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있어서 가장 큰 관문이라고 하면 서류전형과 면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서류전형이란 지원자 본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학력, 자격증, 언어능력, 연수경험, 생활신조, 자기소개 등을 일목요연하게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나 직무에 맞게 정리해서 제출하는 것이라고 보면 면접은 지원자를 채용하기 원하는 회사측의 면접관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본인의 의견이나 지식을 활용하여 최대한 본인을 어필하는 것인데요.

다시 말하면 서류전형이란 평소에 꾸준하게 준비해 온 것들을 잘 정리하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면, 면접에 있어서는 본인의 평소의 생각이나 의견을 조리 있고 설득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및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범위를 좁혀서 면접이 기본적으로는 면접관이 질문을 하고, 피면접자가 답변을 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고 본다면 지원자가 어떻게 답변을 하느냐에 따라서 면정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면접관의 질문에 결론을 먼저 짧고 명료하게 답변하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의외로 질문의 답변에 대해서 솔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질문에 대해서 본인이 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면 솔직하게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하기 보다는 면접관이 원하지 않은 답변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면접이라는 것이 한정된 시간 내에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원자 한 사람에게 충분히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장황하게 답변을 하다 보면 정작 본인이 답변해야할 핵심적인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 본인이 질문에 대해서 확실하게 답변을 아는 경우에도 결론을 명확하고 짧게 답변을 먼저 하고 나서 추가로 필요한 부분을 부연해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핵심위주로 명확하게 답변을 하고 나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본인의 질문에 대해서 지원자가 정확히 내용을 알고 있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표현 능력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답변에 군더더기가 없기에 지원가가 평소에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으로 포지셔닝 될 수 있습니다.

외워서 답변하기 보다는 면접관과 리듬을 맞추며 답변하라!

또 하나 많은 지원자들이 간과하거나 실수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답변을 함에 있어서 달달달 외워서 주저리 주저리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답변의 경향은 오히려 평소에 잘 준비해 왔고 스스로도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일반적인 질문(이 회사에 왜 지원했나? 또는 평소의 생활신조는 무엇인가?)에서 더 많이 일어납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평소 많이 준비해왔던 예상 질문이 나오게 되면 본인에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더욱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을 면접관이 왜 할까'하고 고민해 본다면 반대로 답을 얻을 수도 있는데요. 면접관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에게 일반적인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지원자만이 가지고 있는 평소의 고민이나 철학을 명확하게 듣고 싶은 것이지, 같은 질문이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모범답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렇게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모범답안을 줄줄줄 외워서 답변을 하게 되면, 면접관이 볼 때는 지원자 본인의 고민이나 생각을 읽을 수가 없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지원자가 평소 해당 질문에 대한 내용을 실제로 준비하거나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면접을 잘 보기 위한 트레이닝만을 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답변을 할 때는 일방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의 반응을 살피고 아이컨택을 하면서 서로의 리듬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본인이 말하는 중간 중간에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면접관과 리듬을 잘 맞춰 가면서 일목요연하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것이죠.

답변을 할 때는 자신감 있게 본인의 의견임을 나타내는 어미를 사용하라!
('잘은 모르겠지만, 라고 하더라, 이렇게 알고 있다. 누구에게 들었다.' 등을 지양하자)

