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뚜렷한 나라, 대한민국
다양한 계절을 즐길 수가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철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적응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자 마다 선호하는 계절이 있지만,
필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가을을 좋아한다.
더위가 싫기 때문에 여름이 물러 가면서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이 좋고,
무엇 보다 청명하고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계절이기에 너무 좋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가을을 느낄 때쯤 되면 어느덧
겨울이 다가올 만큼 너무 짧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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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좋은 가을을 느껴 보고자,
블로거들이 난지캠핑장에 보였다.
필자 개인으로서도 일요일에
야유회를 참여해 보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괜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마치 초등학교 시절 소풍 가는 날의 그 느낌이랄까.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tnm오피스
식구들이 친절하게 블로거들을 맞이해 준다.
캠핑장에 꽤 넓어 안내를 받고 D구역으로 고고~~


난지 캠핑장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실제로 와 보니 텐트마다 방문객들이 한가득이다.
저마다의 고기와 음식을 가득 펼쳐 놓고
한바탕 즐거운 담소와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순간 "진작에 와 볼걸"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이렇게 시내 가까이에 공기 좋고
친구,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곳을 두고
굳이 여기 저기 멀리 갈 생각만 했단 말인가.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조금은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구 천만의 서울 시민들이 가족끼리
마음껏 고기를 구워 먹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될까?"생각에 말이다.

커다란 몽골텐트가 모여 있는 D구역에 도착했다.
이미 tnm오피스식구들이 모두 도착해 있었다.
아이스박스를 열어 보니 오늘 마실 맥주, 소주
그리고 시원한 음료수가 하나 가득 채워져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오고 파트너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야유회는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 아니겠는가.


tnm의 명승은, 한영 두 대표님이 바메큐를 준비하신다.
먼저 숯불에 불을 붙이고, 삼겹살, 목살, 소시지 등을
철판에 올려두고 지글지글 굽기 시작한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꿀꺽, 꿀꺽
기다리는 시간이 참을 수 없을만큼 길게 느껴진다.
고기가 하나 둘 익기 시작하자마자
접시를 들고 테이블로 분주하게 나르기 시작했다.


오호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보라!
이렇게 좋은 안주에 맥주가 빠질 수가 없다.
오늘 같은 날은 낮 시간이지만,
시원한 맥주 한 잔 한다고 누가 뭐라 할 것인가.


평소 온라인상에서 서로 교류했던
유명한 블로거분들을 직접 만나고 보니
왠지 모를 기대감과 흥분이 느껴진다.

IT평론을 주로 하시는 니자드님,
멀리 김해에서 올라오신 노지님,
잠들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 더링님,
tnm 파트너 운영위원장이신 버섯돌이님


IT쪽의 러브드웹님, 와이엇님, 라디오키즈님, 칫솔님
자동차 블로거 백미러님과 연애 블로거이신 라라윈님,
홍대에서 직접 곱창가게를 운영하시는 계란군님,
영화 리뷰와 여행을 주로 쓰시는 레인맨님,


그리고 그린데이님, 자그니님, 더키앙님, 호련님
창틀님, 니오님, 초유스님 등 참석하신 모든 블로거분들
너무 너무 반가웠습니다.
(혹시 이름이 빠져 있거나 자세히 소개가 안 되신
블로거분들은 아직 제가 모든 분들을 잘 모르는
상태 이니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고기와 맥주를 신나게 먹고 나서
소화도 할 겸 팀 별 대항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단체 줄넘기 대항전이 시작되었는데,
어린아이부터 나이 드신(?)어른 들까지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그 다음은 신발던지기와 팔씨름 토너먼트가 이어졌다.
글로 보여줬던 내공을 이제 온몸으로 보여주며
평소 숨겨진 힘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는 블로거분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들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운동이 끝나고 난 후,
테이블 한 쪽에서는 허기진 속을
컵라면으로 달래는 파트너분들과, 
요렇게 디저트로 커피믹스나 군고구마까지
다시 한 번 tnm오피스 분들의
꼼꼼한 준비성에 놀랍기만 하다.


