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대박 시청률, 관찰형 예능의 대세가 될 것인가?



요즘 바야흐로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진짜 사나이, 나 혼자 산다"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관찰형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연예인들의 일상 엿보기는 최근 삼시세끼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C닐슨에 의하면 이서진, 옥택연이 출연했던 삼시세끼 정선편이 4.3%로 시작해서 단 한 번의 시청률 하락없이 최종회에서 8.9%로 마감했다. 여세를 몰아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출연했던 삼시세끼 어촌편은 2월 20일 평균 시청률 14.2%, 최고 시청률 16.3%로 역대 tvN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으며 지난 5월 22일 다시 시작된 정선편은 평균 시청률 8%, 최고 시청률 11.3%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사진출처 : tvn 삼시세끼 공식홈페이지, 인용목적]


시청률 1%를 달성하는 것 조차 기적으로 여겨지던 케이블TV업계를 고려해본다면, 10%이상의 시청률은그야말로 대박이다. 역대 공중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귀가시계로 불렸던 모래시계나, 전국에 대발이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사랑이 뭐길래 등과 가히 버금 가는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과거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2016년 현재, 저녁10시~11시 사이에 주로 방영 되는 공중파의 황금 시간대 미니시리즈 시청률이 10%가 되는 드라마가 몇 개나 있을까를 비교해 보면 삼시세끼의 인기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관찰형 예능은 초기 어린 아이들의 예측 불가한 순수함과 그에 대응하는 연예인들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 주다가, 그들의 가족(부모님, 장인, 장모, 형제 등)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에게 연예인의 연출 되지 않은 가족들끼리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이후에는 인간의 조건, 룸메이트 처럼 각 분야의 연예인들이 집단으로 한 공간에 거주 하면서, 한 번에 여러 캐릭터의 다양한 연예인들을 보여 주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위주로 프로그램이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그 대상을 연예인에서 외국인 예능인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좋은 것도 정도가 있다. 과유블급이라고 했던가. 각 방송사들의 무 분별한 프로그램 베끼기와 과도한 유사프로그램 경쟁 편성으로 초기 관찰형 버라이어티쇼에서 보여 주었던 신선함이 점점 퇴색되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단순히 연예인과 외국인의 사생활 엿보기만으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을 붙 잡아두기 어렵게 된 것이다.


뭔가 2%부족한 이 때쯤 혜성처럼 등장한 프로그램이 바로 tvN의 "삼시세끼"다. 삼시세끼는 그 등장부터 기존 관찰형 예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이서진이 시골집에 등장해서 본인 스스로도 "곧 망할 프로그램"임을 남발하며 그냥 쉬어가는 땜빵 프로그램처럼 포지셔닝 하면서, 시청자들도 큰 기대감이나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빠져 들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사실 "삼시세끼"도 tvN에서 최초로 만든 예능 버라이어티쇼의 새로운 형식은 아니다. 그 원조는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배경이 각박한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시골이라는 점, 매주 다른 게스트가 등장한다는 점, 주변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간편한 일상 요리를 주제로 한다는 점이 그렇다.

[사진출처 : tvn 삼시세끼 공식홈페이지, 인용목적]


물론 두 프로그램이 가지는 컨셉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실제 범인의 삶을 벗어나 깊은 산 속에서 혼자 생활하는 주인공을 윤택과 이승윤이 찾아가면서 시작되고 해당 게스트가 어떤 사연을 갖고 이런 삶을 살게 됐는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 되는 반면, 삼시세끼는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예인들이며 주인공 게스트 2명이 호스트로서 시골에 상주하는 컨셉으로 매주 새롭게 방문하는 연예인들과 이런 저런 먹거리를 함께 나누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전개 하는 방식이다.

자 그럼 이렇게 시작된 삼시세끼, 요리 관찰형 예능으로써 성공 요인을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자.



1. 시골의 일상과 요리 프로그램의 콜라보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키친, 다양한 조리기구, 전문 푸드스타일리스트, 화려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은 지난 수십년 동안 요리 프로그램의 전형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런데 너무 획일화된 형식과 현실과 동떨어진 소재로 실제 가정에서 활용하기에 쉽지 않아 그저 예쁜 음식 보여주기 프로그램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삼시세끼는 수 십년 동안 지켜왔던 지극히 비 현실적인(?)키친에서 뛰어 나와 오히려 일상에 더 가깝게 다가감으로써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

2. 주인공 각자의 역할 분담으로 캐릭터 공고화


삼시세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이서진/옥택연, 차승원/유해진) 실제 부부는 아니지만, 시골 생활에 실제 젖어 있는 부부로서, 매회 찾아 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호스트로서 그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한 사람은 주로 바깥 일(요리 재료를 구하거나, 밭을 갈거나, 물고기를 잡아 오는 등)을 하고 또 한 사람은 주로 요리를 하면서 집안 일을 도맡아 한다. 이렇게 철저하게 분업화된 캐릭터가 점점 자리를 잡으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다 더 자연스러운 안정감을 제공하게 된다.

3. 함께 등장하는 동물의 의인화로 감정이입 유발



삼시세끼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시골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동물들에게 각각의 이름을 부여하고 행동에 따른 캐릭터를 입혔다는 점이다. 다이나믹하게 사건 사고가 생겨나는 도시생활과 달리 상대적으로 느긋하고 단조롭게 진행되는 시골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칫 느린 템포의 지루함을 동물들의 대화,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함으로써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 tvn 삼시세끼 공식홈페이지, 인용목적]

4. 매회 새로운 게스트 초청으로 식상함 줄여



사실 삼시세끼의 주인공들이 시골집, 동네슈퍼, 읍내 등 한정된 공간에서 삼시세끼만을 요리한다고 하면 아무리 요리가 다양하고 주인공들의 연기가 뛰어 나다고 하더라도 몇 회 못가서 포맷의 식상함으로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매회 색깔 있는 게스트를 섭외해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냄으로써(이성간의 러브라인 등) 새로움을 더해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5. 누구나 쉽게 주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편 요리


기존 요리프로그램은 아주 요리를 잘 하는 요리전문가와 대단한 요리재료를 활용해서 예쁘고 맛있는 요리를 보여주는데, 정작 해당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뭐 하나를 따라서 만들어 보고 싶어도 요리재료조차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삼시세끼는 말 그대로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도 만들어 먹고 싶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상으로 삼시세끼가 왜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한 두사람의 무대장악력과 순간의 애드립만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우리네 일상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예능"을 도대체 언제까지 보고 들어줘야 한단 말인가. 이제 "누가 더 시청자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누가 더 그들을 같은 눈높이로 대할 수 있는지"가 시청자들의 확실한 예능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tvn 삼시세끼 소유이며,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가장 많은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익숙한 것들로부터 잠시 벗어남이 주는 선물이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 가기 전 날을 생각해 보라! 설레는 마음에 이리저리 이불 속을 뒤척이며 유일하게 했던 걱정은  '내일 비가 와서 소풍을 못 가면 어떡하지' 아니었던가.