최근 모 취업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면접관들이 가장 싫어하는 지원자의 태도가 '말 끝을 흐린다'입니다. 말 끝을 흐린다는 것은 지원자가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인데요.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다 보면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을 잘 모르거나, 매사에 자신이 없는 스타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답변을 할 때 설사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더라도 본인의 의견임을 명확히 드러내는 '라고 판단됩니다. 라는 결론이 도출 되었습니다. 라고 생각됩니다' 등의 어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잘은 모르겠지만~, ~라고 하더라, ~에서 보았습니다' 등 자신이 없어 보이거나 남의 의견을 그대로 인용하는 듯한 어미는 될 수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경력사원도 아니고 신입사원을 뽑는 입장에서 설사 지원자가 원하는 답변을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더라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젊은 패기나 열정을 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런 어미 부분은 평소 본인의 대화 방식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 대화를 할 때 지속적으로 의식을 하면서 해당 어미의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신입사원 면접 시 올바른 답변 방식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한 마디로 요약해 보면 '면접관의 반응을 주시하면서 리듬에 맞춰 결론을 짧고 명료하게 자신감 있는 어미를 사용해서 답변하라' 입니다. 비단, 취업 준비생 이외에도 각종 오디션이나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위의 3가지에 비추어 본인의 평소 면접 답변 방식을 모니터링해 보고 부족한 부분을 꾸준하게 트레이닝 한다면, 보다 더 나은 면접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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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회사에 신입사원 면접이 있어 면접관으로 참여를 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패기 넘치고, 젊은 지원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약간의 가슴 설렘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나의 평가로 인해 지원자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면접을 진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면접 대기실

△ S맥주 모델 면접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지원자들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6명씩 한 자리에 두고 평가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그룹을 진행하다보니 평가가 생각 보다 너무 어렵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원자들 사이에서 개개인의 변별력이 생각 보다 너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회사에서 인재를 선발하고 그 과정에 있어서 면접을 진행한다는 것은 수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회사 나름의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회사에 적합한 인력을 뽑아야 하기에 결국은 지원자 한명 한명의 우열을 가려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물론, 아무리 다양하고 객관적인 면접방식을 체택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지원자들을 평가 하는 데 있어서는 일정 부분 한계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지원자들 모두를 다 합격시키거나, 모두를 탈락시킬 수는 없기에 개개인을 스코어링할 수 밖에 없는데 지원자들의 천편일률적인 답변 내용,비슷 비슷한 면접에 임하는 자세, 어투 등에서 개인의 능력이나 장점을 발견하고 평가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에 개인적으로 면접관으로서 아쉬웠던 점이 많이 있었는데요. 신입사원으로서 본인이 어떻게 면접에 임하는 것이 본인이 그 동안 준비 했던 내용을 되도록이면 충분히 면접관에게 어필해서 본인만의 능력이나, 경험, 장점 등을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단, 말을 시작하라

면접을 진행 하다 보면 면접관의 질문에 대해 다양하게 반응하는 지원자들을 볼 수 있는데요. 너무도 안타까운 건 답변을 아예 하지 않거나 너무 소극적인 지원자들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신중하게 생각하고 생각을 정리한 다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만, 짧은 시간에 답변의 기회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기에 기회가 있다면 일단, 말을 해야 합니다.

통상은 특정 지원자를 호명하여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기도 하고, 공통의 질문을 돌아가면서 답변하게 하기도 합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최소한 지원자들이 한 두번 이상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데도, '다음 번에 제대로 답변해야지, 조금 더 생각해 보고 답변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다시 본인에게 답변의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지원자들이 본인이 생각했던 것들을 먼저 답변하는 바람에 나중에 가서는 더더욱 할 얘기가 없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 기회가 오면 어떤 내용이든지 말을 해야 합니다.

2. 본인만의 컬러를 드러내라

면접을 진행하면서 너무 안타까웠던 또 한가지는 면접에 들어오면서 인사하는 자세부터, 말투, 태도, 답변하는 내용의 전개방식 등이 너무도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다는 겁니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취업관련 카페나, 블로그 또 먼저 참석했던 면접후기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상대적으로 쉬워졌고, 취업 관련 스터디 모임이나, 일부는 아예 그런 것들만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 보니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이러다 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면접자들이 '면접에 있어서는 이러 이러 해야한다'는 암묵적인 정답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어떻게 하는 것이 면접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라는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참조 하는 것은 좋지만 습득한 정보를 정답인양 무조건적으로 답습하는 것은 결국 나만의 컬러를 보여주지 못하고 수많은 지원자들과의 변별력을 갖추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프리젠테이션

