힐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명실상부하게 노홍철이 무한도전의 외모 종결자로 결정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모투표를 시작하기 전부터 1위부터 3위까지는 대략 예측할 수가 있었는데요. 저는 내심 외국 사람들은 조금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큰 이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 이변이라면 길의 외모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는 외국 사람들이 호감을 더 가졌다는 정도입니다. 해외투표의 선전에 힘입어 결국 길은 총 투표결과에서도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 멤버들의 외모 투표는 '오호츠크해'편에서 일본인으로부터 정형돈이 가장 못 생겼다는 지적을 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열을 가려 보자고 시작된 것인데요. 역시 무한도전 답게 국내를 비롯해서 전문가, 인터넷, 해외 등 지역과 매체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까지 포함한 투표를 실시함으로써 최대한 객관성을 담보하려는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던 것 같습니다.

역시 무한도전, 결과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은 '나가수'와 달랐다

매회 시사성 짙은 의미부여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언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한도전이 어제 방송에서는 오래간만에 자칭 평균 이하라는 멤버들간의 외모대결로 시청자들에게 부담 없는 웃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하위권에 쳐진 멤버들이 투표결과가 나올 때마다 투덜거리고 인정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말 그대로 방송을 위한 푸념이나 가벼운 넋두리 수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어쩌면 우리나라에서 최고 수준에 있는 예능인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무리 웃기겠다고 시작한 외모 대결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하위권을 차지한 멤버들은 기분이 나쁠만도 한데,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그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본인들의 망가짐을 서스럼없이 선택한 점을 높이 평가할만한데요. 그에 덧붙여 김태호 PD는 꼴찌를 차지한 박명수와 번외 투표를 통해 본인이 스스로 무너짐으로써 박명수의 자존심을 세워 주는 배려심도 보여주었습니다.

이 번 무한도전을 보면서 '나는 가수다'가 보여준 일련의 사건을 생각하게 됐는데요. 물론 진정한 노래 실력으로 순위를 평가 받는 '나는 가수다'와 예능을 목적으로 외모를 평가 받았던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를 절대적으로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만,  각기 서로 다른 분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연예인들 사이의 평가라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비교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가수의 멤버들도 무한도전의 멤버들처럼 조금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아들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과 '멤버들이 어쩔 수 없이 순위 평가를 당하면서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 보완할 수 있는 제작진의 배려가 선행 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부디 나가수에 참여 했던 가수 멤버들을 포함한 제작진 모두가 아픔을 잊고 각자 분야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제자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미남이시네요편 화면캡쳐,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로긴없이) 아래 별표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누구나 한 번쯤 '애인과 부모님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들어 본 적이 있을텐데요. 이와 비슷하게 친구들 사이에서 우정을 확인하거나 애인 사이에 사랑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에게 '세상에서 그 무엇 보다도 내가 너에게 최우선이 되어야해'라는 암묵적 동의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어제(3월 5일) MBC '무한도전 사생결단'편에서는 말 그대로 死生決斷(죽고 삶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내려고 함.)의 상황을 재연했는데요. 절대절명의 순간에서 갈등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서 본인의 의도대로 사람을 움직여서 선택하게 만드는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조커식 범죄예고를 각색해서 극한의 상황에서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와 '스스로를 위해 의리를 져 버릴 것인지, 모두를 위해 본인의 양심을 지킬 것인지'를 무한도전 7인의 멤버들을 통해 실험을 했습니다.

첫번째 실험. 박명수 vs 정준하 누구를 살릴 것인가?

무한도전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박명수와 정준하가 나머지 멤버들의 선택이 대상이 되고, 이들은 각각 충무로 진양상가 지하 기관실과 전기실에 갇히게 됩니다. 나머지 멤버들은 두 명 중 한 명만을 구할 수 있으며 제한 시간은 1시간이라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기막힌 반전이 존재 하는데요. 실제 박명수와 정준하가 갇혀 있다고 알려진 장소가 서로 바뀌어 있다는 겁니다.

미션을 부여 받은 홍철, 재석, 길, 하하, 형돈은 각각의 집에서 출발하여 박명수와 정형돈이 갇혀 있는 목적지인 충무로 진양상가로 향하게 되는데요. 미션을 수행하면서 각자의 멤버들은 박명수와 정준하 사이에서 누구를 구할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시민들에게 묻기도 합니다.

박명수를 구해야 한다는 이유로는 '결혼해서 처자식이 있으니까, 큰 형이므로, 유재석 다음의 2인자이므로, 잔정이 많아서' 등이 많았으며 정준하를 구해야 한다는 의견으로는 '무식해서, 아직 결혼도 못했으니까. 지금 열애중이며 외동아들이므로, 불쌍해서'등이 대다수를 이뤘습니다. 거기에 각자의 멤버들마다 박명수와 정준하와의 사적인 인연과 관계를 생각하며 갈등하게 됩니다.

드뎌 멤버들이 하나둘씩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고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실과 기관실의 양갈래로 갈라지는 고뇌의 벽에서 모두들 한 번쯤은 갈등하게 되는데요. 제일먼저 도착한 노홍철과 유재석은 박명수를 구하기로 마음 먹고 명수형을 외치며 들어가지만, 실제로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정준하를 보고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말 그대로 정준하를 구하러 온 사람은 노홍철과 유재석이지만 실제로는 박명수를 구하려고 마음 먹고 온 사람이기에 이들의 관계는 어색하고 썰렁하기만 합니다.