주말에 가까운 교외 나들이 한번 가면서도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날 지경인데, 하물며 며칠 동안의 해외여행이라면 말해 무엇하랴. 다녀와서는 또 어떠한가? 그 당시 경험들을 함께 추억하며 끊임없이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는다.



물론 예쁜 옷을 사 입어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 옷에 대해 다른 사람들한테 몇 번이고 얘기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며칠 전  티셔츠를 하나 샀는데 너무 맘에 들어 ' 그 정도가 전부일게다.


도대체 여행이 뭐길래 이리도 많은 기쁨을 주는 걸까? 이는 바로 여행이라는 선물 상자 안에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맛있게 먹는 일, 재미있게 보는 일, 건강하게 쉬고 즐기는 일' 등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여행에 대한 경험은 두고 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추억이 되고, 추억을 나눌 때마다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여행은 행복 종합선물셋트인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1박2일을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셰프끼리,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등 여행을 소재로한 프로그램들이 요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더해 다양한 '관찰형 예능 버라이어티'에서도 출연자들이 주기적으로 여행을 가는 포맷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러고 보니 필자 또한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계획을 세우며 실제 여행을 즐기고 돌아올 때까지  항상 가슴 설레고 기분 좋은 순간들이 너무 많았었다.



자 이제 여러분들도 떠날 일만 남았다.  언제까지 방 안에서 남들이 즐기는 여행을 보며  부러워만 할 것인가? 떠나라 그대!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도^^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종주 사전준비편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한 가지가 바로 지리산종주다. 굳이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각자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 이루어내도록 하는 마음가짐을 확인하고 스스로를 테스트하기 위해 많은 일반인들도 지리산종주에 도전하고 있다.

지리산종주란 지리산국립공원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산행을 완주하는 것을 말하는데, 여러 코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종주코스가 노고단에서 시작해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까지 이어지는 종주 코스이며 그 길이가 34km정도 된다. 




일반 평지를 이 정도 걷는 데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산행으로만 이 만큼의 거리라면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에는 틀림 없다. 지리산종주 구간에는 수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와 돌길,그리고 변화무쌍한 날씨까지 숨었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누군가 지리산종주는 지리함과의 싸움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마치 인생의 굴곡과 그를 헤쳐나가는 꾸준한 노력과도 닮아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전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게 아닐까.
 

처음 산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물론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어렵고 힘들어서 못 할 일도 아니다. 필자의 경우도 올해 산행을 처음 시작한 그야말로 초보다. 동네 뒷산에서 가벼운 산행을 시작했는데 점점 산행에 재미를 느끼고 있던 차에 올해가 가기 전 뭔가 의미 있는 내 스스로의 도전을 해 보고자 지리산종주를 하게 됐다.




저처럼 지리산종주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필자의 지리산종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사전준비편이다. 당일치기 일반 산행과 달리 지리산종주는 1박2일에서 2박3일 정도 산에 머물러야 하므로 사전에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 꽤 많은 편이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리산종주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자. 오늘 사전준비편은 지리산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방법, 배낭 등 장비들과 먹거리 준비물, 종주코스와 교통편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지리산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 방법]

앞서 말했듯이 지리산종주는 당일산행이 아니므로 필수적으로 산에서 숙박을 해야하는데, 지리산국립공원은 법적으로 야영이나 비박이 금지되어 있으며 반드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야 한다. 노고단에서 출발하는 등산코스라면 2박3일의 경우 첫날밤은 연하천 대피소 또는 벽소령 대피소에서 묵어야 하고 둘째날은 장터목 대피소에서 머물러야 한다. 1박2일 코스라면 첫날밤은 반드시 벽소령 대피소에서 머물러야 그 다음날 하산할 수 있다. 



그런데 지리산 국립공원 대피소는 15일 전부터 국립공원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온라인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며 전화예약이나 현장신청은 절대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리산종주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실제 산행 계획 일자로부터 15일 전에 반드시 지리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대피소 예약을 하셔야 하며, 만약 대피소 예약에 실패할 경우 부득이하게 종주 일정을 변경해야만 한다.

15일 전 오전 10시부터 산행 당일 오전 10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 후 24시간 이내에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만약 예약에 실패한 경우, 대기자로 등록해 두면 기존 예약자가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경우 대기자가 자동 예약이 된다. 또한 대피소 예약을 했다면 당일 현장에서 이용등록을 해야만 대피소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접속한 후 지리산을 누르고 대피소 아이콘을 클릭한다. 지도에서 본인이 원하는 대피소를 클릭하면 예약창이 열리게 된다. 예약 안내에서도 나와있듯이 지리산 대피소 정원은 648명으로 성수기 탐방객 대비 시설 정원은 0.4%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시기와 대피소에 따라서는 오전 10시에 예약창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면서 불과 몇 초 사이에 예약이 모두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전 9시50분 정도부터 예약창을 열어두고 계속해서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면서 대기하고 있다가 10시가 되면 재빠르게 예약을 해야 한다. 1인당 최대 4인까지 예약이 가능하므로 같이 지리산종주를 할 모든 분들이 각자 도전해서 한 명이라도 예약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원하는 지리산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이 끝났다면 24시간 이내에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하룻밤 숙박료는 성수기 8,000원 비수기 7,000원으로 그리 비싼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대피소 예약과 결제까지 무사히 마쳤다면 지리산종주의 큰 고비를 하나 넘긴 셈이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날씨를 체크하는 일만 남았다. 초보 산악인이라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배낭, 버너와 같은 등산장비와 먹거리 등 준비물]

전문 등산이나 산악인은 아니지만 동네 뒷산이나 당일 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등산장비는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준비해야할 목록은 다음과 같다. 등산화, 배낭, 등산복, 등산양말, 등산스틱, 모자, 선글래스, 썬크림, 무릎보호대, 컵/수저, 후레쉬, 랜턴, 물티슈, 휴지, 우비, 방석/간이의자, 물통, 수건, 버너, 가스, 코펠, 요리용칼, 지퍼백, 쓰레기봉투, 가글, 세면도구, 비상약, 파스, 터보라이터, 주민등록증 등이다. 



기본적으로 위에서 열거한 장비는 갖춰야 하며 겨울산행이라면 아이젠과 스패츠, 방한복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또한 원칙적으로 대피소에서는 비누나 샴푸를 이용해서 샤워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가글로 양치를 대신하고 물수건으로 세수를 대신해야 한다. 특히 벽소령 대피소의 경우 물 나오는 곳이 대피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며 게다가 물도 쫄쫄쫄 병아리 눈물만큼 나와서 먹는 물도 모자라는 수준인지라 씻거나 샤워를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지리산종주 등산코스는 그렇게 산세가 험한 편은 아니나 일반적인 등산로 이외에 돌이나 바위를 타고 산행을 해야 하는 코스들이 꽤 있으므로 반드시 목이 올라오는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걸을 때마다 발목이 돌아가서 산행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리고 등산스틱도 반드시 준비하도록 하자. 특히 배낭에 짐이 많은 경우 등산스틱이 없으면 모든 무게가 하체에 쏠려서 쉽게 피로해지거나 산행 중에 균형을 잃어 미끄러지거나 다칠 우려가 있다.