마지막 시상식이 모두 끝났다.
1등팀에는 무려 거금 30만원이라는 회식비가 주어졌다.
너무 부러운 1인, 우리팀은 2등을 해서 
1등 보다는 적은 상금을 받았는데,
몰아주기 가위바위보를 열심히 하는 팀원들,
그리고 tnm에서 챙겨준 너무 예쁜 선물까지
 


가을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누리고,
맛있는 바비큐와 음식들을 배터지게 먹고,
무엇 보다도 너무 보고 싶었던
블로거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가능하다면, 일년에 한 번이 아니라,
분기별로 한 번씩 하면 어떨까.
다음 야유회 모임에는 더 많은
블로거분들을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제1회 tnm 파트너 야유회 후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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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행/파주여행/임진각여행] 
지난 주 주말을 맞아 임진각 국민관광지(평화누리)에 다녀왔습니다.
파주에 이사 온 지도 몇 년이 지났건만
임진각 한 번을 못 가본게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임진각은 1972년 실향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3층 건물인데,
각종 음식점과 멀리 임진강 철교와 DMZ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몇 달 전,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이 조준사격을
하겠다고 지칭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집에서 나와서 차를 타고 이동을 하려는데
아파트 단지 안에도 달리는 자유로 주변에도
이렇게 벌써 벚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이제 정말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집에서 출발한 지 1시간이 채 안돼서
임진각 국민관광단지에 도착했는데요.
제게 '임진각'은 항상 국토 대장정이나 국토 순례가 끝나면
항상 북쪽의 종착지로 기억되곤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남쪽의 끝인 해남 땅끝마을에서
임진각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배가 출출해졌는데요.
어디를 가든지 일단 먹고 봐야죠.
바로 주차장 옆에 임진각 휴게소에 들렀더니
오뎅, 삶은 계란, 핫도그, 쥐포, 어묵 등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 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들인데요.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오뎅 한 그릇과 핫도그 하나를 사 먹으러
가게를 찾아 갔는데 주위에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쉬는 날인데도 왜 이렇게 관광객들이 없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 달 전 연평도 사격과,
임진각 조준 사격 논란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는 뉴스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임진각 상인회 회장님이 직접 나와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실제 임진각은 안보 관광지 인데
일부 보수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뿌리면서
자꾸 북한을 자극 시키다 보니,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는 그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친척들에게 '거기 괜찮은거냐. 그냥 내려와서 살면 안 돼냐'고
묻는 전화가 매번 온다고 합니다.

전단지를 살포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럴 때마다 마치 임진각 주변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보니 임진각 안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활을 꾸리는 상인들입장에서는
생계를 위협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자유의 종으로 올라가 봅니다.
자유의 종은 2000년도에 21세기를 맞아
21톤의 총과 무기를 녹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올라가는 계단의 숫자도 21개라고 하네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려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겨 있는듯 합니다.
 

 

 

 

 

 
자유의 종을 올라가다 보니 주변에
울긋불긋 봄꽃들이 만개 했습니다.
이제 여기 임진각에도 봄이 찾아왔나 봅니다.
 

 

 

 

 

 

 

자유의 종이 있는 정자로 올라가 보니
뒷편으로 임진각 철교가 보입니다.
임진각 철교는 독개다리라고도 불리우는데
장단면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렀다는 설과
도깨비가 자주 출몰해서 그렇게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면 도라산역으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북한에서 금강산특구를
신설하기 위해서 새로운 정령을 발표 했다고 하는데
이는 현대아산 독점 권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아마도 자체 관광사업을 하거나 중국쪽에
이권을 넘기려는 속셈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몇 년전 개성공단이 활성화 되면서
서로 끊어져 있던 철로를 연결해서
분단 이후 몇 십년만에 다시 기차가 달리게됐을 때의
희망과 기대감을 생각해 보면서
분단으로 고통 받는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우리는 항상 남북관계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법을 거창하게 제시하고 이슈화 시키면서도 
정작 그런 정치적 이슈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임진각 상인들 같은 분들의
생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행동 하나가 본의 아니게
다른 분들께 피해를 줄 수 있기에
그런 표현이나 행동방식에 있어서도
조금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반성을 해 보기도 합니다.


관광지 정보 : 경기도 여행, 파주 여행, 임진각 여행,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325-1 임진각 국민관광지, 
전화번호) 031-953-4744, 경기도 관광지, 파주 관광지.

