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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대박 시청률, 관찰형 예능의 대세가 될 것 인가?

미스터브랜드 2016. 5. 17. 23:26
2016. 5. 17. 23:26

삼시세끼 대박 시청률, 관찰형 예능의 대세가 될 것인가?



요즘 바야흐로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이 대세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진짜 사나이, 나 혼자 산다"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관찰형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연예인들의 일상 엿보기는 최근 삼시세끼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AC닐슨에 의하면 이서진, 옥택연이 출연했던 삼시세끼 정선편이 4.3%로 시작해서 단 한 번의 시청률 하락없이 최종회에서 8.9%로 마감했다. 여세를 몰아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이 출연했던 삼시세끼 어촌편은 2월 20일 평균 시청률 14.2%, 최고 시청률 16.3%로 역대 tvN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으며 지난 5월 22일 다시 시작된 정선편은 평균 시청률 8%, 최고 시청률 11.3%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사진출처 : tvn 삼시세끼 공식홈페이지, 인용목적]


시청률 1%를 달성하는 것 조차 기적으로 여겨지던 케이블TV업계를 고려해본다면, 10%이상의 시청률은그야말로 대박이다. 역대 공중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귀가시계로 불렸던 모래시계나, 전국에 대발이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사랑이 뭐길래 등과 가히 버금 가는 수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과거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2016년 현재, 저녁10시~11시 사이에 주로 방영 되는 공중파의 황금 시간대 미니시리즈 시청률이 10%가 되는 드라마가 몇 개나 있을까를 비교해 보면 삼시세끼의 인기가 얼마나 폭발적인지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관찰형 예능은 초기 어린 아이들의 예측 불가한 순수함과 그에 대응하는 연예인들의 리얼 라이프를 보여 주다가, 그들의 가족(부모님, 장인, 장모, 형제 등)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에게 연예인의 연출 되지 않은 가족들끼리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이후에는 인간의 조건, 룸메이트 처럼 각 분야의 연예인들이 집단으로 한 공간에 거주 하면서, 한 번에 여러 캐릭터의 다양한 연예인들을 보여 주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위주로 프로그램이 다양화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그 대상을 연예인에서 외국인 예능인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좋은 것도 정도가 있다. 과유블급이라고 했던가. 각 방송사들의 무 분별한 프로그램 베끼기와 과도한 유사프로그램 경쟁 편성으로 초기 관찰형 버라이어티쇼에서 보여 주었던 신선함이 점점 퇴색되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단순히 연예인과 외국인의 사생활 엿보기만으로는 더 이상 시청자들을 붙 잡아두기 어렵게 된 것이다.


뭔가 2%부족한 이 때쯤 혜성처럼 등장한 프로그램이 바로 tvN의 "삼시세끼"다. 삼시세끼는 그 등장부터 기존 관찰형 예능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이서진이 시골집에 등장해서 본인 스스로도 "곧 망할 프로그램"임을 남발하며 그냥 쉬어가는 땜빵 프로그램처럼 포지셔닝 하면서, 시청자들도 큰 기대감이나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 빠져 들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사실 "삼시세끼"도 tvN에서 최초로 만든 예능 버라이어티쇼의 새로운 형식은 아니다. 그 원조는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배경이 각박한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시골이라는 점, 매주 다른 게스트가 등장한다는 점, 주변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간편한 일상 요리를 주제로 한다는 점이 그렇다.

[사진출처 : tvn 삼시세끼 공식홈페이지, 인용목적]


물론 두 프로그램이 가지는 컨셉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실제 범인의 삶을 벗어나 깊은 산 속에서 혼자 생활하는 주인공을 윤택과 이승윤이 찾아가면서 시작되고 해당 게스트가 어떤 사연을 갖고 이런 삶을 살게 됐는지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 되는 반면, 삼시세끼는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예인들이며 주인공 게스트 2명이 호스트로서 시골에 상주하는 컨셉으로 매주 새롭게 방문하는 연예인들과 이런 저런 먹거리를 함께 나누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전개 하는 방식이다.

자 그럼 이렇게 시작된 삼시세끼, 요리 관찰형 예능으로써 성공 요인을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자.



1. 시골의 일상과 요리 프로그램의 콜라보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키친, 다양한 조리기구, 전문 푸드스타일리스트, 화려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방식은 지난 수십년 동안 요리 프로그램의 전형으로 자리잡아왔다. 그런데 너무 획일화된 형식과 현실과 동떨어진 소재로 실제 가정에서 활용하기에 쉽지 않아 그저 예쁜 음식 보여주기 프로그램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삼시세끼는 수 십년 동안 지켜왔던 지극히 비 현실적인(?)키친에서 뛰어 나와 오히려 일상에 더 가깝게 다가감으로써 기존의 틀을 깨고 있다.

2. 주인공 각자의 역할 분담으로 캐릭터 공고화


삼시세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이서진/옥택연, 차승원/유해진) 실제 부부는 아니지만, 시골 생활에 실제 젖어 있는 부부로서, 매회 찾아 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호스트로서 그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한 사람은 주로 바깥 일(요리 재료를 구하거나, 밭을 갈거나, 물고기를 잡아 오는 등)을 하고 또 한 사람은 주로 요리를 하면서 집안 일을 도맡아 한다. 이렇게 철저하게 분업화된 캐릭터가 점점 자리를 잡으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다 더 자연스러운 안정감을 제공하게 된다.

3. 함께 등장하는 동물의 의인화로 감정이입 유발



삼시세끼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시골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동물들에게 각각의 이름을 부여하고 행동에 따른 캐릭터를 입혔다는 점이다. 다이나믹하게 사건 사고가 생겨나는 도시생활과 달리 상대적으로 느긋하고 단조롭게 진행되는 시골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칫 느린 템포의 지루함을 동물들의 대화,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함으로써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 tvn 삼시세끼 공식홈페이지, 인용목적]

4. 매회 새로운 게스트 초청으로 식상함 줄여



사실 삼시세끼의 주인공들이 시골집, 동네슈퍼, 읍내 등 한정된 공간에서 삼시세끼만을 요리한다고 하면 아무리 요리가 다양하고 주인공들의 연기가 뛰어 나다고 하더라도 몇 회 못가서 포맷의 식상함으로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매회 색깔 있는 게스트를 섭외해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냄으로써(이성간의 러브라인 등) 새로움을 더해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5. 누구나 쉽게 주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편 요리


