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신입사원]자기계발, 자기개발, 경력관리, 외국어, 자격증, 석사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우선적으로는 해당업무를 먼저 습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회사업무는 주로 회사 내에서 직장 선배들이나 동료들과 같이 공동작업을 하거나 또는 업무 스킬을 위한 사내교육을 통해서 역량을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그와는 별도로 본인이 향후 커리어관리나 종국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인생의 목표를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준비해야할 자기계발이 있는데요.


그런데 흔히 자기계발이라고 하면 이것 저것 앞뒤 재지 않고 맹목적으로 배우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퇴근 이후에 영어학원이니, 각종 자격증 학원이니를 다니는데 몇 달이 안 돼서 자꾸 의지가 약해지고 흐지부지해 지거나 한 두가지를 해 보고 잘 안 되면 쉽게 포기하고 다른 종류로 바꾸고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데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남들이 영어가 중요하다고 하면 영어학원을 몇 달 다니다가 실력이 잘 늘지 않은 것 같아서 포기하고, 또 앞으로는 중국어가 중요하다고 해서 중국어 학원도 몇 달 다니다가 시들해지고, 또 유망한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해당 학원을 다니다가 생각이 바뀌면 또 중단하고 했던 경험 말이죠.

이런 식의 자기계발은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왜 그런 자기계발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나 신념이 없기 때문에 문제인 것인데요.

결국 자기 계발이라는 것은 본인이 앞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커리어관리를 단계별로 어떻게 할 것인지, 향후 내가 결국 이루고 싶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목표를 먼저 명확히 하고,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써 자연스럽게 준비가 되어야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자 그럼 직장인들이 대표적으로 행하는 자기계발의 종류를 알아 보고 각각의 준비는 어떤 목표를 가질 때 해야 하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능력 향상

아마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외국어 공부에 대한 투자를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많은 회사에서 외국어 능력을 요구하기도 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심화되면서 필요한 능력이라는 인식이 많이 확산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남들이 하니까 나도 외국어를 준비해야겠다'라는 식의 자기계발은 지양해야 하는데요. 제가 정말 안타까운 것은 지금 현재도 그렇고 가까운 미래에도 외국어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업무를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외국어 학원을 다니시는 분들입니다. 차라리 그런 시간이 있다면 우리나라 말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인 자기계발이라고 생각 됩니다.


외국어 공부에 본인의 에너지를 투여 하려면, 향후 본인의 업무가 해당 외국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능력과 관계가 높아야 하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수출을 주로 하는 무역회사로의 전직이나, 아니면 해외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하는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 그리고 본인이 해외의 지사로 파견을 나가는 등의 커리어 맵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각종 자격증 획득을 위한 스터디 및 학원 수강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막연하게 '내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무작정 '나중에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 먹고 살거리로 자격증을 하나 따 두면 좋겠지'하는 생각으로 자격증 학원을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없는 것 보다야 낫지만 자격증이라는 것이 해당 업무를 실제로 수행하면서 꾸준하게 경력을 쌓아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지 실제는 그것과 아무 상관 없는 일을 하면서 자격증만 몇 십개를 딴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자격증 공부를 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업무와의 관련성을 고려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카테고리에서 활용성이 높은 분야를 선택해야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회사의 인사부서에 있으면서 공인노무사를 공부한다든지, 부동산 관련 업무를 수행 하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무 관련 일을 하면서 세무사를 준비한다든지 건축 관련 일을 하면서 건축사 등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죠. 