일주일전쯤 친하게 지내는 몇몇 블로거분들과 함께 안면도를 다녀왔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3시간 이내에 갈 수 있기에 토요일 아침부터 서둘러서 출발을 했는데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에 차들이 꽤 많습니다. 생각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오후 늦은 시간에 안면도에 도착을 했는데요.

펜션에 짐을 풀어 놓고 이것저것 먹거리를 준비 하다 보니 어느덧 대여섯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그러던 중 창 밖을 바라보니 멀리 해가 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때는 이때다 싶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뛰쳐 나갔는데요. 오래간만에 만난 낙조라서 꼭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겨울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저녁노을이기에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카메라를 당겨 봅니다. 막상 안면도를 간다고 할 때는 넓게 펼쳐진 바닷가를 상상하고 갔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렇게 바다가 직접 보이지는 않는 산등성이 사이에 펜션이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저수지가 있어 떨어지는 해가 반사되는 반영을 볼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하늘이 변하고, 이렇게 구름사이로 구멍을 뚫어 놓은듯 햇살이 퍼져 나가는 모습이 환상적이네요.

저물어 가는 해가 못내 아쉬워 조금 다양한 장면을 잡아 보려고 이리저리 측광을 달리 하며 다시 한 번 잡아 봅니다. 앞 부분의 들판과 저수지를 더욱 어둡게 처리해 보니 구름과 햇살과의 대비가 더욱 두드러져 가느다란 빛줄기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카메라를 찍어대고 있는데 방 안에서 아주 맛깔스러운 냄새가 솔솔 피어나옵니다. 저녁거리가 준비 되는듯 한데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아쉽지만 저물어 가는 낙조를 뒤로하고 후다닥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홋...소시지에 스팸, 그리고 두툼한 목살까지 이렇게 지글지글 구워대니 이런 유혹을 뿌리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렇게 공기 맑은 곳에서 좋은 음식에 술 한잔이 빠질 수 없겠죠. 맥주, 소주가 몇 순배 돌고 나니 벌써 안주가 바닥이 났습니다. 남자 장정들이 다섯 모였으니 상상이 가시죠. "이 정도면 좀 많지 않을까"싶은 정도의 음식도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단순히 놀러 온 자리만은 아니기에 블로거로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과 평소의 철학을 서로 공유하고 내년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나름의 치열한 고민과 그것들을 흔적으로 남겨 놓기 위한 노력들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밤새 토론하고 고민하고 하나둘씩 잠이 들었는데요.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아침 이른 시간에 저절로 눈이 번쩍 뜨이더라구요. 바깥 공기가 차갑지만 상쾌한 공기내음이 코끝을 스쳐 지나갑니다. 어제는 저녁에 봐서 몰랐던 펜션 주위의 풍경을 둘러 보니 어제 밤에 낙조를 바라보았던 곳은 넓게 펼쳐진 들판과 야트막한 산들이 보이고 이렇게 예쁜 풍차 모양의 건물도 아주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추운 겨울만 아니었다면 아래 내려다 보이는 테라스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은 아침 입니다.

부랴부랴 아침을 챙겨 먹고 서둘러 펜션을 빠져 나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 본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떠나려니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늦은 시간에 서울을 다시 들어가려면 한참을 교통체증에 시달려야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서울을 향해 얼마쯤 달렸을까 가을하늘에서나 볼 수 있는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둘러 움직이다 보니 화장실도 가야겠고, 간단한 마실거리도 살 겸해서 시골 읍내에 잠시 차를 멈추고 내렸는데요. 이렇게 예쁜 한옥으로 된 파란지붕의 시골 구멍가게가 눈에 보입니다. 그 뒤로 펼쳐진 푸른 하늘이 정말 눈이 시리도록 예쁩니다.