기존 요리프로그램은 아주 요리를 잘 하는 요리전문가와 대단한 요리재료를 활용해서 예쁘고 맛있는 요리를 보여주는데, 정작 해당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뭐 하나를 따라서 만들어 보고 싶어도 요리재료조차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삼시세끼는 말 그대로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도 만들어 먹고 싶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상으로 삼시세끼가 왜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한 두사람의 무대장악력과 순간의 애드립만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우리네 일상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이야기, 그들만의 예능"을 도대체 언제까지 보고 들어줘야 한단 말인가. 이제 "누가 더 시청자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누가 더 그들을 같은 눈높이로 대할 수 있는지"가 시청자들의 확실한 예능 선택 기준이 될 것이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tvn 삼시세끼 소유이며,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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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른 다방, 커피전문점 보다 백배 좋아

미스터브랜드 2013. 3. 16. 18:47
2013. 3. 16. 18:47

우연히 만난 다방과 쌍화차,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
 
"다방",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쉴 수 있도록 꾸며놓고 차나 음료 따위를 파는 곳이다. 며칠 전 점심 시간에 손님을 만나러 갔는데 업무가 바쁜 지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한다. 주변에 머물 곳을 이리 저리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다방", 요즘 서울 시내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 힘들어서 너무 반갑기도 했는데,왠지 낯선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멀리 가기도 그렇고 해서 건물 지하상가에 있는 다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래 추천 버튼을 꾸욱 누르고 필자와 함께 추억의 다방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자.^^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시면 힘이 됩니다^^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 없답니다.


아무리 시대에 뒤떨어진 다방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 갔는데, 손님이 한 명도 없는 게 아닌가. 주인 아주머니만이 혼자서 반갑게 필자를 맞아 주는데, 인사를 받고 나니 괜히 미안하고 멋쩍기도 해서 얼른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쌍화차를 한 잔 주문했다. 다방에서는 역시 쌍화차를 마셔야 제 맛 아닌가.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동네 여기저기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인기 있는 가게 중의 하나가 다방이었는데, "왜 이렇게 손님 한 명도 없는 천덕꾸러기가 됐을까" 하는 생각에 괜시리 서글픈 마음이 든다.
 

그 시절 다방은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아침시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모닝커피"를 주문하며 으레 들러야할 필수코스이기도 했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맞선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고 "00사장님, 00상무님"등으로 불리며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의 주요한 사업 미팅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중요한 스포츠중계라도 있을라 치면 동네사람들이 TV가 있는 다방에 모두 모여 대한민국 선수를 외치며 함께 응원하던, 친목과 화합의 장소이기도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쌍화차가 나왔다.


코끝으로 익숙한 한약 냄새가 느껴져 온다. 계란 노른자는 없지만, 대추, 잣, 해바라기씨, 땅콩 등 각종 견과류가 씹는 맛을 더 해 준다. 조금은 커 보이는 하얀 덩어리가 있어 맛을 보니 마치 인절미처럼 쫄깃 쫄깃하게 입 안에 달라 붙는다.

"쌍화차"는 쌍화탕이라는 탕약에서 유래된 것으로 몸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의미인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증진시켜주어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그 예전 다방에서는 사람들만 만났던 게 아니라 요렇게 쌍화차며, 율무차, 유자차, 마차 등을 마시며 허한 속도 달래고 기력을 보충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냥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에 비해 은은한 향을 느끼며 이것 저것 씹을거리가 있어 지루하지도 않고, 몸에도 좋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필자가 중학교 다닐 때(80년대 초반)만 해도 다방과 더불어 동네빵집이 참 많았었다. 학교가 끝나면 친구들과 삼삼오오 떼를 지어 빵 1인분을 시켜 놓고 담소를 나누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한참 올드팝에 빠져서 LP판을 들려 주는 음악 다방을 찾기도 했으며, 그 곳에서 DJ를 보는 친구들도 심심찮게 있었다. 

요즘 1년에도 몇 개씩 새로운 커피 전문점이 생겨나면서 이제 다방은 설 자리가 없어졌으며, 대기업 프랜차이즈 등쌀에 동네빵집도 점점 찾아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갑자기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이제 손님을 만나러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언제 또 마셔볼 것인가" 하는 생각에 남은 쌍화차를 단 번에 후루룩 마시고 일어섰다. 

처음 들어왔을 때 어색하고 썰렁했던 기분은 온 데 간 데 없고, 금새 익숙해져 버린 그 옛날 다방의 추억 때문에 발걸음을 떼기가 어렵다. 이름도 외우기 힘든 국적 불명의 커피 보다는 향긋하고 몸에 좋은 쌍화차를 푹신한 의자에 앉아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쉬어갈 수 있는, 그런 "다방"이 여기저기 생겨나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그 옛날의 컨셉 그대로의 분위기로 요즘 세대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90년대 향수를 불러 일으켰던 "응답하라 1997"처럼, 인사동, 대학로, 명동으로 추억의 다방을 퍼뜨리고 있는 "별다방미스리" 처럼, 옛 것을 지키고 계승하되 현재 고객의 욕구를 적절히 반영해서 새롭게 만들어 낸다면 
우리만의 휴식 공간 "다방"을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며칠 전 들렀던 다방의 쌍화차가 못내 그리워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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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도둑들,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지 못한 실망감

미스터브랜드 2012. 8. 7. 21:12
2012. 8. 7. 21:12
영화 "도둑들", 최고의 감독이 최다의 배우들로 최악의 영화를 만들다.
 

영화 "도둑들"의 초반 흥행 돌풍이 무섭다.
도둑들은 개봉 첫날 43만명의 관객을 모아 2006년
괴물의 개봉 첫날 최다 관객 39만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7월 29일까지 270만명을 기록했으며,
개봉 닷새째 300만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도둑들의 초반 이런 인기는 미리 예견됐던 일이기도 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1,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보증수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과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김해숙 등
한 두명도 캐스팅하기 힘든 특급배우들을 한 편의 영화에
대거 출연 시키면서 그들이 가진 티켓파워까지 가세했으니 말이다.

필자도 도둑들의 개봉을 내심 기다려 왔으며,
한편으로는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그 전편인 다크나이트에 비해 아쉽다는 평들이
많아서 더욱 더 도둑들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다.