반면 하하와 형돈 그리고 길은 정준하를 구하려고 마음먹고 들어 갔다가 박명수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들의 관계 역시 썰렁하고 불편하기는 다름 없습니다. 결국 이 번 게임은 정준하와 박명수가 3대2로 정준하의 승리로 끝났는데요. 승리는 했지만 본인을 구하러 오지 않은 멤버들에 대한 서운함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후 정준하와 유재석, 노홍첥팀과 박명수, 하하, 형돈, 길의팀이 각각 차에 나누어 타고 일산 MBC로 향하게 되는데요. 각팀의 차 안에서 박명수와 정준하와의 서먹한 관계를 해결하기위해 나머지 멤버들은 갖은 아부와 설득을 하게 됩니다. 드뎌 방송국에 도착해서 실제 박명수와 정주하를 원래 구하려고 했던 맴버들이 뜨거운 상봉을 하게 되는데요. 즉 원래 구하려고 마음 먹었던 멤버들끼리 다시 팀을 이루게 됩니다.

두번째 실험.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 것인가?

이렇게 해서 박명수, 유재석, 노홍철이 다시 한 팀이 되고, 정준하, 하하, 길, 형돈이 한 팀이 됩니다. 이 들은 각기 다른 방에 들어가서 또 다른 미션을 받게 되는데요. 곧 1분 후에 독가스가 살포되며, 박명수팀 방에는 방독면이 1개밖에 없고, 정준하팀 방에는 방독면이 2개밖에 없다는 멘트가 흘러 나옵니다.

즉, 각자의 방에서 2명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인데요. 처음 서로의 우정와 의리를 확인했던 같은 팀끼리 목숨을 두고 서로 싸우거나 양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멤버들은 서로 본인이 살겠다고 방독면 탈취하기위해 서로의 의리를 져 버리게 됩니다.


마지막 실험. 모두 죽을 것인가? 나만 살 것인가?

마지막으로 각자의 이름이 써 있는 방으로 7인의 멤버들이 들어가고 방 안에 갇히게 됩니다. 각자의 방 안에는 녹색버튼과 버저가 있는데요. 앞으로 1시간이면 모든 세트가 무너지며 녹색 버튼을 누르면 다른 누군가의 방이 폭파된다는 멘트가 흘러 나옵니다. 결국 아무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1시간 후에 모두가 셋트가 무너져서 죽게 되는 것이고, 다른 멤버가 누르기 전에 빨리 다른 방을 폭파하면 본인이 살 수도 있는 것이죠.

이것도 알고 보니 제작진의 속임수였는데요. 박명수와 유재석 그리고 하하가 먼저 녹색버튼을 눌렀는데 의외로 본인들 스스로가 아웃되고 맙니다. 즉 녹색버튼을 누르면 스스로가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이죠. 그 다음은 형돈이 아웃되고, 길은 장난을 치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아웃이 됩니다. 이후 몇 번의 장난을 치던 홍철이 아웃되고, 마지막까지 남은 준하는 이제 1시간이 다 되어가는 카운트다운이 제로가 되는 순간 녹색버튼을 눌러 스스로 아웃되면서 7인의 멤버 모두가 아웃되게 됩니다.

정리해 보면 이 날의 실험은 3단계로 이루어졌는데요. 첫번째 박명수와 정준하 둘 중 누구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지고, 두번째 박명수와 정준하를 각각 선택한 멤버들끼리 팀을 이룬 다음 서로 의리를 확인한 팀 내에서 서로의 의리를 다시 확인하는 실험이 이루어지고 마지막으로 각각의 멤버들의 행동에 따라 모두가 죽을 것인지 한 명이라도 살아 남을 것인지에 대한 미션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사생결단', 과연 누구를 위한 '사생결단'인가?

김태호 PD는 본인의 트위터에서 조커의 아이디어를 각색했는데 풀 스토리를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습니다. 앞의 스토리가 많이 생략되었다고는 하지만 각각의 단계별로 멤버들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멤버들 간의 그 동안의 생각들과 우정을 확인 하는 과정에서의 재미 그리고 본인들 스스로의 욕심과 남을 생각하는 의리사이에서의 끊임없는 갈등과 긴장감이 잘 어우러진 방송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무한도전 '사생결단'편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과연 나에게 진정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 우선순위를 누군가 강요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그 동안 오랜 관계와 믿음으로 지내왔던 사람들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그 의리와 우정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결국은 본인 스스로를 우선시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극한의 상황에서는 무도의 7인처럼 결국 모두 본인 각자가 살기 위해서 의리와 우정을 져 버리는 '사생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모든 인간은 본래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극단의 가정이긴 하지만, 다시 한 번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정 나는 그들을 위해 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사생결단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평소에 어떻게 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내 스스로의 철학이나 가치관은 무엇인지' 한 번쯤은 다시 내 자신을 되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화면캡쳐,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로긴없이) 아래 별표손가락 버튼을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으며
구독+ 에 추가하시면 업뎃되는 제 글들을 쉽게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