비록 안면도에 가서 바닷가와 갯벌은 못 보고 왔지만, 이렇게 푸르른 하늘과 환상적인 낙조 그리고 무엇 보다도 내년을 위해서 준비한 우리들만의 치열한 고민과 토론에서 묻어 나오는 뜨거운 열정을 확인하고 돌아온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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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사계절 중 어느 하나 특색 없는 계절이 없고 사람마다 본인이 좋아하는 계절이 있기 마련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저는 가을을 너무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만큼 가을이란 계절은 우리에게 소리없이 다가왔다 느끼기도 전에 떠나곤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올해도 여지없이 우리곁에서 아쉬운 끝자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대로 있다가는 나도 모르게 올해 가을도 의미없이 보내게될 것 같아 마지막 가을사냥을 떠나기로 했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멀리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집에서 가까운 헤이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몇 년 동안 가 보지 못해서 그 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부랴 부랴 카메라를 챙겨 들고 헤이리를 향해 출발 했는데요. 한참을 운전하다가 주위를 둘러 보니 한 줄기의 바람에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으로 쌓인 풍경을 놓치기 아쉬워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마지막 가을 풍경을 담아 봅니다.

오호..이 정도면 가을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 하는군요. 메마른 잎사귀 하나 하나가 애써 떨어지지 않으려는듯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마지막가을을 느끼면서 운전을 하다보니 어느덧 "예술마을 헤이리"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영어마을을 지나 헤이리에 드뎌 도착했는데요. 건물들이 한가득 차 있는걸 보니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5-6년 전 몇 개의 건물로 시작했을 때쯤 다녀 갔으니 그 동안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헤이리란? 예술인들이 꿈꾸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998년 창립창회를 시작으로 헤이리는 15만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짓고 있습니다. 마을 이름은 경기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습니다.[출처 :
www.heyri.net]

노천카페에는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한가득입니다. 여느 유럽의 카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예쁘고 이국적입니다.

예술가의 마을답게 건물 하나하나가 각기 색다른 이미지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건물이라도 촬영각도에 따라 아주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헤이리에서 볼 수 있는건 비단 건물 뿐이 아닙니다. 건물이 빼곡히 들어 차있는 도심의 볼거리와는 달리 이렇게 갈대와 억새같은 자연 속에 건물들이 어색하지 않게 녹아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여기 헤이리에서도 가을은 붉은색 단풍으로 그 마지막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역시 예술인 마을 답게 이동수단도 전기카트입니다. 모든게 자연친화적이고 친환경적입니다. 저두 한 번 타고 싶은 충동이...거대한 책모양의 오브제도 아주 특색있게 다가옵니다.  

예쁜 인형들이 가득한 인형가게와 장난감가게, 그리고 세계 파충류 공룡 박물관이 아이들의 발걸음을 잡아 두고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가서인지 모든 장소를 다 둘러 보지는 못한 채 나머지는 다음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겨두고 헤이리를 떠났는데요. 돌아가는 길에 바닥에 수북히 쌓인 낙엽을 보면서 "내년에는 좀 더 빨리 가을을 한껏 누려야지"하는 나만의 다짐을 하면서 이제는 기쁜 마음으로 겨울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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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카를 사려고 하면 수 많은 브랜드가 각종 기능이나 디자인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어서 고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카를 고르는 기준은 본인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전문적으로 사진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이상 똑딱이를 즐겨 쓰기는 합니다만, 똑딱이를 쓰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DSLR로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나온 것이 소위 '하이엔드 디카'입니다. 즉, 똑딱이-하이엔드디카-하이브리드디카-DSLR정도의 순서가 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데세랄이 아닌 디카수준에서의 하이엔드급이라는 뜻인데요. 이러한 하이엔드 디카에도 아주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존재하기에 본인의 목적이나 활용도를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제 자신도 최근 2달 전쯤에 하이엔드 디카를 구매하면서 한 달 이상을 여기 저기 블로거들의 글도 읽어 보고 웹서핑을 하면서 구매를 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하이엔드디카를 사야할 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구매결정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하이엔드 디카를 구매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4가지 기준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하이엔드디카를 구매하실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본인의 목적을 명확히 해서 조금은 정보탐색의 시간이나 비용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수동모드가 지원되는지 확인하라!!