국내최고의 흥행감독과 최고의 배우들이 만들어 낸,
"도둑들"과연 그 명성만큼이나 최고의 영화를 
선사해줄 것인가. 미리 말씀 드리자면 필자는
평점을 매기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최고의 조합이 항상 최고의 결과만을 낳는 건
아닌 것 같다. 도대체 영화 도둑들은 왜 필자를
그렇게 실망시켰던 걸까. 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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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스토리와 불 필요한 반전의 남발로 몰입도 떨어져

잘 아시다시피 영화 "도둑들"은 범죄자들이 단체로 나와서
치밀한 모의 끝에 뭔가를 훔치는 강탈영화로 스팅, 세인트, 바운드
저수지의 개들, 이탈리안 잡, 오션스일레븐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하이스트 무비 또는 케이퍼 무비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뭔가 전형적인 특정 장르를 따른 다는 것은
그 전의 
결과물들이 만들어 낸 최소한의 흥행이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는 반면, 그들을 뛰어 넘지 못하면 관객들에게
뻔하고 식상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위험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는 기존 영화들을 뛰어 넘는
그 무언가가 부족해 보인다. 먼저 전체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전형적이며 오히려 기존 영화들에
비해서 더 느슨하고 지루하기 까지 하다. 

반전이랍시고 넣어 놓은 장치들도 너무 소소한
수준에서 남발하는 바람에 정작 중요한 반전의
감흥이 줄어 들어 전체적으로 긴장감도 떨어진다.

또한 여기저기 기존의 하이스트 무비에서 조금씩
차용해서 쓴 듯한 짜깁기식 시나리오와 홍콩 느와르의
결합이 서로 유기적으로 녹아들지 못하는 바람에
"도둑들"만의 정체성은 찾아 보기 힘든 섞어찌개가 돼 버렸다.

10년 전 비슷한 쟝르 영화 보다도 떨어지는 기술력

치밀한 계획으로 물건을 강탈하는 하이스트 무비의
특성 상 각종 감시 장비를 뚫고 보물을 훔치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첨단 장비들 또한 필수불가결 하다.

그런데 영화 "도둑들"에 등장하는 장비나 연출
수준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이미 14년 전에
개봉한 영화 앤트랩먼트에서 캐서린 제타 존스가
그물 같은 레이저 감시장비를 유연한 몸놀림으로
빠져 나가는 장면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줄타기 전공이라는 예니콜의 와이어 액션은
번지점프 수준만도 못하며, 탈출 하는 장비는
말 그대로 와이어와 조그만 크레인이 전부다.


부산의 아파트 단지에서의 추격씬은 8-90년대
쾌찬차, 용형호제, 폴리스스토리로 대변 되는
홍콩영화 액션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한 수준이며,

또한 금고털이를 하는 장면에서도 뭔가 새로운
신기술을 이용한 전문성을 찾아 보기 힘들고
침입을 하거나 탈출을 하는 순간에 있어서도
그 흔한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 장치 하나도 없으며

의외의 기발한 설정이나 규모감 있는
첨단 장비들의 활용도 부족해 보인다.


배우들의 개성을 살리지 못한 작위적 설정과 분산되는 캐릭터

유명한 톱스타를 대거 기용해서 카지노를 턴다는
점에서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 아니냐는 반응에
최동훈 감독은 그렇게 똑같이 찍는 건 재미가 없으며,
도둑질 보다는 인물들의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는 점에서 오션스 일레븐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최동훈 감독의 인터뷰내용 처럼 영화 "도둑들"은 실제로
도둑질 자체 보다는 인물들의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건 맞다. 영화 전반부의 30%이상을 캐럭터
하나 하나의 설정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후반부에서도 
그들 간의 관계 속에서 영화를 풀어 간다는 점에서 그렇다. 

문제는 영화의 중심이라는 캐릭터들이 김윤석이나 김혜수
정도를 빼 놓고는 배우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 들지 못하고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일부러 입은 것 처럼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이 너무 강하다는 점이다.

특히, 예니콜로 출연한 전지연의 경우 "엽기적인 그녀"
이후 연거푸 실패한 영화에서의 입지를 다 잡으려는 듯
너무 어울리지 않은 강한 캐릭터를 설정한 나머지

행동 하나 하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부자연스럽고
작위적이어서 새롭게 도전한 캐릭터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 느낌이다. 차라리 
그녀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유한
 색깔을 더 깊이 있게 연기했으면 어땠을까.

해품달로 한창 줏가를 올리고 있는 김수현도 잠파노로
등장 했으나, 하는 일이라곤 뽀빠이(이정재)를 도와
크레인 작동 몇 번 하는 정도일 뿐, 그 역할과 존재감이
너무 미미 하다 보니 처음에는 없던 캐릭터를 나중에
일부러
 집어 넣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또한 너무 많은 캐릭터의 등장으로 극의 흐름이 분산된다.
시즌제로 운영 되는 미드 정도가 아닌 단 한편으로 승부하는
영화라는 형식적 특성 상, 너무 많은 캐릭터의 등장은
극의 흐름을 방해해서 오히려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먼저 보석을 훔치는 도둑들로는 한국측 도둑들, 마카오 박(김윤석),
팹시(김혜수), 뽀빠이(이정재), 예니콜(전지현). 씹던껌(김해숙),
잠파노(김수현)과 홍콩측 도둑들, 첸(임달화), 앤드류(오달수),
줄리(이심결)이 있으며, 웨이홍(가국서), 수사반장(주진모), 
티파니(예수정), 사모님(채국희), 까메오 신하균까지


한 명 한 명이 모두 스토리를 풀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인데,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소개하고 
설정하고 그들의 관계를 풀어 가다 보니, 
각기 다른 캐릭터들의 등장에 대한 개연성도 떨어지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하나로 모여지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며,
그들과의 관계 또한 급조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십 수명의 캐릭터를 그냥 펼쳐 놓기만 
했을 뿐 각각의 캐릭터들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지도 못하고
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스토리에 녹아들지도 못한 느낌이다.

그나마 마카오 박으로 분한 김윤석만이 본인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기는 하나, 그나마도 다른 캐릭터 산만함
속에 묻히는 바람에 색깔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해 아쉽다.



개봉 5일째, 기존 최동훈 감독과 톱스타들의
티켓파워로 인한 관성으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으나,
필자가 보기에는 영화 "도둑들"이 과연 이 정도로
인기몰이를 계속할 수 있는 작품인지는 회의적이다.

그나마 유명 톱스타들을 한 편의 영화에서
실컷 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이 영화가
가진 유일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영화에 대한 평가나 후기는 다분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므로, 여러 사람들의 리뷰를
충분히 읽어 보고 나서 영화를 볼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하는 게 어떨까. 물론, 선택은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다.


