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가 마지막 존박과 허각의 대결에서 허각의 우승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의하면 22일 방송된 슈퍼스타K2는 엠넷에서 14,5%, KM에서 4.8%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두 채널을 합친 결과가 19.3%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동시간대의 공중파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을 압도하는 기록으로써 마지막까지 슈퍼스타K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총 135만명이 지원하여, 지방별 예선을 거쳐 Top11이 선발되고 이후 매회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었던 슈퍼스타K는 매회 숱한 이슈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결국 마지막 무대에서 허각은 총점 988점으로 596점을 받은 존박을 제치고 영관스런 최종 1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 날 승부는 자유곡과 미션곡 두개로 평가가 됐는데요. 먼저 자유곡 부분에서는 존박이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를 불렀습니다. 이후 미션곡 부분에서는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언제나'를 부르게 됐는데요. 두개 부분 모두에서 허각이 존박을 앞질렀으며, 10%가 반영되는 사전 온라인 투표에서도 허각이 4만2천22표를 얻어 3만2천139표를 얻은 존박에 비해 우위를 점했습니다. 결국 나머지 문자 투표를 포함해서 허각이 존박을 400점 차이로 누르고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결국 짙은 호소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예선부터 발군의 노래실력을 보여준 허각씨가 최종 우승자가 되었는데요. 정말 실력있는 뮤지션이 최종 우승을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다행스럽고 그 동안 끊이지 않았던 평가기준의 형평성이슈가 조금은 상쇄된 느낌이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습니다. TOP 11에서 상대적으로 실력이 있고 심사위원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한 지원자들에게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악플과 근거 없는 루머에 의해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결국 그 이유 때문에 대부분 탈락했다는 점입니다.
 
결국은 또 다시 엠넷의 평가기준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온라인사전투표10%와 대국민 문자투표60%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평가 기준에 의해서 매회 탈락자가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렇게 70%의 투표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일반 네티즌 및 시청자들이 온라인여론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상하리만큼 실력 있는 지원자들이 악플에 시달리면서 일주일의 짧은 기간 동안 여론을 회복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제일 먼저 TOP 11 중에서 풍부한 성량과 감정표현으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수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줬던 박보람은 결국 미니홈피에 올려진 친구들과의 욕설과 일진논란으로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별을 노래하다라는 휴먼다큐로 아버지와의 재회를 보여주며 음악 하나로 꿋꿋하게 인생을 살아 온 김지수도 마찬가지로 미니홈피에 공개된 흡연장면이나 욕설논란, 그리고 일부 네티즌의 악의적인 합성 댓글 유포로 인해서 결국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구요.