랜턴이나 후레쉬는 반드시 해드랜턴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등산스틱을 들고 후레쉬를 따로 들기가 불편하므로 머리에 끼우거나 배낭자체에 후레쉬를 끼울 수 있는 홈이나 장치가 있는 것이 좋다. 또한 배낭은 최소한 40리터 이상은 되어야 웬만한 등산장비와 먹거리를 담을 수 있다.

필자는 30리터 정도의 배낭을 들고 갔는데 일행 3명이 모든 장비와 먹거리를 나누어 넣어도 공간이 부족해서 여간 고생한 게 아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지리산종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짐을 최대한 줄이는 일이다. 이렇게 줄이고 줄여도 3-4명 정도의 산행이라면 최소 개인당 40리터 이상의 배낭은 필수적이다.




그 다음 먹거리 준비물이다. 8명 정도 이상의 대규모 산행이라면 먹거리를 최대한 많이 준비해서 나눠 가지고 가는 게 좋다. 먹거리는 햇반, 라면, 컵라면, 스팸, 김치, 불고기, 3분카레, 베이컨, 커피믹스, 팩소주, 고추장, 주먹밥가루, 꽁치캔, 소시지, 초코바, 오이, 과일, 생수, 영양갱, 과자 등을 준비하면 된다. 


그렇지만 4명이하의 소규모 산행이라면 짐을 줄이기 위해 먹거리를 최소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먹거리(햇반, 스팸, 생수, 라면 등)는 대피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므로 이동 중에 먹을 간편한 간식거리(초코바, 영양갱, 소시지, 오이, 과일 등)와 팩소주 정도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리산종주 등산코스 및 교통편]

지리산은 산의 규모나 크기만큼이나 다양한 산행 코스를 가지고 있다. 3도에 걸쳐 있으므로 올라가는 지역마다 다양한 등산코스를 즐길 수 있는데 모름지기 종주라고 하면 지리산의 커다란 능선을 중심으로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으로 가는 것이 목표이므로 통상은 구례화엄사를 통해 성삼재 노고단으로 올라간 다음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내려 오는 코스를 가장 많이 선택한다.



원래는 이렇게 가야하지만, 구례화엄사에서 성삼재까지 직접 올라가는 데 상당 시간이 필요하므로 1박2일이나, 2박3일로 종주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성삼재부터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서울을 기준으로 전체코스를 살펴 보면 이렇다.

[지리산종주 전체 등산코스 : 2박3일]

용산역-구례구역-성삼재주차장부터 종주 시작-첫날밤 벽소령 대피소-둘째날밤 장터목 대피소-천왕봉 일출감상-중산리탐장지원센터-진주(원지)-남서울터미널 이다.




[지리산종주 1일차 등산코스 : 16.8km, 10시간 20분]

용산역(저녁 10시 45분)-구례구역-아침식사-성삼재주차장까지 택시로 이동-노고단 대피소-임걸령-화개재-토끼봉(오전 11시 40분)-점심식사-연하천 대피소(오후 2시 10분)-벽소령 대피소(오후 4시 40분)

[지리산종주 2일차 등산코스 : 9.7km, 6시간 30분]

벽소령 대피소 기상(아침 8시)-아침식사-출발-칠선봉-영신봉-세석 대피소(오후 1시)-점심식사-장터목 산장 대피소(오후 4시)

[지리산종주 3일차 등산코스 : 7.1km, 4시간 30분]

장터목 산장 대피소 기상(새벽 5시)-출발-천왕봉(아침 6시 20분)-일출감상-로터리 대피소-아침식사-칼바위-중산리매표소(오전 11시)-버스로 원지 도착-점심식사-목욕-원지출발(오후 4시)-남서울터미널(저녁 7시 30분)



위에서 제시한 일자별 코스를 지키면 큰 무리없이 2박3일 동안 지리산종주를 할 수 있으나, 소요시간은 초보자 기준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산행에 익숙한 산악인 기준이므로 초보자라면 첫날 밤을 벽소령 대피소까지 가기 보다는 연하천 대피소까지 가는 게 조금은 더 수월할 수도 있다.

각 대피소에서 다음 대피소로 이동하는데 일정 시간 이후에는 출발이 금지 되므로 시간을 체크하면서 산행 시간 및 휴식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자칫 너무 늦게 출발하거나 중간에 너무 많은 휴식을 취하게 되면 잠자리에 들 대피소까지 이동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야간산행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교통편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기준으로 보면 용산역에서 저녁 10시 45분에 출발하는 구례구역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된다.필자도 용산역 앞에서 같이갈 일행을 만나서 무궁화호에 올라탔다. 어릴 때 완행열차를 타 본 이후로는 이렇게 늦은 시간에 기차를 이용해 보기는 정말 오래간만의 일이다. 여행이란 항상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단순히 즐기거나 놀러 가는 게 목표가 아닌, 지리산이라는 거대한 산에 도전하는 산행이니만큼 오히려 긴장되고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잠을 청해야했다. 이리저리 뒤척이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나서야 새벽 3시쯤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여러 블로그를 보면 구례구역 바로앞에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해결하라고 되어 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인지 아직 식당문을 연 곳은 보이지 않는다.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서 버스편을 이용해도 되지만, 우리는 다른 한팀과 합승을 해서 택시를 이용해 성삼재까지 올라가기로 했다. 아침을 여기서 해결할 수가 없으니 차라리 일찍 올라가서 노고단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성삼재까지 올라가는 길은 정말 뱀처럼 구불구불 했다. 새벽 어스름에 안개까지 잔뜩 끼어 있는 터라 한 치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택시기사분 이야기를 들어 보니 지리산에 처음 차량을 가지고 이 코스를 올라 갔다 내려오게 되면 대부분의 승용차 브레이크가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그만큼 길도 험하고 경사도가 높은 모양이다. 



택시는 어두 컴컴하고 싸늘한 바람이 몰아치는 성삼재 주차장 입구에 우리를 내려 놓고 야속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서야 지리산종주가 실감나기 시작한다. 앞으로 2박3일 동안 이어질 지리산종주가 현실로 다가 온 것이다. 마음을 굳게 먹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 본다.

출발하자마자 엄청난 무게로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압박,  후레쉬를 꺼내자마자 고장이 나는 바람에 새벽길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아득함, 설상가상으로 잃어버린 장갑을 찾아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 한참을 헤맨 초보 등산객, 과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초보 등산객의 좌충우돌 지리산종주기, 그 두번째편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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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승부하는 블로그 마케팅의 정석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등장은 마케터들로 하여금 보다 적확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치게도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소셜미디어 모두를 꼭 활용해야 하는지, 그 중 어떤 미디어를 선택해야 하는지, 여러 개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효율은 없는지, 그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증가는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등 또 다른 숙제와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SNS 채널을 통합하고, 합리적인 비용과 노력으로 일정 수준의 마케팅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해야 할 가장 매력적인 툴은 무엇일까? 