[이미지 출처 = 소유권은 (주)케이퍼 필름에 있으며,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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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여행]독일여행에서 만난 한국브랜드, 놀랍고 자랑스러워

미스터브랜드 2012. 6. 24. 07:26
2012. 6. 24. 07:26
[독일여행/뮌헨여행/유럽여행/한국브랜드]독일여행에서
뜻밖에 만난 한국브랜드, 그 종류도 다양해..

누구나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는 것들도 해외에서 만나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뿌듯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불과 10년전만 해도 해외에 나가서 우리나라의 흔적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대기업 브랜드를 가끔 만나는 정도 였는데요.


3년전 쯤 'Drinktec'이라는 음료기기 박람회가 있어 독일 뮌헨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는데요. 생각지도 않았던 우리나라 브랜드를 꽤 자주 만나면서 의외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야 중국이나 동남아에 가면 우리나라 브랜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독일이라는 선진국에서 우리나라의 흔적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반갑기도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만났던 한국 브랜드입니다. 마침 그 때가 프랑크프루트 모터쇼가 있어서 그런지 한국 자동차 브랜드를 제일 먼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내려서 뮌헨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을 하니 국내 유명 전자 브랜드 광고물도 보입니다. 뭐 이제야 너무 유명한 브랜드라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죠.
 

뮌헨에서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박람회장을 찾았는데요. 음료에 관련한 포장기기를 전시회라서 그런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한참을 구경하다가 수 많은 해외 브랜드들 사이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음료 브랜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박람회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만나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 때만 해도 우연히 만난 한국 브랜드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박람회장을 이동 하면서 또 다른 브랜드를 만났습니다. 박람회장에 한 가운데 이렇게 떡 하니 걸려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한참을 둘러 보고 있는데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로된 포장제품들이 보입니다. 여기에도 우리나라 유명 주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말이죠.
 

다음은 PET제품들이 전시 되어 있는 섹션으로 이동했는데요. 우리나라 유명 생수 브랜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람회장을 나오면서 '왜 이렇게 우리나라 브랜드를 생각 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을까'하고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아마도 음료에 관련한 포장기기 박람회의 목적이 바이어들에게 자사의 포장기기를 판매하는 것이므로, 우리나라 음료에 관련한 브랜드들이 그만큼 많이 성장해서 주요한 고객으로 대접 받고 있는게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박람회장을 나와서 숙소로 이동하려는데 나오자 마자 또 다른 한국 자동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우니나라 자동차를 실제로 만나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는데요. 감동 그 자체 입니다.
 

숙소 앞이나 버스로 이동할 때도 스쳐 지나가는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를 볼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독일출장을 마치고 체코에 있는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갔는데요. 중세시대의 마을이 그대로 보존된 관광지 입니다. 여기서도 주차장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들도 해외에 나가서 한국브랜드를 만났을 때 저처럼 가슴 뿌듯한 경험들 가져본 적은 없으신가요?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브랜드 이제 한국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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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김밥 아주머니, 갑자기 사라진 이유 알고보니

미스터브랜드 2012. 4. 30. 23:04
2012. 4. 30. 23:04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김밥 아주머니, 그 이유 알고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아침을 제대로 챙겨서
먹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처음엔 혼자 살면서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니 아침을 제대로 차려 먹기가
힘들어서 한 두번 거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아침을 굶는 것이 습관처럼 몸에 배인 듯 하다.

그렇더라도 가끔씩은 아침에 속이 허전하거나
뭔가를
챙겨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보통
빵집이나 커피숍을 들러서
간단한 빵이나
샌드위치 등을 사먹곤 한다.

사실은 퍽퍽한 빵 보다는 밥을 챙겨 먹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혼자 식당에 가서 밥을 사 먹는 것도 
어색하고 번거롭기도 해서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다.

그러던 중 6개월 전부터 출근 길에 지하철 역 앞에
아주머니 한 분이 김밥을 팔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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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앞, 날마다 나의 아침을 해결해 주는
새콤 맛깔스러운 꼬마김밥에 행복해


가격도 천원, 천오백원, 2천원 등 가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포장을 해서 판매 하니, 여느 지하철역
앞에서 무조건 2천원-2천5백원 하는 김밥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고, 또한 필자가 너무도 
좋아 하는 꼬마 김밥이라서 더욱 땡기기도 했다.

그 담부턴 전 날 술자리를 하고 나서 속이 쓰리거나
아침에 출출할 때면 출근 길에 자주 사먹곤 했는데,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그런지 출근 길
직장인들에게 호응이 좋아서 평소 시간 보다
10분 정도만 늦어도 다 팔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 때마다 항상 아쉬운 마음을 한 가득 담고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그 아주머니가 파는 새콤하게 맛깔스러운
꼬마김밥은 일반 편의점이나 김밥 전문점에서는
사 먹을 수가 없으며,저녁 시간에 떡볶이가게나
분식점에나 가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래 사진처럼 길다란 꼬마김밥 4줄에
2천원에 판매를 하시니, 떡볶이 가게에서 
한 줄의 절반 정도 크기 3개에 천원을 받는 것에 비하면
그 속도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아쉬움은 배가된다.


갑자기 사라진 김밥 아주머니, 그 이유 알고보니

그런데 일주일전부터 김밥 아주머니가 보이질 않는다.

하루 이틀은 "내일은 나오시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째 김밥 아주머니의 자리는 휑하니 비어있다.

그 추운 겨울에도 날마다 그 시간이면 항상 그 자리를
지키던 아주머니인데, 심지어는 눈보라가 치거나 폭우가
쏟아져도 지하철 입구 안 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장사를
하시던 분인데, 뭔가 속 모를 사정이 생긴게 분명하다.

그러고보니 한달 전쯤부터 아주머니와 바로 앞 편의점
아저씨와 몇 차례 말다툼을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아마도 "왜 이자리에서 장사를 하느냐, 아주머니 때문에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는 등의 내용으로
편의점 아저씨가 아주머니에게 항의를 했던 것 같고,

아주머니는 "하루 종일 있는 것도 아니고, 아침 시간
30분 정도 정해진 분량만 팔고 떠나는데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완곡하게 사정을 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면 앞으로도 김밥
아주머니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못내 아쉽기만 하다.

어디 필자 뿐이랴, 아침 마다 해당 역을 오가며
출근하는 많은 직장인들 중  필자와 같은 아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팔린 김밥 수만큼이나 많지 않을까.

김밥 아주머니 다시는 볼 수 없는 것일까?