대학원 이상의 상위 학위를 수료하기 위한 학교생활

요즘 신입사원들의 경우 입사 하기 전부터 석사를 마치고 오는 경향도 많은데요. 그렇지 않고 회사를 입사한 직장인들의 경우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에 석사과정을 수료하거나 회사를 그만 두고 아예 외국으로 대학원을 가거나 MBA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일정 부분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다음 이론적인 백그라운드를 위해서 학교를 다니는 것을 말리는 것은 아닌데요.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생각 보다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는 것이기에 이것 역시 본인의 목적에 부합할 때 투자해야하는 자기계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야간 석사를 하는 경우 최소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수업을 들어야 하고 시험이나 논문 준비 증으로 자칫 회사생활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며, 해외 석사나 MBA 같은 경우엔는 회사를 그만 두고 일정 시간을 준비해야하고 설령 외국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해당 기간 동안 투자해야할 시간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마치고 나서 다시 직장생활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대가를 충분히 회수 할 수 있는지 철저하게 ROI를 따져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향후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공부를 통해서 학위를 수여 받고 강의를 하거나 교수로의 이동을 고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거나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는 전공 때문에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 석사과정을 통해서 해당업무와 관련된 지식의 습득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아갼 석사과정의 경우에는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목적으로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또한 본인의 목적이 명확하다면 필요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상으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행하는 대표적인 자기계발과 목적 부합성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결국 무언가에 본인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을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자기계발의 투자에 있어서도 이것 저것 목적 없이 무조건적인 선택을 하기 보다는 본인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한 두가지를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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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가 천만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많은 분들이 해운대 영화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리뷰 의견들이 많은 것 같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제가 헐리웃 재난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재난영화에서 전개되는 전형화된 스토리라인이 해운대 영화에 어떻게 접목이 됐는지, 또 해운대가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써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 하는 얘기는 단지 해운대 영화만의 호불호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재난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플롯이나 시나리오의 공통점을 분석해 보면서, '아! 저런 것들이 있었지'하고 맞장구 치는 정도의 공감을 나누기 위한 글 임을 먼저 말씀 드리며, 제가 개인적으로는 리뷰 포스팅이 처음이라 조금은 어색하기도 한데요. 제 나름의 관점이라는 부분을 양해해 주시고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영화 해운대 포스터

△ 영화 해운대 스페셜 포스터(자료출처: 해운대 공식홈페이지)


그럼, 해운대를 비롯한 재난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4가지의 큰 특징을 한 번 볼까요. 물론 영화는 픽션이기에 어느 정도의 허구는 감안하고 보아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급박하고 위급한 절체절명의 인간의 목숨을 다루는 재난영화이기에 이런 영화 속의 허구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서는 더더욱 현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해운대 주인공

△ 영화 해운대 주요등장인물(자료출처: 해운대 공식홈페이지)

첫째, 평소에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모두 같이 재난을 겪는다

극중 스토리는 크게 4가지 라인으로 구성됩니다. 최만식(설경구)과 강연희(하지원)의 러브스토리라인, 오동춘(김인권)을 비롯한 주인공 주변인물들과 설경구작은아버지(송재호분)와의 갈등관계라인, 최형식(이민기)과 김희미(강예원)의 또 다른 러브라인, 김휘교수(박중훈)와 이유진(엄정화), 딸 지민과의 갈등과 화해라인이 그것 입니다.


각각의 스토리라인에서 주인공인 최만식과 강연희 및 그 주변 관계자들이야 원래 해운대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김휘박사는 왜 해운대에 있는지, 그리고 헤어진 전처는 갑자기 왜 하필 해운대에서 문화 엑스포를 하고, 또 김희미는 왜 해운대에 놀러 와서 최형식을 만났는지 참으로 궁금하기도 한데요, 우연이든 개연성이 있는 만남이든 주인공들이 재난현장에 모여 있어야 이야기가 되겠죠.

둘째, 재난에 대해서 미리 예측하고 주장하는 사람은 항상 1명이거나 소수이다.

영화 해운대에서도 여지없이, 메가 쓰나미라는 재난에 대해서 미리 예측하고 주장하는 사람은 김휘(박중훈) 및 그의 연구소 사람들 밖에 없습니다. 재난영화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재난을 예측해서 대비하고 피한다면 재난영화 자체가 성립할 수 없기에, 항상 그것을 방지하려고 애쓰는 박사나 교수 들은 외로운 투쟁을 하곤 하는게 아닐까요.

 
셋째, 재난을 예방하거나 막을 수 있는 의사결정권자는 끝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

이것 또한 재난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요소인데요. 해운대에 등장하는 경찰청장은 김휘교수의 잦은 메가 쓰나미에 대한 위협 경고에도 불구하고 '근거를 대라, 경고를 했다가 아니면 어떻게 하느냐' 등의 답변만을 반복 하면서 마지막까지 말을 듣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은 재난상황이 코 앞에 닥쳐서야 부랴부랴 경고조치를 하는, 기존 헐리웃 재난영화에서처럼 전형적인 캐릭터를 보여 줍니다.