바로 그 해답은 블로그에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블로그가 다른 SNS 채널과 차별화되는 블로그만의 특징을 극대화시키는 핵심 역량을 ‘콘텐츠’로 보고, 소비자 수준의 눈높이로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가장 블로그스러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년간 포털 메인에 노출되면서 네티즌들에게 추천받고 검증된 저자의 포스팅 사례를 공감 마케팅, 차별화 마케팅, 호기심 마케팅, 정보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으로 분류하여 마케팅 핵심 가이드라인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실제 파워 콘텐츠의 제작 의도, 제목 설정, 본문 전개, 사진 활용 등의 노하우도 코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포스팅 이후 실제 네티즌들의 반응과 함께 생생하게 공개하고 있으니 딱 일주일만 그대로 따라 써서 포스팅해 보자. 


2. 이 책의 특징


하나, 마케팅을 알면 블로그가 보인다 


이 책은 블로그라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며, 참여하게 만드는 일련의 마케팅 툴로써의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마케팅’이란 어떤 의미인지, 마케팅 활동 안에서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 블로그의 위상과 역할은 어떤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 기획과 구축


블로그 마케팅을 하기 위해 최소한 알아야 할 관련 용어를 예시를 통해 보여주는 것은 물론,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따라 그에 알맞은 블로그의 콘셉트 및 캐릭터 확정, 콘텐츠 카테고리 설정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기획하고, 블로그 공식 오픈까지 스케줄에 따라 핵심 체크 리스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를 알아본다.


셋, 블로그 콘텐츠 기획 및 생산


블로그 마케팅의 몸통인 양질의 콘텐츠를 어떻게 생산해 내고 소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단계별 블로그 글쓰기 전략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고,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콘텐츠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예시를 통해서 보다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넷, 매력적인 콘텐츠 사례 분석


수 년간 포털 메인에 노출되면서 일반 네티즌들에게 추천받고 검증된 실제 파워 콘텐츠를 유형별로 보여준다. 단순히 사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의도, 제목 설정, 본문 전개, 사진 활용 등의 노하우를 코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내며 콘텐츠를 포스팅한 이후 실제 네티즌들의 반응도 생생하게 공개한다.


다섯, 검색 최적화(SEO) 및 분석 리포트


블로그 콘텐츠의 주요 확산 수단이 포털의 검색 시스템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그냥 단순히 좋은 글을 잘 쓴다고 해서 목표 고객들에게 해당 블로그 콘텐츠가 잘 노출되고 소비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본인의 검색엔진이 상대적으로 정확하고 손쉽게 블로그 콘텐츠를 찾아낼 수 있도록 내 체급에 맞는 키워드를 발굴하고 적용하는 검색 최적화(SEO)과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블로그 리포트 시스템을 활용해서 블로그 효과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 이 책이 필요한 독자

- 기업 광고 및 소셜 미디어 마케팅 담당자 

- 1인 기업 및 중/소 상공인

-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및 예비 창업자


3. 저자 소개 


지은이 조재형 | mrbrand@hanmail.net


2009년 블로그 활동을 시작해서 다음뷰 베스트 블로거,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2011년 MBC 슈퍼 블로거」 프로그램에 마케팅 전문 파워블로거로 출연했으며, 2015년 현재 방문자 천만 명을 돌파한 파워블로거다. CJ제일제당, LG텔레콤, 하이트맥주, SK텔레콤 11번가에서 브랜드매니저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하이트진로, 11번가, LG유플러스, ㈜LG, 한국MARS, 롯데푸드, 대웅제약, 동원F&B 등의 기업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기획/운영하였다. 다수의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강의 및 교육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Super 직장인, 무엇이 결정하는가?》(재승출판, 2011),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한빛미디어 공저, 2012), 《지금 당장 소셜마케팅 시작하라》(한빛비즈, 2014)가 있다. 현재는 EAM 마케팅에서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 예약 판매사이트 





[직장생활/신입사원]자기계발, 자기개발, 경력관리, 외국어, 자격증, 석사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우선적으로는 해당업무를 먼저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회사업무는 주로 회사 내에서 직장 선배들이나 동료들과 같이 공동작업을 하거나 또는 업무 스킬을 위한 사내교육을 통해서 역량을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본인이 향후 커리어관리나 종국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인생의 목표를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준비해야할 자기계발이 있는데요.


그런데 흔히 자기계발이라고 하면 이것 저것 앞뒤 재지 않고 맹목적으로 배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퇴근 이후에 영어학원이니, 각종 자격증 학원이니를 다니는데 몇 달이 안 돼서 자꾸 의지가 약해지고 흐지부지해 지거나 한 두가지를 해 보고 잘 안 되면 쉽게 포기하고 다른 종류로 바꾸고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남들이 영어가 중요하다고 하면 영어학원을 몇 달 다니다가 실력이 잘 늘지 않은 것 같아서 포기하고, 또 앞으로는 중국어가 중요하다고 해서 중국어 학원도 몇 달 다니다가 시들해지고, 또 유망한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해당 학원을 다니다가 생각이 바뀌면 또 중단하고 했던 경험 말이죠.

이런 식의 자기계발은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왜 그런 자기계발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나 신념이 없기 때문에 문제인 것인데요.

결국 자기 계발이라는 것은 본인이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커리어관리를 단계별로 어떻게 할 것인지, 향후 내가 결국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목표를 먼저 명확히 하고,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써 자연스럽게 준비가 되어야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자 그럼 직장인들이 대표적으로 행하는 자기계발의 종류를 알아 보고 각각의 준비는 어떤 목표를 가질 때 해야 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능력 향상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외국어 공부에 대한 투자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많은 회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기도 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심화되면서 필요한 능력이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외국어를 준비해야겠다'라는 식의 자기계발은 지양해야 하는데요. 제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지금 현재도 그렇고 가까운 미래에도 외국어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업무를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외국어 학원을 다니시는 분들입니다. 차라리 그런 시간이 있다면 우리나라 말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자기계발이라고 생각 됩니다.


외국어 공부에 본인의 에너지를 투여 하려면, 향후 본인의 업무가 해당 외국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능력과 관계가 높아야 하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수출을 주로 하는 무역회사로의 전직이나, 아니면 해외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하는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 그리고 본인이 해외의 지사로 파견을 나가는 등의 커리어 맵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각종 자격증 획득을 위한 스터디 및 학원 수강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막연하게 '내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무작정 '나중에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 먹고 살거리로 자격증을 하나 따 두면 좋겠지'하는 생각으로 자격증 학원을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없는 것 보다야 낫지만 자격증이라는 것이 해당 업무를 실제로 수행하면서 꾸준하게 경력을 쌓아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지 실제는 그것과 아무 상관 없는 일을 하면서 자격증만 몇 십개를 딴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의 관련성을 고려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카테고리에서 활용성이 높은 분야를 선택해야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회사의 인사부서에 있으면서 공인노무사를 공부한다든지, 부동산 관련 업무를 수행 하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무 관련 일을 하면서 세무사를 준비한다든지 건축 관련 일을 하면서 건축사 등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죠. 