여성 후보자로서 우승호보로까지 거론 되었던 장재인 같은 경우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으나 결국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다른 후보자들에게 밀려 탈락을 했는데요. 장재인이 슈퍼스타K에서 '기타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하면서 학교다닐 때 왕따도 당하고 집안환경도 좋지 않았지만 음악이 좋은 치료제가 되었다'고 본인의 이력을 소개한 것을 두고 '장재인의 말투, 행동 심지어 고교 중퇴 경력과 왕따, 아르바이트로 독학 등이 일본 가수 유이와 너무 똑같다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마지막 여성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참여율이 높음으로 인해서 결국 탈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존박의 경우에도 이런 악플은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되었는데요. 물론 순수하게 결승전에서의 노래실력으로 본다면 허각이 우승하는 것이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온라인 사전투표에서도 허각에게 밀리고 총점에서도 400점의 큰 차이로 2위로 밀려난 이유의 상당부분은 그와 관련된 악플과 악성 루머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이성과의 무릎베개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이성들과의 사진들 그리고 여장사진 등으로 바람둥이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초반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여성표의 많은 부분이 잠식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중간에 비쥬얼을 담당하고 있던 디자이너가 존박의 필러 시술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성형 이슈까지 그에게는 많은 부분 여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비해서 처음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짙은 호소력으로 매회 고비를 넘겨왔던 허각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충분히 소화하고 발휘했으며 앞에서 소개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근거없는 루머와 악플에 덜 시달렸다는 점이 결국 마지막 결승에서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우승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찌됐든 허각의 우승으로 슈퍼스타K2는 끝이 났는데요. 올해로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슈퍼스타K3, 4, 5로 계속해서 이어지려면 평가부분의 공정성 부분은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시청자들이 네티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그러한 평가가 진정한 실력의 평가라고 인정하더라도 짧은 순간 근거 없는 악플로 인해서 회복할 수 없는 네거티브 이미지로 평가점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든 보완되고 개선이 되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우승하신 허각씨에게 진정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이외에도 나름의 색깔과 실력으로 열심히 승부에 임했던 모든 지원자분들도 본인들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각자의 영역에서 훌륭한 가수로 거듭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몇 개월의 긴 시간동안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내년 슈퍼스타K 3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주말 오후입니다. [이미지출처 : 엠넷 슈퍼스타K2, 인용목적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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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슈퍼스타K 2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케이블TV 시청률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방송은 평균시청률 14%를 기록했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청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모를 수도 있으나 쉽게 비교해보면 제작비 200억을 들였다는 모 공중파의 미니시리즈인 '김수로'가 평균 시청률 10%로 막을 내렸고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1-2%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작사인 엠넷측이나 프로그램을 후원한 코카콜라입장에서도 수입측면이나 광고효과측면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누리고 있음은 말할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케이블TV가 생긴 지 거의 20년만에 이렇게 공중파와 비견할만한 성장을 했다는 것은 시청자들입장에서 다양한 채널과 컨텐츠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채널간의 경쟁으로 더욱더 흥미있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지수

△ 부디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본인의 실력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출처:엠넷 화면캡처,인용목적]


그런데 인기가 너무 좋아서 일까요. 요즘 슈퍼스타K 2로 인한 각종 네거티브한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최종 TOP11이 선정되고 각 지원자들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각종 루머와 욕설논란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의 개인홈피 등을 통해 예전의 모습들을 일부 네티즌들이 공개하거나 심지어는 부정적인 텍스트를 합성 유포시킴으로써 특정인의 개인 사생활을 들추어내거나 인신공격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아름다운 미성과 뛰어난 음악실력으로 심사위원 및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김지수씨가 타겟이 된 듯 합니다. 미니홈피에 실려 있는 욕설과 흡연 장면이 그것인데요. 욕설을 써 놓고 흡연 장면이 사실이라면 그 사실 자체가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생활이고 보호 받아야할 개인적인 어투나 습관일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더욱 문제인 것은 실제 대학생 때 흡연을 했던 장면을 미성년자 시절이라고 왜곡 하거나, 미니홈피 프로필 사진 밑에 '아OO XX하고 싶다'라는 문구는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합성을 해서 유포했다는 것입니다. 

합성 유포자

△ 누군가 본인이 직접 합성해서
유포했다고 글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미니홈피 히스토리란에 보면 대부분의 글은 김지수씨가 평소에 얼마나 생활고에 시달렸는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의 내용이 대부분인데 전체 130여개의 글 중에 몇 개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의 텍스트를 악의적으로 짜깁기를 해서 유포함으로써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늘 현재 미니홈피에 들어가 봤더니 내용들은 모두 삭제가 됐는지 비공개로 되어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습니다.