넷째,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너무나 많은 대화를 나눈다.

헐리웃 재난영화의 계보를 잇는 타워링, 아마겟돈, 투모로우, 단테스피크, 트위스터, 타이타닉 등에서 그러하듯 일촉즉발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 주인공들은 너무나 많은 대화를 합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주인공 강연희(하지원)가 물 속에 떠내려가려는 최만식(설경구)의 손을 잡고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얘기를 한자리에서 다 하려는 듯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최형식(이민호)이 조난 구조 중 헬기 줄에 매달려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김희미(강예원)와 또한 못다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고, 김휘(박중훈)과 이유진(엄정화)이 호텔 옥상에서 딸 지민을 보내는 장면에서도 친부라는 무겁고도 중요한 사실을 얘기 하는 등 기존 헐리웃 재난영화에서 클라이막스의 재난상황 중 필요 이상의 대화나 감정이입으로 감동을 담보하려는 모습이 너무도 닮았습니다.



위의 4가지가 헐리웃 재난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이며, 재난영화의 필수불가결한 구성요소라고 이해된다면 영화 해운대가 그것을 답습했다는 것만으로 부족함을 얘기할 수는 없겠으나, 그 외 해운대가 헐리웃 재난영화에 비해서도 조금은 부족한 다음과 같은 2가지 요소로 인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운대 영화 쓰나미 CG

△ 영화 해운대 쓰나미 CG장면(자료출처 : 해운대 공식 홈페이지)

해운대 영화 클라이막스

△ 영화 해운대 클라이막스 대규모 인력동원 장면(자료출처 : 해운대 공식홈페이지)

첫째, 재난을 예측하고 설득하는 교수 또는 연구원의 Authority가 부족합니다.

어차피 재난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재난이 닥치는 상황은 CG작업 및 대규모 인력동원이 필요한 씬이 대부분이라고한다면, 당연히 해당장면에 들어가는 제작비가 전체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까닭에
자주 보여주지는 못하고, 후반부 20분 정도에 Intensive하게 보여 주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쓰나미를 예측했던 김휘교수(박중훈)가 주로 활동하는 연구실이나 상황실 등의 Lay out이 조금은 더 연구실 다운 전문적인 건물 구조나 내부 모습을 보여주거나, 연구실 안에 있는 각종 계측장비나 컴퓨터 등도 보다 전문적인 Equipment로 구성이 되었다면 김휘교수(박중훈)가 극의 중심에서 재난을 예측하는 교수로서 확실한 Authority가 담보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데, 사실 이 부분의 보완은 극의 핵심인 CG나 대규모 인력동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게 사실 입니다. 

둘째. 기본적으로 재난영화이기에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재난에 대한 징조, 징후 등의  
        복선이 약한 관계로 극의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헐리웃 재난영화에서는 각기 다른 인물들이 설정 상 재난을 당하기 전에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등장하기는 해도 극의 중심에는 향후에 일어 날 재난에 대한 전조 또는 징후에 대한 긴장감이 영화 상영 내내 유지 되는데 반해서 영화 해운대는 (물론, 대마도 심해 장면을 몇 번 보여주긴 했으나)캐릭터들의 일상의 이해관계 및 두 주인공의 사랑구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재난에 대한 긴장감이 극중 내내 흐르지 못함으로 인해서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의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아쉬움 또한 있습니다.



재난영화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극적인 재난현장의 스케일이나 스펙타클을 보여주는 것이 클라이막스인 점은 재난영화가 주는 매력 그 자체이기에 변할 수 없는 속성이긴 하나, 영화 해운대가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써 헐리웃 재난영화와는 다른,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컬쳐코드가 묻어 나거나, 플롯의 새로움, 다양함을 더 추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영화가 스릴러 장르에서 헐리웃에 필적할만한 탄탄한 스토리 및 연출능력으로 자리를 잡았듯이, 대규모 자본이나 CG작업 등의 기술력이 필요한 재난영화장르에 우리나라영화인 해운대가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영화 역사상 새로운 장르에 한 획을 그었다는 남다른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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