대학원 이상의 상위 학위를 수료하기 위한 학교생활

요즘 신입사원들의 경우 입사 하기 전부터 석사를 마치고 오는 경향도 많은데요. 그렇지 않고 회사를 입사한 직장인들의 경우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에 석사과정을 수료하거나 회사를 그만 두고 아예 외국으로 대학원을 가거나 MBA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일정 부분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다음 이론적인 백그라운드를 위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을 말리는 것은 아닌데요.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생각 보다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것이기에 이것 역시 본인의 목적에 부합할 때 투자해야하는 자기계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야간 석사를 하는 경우 최소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수업을 들어야 하고 시험이나 논문 준비 증으로 자칫 회사생활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해외 석사나 MBA 같은 경우엔는 회사를 그만 두고 일정 시간을 준비해야하고 설령 외국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해당 기간 동안 투자해야할 시간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마치고 나서 다시 직장생활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회수 할 수 있는지 철저하게 ROI를 따져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향후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서 학위를 수여 받고 강의를 하거나 교수로의 이동을 고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거나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전공 때문에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 석사과정을 통해서 해당업무와 관련된 지식의 습득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아갼 석사과정의 경우에는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목적으로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또한 본인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필요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상으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행하는 대표적인 자기계발과 목적 부합성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결국 무언가에 본인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의 투자에 있어서도 이것 저것 목적 없이 무조건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는 본인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한 두가지를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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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인도변, 장애물 경주 해야할 판
맛좀봐라식의 볼라드에 어처구니없어
 

아침 시간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회사까지
1km정도를 걸어서 출근을 하게 된다.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매일 아침, 저녁으로
유일하게 걸어 다니는 길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도 가장 사람이 많이 붐빈다는
강남대로 한복판에
 몇 개월전 부터 도로에
이상한
 설치물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한 두개 생길 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다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길을 걷다 보니
이건 뭐 장애물 경기를 해야할 수준이다.
강남 대로 인도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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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대로변에 위치한 인도를 걷다 보면
상가 앞에 차량들의 진입을 막기위해 이렇게
동그란 대리석 모양이나 낮은 펜스 형태의
무단 주차금지 설치물들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볼라드"라 한다.

이런 설치물들이야 각 상가의 권리를 위해
필요하고 행인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인도와 인도 사이에 도로나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도 차량이 인도 위로 올라올 수 있으므로
진입을 금지하는 구조물들은 가끔씩 볼 수 있다.


그런데 필자가 날마다 출퇴근을 하는 이 거리는
10~15m간격으로 인도 한 가운데 쇠말뚝이
거의 1km가 넘게 설치되어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서울 시내, 아니 전국 어디에서도 
인도 한 가운데 이렇게 많은 쇠말뚝을  
일률적으로 설치해 놓은 곳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아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가운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옆 건너편에 있는
도로에는 이런 쇠말뚝이 하나도 없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 인도가 아니라 장애물 경기장 수준이다. 길 건너편 오른쪽 도로와 비교해 보시라!


인도라는 것이 본디 차량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불편이 없도록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백번 양보해서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쇠말뚝은 안전에 치명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대부분이 완충 장치도 없이 쇳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어 
잠시 다른 곳을 보다가 몸을 부딪칠 수 있으며,
바쁜 나머지 뛰어가다가 사고라도 난다면
그 충격이나 부상의 강도가 훨씬 클 수도 있다.


또한 아래 사진에서도 보듯이 설치물의 높이가
보통 성인들의 허리 바로 아래 정도의 높이에
맞춰져 있어 자칫 모르고 부딪치기라도 하면
중요부위(?)를 크게 다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잘 보이지 않는 밤 시간이나, 
술 자리 회식을 하고 난 이후 주의 집중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상황에서는 사고가 날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자칫 넘어져서 머리라도 다치는 날에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데, 그 결과는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가.

날마다 장애물 피해가기 경주라도 해야할 판이다.
그나마도 한 밤 중에는 다치지 않으려면
두 눈 부릅뜨고 다녀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주정차 금지 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이나 근거를 찾아 보기는 힘든데,

주차금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직접 설치 했거나,
누군가의 요청으로 구청에서 공식적으로
설치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어떤 법이나 제도적 근거로
이렇게 많은 쇳덩어리 말뚝을 사유지도 아닌,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장소에 설치했는지 의문이다.

만약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면 인도 한가운데 이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구조물을 설치할 것이 아니라
행인들의 안전을 담보 하는 수준 내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관계당국은 유독 왜 이 도로에만 이렇게 
주차금지 구조물을 설치 했는지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인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필자가 모르는 중요한 목적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어떤 이유도 날마다 인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 보다 더 우선시 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정보업데이트]
오늘 MBC뉴스를 보니 거리에 이렇게 주차금지를 위해 설치해 놓은 둥근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볼라드"라고 하는데, 현행 법상으로는 80cm~100cm길이에 고무와 같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내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4만 3천개의 볼라드 중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구조물이 44%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나, 노약자, 어린이들과 야간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리석이나 쇳덩어리처럼 딱딱하게 만들어진 볼라드는 마치 지뢰밭과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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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동명동 77계단", 
보존하고 발전시켜 통영 동피랑마을처럼 됐으면
...

목포 가볼만한곳이 어딜까 고민하다 보면 대부분 
일제시대와 관련된 여행지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1897년 개항된 이래 목포가 일제의 식민지
거점 도시로
이용되면서 급속히 성장한 도시이기에
가볼만한곳의 대부분이 일제시대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생산된 쌀, 목화, 누에고치 등이
목포항에 집산되어 일본 고베항으로 실려 갔으며,
일본에서 가공된 물자 또한 이 곳 목포를
거쳐 철도를 통해 내륙으로 흘러갔다.


이런 이유로 목포에는 동양척식주식회사,
일본영사관 등 일제시대 공공 건축물과 더불어
정원에 연못이 있고 길다란 다다미방이 연결 되어 있는
실제 일본인이 살았던 민간인 주택 등을 포함해서
일제의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 있으며,
오히려 이런 장소들이 목포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둘러봐야할 여행지로 추천되고 있다.  