수동모드 지원 디카△ 슈퍼줌 기능이 있는 하이엔드디카에는 보통 수동모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똑딱이에는 전혀 수동모드가 없으며 일반적으로는 P모드나 A모드로 모든 사진을 찍게 되는데요. 물론 요즘에는 장면모드라는 것이 있어 풍경, 인물, 야경, 스포츠 등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장면모드라는 것이 사실은 해당 장면에 따른 조리개값이나 셔터스피드 등의 수치를 나름대로 최적화 시켜 놓은 것인데 모든 상황에 꼭 맞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이엔드디카로 옮겨가고자 하는 분들의 경우 상당 수가 수동모드를 통해 본인이 직접 다양한 사진촬영 기술을 활용해서 색다른 나만의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데요. 수동모드에서  대표적으로 조절가능한 것이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 입니다. 보통 모드다이얼에 'A'라고 되어 있는 것이 조리개우선모드이며, 'S'라고 되어 있는 것이 셔터스피드 우선모드 입니다. 그 외에도 노출보정이나, 색온도, ISO등을 상황에 맞게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하이엔드디카가 수동모드를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하이엔드디카에는 크게 수동모드가 거의 지원되는 니콘 P6000, 캐논 파워샷 G시리즈, 파나소닉 루믹스 LX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이 세가지가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디카 중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들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소위 피노키오 디카라고 하는 15배-20배정도 슈퍼줌을 지원하는 하이엔드디카(삼성 VLUU WB5000, SONY DSC-HX1, 캐논 파워샷 SX20, 올림푸스 SP-565UZ 등)및 일부 동영상모드에 특화되어 있는 디카(Sanyo VPC CA-65)들은 수동모드를 거의 지원하지 않으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2 렌즈를 선택하라!! 광각이냐?, 슈퍼줌이냐?

똑딱이를 쓰면서 제일 아쉬운 것중에 하나가 렌즈의 성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데세랄만큼은 아니지만 하이엔드디카에는 나름대로 성능 좋은 렌즈들이 장착이 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렌즈들도 아주 다양하기에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렌즈라고 하는 기준은 F값인데요. 렌즈에 새겨져 있는 F값을 말합니다. F값이 낮을수록 밝은렌즈라고 하며, 밝은렌즈일수록 좋은렌즈이며 가격이 높습니다.

밝은렌즈가 좋은 이유는 충분한 광량확보가 가능하기에 날씨가 흐리거나, 어두운 실내, 그리고 야간촬영을 할 때 ISO 감도를 높이지 않아도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ISO 값을 너무 높이면 감도는 좋아지지만, 필연적으로 노이즈를 동반하게 돼서 사진 결과물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됩니다.)

렌즈는 여러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으나 줌기능이 전혀 없는 단렌즈와, 멀리 있는 사물을 당겨볼 수 있는 망원렌즈, 그리고 줌기능이 있는 표준줌렌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본인의 관심이 경치, 풍경을 찍는 것이라고 하면 단렌즈나, 일반 3-4배 줌기능이 있는 표준줌렌즈가 적합하고 멀리 있는 사물이나 피사체를 많이 당겨 촬영하거나, 스포츠 경기 등을 촬영할 목적이라면 슈퍼줌 기능이 있는 렌즈가 적합하겠죠.

3. CCD의 크기를 확인하라!!

RESOLUTION
RESOLUTION by S Migol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디카에 있어서 CCD의 크기는 화질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CD란 디카에서 필름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말하는데 보통 크기를 표시할 때 대각선 사이즈를 분수로 표시하게 됩니다. 일반 컴팩트 디카인 경우 1/2.3이 대부분이며 하이엔드는 1/1.6~1.7정도 입니다. DSLR의 경우 이 보다 CCD의 사이즈가 훨씬 더 크며 기존 필름과 같은 1/1같은 경우 풀바디라고 해서 디카 중 가장 비싼 고급군에 속합니다.

실제 크기를 보면 컴팩트 디카의 경우 비비탄 총알 정도의 면적이며, 하이엔드는 이 보다 조금 큰 면적이고, 풀바디의 경우 5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렌즈의 성능, CCD의 이미지처리능력, 그리고 빛을 받는 면적의 크기 입니다. 그래서 CCD의 크기가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하이엔드 디카라고 하면서 광고하는 일부제품들을 보면 CCD크기가 1/2.3로써 일반 똑딱이와 같은 수준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화소수가 높아도 이미지처리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화소가 구겨서 들어가게되므로 다이나믹레인지의 성능저하나 확대해서 보면 화면이 많이 뭉개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4. RAW파일이 지원되는지 확인하라!!