통상 길거리장사는 일종의 구조물을 설치해서
해당관청에서 허가 받아 운영하는 가로매점 
형태가 있는가 하면, 암암리에 해당 자리를 먼저
차지하거나 관리하는 사람들 또는 바로 앞
상가주인에게 깔세라고 하는 일종의 자릿세를
지불하고 운영하는 형태가 있다고 한다.

결국 공식적으로 허가 받지 못한 구역에서의
길거리장사는 스스로 단속을 피하거나 비슷한
구역 내의 다른 노점상들, 상가들을 설득시키거나
깔세 등의 댓가를 치르고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밥 아주머니는 편의점 주인아저씨와 어떤 협의하에
장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출근 길 아주머니의
김밥 판매로 인해 일정 부분 편의점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주인아저씨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편의점 주인아저씨 입장에서는 정당하게 월세를
지급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바 본인의 가게 앞에서
아무런 댓가 없이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본인의
불만을 얘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어떤 법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편의점 주인아저씨에게 김밥 아주머니가
일종의 권리금이나 자릿세를 줘야할 의무가 있는 것 또한 아니다.

결국 편의점주인아저씨 입장에서는 김밥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 없다면, 김밥을 사 먹을 소비자들의 일부분은
편의점에 와서 다른 대체재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고,

반대로 김밥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 자리에서
장사를 해도 편의점을 이용할 사람은 이용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양쪽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참 풀기 어려운 숙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불법을 조장하고자 하는 얘기도 아니다.


만약 필자처럼 맛깔스럽고 저렴한 가격의 김밥을
원하는 직장인 소비자들의 니즈가 절실하다면,

출근길 30분 정도만이라도 편의점 아저씨와 김밥 아주머니의
양보의 미덕을 통한 극적인 화해와 타협을 
기대해 보는건 필자만의 무리한 생각일까.

언제쯤 김밥 아주머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오늘 따라 아주머니가 없는 그 자리가 
더욱 휑하고 커 보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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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사게 되는 황당한 모찌(찹쌀떡) 가격의 비밀

미스터브랜드 2012. 4. 3. 19:14
2012. 4. 3. 19:14
이상한 가격 때문에 매번 사게 되는
모찌(찹쌀떡), 내가 속은 것일까?
 

소비자입장에서 제품의 가격을 할인해 준다면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마케팅에 있어서
가격할인정책은 즉각적이고 강력한 수단이다.

근 10년 사이에 동네 곳곳마다 생겨난 대형 할인점
숫자의 증가를 보더라도
가격할인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가격을 할인해 주면
그 수요가 증대되는 것은 맞으나
그 늘어나는 정도는 수요에 대한
가격탄력성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란 가격변화에
따라 수요변화의 비율을 말하는데,
가격을 올리거나 내릴 때 그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움직이면 가격탄력성이
큰 제품이고 반대로 수요의 변동폭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가격탄력성이 낮은 제품이다.

가격탄력성이 낮은 제품은 설탕, 소금과 같은
필수품이다. 가격이 내린다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많이 구매하지도 않으며, 가격이 올라도
반드시 필요하며 대체재가 없으므로
수요가 크게 줄지도 않는 제품이다.

반대로 가격탄력성이 높은 제품은
명품 패션잡화나 고가의 IT제품이나
기호식품 등 대체재가 많은
상품군이다.
이런 제품들은 가격을
조금만 낮추어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반대로 가격을 올리면
다른 대체 상품의 구매로 이어져 수요가 크게 감소한다.

그런데 필자에게도 이런 법칙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 경험이 있는데,
모찌(찹쌀떡) 아주머니의 이상한 가격표 때문에
매번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 내용이 궁금 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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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나도 모르게 구매하게 되는 이상한 모찌(찹쌀떡) 가격
 
필자가 주로 다니는 지하철역에서는
퇴근 시간만 되면 모찌(찹쌀떡)를 파는 아주머니가 있는데,
평소 필자는 모찌(찹쌀떡)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퇴근 시간마다 매번 살까 말까 고민을 하게 한다.

그런데 필자는 이 모찌(찹쌀떡) 파는 아주머니의
이상한 가격정책 때문에 매번 지나갈 때마다
필요이상으로 모찌(찹쌀떡)를 구매 하게 됐는데
도대체 어떤 가격 정책을 쓴 것일까?

▲ 이미지출처 = 낙원떡백화점, 네이버카페, 인용목적

 


우리가 흔히 보는 가격 할인 정책 중에
묶음 판매 할인이 있다. 대부분은 한 개에
6천원 정도 하는 제품을 두 개를 한꺼번에
구매할 때 1만원 정도에 파는 식이다.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동식 전기구이 통닭이나
동네 치킨집에서도 자주 보는 가격전략이다.

그런데 이 모찌(찹쌀떡)의 가격이 참 희한하다.
20개들이 한팩을 5천원에 판매한다.
그리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다.

그냥 이렇게만 판매 했다면 크게 가격에 대한
메리트를 못 느끼고 지나 갔을텐데
바로 그 옆에 40개가 들어 있는 팩의 가격이
6천원이다. "무슨 가격이 이래?"

다시 말하면 20개들이 한 팩이 5천원인데,
양이 두배나 되는 40개들이 한팩의 가격이 6천원이다.
통상 묶음 판매 할인이라고 해도 40개들이는
9천원 정도에 판매해야 하는게 아닌가 말이다.

이러다 보니 필자는 매번 고민을 하다가도
40개들이 한 팩이 너무 싸다는 느낌에
항상 구매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 거래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

아마도 40개들이 한 팩에 6천원이 적정가격인데,
20개들이 한 팩을 5천원이라고 곁들이면서 6천원이라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 보이게 하는 전략인 듯 하다.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20개들이는 안 팔려도 그만이고
팔리면 더 큰 이득을 보니 손해볼 게 없는 장사다.


또한 이런 이상한 가격이 아니었더라면,
아무리 모찌(찹쌀떡)를 좋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가격에 대한 별 다른 혜택을 느끼지 못하고
구매를 하지 않았을텐데, 사지 말았어야할
제품을 필요 이상으로 사게된 셈이니
승자는 아주머니가 되는 셈이다.

그런데 효용극대화라는 경제학 원칙에 입각해서 보면.
평소 사먹기 힘든 모찌를 별도의 비용을 들여
가게를 찾아 가지 않고도 퇴근길에 살 수 있으며,
40개들이 한 팩에 6천원이라는 가격이
비슷한 다른 제품들의 평균 가격에 비해서
그리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기에
필자는 모찌(찹쌀떡)를 구매함으로써 효용극대화를 이룬 셈인데,
이렇게 되면 필자가 승자가 되는 것이다.