목포를 여행하려고 한다면 꼭 한 번 가볼만한 곳,
역사의 흔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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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

 

그 중 오늘은 목포 가볼만한곳으로 일제시대의
잔재가 남아 있는 
목포시 동명동 일대의 도심의 섬과 같은
조그만 산동네 마을로 여행을 해 보고자 한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2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3

 

해방이후에도 이 곳 동명동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도심의
다른 곳과는 달리
시간이 멈춰 버린 듯
 조그만 산등성이에 옹기종기
집들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모습 그대로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4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5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6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도심 속에
우뚝 솟아오른 섬 같이 생긴 모습인데,
가파른 몇 십개의 계단을 올라가고 나서야
동네 입구로 들어설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미로 같은
골목길이 구불구불 여기저기 퍼져 있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7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8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9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0

 

골목길을 따라서 마을 안 쪽으로 들어가 보니
골목길 양 옆으로 대문과 창들이 만나 있으면서
아기자기하게 집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1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2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3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4

 

어른들 두명이 서로 마주쳐
지나가기에도 좁은 골목길에는
갈라지고 덧대어진 오래된 콘크리트의 
흔적들이 세월의 주름처럼 그대로 남아 있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5

 

좁고 불편해 보이는 골목길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곳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한가족처럼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친하게 지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훈훈한 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6

 

조그만 골목길을 이리저리 둘러 보다
마을 반대편 입구쪽으로 가니

아주 오래된 여관이 자리잡고 있다.

왠지 여기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말이다.
아마도 다른 용도로 쓰던 건물을
여관으로 개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7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8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19

 

 

여관을 지나 마을을 벗어나니
큰 도로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아래 커다란 비석이 하나 있는데,
비석에는 아래와 같은 비문이 씌어져있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20

 


이 곳은 원래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송도'라 불리우던 조그만 섬이었는데,
1910년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이 곳에 있는 소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벗나무를 심은 뒤 정상부에는
'송도신사'를 만들어 우리 국민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했던 곳이다.

그 때의 오욕된 역사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기리고 후세에 알리기 위해서
2007년 옛 신사로 올라 가는 길을
"동명동 77계단"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정비했다고 한다.

목포에 있는 이 조그만 산등성이 마을에
일제시대의 아픔과 흔적 그리고
해방이후 고도 성장시대 난개발을 상징하는
달동네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굴곡의 역사 속, 어두운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21

 

마을 중간쯤 아랫 쪽 건물들이
하나 둘씩 철거되는 걸 지켜 보고 있자니
이 마을도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단순한 개발을 위해 철거 하기 보다는
통영 동피랑마을이 있는 그대로의
마을 모습을 보존하면서도 예쁜 벽화를 통해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 잡았듯이

덧글) 통영 동피랑마을은 통영시에 의해
낙후된 건물을 철거하고 주위에 공원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2007년 시민단체의 동피랑색칠하기 전국 벽화공모전을 통해
마을 이곳 저곳에 미술대학 재학생 등 18개팀이 벽화를 그렸고,
이 사실들이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마을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게됐다.

목포가볼만한곳, 목포여행, 통영동 피랑마을, 동명동 77계단22

 

일제시대를 거쳐 개발시대까지
아프고 힘들었던 역사적 흔적이지만,
그 값어치와 의의는 작지 않은 곳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방문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잘 보존하면서,
목포의 가볼만한 곳으로 다시 태어날 수는 없을까.

여행 정보 : 목포 가볼만한곳, 목포여행, 목포시 동명동 남초등학교 건너편

 


[소셜마케팅/소셜미디어/SNS마케팅]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페이스북 마케팅, 트위터 마케팅, 한국형 SNS 마케팅의 모든 것 

한 권의 책이 어떤 분야의 현상이나 이론을 모두 대변하기는 힘든 일이다.특히 요즘처럼 정보습득이 용이하고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오히려 최근에는 특정한 분야를 깊이 있게 조망해서 책을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고려할 때 내용의 구성, 난이도, 제목의 선정까지 어디에 방점을 두고 써내려가야할 지는 마지막 교정을 보는 그 순간까지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 책,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도 그랬다. 출판사가 처음 이 책을 기획할 때 제일 고민스러운 부분이 정확한 타겟을 정하는 일이었다. 몇 번의 미팅과 협의를 거치면서도 쉽고 명확하게 타겟을 정하기가 어려웠는데, 아마도 적정한 수준의 커버리지와 전문성 사이에서의 고민 때문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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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수준의 넓이와, 깊이 있는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T자형 콘텐츠

소셜마케팅이나 SNS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는 정도의 내용으로 책을 구성한다면 타겟의 모수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실제 소셜마케팅을 기획하거나 운영을 하는 핵심타겟의 입장에서는 굳이 이 책을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다.

이와는 반대로 너무 전문적인 내용으로만 구성한다면 소셜미디어나 SNS에 관심이 많고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춘 타겟층에게는 어필할 수 있지만 타겟 커버리지가 너무 줄어든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고민 끝에 출판사는 소셜마케팅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을 필자로 섭외하였으며, 한 사람이 모든 책의 내용을 서술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치우침이나 오류 등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저자가 서로의 생각이나 경험을 수시로 공유하고 크로스 체크를 하며 최대한 객관성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소셜미디어 기획과 구축, 기업 SNS 운영 노하우(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기업 소셜미디어 성과관리, 기업의 소셜미디어 위기관리 방안까지 소셜마케팅의 전반을 모두 다루면서도 각 분야의 전문성을 동시에 담보하도록 기획함으로써 진정한 T자형 프로페셔널을 추구하였다. 

또한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에 대해 단순히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을 뛰어 넘어 마케팅적으로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법에 촛점을 맞추었으므로 기존에 개인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내용을 서술한 책들에 비해 그 활용 목적과 범위가 훨씬 더 넓고 깊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적용 가능하고, 한국형 SNS에 적확한 현장형 콘텐츠 

시중에 팔리고 있는 소셜마케팅, SNS 마케팅에 관련한 서적을 보면, 해외 이론이나 사례를 그대로 소개하거나 소셜마케팅의 일부 분야만을 다룸으로써 실제로 현장에 있는 마케팅 실무자들이 적용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철저하게 우리나라 실정에 적합하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60여개의 국내외 사례를 다루었으며, 내용의 서술에 있어서도 되도록이면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론을 배제하고 현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상식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펼쳐 내려고 노력하였다.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이라는 책이 현장형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남다른 필진의 구성에서부터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국내 기업, 광고대행사에서 다년간 소셜마케팅과 SNS와 관련된 마케팅을 기획하고 운영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면서 현재까지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각 분야의 전문가 5명으로 구성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직접 소셜마케팅을 운영하면서 겪은 수 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쌓아 온 노하우를 그대로 책에 담아낼 수 있었다는 의미다.
 
1인기업, 소상공인, 일반기업 마케팅담당자들에게 소셜마케팅의 바이블

필자도 신입사원부터 지금껏 마케팅업무를 지속해 오면서 뭔가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나 뉴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빠른 시간 내에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느낌을 자주 받곤 했다.