RAW 파일 저장△ 통상 RAW파일만 또는 jpeg파일과 동시에 저장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보정 작업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보통 똑딱이 같은 경우 jpeg형태로 자동 압축되어 파일을 저장하게 되는데요. 물론 요즘 화소수가 높아져서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jpeg로 압축되어 저장되는 경우 후보정 작업 시 작업개선의 폭이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찍은 사진을 압축하지 않고 그대로 RAW 파일 형태로 저장되는 경우에는 포토샵이나 각종 프로그램으로 후보정 작업을 할 시에 본인이 원하는 수준으로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많습니다. 기존 똑딱이가 아니라 하이엔드급이라면 사진을 찍은 이후에 후보정 작업을 통해서도 사진의 퀄리티를 많이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할 터인데, 그렇다면 반드시 RAW파일이 지원되는지 확인해야겠죠. 그러나 RAW파일의 단점이 있는데 사이즈가 20M정도로 용량을 많이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카드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죠.


이상으로 하이엔드 디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속성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이 기준자체도 제 스스로 느낀 주관적인 것이며 이외에도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하이엔드 디카의 가장 큰 니즈가 똑딱이 보다는 성능이 좋고, 데세랄에 비해서는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서 편의성이 담보된다는 것인데요. 요즘은 하이브리드 디카라고 해서 올림푸스 PEN ep-1이나 파나소닉 GF1처럼 렌즈성능이나 카메라 기능이 거의 데세랄에 가까운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 본인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하고 그에 맞는 디카를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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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동화 속 중세도시 체스키크룸로프를 가다' 라는 주제를 통해 마을의 탄생배경, 도시의 구석구석 거리 풍경, 중앙광장, 성 비투스 교회, 등을 보여드렸는데요. 일전에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하지 못했던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 대해서 오늘은 포스팅 해 보려고 합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 전경

△ 성 비투스 교회 앞에서 내려다 본 체스키 크룸로프 城 전경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13세기 영주에 의해 건축 되었으며, 체코에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크기와 위용을 자랑합니다. 또한 성 안에는 각자 독립적으로 동시에 공연을 할 수 있는 바로크 양식의 움직이는 공연 무대를 갖춘 극장들이 있습니다.
성 전체의 조감도 입니다. 한 눈에 성 전체의 구성을 알 수가 있고, 아기자기 하면서 그 규모도 상당합니다.
이렇게 성 안에는 각 공연의 성격이나 규모별로 무대를 갖춘 극장들이 다수가 존재 합니다.
맛 있는 점식식사를 마치고, 중앙광장을 거쳐 성을 가기 위해 내려 가는길..꽤 많은 관광객들이 보이죠.
강 아래 다리쪽에서 본 성벽 전체의 모습. 성벽전체가 강으로 바로 이어지는 낭떠러지처럼 되어 있어요..
성으로 들어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성을 포함해서 성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건물까지 포함한 가장 외곽의 성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외곽의 성문을 통해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있답니다.
본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예전 영주가 필요한 식량 등을 저장해 두었던 저장창고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곳간과도 매우 비슷한 모습이죠..
여기 이역만리 체코의 크룸로프성에서도 반가운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를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앞뒤 여기저기서 찰칵 찍어 댔는데요..
이제 성의 외곽을 지나 본격적으로 성 내부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사실 여기 성에는 성문들이 여러개로 겹겹이 있어서 중세 당시 요새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들어가자마자 커다란 광장과 예쁜 분수대도 있답니다.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 들어가면 갈수록 신기한 장소들이 계속..
바로 아래서 올려다 본 캐슬타워의 모습..타워 안의 관광객들 모습도 보이죠..
광장을 지나면 이렇게 성 내부로 들어가는 또 다른 관문이 나오는데요. 들어가는 입구 왼쪽을 보니 2008년도에 EU연합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는 인증마크가 보이네요..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조그만 제 3궁정이라고 불리우는 스퀘어 가든이 나오는데요..자세히 보시면 대리석 모양을 하고 있지만 개보축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실제 대리석이 아닌 밋밋한 벽에 그림으로 그려 놓은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성의 중심부 전망대로 가는 통로인데요..왼쪽으로 처음 이 마을에 들어와서 마을로 가기위해 건넜던 이발사의 다리가 보이네요.
여기가 마을을 들어섰을 때 처음으로 올려다 보았던 성과 성사이를 연결시켜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 전망대 입니다.
전망대를 빠져나와 늘어선 성벽들이 보이구요 성벽 틈 사이로 내려다 본 마을 전경이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느낌입니다.
성벽을 지나서 돌아 나오다 보면 이렇게 확 트인 정원이 있답니다. 말 그대로 성 옆에 있는 공중정원인데요. 이렇게 높은 위치에 꽤나 넓은 정원이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크룸로프 城 투어를 모두 마치고 반대편 길로 내려왔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 대해서 2회에 걸쳐 포스팅을 했는데요. 중세에 제가 만약 이 도시에 살았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마을 사람 모두가 왕자와 공주처럼 살지 않았을까 하는 동화적 상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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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를 구경하고 프라하로 가는 도중 동화 속에 나올법 한 중세도시 '체스키 크룸로프'를 다녀왔습니다. 영화 일루셔니스트와 아마데우스의 영화 배경이기도 했던 이 도시는 1992년에 도시전체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