현재 슈퍼스타K 2 평가기준은 주최측에서도 통제할 수 없는
체계적 위험을 내포

사실 이렇게 특정인의 악플이나 악성 루머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번 슈퍼스타K 2의 평가 방식 때문입니다. 현재 출연자들의 평가는 사전 온라인 투표 10%, 심사위원 평가 30%, 국민투표(실시간 시청자 투표) 60%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작년에 비해서는 심사위원의 평가비중이 20%가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네티즌들인 일반인 평가가 70%로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해 주듯 김지수씨는 1차 온라인 투표에서는 2위로 마감하였는데, 이 번 2차 온라인 투표에서는 4위로 2단계나 순위가 밀려났습니다.(물론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2차 투표시기 불거진 온라인 상의 욕설 논란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가수라는 것이 풍부한 음악적 소양과 실력으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 자체가 가지고 있는 스타성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일반 네티즌들의 평가를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주최측에서도 통제할 수 없는 짧은 순간의 악성 루머로 인해서 특정 출연자에게 불리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은 평가기준자체의 큰 결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평가가 끝난 후에 그 진위 여부가 가려진다고 해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현재 김지수씨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은 대부분 응원성 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신경 쓰지 말고 힘내서 끝까지 잘해라, 가까이서 본 동료로서 그런 나쁜 의도나 생각을 가진 친구가 아니다. 근거 없는 악의성 내용을 유포시킨 사람을 처벌해 달라 등등' 그렇다 하더라도 한 번 상처 입은 이미지를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이런 논란을 문제시하지 않고 단순히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는 엠넷측의 비난도 네티즌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두 이 글을 보고 슈퍼스타K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난 동영상 하나 보려고 클릭했더니 아래처럼 바로 회원가입하고 정회원권 구매를 하라는 팝업창이 뜨더군요.



공정한 평가가 담보되지 않는 슈퍼스타K, 소탐대실할 수도

사실 왜곡되고 악의적인 주장이나 견해로 만들어진 악플러들의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은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요. 설사 도덕적으로 한 개인의 실수가 비난 받아 마땅할 일이라 할지라도 그 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의도적으로 전파시켜 그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비난을 받게 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사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한 개인이 저지른 한 순간의 말 실수나 친구끼리 부담없이 던져 놓은 생각 몇 덩어리들이 침소봉대되고 왜곡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이 전부인양 느껴지게 만든다면 어려운 환경에서 음악 하나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던 청년의 꿈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세상 그 어느 누가 한 개인의 꿈을 이렇게 짓밟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건가요.

저두 '별을 노래하다'라는 김지수씨의 다큐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누가 봐도 평범하거나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청년은 아닌 듯 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과 노래로 본인의 어려움을 달래고 소통하려는 그의 모습에서 많은 어려운 사람들의 희망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김지수 별을 노래하다

△ '별을 노래하다' [출처:tvN 화면캡처,인용목적]


케이블TV로써 4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여해서 시청률을 확보하고 온라인 참여를 높이기위해서 일반인들의 평가를 포함시킨 엠넷측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 무언가 통제할 수 없는 체계적 위험에 대한 대비책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합리적인 수준 내에서의 평가기준 변경이든, 평가기준을 변경할 수 없다면 악성루머유포자에 대해 제재를 가하거나 아니면 국민평가에 공정성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참가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든 그 무엇이든 현재 시점에서 엠넷측에서는 공정한 평가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만약 이러한 최소한의 대안 없이 이대로 사태를 방치 한다면 한 명의 스타를 키워서 얻는 이득 보다는 납득할 수 없고 공정하지 못한 이유로 인해 떨어진 수 많은 지원자들과 그 지원자들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머릿 속에 되뇌이게 될 슈퍼스타K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한 손실이 훨씬 더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또한 엠넷을 열렬히 사랑하는 고객이자 시청자들이기에 그로 인한 배신감은 훨씬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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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슈퍼스타K 2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인기만큼이나 블로그상에서도 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슈스케에 참여한 참가자들 위주의 포스팅이 많은 듯 한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제 마지막 슈퍼스타 1인을 결정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벌써 프로그램이 10회 이상을 넘어가면서 출연자들이 많이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한 명 한 명의 변화하는 모습과 그들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슈퍼스타K의 내용적인 측면이외에 마케팅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즉 내가 슈스케에 스폰서를 한 광고주라면 이 프로그램이 어떤 이유로 광고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다는 것이죠. 사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많은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합리적인 광고비와 스폰서 비용을 지불했다는 가정하에) 이런 이유로 오늘 포스팅은 상업적인 내용이 될 것이므로 너무 상업적인 걸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슈퍼스타K 2