이는 아마도 사람이면 누구나 기존에 사용했던 익숙한 마케팅 플랫폼이나 운영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려는 관성이 강하고 반면 새로운 마케팅 이론이나 플랫폼을 배우고 익히는 데에는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상황에서 마케팅 담당자라면 '누군가 알기 쉽게 짧은 시간에 해당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절실한 니즈가 생기게된다. 짧은 시간에 필요한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누군가 나를 코칭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부디 이 책,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이 소셜마케팅 또는 SNS를 활용하는 마케팅에 관심이 있거나, 이를 이용해서 고객과 관계를 맺고 세일즈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1인 기업(중소상공인), 그리고 일반기업에서 마케팅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들에게 친절한 멘토나 코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5명의 저자가 함께 쓴 만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표현하는 수준의 차이가 있고, 전문 작가들이 아니기에 조금은 어색하고 부족한 표현이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소셜마케팅의 바이블로써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웰메이드된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책 기본 정보]
제목 :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소셜마케팅(한국형 SNS 마케팅의 모든 것)
저자 : 송동현, 조재형, 정희연, 최근영, 정윤호 지음
초판 발행일 : 2012년 12월 28일
출판사 : 한빛미디어(주)
가격 : 19,800원, 페이지 380쪽

[저자 소개]

송동현, 조재형, 정희연, 최근영, 정윤호
 

지은이_ 송동현 artistsong@gmail.com
국내 최초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인 스트래티지샐러드의 부사장으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및 위기관리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SK네트웍스 패션 본부와 (주)두산 주류BG에서 브랜드 온ㆍ오프라인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했다. SK 그룹, 한화 그룹, 코오롱 그룹, 한진해운, SBS, 유한킴벌리, 코웨이, 필립스, 로레알, 대상청정원, 팅크웨어,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산림청 등 다수 기업 및 공공 기관을 위해 위기관리, 소셜미디어 컨설팅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칭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위기관리》(e비즈북스, 2011)가 있다.

지은이_ 조재형 mrbrand@nate.com
(주)이든앤앨리스마케팅(www.ethan-alice.com)에서 소셜마케팅을 포함한 온ㆍ오프라인 IMC를 총괄하는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CJ 제일제당, LG텔레콤, 하이트맥주, SK텔레콤 11번가 외 다수의 기업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메가TV, G마켓, 하이트진로, 11번가, LG유플러스, (주)LG 등의 기업 소셜마케팅을 기획 및 운영했다. 2009년 블로그(marketing360.tistory.com) 활동을 시작해서 다음뷰 베스트 블로거(2010),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2010, 2011)로 방문자 880만 명을 돌파한 파워 블로거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SUPER 직장인, 무엇이 결정하는가?》(재승출판, 2011)가 있다.

지은이_ 정희연 midori0116@gmail.com
국내 IT 대기업에서 17년째 사내 홍보, 온라인 P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9년 기업 블로그를 오픈한 이래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업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을 총괄해왔으며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대상(2009, 2010), 최우수상(2012),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2011), 대한민국 SNS 금상(2011), 대상(2012)을 받았다. PR 2.0과 Media 2.0을 주제로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midorisweb.com)'이라는 개인 블로그로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2009~20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끊임없이 자극하며 배움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기업 미디어의 영향력을 높이는 실험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은이_ 최근영 100mirr@gmail.com
올레 KT S마케팅팀 차장으로 올레 모바일 SNS 및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자동차 전문블로그 '거꾸로 보는 백미러(www.100mirror.com)'를 5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1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블로거 어워드 100대 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페이스북에서 15,000여 명의 팬을 보유한 자동차 페이지 '카스토리(www.facebook.com/carmarketings)'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기업의 소셜 전략가이자 콘텐츠 생산자, SNS 채널의 운영자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소셜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_ 정윤호 yunho@userstorylab.com
오마이뉴스, 태터앤컴퍼니, 태터앤미디어, NHN 네이버에서 서비스 기획 및 비즈니스 기획을 해왔다. 언론사, 블로그 전문 회사, 포털사이트 등에서 일하면서 각각의 플랫폼이 가지는 가치와 또 가지지 못하는 가치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곤 했다. 현재는 소셜웹 및 애플리케이션 전문 기업 유저스토리랩에서 소셜ㆍ모바일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교보문고]

 

강남역에서 맛본 3대를 잇는 30년 전통
손만두의 종결자, 냉만두국이 신기한 "우리집 만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간식 중의 하나가 만두라고 생각된다.

짜장면 먹으러 중국집에 가면
으레 군만두는 서비스로 나오고,
냉면집이나 국수집에 가도
항상 왕만두 메뉴가 빠지지 않으며,


심지어 대형마트의 냉동코너에 가면
냉장고 한 줄은 아예 다양한 종류의
냉동만두로 한가득 채워져 있기 일쑤다.

만두를 이렇게 무척 좋아하기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변 밥 대신 주식으로 먹기 보다는
간식이나 사이드메뉴로 먹는게 대부분이다.
즉 만두는 주연이아니라 조연이라는 것이다.

강남역맛집, 강남맛집, 우리집만두


그런데 3대에 걸쳐 30년 동안 손으로 직접 빚은
"손만두"를 활용한 만두요리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역에 위치한 맛집이 있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집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만두요리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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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맛집, 강남맛집, 우리집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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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있는 "우리집만두"라는 가게인데,
김치만두전골, 만두국, 떡만두국, 냉만두국,
만두국수탕, 김치군만두, 김치만두 등
모든 메뉴의 주인공이 바로 "만두"이다.

손님이 많다는 소문에 일부러 점심시간 전에
찾아 갔는데도 이미 앉을 자리가 없다.
친절하게 주인아저씨가 "기다리시겠습니까?"하며
메뉴판을 주시며 미리 주문을 하면
앉자 마자 음식을 드실 수 있다고 한다.
아마도 이런 현상이 익숙한 모양이다.

 

 

 

 
그런데 이 집 메뉴판을 보면서 특이한 메뉴를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냉만두국"이다.
다른 메뉴는 모두 알겠는데,
"냉만두국"은 처음 보는 메뉴라 갸우뚱하고 있는데,
주인아저씨께서 강추하는 메뉴이니 꼭 시키라고 권한다.

 

 
그래서 우리는 냉만두국과 김치만두전골
그리고 김치만두, 김치군만두를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유리창쪽을 보니,
아예 별도를 만두를 빚는 공간이 있었으며,
한 분이 쉴 새없이 만두를 직접 빚고 있었다.
이 가게가 왜 이리 손님이 많은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다.

하루에 이 가게에서만 2,500개 이상의
만두가 팔려 나간다고 하니, 만두를 빚는
사람의 손도 거의 달인 수준의 속도를 자랑한다.
 