△ 더 이상 침묵은 금이 아닙니다. 본인만의 컬러를 드러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사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여자는 배위에 두손을 모으고...남자는 계란을 쥐듯이 두 손을 바지 옆 재봉선에 붙이고...' 등의 인사하는 방식의 정답이 있는 듯 한데 결국은 인사라는 것은 서로에게 예의를 지키는 기본이라고 보면 그 기본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지키면 되는 것이지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또 하나 요즘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집단토론에 있어서도 '네 누누구씨 의견 잘 들었습니다. 누구씨의 의견도 맞습니다만, 다음 발언은 누구씨가 진행하시죠' 등등의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거의 비슷한 문구나 어투를 사용하고 있는데,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나만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 본인만의 문구를 개발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면접관에게 본인을 훨씬 더 잘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결국 면접에 임하는 자세나 태도의 차별화는 물론이고 답변의 전개방식에 있어서도 모범답안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본인만의 맞춤형 답변이나 다른 사람과는 구분되는 본인만의 독특한 경험 등을 활용하여 답변하는 것이 조금은 더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3. 본인이 원하는 일에 대한 평소의 고민이나 준비사항을 얘기하라

면접관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 중의 하나가 '왜 이 회사에 지원 했느냐, 회사에 와서는 무슨 일을 하고 싶냐'인데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많은 부분 막연한 회사의 칭찬을 하거나, 아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변 조차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렇게 하기 보다는 평소에 본인이 무슨 일을 좋아하고, 그런 일을 좋아하기때문에 좋아 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평소에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를 이야기 해야 합니다. 또한 그렇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이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이 회사를 선택했다는 일련의 논리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기준은 경력사원 면접이 아니기에 지원자들의 경력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결국, 지원자들 본인이 무슨 일을 좋아하며, 잘 할 수 있으며, 그것을 위해 평소에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에 대한 잠재력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4. 답변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구어체로 답변하라

면접관들이 개인적으로 호명를 해서 질문을 하다가도 모든 지원자들에게 공통으로 통상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마음대로 해봐라'하고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에 있어서의 지원자들의 답변이 너무도 현학적이고, 과장되며, 문어체적인 표현이 많다라는 겁니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대부분 이력서를 제출할 시 같이 정리하는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그대로 달달달 외우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기소개서라는 문서에는 문어적 표현이나 화려한 수사들을 어느 정도 정리해도 되지만, 실제로는 말로하는 구어하고는 상당부분괴리가 있기에 그대로 외우기 보다는 구어체로 고쳐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기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하기 위한 약간의 과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 구어체로는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너무 난무하는 것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본인의 장점이나, 성격, 의지 등을 표현함에 있어서 미사여구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들이 평소에 구어체로 사용하는 것들이어야 더 실질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고 책이나, 유명한 문구 등을 그대로 인용해서 아무리 화려하고 완벽한 내용을 답변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쓰이지 않는 단어들을 나열하게 되면 실제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한다는 느낌 보다는 '좋은 내용만 다 외워서 답변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는 겁니다.