즉, 아주머니의 이상한 가격정책 때문에
아주머니는 모찌(찹쌀떡) 한 팩을 더 팔아서 좋고,
필자는 평소 사기 힘든 모찌(찹쌀떡)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굳이 복잡한 경제학 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필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지하철 역사내에
모찌(찹쌀떡)파는 아주머니가 혹시라도 안 나오실까봐 
노심초사 하는 정도이니, 모찌(찹쌀떡)를 날마다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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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만족도 꼴찌, 피해 겪어보니 공감백배

미스터브랜드 2012. 2. 6. 10:14
2012. 2. 6. 10:14
소셜커머스 이용만족도 꼴찌, 소비자 피해발생도 잦아
 

서울시는 지난해 12개 업종 인터넷쇼핑몰
100곳의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소셜커머스 분야가 77.7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100곳의 인터넷쇼핑몰을 12분야로 나누고
소비자보호평가(50점), 소비자 이용만족도 평가(40점),
소비자 피해발생평가(10점) 등을 종합해서 순위를 매긴 결과다.

소셜커머스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를 말하는데, 이용 만족도(24.1점)으로
인터넷쇼핑몰 중 가장 낮았으며,
소비자 피해발생(9.2점)도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도 소셜커머스를 이용 하면서 몇 번의
불쾌하고 황당한 일을 겪었기에
이 번 서울시의 평가에 대해서 백배 공감하는 바이다.

실제로 피해 겪어 보니, 서울시 조사결과 공감백배

며칠 전 사무실에서 겨울에 필요한 온열기를 사기위해
인터넷 서칭을 하던 중 모 소셜커머스 회사에서
상품을 판매하길래 가격도 적당해서 구매를 하게됐다.

소셜커머스,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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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받고 나서 박스 안의 제품을 꺼내 설치 하려고 보니,
제품 안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사자마자 꺼냈는데 소리가 날 리 없지 않은가.

'뭔가 안에서 떨어졌구나'생각 하고 
흔들어 보니 계속 소리가 나는 것이다.

결국 거의 20개 가까이 되는 볼트를 풀고 나서야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는데,
보자 마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히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열선'이
아예 깨져서 뒹굴고 있는게 아닌가.


다른 곳이야 문제가 있어도 이해 한다고 해도
온열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열선 자체가
부러진 제품을 품질 체크도 하지 않고
보냈다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아무리 양보해도 이건 너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당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이런 불만은 필자만 겪은 내용이 아닌듯 하다.
제품의 하자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여러가지 불만을 토로 하고 있었다.
제품 자체의 하자도 문제지만,
판매한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의 무대응도 문제인 것 같다.

제품에 대한 최소한의 품질 검증도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나서
제품에 문제가 생겨도 아무런 사후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또 한 가지 작년에 또 다른 소셜커머스업체에서
충전용 밧데리를 구매 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도 배송이 안 되길래
확인을 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구매확정이 된 건지, 언제 어떻게 배송하겠다는
내용이 전혀 없어서 콜센터에 확인 차 전화를 했는데,
ARS에서는 바쁜 시간을 피해서 전화 하라는
기계음만 몇 분 이상 반복적으로 들릴 뿐이었다.
결국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상담원과 통화하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작년 여름 자동차 세차권을 구매했었는데,
미리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고 나서 방문을 했는데도
실제 세차장에 가 보니 차량들이 밀려 있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물론 피치 못하게 차량들이 몰려서 기다릴 수는 있다.
그런데 그 어디에도 한여름 뙤악볕을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없으며,
세차하는 사람들은 그 많은 차량들이 밀려 있는데도
어떤 안내나 사과없이 일은 하지 않고 마냥 쉬고 있는 것이다.

몇 번 불만을 호소하고 몇 십분을
기다린후에야 세차를 할 수 있었는데,

정작 문제는 이런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그 어느 곳에도 얘기하거나
개선을 요청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철저한 제품검증 및 사후서비스 개선없는 소셜커머스,
소비자에게 더 이상 관심 받기 힘들어...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은 필자도
근 6개월 사이에 3번씩이나 불만족한 상황을 겪었으니,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작년부터 대대적인 광고와 할인 물량공세로
짧은시간에 우리곁에 다가 온 소셜커머스는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과
매스미디어를 활용하기 힘든 자영업자들에게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본인의 업소를 알리고
방문을 유도하는 홍보수단으로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서비스가 균일화 되기 어려운 지역기반의
음식점, 술집, 헤어샵 등에 방문한 고객들에 대한
업소의 서비스 부족 및 할인고객 차별화문제와

일부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공산품들과
짝퉁 브랜드 판매로 인해 판매 상품에 대한
신뢰도 문제 및 사후 서비스 부족으로
소비자 불만의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 번 서울시의 자료에서도 검증이 됐듯이
낮은 서비스 이용 만족도와 소비자 피해발생문제가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못한다면,

처음 한 두번은 모르고 구매를 할 수 있지만,
구매이후 제품에 대한 불만과 사후서비스에 대한
좋지 못한 경험을 한 구객들은 다시 재구매를
하는데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 달에 몇 십억씩 들여서 TV나 온라인에
광고만 하지 말고 그 중에 일부라도
판매하는 상품을 철저하게 검증하거나
불만이 발생하고 나서 사후 서비스를
하는 데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마저도 힘들다면 최소한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콜센터 인력이라도
충분히 확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를 놀라게 하겠다는
모 소셜커머스의 슬로건이 참 아이러니하다.
더 이상 문제가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를 놀라게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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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해도 절대 하면 안 되는 세가지 이야기

미스터브랜드 2012. 1. 4. 10:27
2012. 1. 4. 10:27

세상을 살다 보면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직장동료라는 이름으로,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날 때부터 미리 정해진 혈연 관계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속한
위치나 환경에 따라 생겨난
사회적 관계까지 말이다.


그런데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을
똑 같은 강도로 만나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성향이나 가치관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친하고 가까운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요즘말로 하면 소위 "베프"정도 되겠다.
그 정도의 사이라면 관계를 형성하기까지
남 보다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을 것이며,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폭도 넓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깝고 친한 관계가 한 순간에
소원해지거나 심지어는 다시는 얼굴 조차
보기 싫은 관계로 발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서로를 오랫동안
알아왔고 그 누구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기에
한 순간에 그런 상황이 일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오히려 너무 친하고 가깝기에

서로에 대해서 너무 편하게 대하다가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날 수가 있는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이나 행동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게 되는 지 궁금 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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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한 관계도 한 순간에 금이 갈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하자]

 

"요즘 살찐 것 같은데 몇 kg 나가니?", 인신공격성 발언

아무리 친하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외모에 민감한 시대에는
함부로 상대의 외모에 대해서
말했다가는 상처를 줄 수가 있다.