강남역맛집, 강남맛집, 우리집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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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의 만두집은 직접 만두를 빚기 보다는,
식자재 공급업체로부터 냉동만두를 가져다가
삶거나 굽기만 해서 파는게 대부분이며,
그러다 보니 냉동만두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만든 만두라면,
얼마나 신선하고 맛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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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간의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자리가 났다.
자리에 앉아 밑반찬을 셋팅하고 나니
바로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오늘 기대되는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냉만두국이다.
드디어 식탁위에 올려진 "냉만두국",
시원한 동치미 국물 위에 만두와 함께 소면이, 
맨  위에 살얼음이 셔벗처럼 살포시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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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도대체 이런 요리가 어디서 나왔단 말인가?
그저 신기해서 한동안 쳐다보고만 있었다.
먼저 맨 위에 올려진 살얼음을 살짝 맛 보니
새콤한 동치미 국물이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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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쫄깃한 국수를 먹고 나서,
마지막으로 만두를 한 입 물어 보았다.
만두피가 시원한 냉육수에 있어서 그런지
아주 탱탱하고 쫄깃한 데 반해
만두 속은 아주 따뜻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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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하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쫄깃한 만두피, 그리고 따뜻하고
속이 꽉 찬 만두 속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그런데 이 가게에서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어느 만두집에나 있는 고기만두가 없다는 점이다.

이유를 주인아저씨께 여쭤 보았더니,
가게를 처음 시작한 몇 십년 전에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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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젠가부터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섞어서 만들기 시작했고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지자,
아예 칼칼한 맛이 강렬한 김치고기만두만을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여기 "우리집 만두"에서 판매하는
김치만두는 여느 만두가게에서 파는 김치만두가 아니라,
사실은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합쳐진 "김치고기만두"인 셈이다.

그 사이 벌써 만두 전골이 펄펄 끓고 있다.
푸짐한 만두에, 칼국수, 각종 야채까지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식감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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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는 또 어떠한가.
만두피가 느끼하지 않으면서 아주 바삭하다.
만두 속을 보니 굵직한 당면에
풍부한 고기와 김치가 한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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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냉만두국, 바삭고소한 군만두,
그리고 푸짐하고 얼큰한 만두전골까지
"우리집 만두"의 여러 가지 만두요리를 먹어 보니,
만두 속이 아주 실하고 신선한 느낌이며,
만두피는 얇고 탱탱해서 아주 쫄깃한 느낌이다.

이렇게 각종 만두요리를 즐기고 나서도
만두전골의 국물이 아쉬워 추가로
밥을 볶아서 바닥이 드러나도록
끝까지 빡빡 긁어 먹고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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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보니 만두를 열심히
포장해서 배송할 준비를 하고 계신다.
포장판매도 가능하며 전화 주문을 하면
전국으로 택배 판매도 한다고 하니
직접 찾아오기 힘드신 분들은 이용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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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만두요리의 진수를
맛 본 느낌이다. 이렇게 만두요리를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있던가.

지금껏 대량생산에 의한 저급 냉동만두에
익숙해져 있던 내 입맛이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레알 손만두의 종결자를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한 번 들러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맛집 정보 : 강남역맛집, 강남맛집,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300m 직진 후 우회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11-14 1층 "우리집 만두"
전화번호) 02-557-3903, HP) 011-228-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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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만난 다방과 쌍화차,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
 
"다방",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쉴 수 있도록 꾸며놓고 차나 음료 따위를 파는 곳이다.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손님을 만나러 갔는데 업무가 바쁜 지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한다. 주변에 머물 곳을 이리 저리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다방", 요즘 서울 시내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어서 너무 반갑기도 했는데,왠지 낯선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멀리 가기도 그렇고 해서 건물 지하상가에 있는 다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래 추천 버튼을 꾸욱 누르고 필자와 함께 추억의 다방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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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시대에 뒤떨어진 다방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 갔는데,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게 아닌가. 주인 아주머니만이 혼자서 반갑게 필자를 맞아 주는데, 인사를 받고 나니 괜히 미안하고 멋쩍기도 해서 얼른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쌍화차를 한 잔 주문했다. 다방에서는 역시 쌍화차를 마셔야 제 맛 아닌가.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 여기저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인기 있는 가게 중의 하나가 다방이었는데, "왜 이렇게 손님 한 명도 없는 천덕꾸러기가 됐을까" 하는 생각에 괜시리 서글픈 마음이 든다.
 

그 시절 다방은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아침시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모닝커피"를 주문하며 으레 들러야할 필수코스이기도 했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맞선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고 "00사장님, 00상무님"등으로 불리며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의 주요한 사업 미팅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중요한 스포츠중계라도 있을라 치면 동네사람들이 TV가 있는 다방에 모두 모여 대한민국 선수를 외치며 함께 응원하던, 친목과 화합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쌍화차가 나왔다.


코끝으로 익숙한 한약 냄새가 느껴져 온다. 계란 노른자는 없지만, 대추, 잣, 해바라기씨, 땅콩 등 각종 견과류가 씹는 맛을 더 해 준다. 조금은 커 보이는 하얀 덩어리가 있어 맛을 보니 마치 인절미처럼 쫄깃 쫄깃하게 입 안에 달라 붙는다.

"쌍화차"는 쌍화탕이라는 탕약에서 유래된 것으로 몸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의미인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증진시켜주어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그 예전 다방에서는 사람들만 만났던 게 아니라 요렇게 쌍화차며, 율무차, 유자차, 마차 등을 마시며 허한 속도 달래고 기력을 보충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냥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에 비해 은은한 향을 느끼며 이것 저것 씹을거리가 있어 지루하지도 않고, 몸에도 좋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필자가 중학교 다닐 때(80년대 초반)만 해도 다방과 더불어 동네빵집이 참 많았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떼를 지어 빵 1인분을 시켜 놓고 담소를 나누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한참 올드팝에 빠져서 LP판을 들려 주는 음악 다방을 찾기도 했으며, 그 곳에서 DJ를 보는 친구들도 심심찮게 있었다. 

요즘 1년에도 몇 개씩 새로운 커피 전문점이 생겨나면서 이제 다방은 설 자리가 없어졌으며, 대기업 프랜차이즈 등쌀에 동네빵집도 점점 찾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갑자기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이제 손님을 만나러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언제 또 마셔볼 것인가" 하는 생각에 남은 쌍화차를 단 번에 후루룩 마시고 일어섰다. 

처음 들어왔을 때 어색하고 썰렁했던 기분은 온 데 간 데 없고, 금새 익숙해져 버린 그 옛날 다방의 추억 때문에 발걸음을 떼기가 어렵다. 이름도 외우기 힘든 국적 불명의 커피 보다는 향긋하고 몸에 좋은 쌍화차를 푹신한 의자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쉬어갈 수 있는, 그런 "다방"이 여기저기 생겨나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그 옛날의 컨셉 그대로의 분위기로 요즘 세대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응답하라 1997"처럼, 인사동, 대학로, 명동으로 추억의 다방을 퍼뜨리고 있는 "별다방미스리" 처럼, 옛 것을 지키고 계승하되 현재 고객의 욕구를 적절히 반영해서 새롭게 만들어 낸다면 
우리만의 휴식 공간 "다방"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며칠 전 들렀던 다방의 쌍화차가 못내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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