이상으로 제가 신입사원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에 비추어 지원자들이 평소에 준비했던 것들을 짧은 시간 안에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 보았는데요. 물론 이마저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만, 남들의 생각이나 많은 정보들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그 내용들을 참조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들을 조금은 더 고민해 보는 것도 신입사원 면접을 잘  준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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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보도 프로그램에서 가장 자주 쓰는 용어 중의 하나가 “Moral Hazard”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아나운서나 사회자들이 이 용어의 본래의 뜻과는 무관하거나 잘못 된 곳에 오용하거나 남용하는 사례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어떤 사회적 현상이나 사람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윤리적으로 부패 하면 대부분 “Moral Hazard”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Moral Hazard”를 우리 말로 “도덕적 해이”라고 해석하는 데서 오는 오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이 뜻을 잘 모르는 어떤 사람들은 위와 같은 아나운서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Moral Hazard”가 심각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원래 “Moral Hazard”란 보험과 관련한 게임이론에서 나온 용어인데, 자동차 운전자가 보험을 가입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시 본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에 운전하는 내내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최선을 다 해서 운전 하는 것이 보통인데 만약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웬만한 사고가 나더라도 비용을 보험회사에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보험 가입 이전에 비해서 운전 시 최선을 다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데서 유래한 용어 입니다. 즉, 정보를 가진 자와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가 서로 게임을 할 때 정보를 가진 자가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가 모르는 정보를 이용하여 본래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 내지는 문제점 때문에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게 피해를 입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거죠.

 

사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기인하는 사회적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회사에 취업을 할 때 면접자와 피 면접자의 관계 입니다. , 여기서 정보를 가진 자는 피 면접자이며 정보를 가지지 못한 자가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면접관 입니다.

즉 면접을 당하는 개인에 대한 모든 신상 정보나, 능력, 대인관계 등을 기업의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죠. 이러한 정보의 비 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누구에게나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검증을 할 수 있는 학교, 나이, 성별, 영어능력점수, 각종 자격증, 성적, 자기소개서 등을 요구 하게 되는 것입니다.

 

피 면접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본인의 단점은 숨기고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 시키려고 할 것이고 이러한 기술이나 방법이 점점 더 발달하고 고도화 됨에 따라 정보를 가지지 못한 기업 입장에서는 알고 싶은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지므로 기업 입장에서도 점점 더 까다로운 서류나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도 본인 차량의 단점이나 부정적인 내용을 숨기고 장점만을 강조함으로써 값을 더 높게 받으려는 판매자와 중고차의 사고이력이나, 운행거리 등의 정확한 정보를 알아 내서 정당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구매자와의 관계에서도 정보의 비대칭성에 의한 “Moral Hazard”가 발생합니다.

정보를 가진 판매자는 본인이 기록한 차계부나 차의 성능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고 반대로 구매자 입장에서는 차량 정비소나 보험 사고 이력 등의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하여 판매자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알아 내려고 할 것 입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제 값을 받으려는 메이커와 상품에 대한 가격 및 속성에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모니터링함으로써 합리적 구매를 하려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일종의 게임이론이 성립 합니다.

 

사실, 마케팅에 있어서 정보를 가진 메이커가 상품에 대한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켜 전달하려고 하는 수단이 광고이며, 부정적인 인식을 제거하거나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수단이 PR이기도 합니다.

 

또한 정보를 가지지 못한 소비자 입장에서 이러한 메이커들의 “Moral Hazard”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추구활동은 개인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소비자 보호원이나 각종 소비자 단체 등을 통해서 조직적으로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최근에 와서는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실 시간 가격 비교, 제품 정보 획득 등의 정보추구활동이 활발해짐으로써 메이커 입장에서도 예전처럼 일방적인 가격정책이나 유리한 정보전달만을 하기가 힘들어 진 것이 사실 입니다.

 

이렇게 소비자의 정보획득능력이 점점 더 발달함에 따라 마케터들도 온라인상에서의 구전마케팅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령 네이버 지식인 및 다음 아고라 같은 주요 포탈 지면에 자사 상품의 긍정적인 면을 알리거나 소비자의 궁금증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을 올리고, 아주 재미있거나 독특한 Remarkable Contents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제고하기도 하며 제험단 및 구전단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의 입에서 입으로 직접 전달케 하는 입소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 발달과 인터넷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정보추구활동이 더욱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므로 마케터 입장에서도 이러한 소비자 활동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더 적극적이면서 Consumer oriented된 마케팅 툴을 개발하고 적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마케터로서 진정한 의미의 “Moral Hazard”를 범 하지 않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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