특히 평소에 외모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거나
신경을 많이 쓰는 친구들 같은 경우
상대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오랜만에 보니 얼굴이 좋아졌다.

예전 보다 살이 찐 것 같아.
배가 더 나온 것 같아.
헤어스타일이 안 어울린다.
옷 좀 제대로 입고 다녀라" 등등
외모나 체형에 관한 말 한마디에도
괜히 속이 상하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결국 본인이 남에게 드러내 보이고 싶지 않은
치부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친한 사람이 편하게 얘기 한다고 해도
자꾸 반복적으로 언급을 하게 되면
서로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다.

"자기 남편은 왜 그러고 다녀?",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 대한 험담

가끔씩 친하다 보니 부지불식간에
상대방의 가족이나 친구에 대해
험담이나 뒷담화를 늘어 놓을 때가 있다.

물론 장난스럽게 가벼운 정도의 뒷담화는
괜찭지만 도를 넘어서는 험담은 문제가 될 수 있다.

"00야, 자기 남편은 왜 그러고 다녀?
니네 누나는 00해서 안 좋은 소문 났더라.
그 친구는 정말 이상한 친구야" 등등

확인 되지도 않고, 여기저기 흘려 들은
험담에 자기 생각을 덧 붙여서
혈연으로 묶여 있는 가족이나,
나 못지 않은 친분을 가진 사람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그 누가 좋아하겠는가.
설사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설마 누가 이런 이야기를 할까'라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본인이 그 누구 보다도 내가 상대방과는
더 친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이야기들을
무심코 내 뱉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받은 상처나 오해는
의외로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여윳 돈 있으면 투자해 봐. 이자가 장난 아니야",
금융상품, 부동산투자, 보증 등 금전거래


정말 본인의 처지가 어려우면 상식적인 수준 내에서
친한 친구에게 돈을 빌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빌려 준 돈은 친구 입장에서는
굳이 갚지 않더라도 어려운 처지에
긴요하게 쓰라고 주는 돈일 것이다.

그런데 합리적인 수준 이상의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 준다며,
위험을 측정하기 어렵고 컨트롤이 불가능한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권유하거나
어려운 상황이니 보증을 서달라는 등의 요청은
상대방을 난처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해 정보를 알려주거나
권유를 해서 투자를 하게 되더라도,
말 그대로 그에 대한 댓가는 본인 스스로도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보면,
조금이라도 손해가 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시
상처를 주거나 실망하는 정도가 아니라,
서로 간에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관계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본다.

각하조고(脚下照顧)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자기 발 밑을 잘 비추어 돌이켜 본다는 뜻으로
자기에게 가깝고 친할수록 조심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으레 덜 친하고 낯선 사람들에게는
조심하고 예를 갖춰 대하는 반면,
친한 사람일수록 편하게 생각해서
상대방을 너무 쉽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친하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상대에 대해서 더 조심하고 세심하게 배려할 때
서로의 좋은 관계가 더욱 돈독하게 되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2012년 새해 내 가족, 내 친한 친구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 혹시라도 상처를 주거나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한 건 아닌지,
한 번쯤 뒤 돌아 보고 인사치레가 아닌,
한 통의 전화, 한 줄의 문자라도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보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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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웨이(MY WAY), 한국형 초특급 블록버스터 계보 이어갈 수 있을까[전쟁영화]

미스터브랜드 2011. 12. 26. 08:16
2011. 12. 26. 08:16
영화 "마이웨이(MY WAY)" 올해 대미를
장식할 한국형 초특급 블록버스터

3, 280, 5,441, 16,668, 57,500
언뜻 보면 암호 같기도 한
이 숫자들이 뭘 의미하는 걸까.
수열처럼 뭔가 일관된 원칙이
있는 것도 아닌 듯 한데 말이다.

3년, 시나리오 준비 및 검증 기간
280억, 총 순수 제작비
5,441컷, 전체 촬영 컷 수
(3,000컷, 태극기 휘날리며)
16,668명, 보조출연자 총 인원
57,500발, 사용된 총탄 수량

2012년 대미를 장식할 한국형 초특급 블록버스터
"마이웨이(MY WAY)"를 지칭하는 숫자들이다.
영화 마이웨이가 흥행대박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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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휘날리며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흥행 신기록을 세워 왔던
강제규 감독이 7년만에 영화 "마이웨이"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한중일 삼국의
명품 주연 배우들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국내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를 비롯한
방대한 스케일의 셋트, 촬영기술, 동원인력 등의
어마 어마한 숫자와 더불어
국내 최고의 흥행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는
강제규 감독과 한중일 삼국의 대표 배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이 만났으니,
영화 "마이웨이(MY WAY)"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거대 제작비, 실화를 바탕으로한 탄탄한 시나리오,
최고 흥행 감독, 명품 배우들의 조합이라면
이제 영화 "마이웨이"는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쓸 일만 남은 것 아닌가.

과연 그럴까. 필자를 따라 시나리오, 캐릭터, 완성도
측면에서 영화 마이웨이를 분석해 보고
각자 마음 속에 별표를 매겨 보도록 하자.

실화에 기초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시나리오.

세계2차대전 자료집에서 발견한 사진 한장,
1944년 연합군은 노르망디에서 독일군
포로 중 유일한 동양인을 발견한다.

아무리 대화를 하려고 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 그는 결국
미국 정보부대로 넘겨 졌으며,
그 곳에서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데,

조선에서, 소련으로, 독일로, 노르망디까지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12,000km에
달하는 그의 전쟁 역정 속 실화에서 영화는 출발한다.

 

[이미지출처 = http://worldwar2database.com]


그 시절 그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파란 눈동자들 속의 한 명의 동양인,
그가 겪은 파란만장한 전쟁 스토리는
영화 마이웨이(MY WAY)의 시나리오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한 스케일과
믿을 수 없을만큼의 기적적인 이야기로
구성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한다.

거기에 더해 조국을 잃은 평범한 조선인과
조선을 지배하는 부유한 일본인의 아들,
지배하고 지배 당하는 역사적 운명 속에서
서로에게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목숨을 건 우정이 진한 감동을 만들어 낸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두 주인공의 캐릭터

영화 마이웨이(MY WAY)는 그 방대한 스케일이나
영화적 무게감에 비해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준식과 타츠오 단 두명에 철저히 
포커스 되어 있으며 비교적 심플하다.


