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전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가 지금껏 경험하고 지금도 주된 업무로 삼고 있는 것이 마케팅이고 마케팅의 핵심은 소비자와 유저를 잘 이해하고 설득시키는 것이기에 실제 소비자의 목소리를 체험해보고 제가 가지고 있는 마케팅지식과 경험을 유저의 입장에서 쉬운 내용으로 공유하는데 목적을 두고 블로그를 운영 했는데요.

처음 제 일상의 경험과 마케팅 이론을 묶어낸 마케팅에세이를 쓰면서 몇 번 진행을 하다 보니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없더라구요. 제가 지금껏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대학생들, 사회초년생들을 만나 보면 '너도 나도 마케팅 하고 싶어요' 하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것 조차도 제 업무 영역 안에서 제가 관심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만나다 보니 그럴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떤 컨텐츠 제한도 없는 블로그 세계에서는 마케팅이라는 화두에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이 극히 일부분일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상다반사

△ 나만의 색깔로 다시 태어나는 일상이야기


마케팅스토리, 신입사원스토리, IT스토리, 포토스토리, 푸드스토리...그리고 내 블로그를 완성하는 마지막 화룡점정 - 라이프스토리(일상다반사)

이런 이유로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그 컨텐츠들이 또 다른 블로거들한테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됐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블로그의 카테고리 운영방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사실 막연하게 처음부터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한두개를 가져가다 보면 너무 일찍 컨텐츠가 고갈되거나 협소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이상을 지속적 컨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카테고리를 가져가야 하고, 또 하나는 내가 아닌 내 이웃이 관심이 있어할 만한 컨텐츠를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이렇게 생각을 하고난 이후에도 그렇다면 어떤 카테고리를 가져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요. 먼저 제가 할 수 없는 걸 먼저 제외 해 보자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껏 전혀 경험이 없거나, 제 일상의 범주에 들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소요할 수 없는 카테고리를 배제함과 동시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새로운 관심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뭘까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고민끝에 하나둘씩 카테고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지금도 회사에서 신입사원시절부터 꾸준하게 해 오던 업무인 마케팅에 관련한 에세이, 그리고 실제 광고나 프로모션 활동의 살아 있는 현장을 보여주는 마케팅활동, 마케팅이외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해 주던 덕담들을 정리하고 있는 신입사원스토리, 온라인광고와 소셜미디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하게된 IT스토리 등을 크게 마케팅스토리로 묶어 냈는데요. 이렇게 묶어내도 매번 소재가 빈곤하고 매력 있는 컨텐츠를 생산하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내 스스로가 무언가를 배우면서, 나처럼 배우고 있는 또 다른 분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하고자 사진에 관련한 포토스토리를 만들게 됐고, 평소에 관심이 있던 요리나 맛집에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푸드스토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저의 일상의 이야기를 나만의 시각이나 관점으로 만들어 보고자 라이프스토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서 마지막으로는 일상다반사에 안착한 것이죠.

다시 한 번 제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리해 보면 크게 마케팅 스토리와 라이프스토리로 나누어져 있으며, 마케팅스토리에는 마케팅에세이, 마케팅활동, 신입사원이야기, IT스토리 등이 포함되어 있고, 라이프스토리는 포토스토리, 푸드스토리, 일상다반사, 쿠킹오일스토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재미있고, 의미있고, 관심있는 일상다반사가 몇몇 분들한테만 매일 매일  생겨나는 걸까요?(왜 나한테는 이런 일이 없을까...)

이렇게 제 블로그의 큰 축의 하나로 라이프스토리를 카테고리로 설정하고 나서 다음뷰의 일상다반사 섹션을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다음뷰에 글을 자주 올리시는 분들을 보고 '왜 유독 저 분들만 저렇게 글을 올리는걸까?'하고 궁금해 했었는데요. '왜 몇몇 분들한테만 그렇게 재미있고, 의미있고, 관심가질만한 일상적인 일들이 매일 일어날까?' 이런 궁금증 말이죠.

그런데 차근 차근 며칠을 두고 그 분들의 글을 읽어 보니 유독 그 몇 분들한테만 주목할만한 일상의 이야기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한테 일어나는 일상에 대한 사실들에 대해서 그 분들은 남들 보다 더 관심 있게 지켜 보고 기록하고 있으며 일상의 사실을 그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의 색깔로 재가공해서 흥미롭고 가치있는 컨텐츠로 다시 만들어낸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일상다반사'에 글을 올리는 블로거분들은 이미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내용, 그래서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는 것들을 독특한 본인만의 관점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로 저에게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평범하게 지나쳤던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건 다른 블로거분들하고 공유하면 많은 공감대가 있겠다. 또는 이런 것들은 다른 분들의 조언을 구해봐도 괜찮겠다. 때로는 불만이나 네거티브한 이야기도 공유를 하게 되면 사회 전체적으로 조금이라도 그런 일들이 나로 인해서 개선이 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들로 평범한 일상에 의미부여를 하게 됐습니다.

즉, 일상다반사적인 컨텐츠를 만들어 내려고 하다 보니 제 스스로의 일상생활이 변화가 된 것이죠. 온라인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에 나만의 색깔을 입히고, 나만의 의미부여를 통해서 맛깔스러운 컨텐츠로 다시 태어나야 진정한 '일상다반사'

일상다반사란 쉽게 말하면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것처럼 흔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특이하거나 별 다른 것이 아닌 정말 평범하고 우리 일상생활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라는 거죠. 저두 처음에는 다음뷰를 보면서 일상다반사라는게 왜 있을까..정말 평범한 얘기들일텐데..뭔가 특별하게 전문지식을 습득하거나 하는 카테고리도 아니고 평소에 관심이 있는 연예인들 이야기도 아니고 말이죠.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할 수도 있는데요. 일상적인 이야기의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이유로 그 내용이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라면 많은 관심을 받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내 주위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상의 소재는 평범하지만, 결국은 나만의 색깔, 나만의 철학으로 재가공 시켰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는 값어치 있는 컨텐츠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결국 일상다반사는 누구나 한두번쯤 겪어봤음직한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다른 그 어떤 카테고리에 비해서 넓은 커버리지가 기본적으로 확보되고, 평범한 사실에 나만의 의견이나 관점을 덧붙이면 맛깔스러운 컨텐츠로 재생산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거나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일상다반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으며, 저 이외에도 수많은 블로거의 글들이 오늘도 끊임없이 '일상다반사'섹션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나만의 Insight' 을 가지고 저와 함께 일상다반사에 도전해 보지 않으실래요?

덧) 뷰애드박스 이벤트를 보자마자 제 블로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분들께 알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마침 제가 며칠 전 제 블로그내용과 관련해서 포스팅한 "내가 일상다반사의 매력에 끌리는 진짜이유"라는 글이 있어 내용을 수정, 보완해서 제 블로그를 소개했습니다.(며칠 전 제 포스팅을 이미 보신 분들께는 양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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