△ 체스키 크롬로프 성 전경

13세기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이 마을은 프라하에서 흐르던 블타바강을 S자로 끼고 있는 마을이며 300여개 이상의건축물 모두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체스키의 어원은 체코어로 보헤미아의 것이라는 뜻이며, 크룸로프는 강의 만곡부의 습지라는 의미입니다. 18세기 이후에 지어진 건물은 하나도 없다고 하니 중세에서 시간이 멈춰진 듯한 도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저와함께 동화 속 마을로 들어가 볼까요.
마을입구에 있는 마을 전체 안내도인데요. 블타바 강 줄기를 휘감고 강 중심에 섬 같은 마을 중심부와 강 주변으로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 보입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큰 성벽의 입구입니다. 마치 차원이 다른 동화 속 나라로 이동하는 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을 입구인 성문을 지나서 조금 걸어들어가면 섬처럼 생긴 마을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입니다.

마을 여기 저기에 이렇게 예쁘고 조그마한 특산품점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가게들마저도 중세도시의 일부분처럼 고풍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건물 사이 사이가 미로 같은 골목길로 이어져 있는데요..어느 골목을 가도 그 주변의 건물들과 배경이 하나의 미술작품처럼 잘 어울리죠.^^
마을 곳곳에 자그마한 레스토랑과 박물관, 그리고 전시공간들이 있는데요.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문화적 코드를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더군요.
간판 하나하나, 포스터, 각종 동상들, 심지어는 공중전화 부스까지도 도시전체가 하나의 완성된 작품처럼 느껴지게 하는 오브제 역할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여기저기 골목길을 누비고 다녔더니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여긴 마을 중심부에 있는 중앙(콩코드)광장 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높은 탑은 페스트 퇴치 기념으로 세워진 성삼위일체탑 이랍니다.마지막 '상해반점'이라는 간판이 이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고 낯설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여긴 마을에서 제일 오래된 세인트 비투스 교회 앞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직접 들어가 보지는 못했어요..
비투스 교회 맞은 편 길로 가다 보면 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공간이 있습니다. 멀리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 보이구요. 빨간 색 지붕 예쁜 집들도 보이죠.
파노라마 기능으로 마을 전체를 한 번 찍어봤어요...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서 식사 하기위해 들른 레스토랑인데요. 모든 음식을 저렇게 직화로 직접 굽더라구요. 식당 내부는 각 방 사이 사이가 동굴처럼 연결되어 있답니다.
점심은 우리나라로 하면 모듬정식 같은 걸 시켰는데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부침개와 으깬감자가 나왔는데요 불로 직접 구워서 그런지 맛이 담백하고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술은 체코 전통 술인데요 우리나라도 삼계탕 집에 가면 인삼주 주잖아요. 그런데 맛이 약간 활명수 같았습니다.

아직 마을의 하일라이트인 체스키 크룸로프 성을 못 보여드렸는데요.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서 성입구부터, 성주변건물, 그리고 하늘정원 등은 다음 번에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저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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