마라톤을 평생의 꿈으로 생각하는 준식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강제징집 당하고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으로
전쟁에 참가하지만,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오직 마라톤만을 생각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그 날만을 기다리는 의협심이
강하고 우직한 조선 청년이다.


일본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고 싶은 타츠오
한편 그는 황국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목숨 걸고 싸우는 충성심이 강한 청년이다.

일본군의 대좌로 부임한 타츠오는
그 곳에서 준식과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소련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타츠오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맹목적인
조국에 대한 충성심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직한 캐릭터로
변함이 없는 준식의 성격과는 달리
타츠오는 광기와 분노, 좌절, 슬픔 등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변함에 따라
감정의 굴곡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대규모 전쟁씬을 사실적으로 표현해내야 하는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너무 복잡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설정은
오히려 영화의 몰입도를 방해할 수도 있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의도일 수도 있다.

거기에 더해 이렇게 단순화시킨 
두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로하여금
그 둘사이에 펼쳐지는 적대감, 대결구도,
화해, 우정으로 이르는 심리적 내면 구조에
몰입하게 만듦으로 인해서
보다 더 쉽게
주인공과 일체감을 형성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세 번의 역사적 전쟁씬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기술적 완성도

일본 관동군의 진영인 노몬한 전투,
소련의 포로수용소였다가 나중
독일과 소련의 전투신이 이뤄진 곳은
모두 401㎢에 달하는 새만금방조제였다.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촬영지인
새만금에서의 촬영은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의 진영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게다가 2년여간의 유렵 현지 조사 결과를 통해
발트해 연안 국가인 라트비아에서 현지 촬영한
마지막 노르망디 전쟁씬은 헐리우드 영화
못지 않은 위용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한 소련군 BT5 탱크 및 일본군 트럭과 지프차,

독일군의 오토바이 및 장갑차 그리고
노르망디 상륙전에 등장하는 상륙정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하게 제작하였다.

촬영지 로케이션부터, 각종 전쟁 소품들
그리고 건물, 다양한 촬영 기술까지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모든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되어
보는 관객들이 마치 전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 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절체 절명의 순간과는
어울리지 않게 간간이 들려 오는
오다기리 조의 불 분명하고 어눌한 발음과

조선인에서 일본군, 일본군에서 소련군,
소련군에서 독일군으로의 여정이
전체적으로는 극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극적이라서 그런 탓일까.
다른 나라의 군인으로 변화해 가는
그 과정 자체의 디테일은 오히려 개연성이
떨어져 보이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 캐릭터,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보았을 때
영화 마이웨이(MY WAY)는 한국영화의 기대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마이웨이(MY WAY)"의 흥분과 진한 감동을
남 보다 먼저 느끼고 싶다면 연인의 손을 잡고
지금 바로 가까운 상영관으로 달려 가기 바란다.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주)디렉터스에 있으며 인용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화정보]
제작 : 디렉터스, 제공/배급 : SK 플래닛, CJ엔터테인먼트,
감독 : 강제규, 배우 :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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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가면 상추 한 장을 꼭 남겨야 하는 이유

미스터브랜드 2011. 11. 23. 09:45
2011. 11. 23. 09:45
직장인들이 저녁회식 장소로 가장 많이
애용하는 곳이 아마도 고깃집이 아닐까.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따뜻한 숯불에 요런저런 고기를 안주 삼아
반주 한 잔을 걸치면서
하루의 시름을 잊기도 한다.

그런데 숯불이나 연탄불로 고기를 굽다 보면,
불조절이 잘 안 돼서 처음엔 쎈 화력 때문에
고기의 겉만 타서 검게 그을려지고,
속은 채 익지 않아서 먹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기 일쑤다.

 

또한,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은 고기는
수시로 기름이 숯불로 떨어져 불꽃을 내게 되는데,
이러한 불꽃으로 고기에 그을음이 닿거나,
심한 경우에는 얼굴이나 손을 데일 수도 있다.

이렇게 고기가 타거나
심지어는 위험하기까지 한
고깃집에서
어떻게 하면 고기를 맛있게 익혀 먹을 수 있을까.

그 비밀이 궁금 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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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심각한 문제는 이런 식으로
고기를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점이다.

육류나 생선에 불꽃이 직접 닿으면
암을 촉진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만들어지고,
기름이 불 속으로 떨어지면 그을음이 발생하면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이 고기표면에 묻어 나와
체내에 들어가면 세포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건강이 너무도 걱정이 된다면,
아예 숯불로 구운 고기를 안 먹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 하는 업무를 하다 보면 
나 혼자 싫다고 매 번 안 갈 수도 없으니
피치 못하게 고깃집을 가야할 경우도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게 불에 그을리고,
기름이 떨어져서 불꽃이 타오르는 걸
방지하는 아주 손쉬운 방법이 하나 있는데,

어느 고깃집을 가든 항상 곁들여 나오는
바로 이 '상추' 한 장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


보통 상추야 고기에 쌈을 싸 먹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숯불이나 연탄불이 조절이 안 되거나,
기름이 떨어져서 수시로 불꽃이 올라올 경우에 대비해서
상추 한 장만 남겨 놓으시라.
짜~~잔 그럼 상추의 놀라운 활약상을 보시겠다.

요렇게 기름이 떨어져서 불꽃이 올라오는 경우.
그냥 석쇠를 살짝 들어올리고
가볍게 상추 한 장을 살포시 덮어주면 끝.
너무 쉬운거 아닌가요. ㅎㅎ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불을 끄는데 발화점 이하로 온도를 낮춰 주거나
산소의 유입을 막아주면 되는데,
상추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수분으로 온도를 낮춰주고,
넓은 면적으로 산소 유입을 차단하니 말이다.

또 하나 처음 숯불이 강할 때
불조절이 잘 안 돼서 고기가 쉽게 타는데, 
요럴 때도 살짝 상추 한 장을 덮어두면
숯불이나 연탄불 위에서 상추가 건조되면서

불의 세기를 잦아 들게 하므로 
적당한 온도로 고기를 익혀 먹을 수 있게 된다.

결국 상추는 제 몸 하나를 태워 가면서
건강에 걱정없이 아주 맛있게 고기를
익혀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비상의 카드인셈이다.

숯불 구이의 맛과 분위기
그리고 건강을 포기할 수 없다면,
상추의 놀라운 재활용에 대해서
잊지 말고 기억해 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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