△ 슈퍼스타K 2, [이미지출처 : 엠넷미디어 화면캡처, 인용목적]


1. 공중파를 뛰어 넘는 10%대의 대박 시청률 달성

어찌됐든 프로그램이란 것은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결국에는 시청률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면 이 번 프로그램은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작년에 엠넷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일환으로 미니 드라마를 제작했었는데 케이블TV에서 단 1%의 시청률을 확보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케이블 TV가 시청률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은 케이블TV 채널이 가진 타겟의 제한성과 공중파에 비해 열악한 제작환경 등으로 프로그램 퀄리티 자체가 떨어진다는 근본적인 이유 이외에도 소위 말하는 황금 시간대(저녁7시~11시)에는 공중파 3사의 각종 일일드라마, 9시뉴스, 미니시리즈 등이 집중 배치되어 있어 동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배치하더라도 대부분 공중파에게 시청 점유율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중파의 SA(Special A)급 시간대를 피해서 주력 프로그램을 배치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시청률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간대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래 자료는 2003년 케이블 TV와 공중파 3사의 광고시청률을 비교한 자료인데요. 특히 황금시간대인 17시~23시 자료를 보면 케이블 TV 시청률이 1%가 채 되지 않으며 공중파의 10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 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수준에서는 2003년 보다 전체 케이블TV의 시청률이 많이 오르긴 했으나 일부 프로그램에 한정된 것이며, 2003년 자료이긴 하지만 황금 시간대의 점유율 구성비는 현재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케이블 시청률

△ OCN, MBC드라마넷, 투니버스, SBS드라마플러스, YTN, 엠넷, KBS드라마 케이블 7개 채널 평균, [출처 : TNS 미디어 코리아]


이런 케이블TV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밤 방영됐던 슈퍼스타K 2 10회 방송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평균 시청률 13.221%로 지난 9회 평균 시청률 14%에 비해 0.8%정도 떨어졌으나 나머지 공중파 3사의 시청률은 모두 한자릿수를 기록했으니 여전히 동시간대 공중파 시청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임에는 분명하고 추석연휴 끝자락에 심야시간대임을 고려한다면 정말 대단한 시청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면 프로그램 앞과 뒤, 그리고 중간에 따라 붙은 자사제품의 광고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정 광고금액을 지불한 상태에서 시청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미디어의 높은 효율을 담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고주가 광고비 100원을 지불한 상태에서 특정 타겟(15-24, 남녀모수가 100명이라고 가정)시청률이 1%라면 해당 제품 타겟 1명이 광고를 봤다는 의미이고 10%라면 10명이 봤다는 의미이므로 같은 금액을 지불했다면 광고효율이 10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죠.

2. 모든 매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완벽한 360도 IMC 구현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란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의 약자로, 광고/PR/프로모션/제휴/온라인/바이럴/소셜미디어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일관된 Theme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결합 운영하여 소비자를 설득시키고 판매를 촉진시키는 일련의 활동을 말합니다. 요즘은 한 두가지의 매체를 단편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이렇게 매체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여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IMC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IMC측면에서 보더라도 슈퍼스타K는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각 매체별로 살펴 보자면 먼저 TV광고 측면에서 보면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도로 인해 높은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PR관점에서 보면 매회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참가자들의 사연이나 프로그램 자체 내용에 대해서 각종 뉴스매체를 통해 기사화 되고 있습니다.
슈퍼스타K 2 지역예선

△ 슈퍼스타K 2 지역예선에서 이미 135만명이라는 엄청난 집객효과를 누렸습니다. [이미지출처 : 엠넷미디어,인용목적]


또한 프로모션 측면에서도 각 지방 예선전부터 135만명의 집객 파워에서 알 수 있듯  현장에 참여하는 지원자들 뿐만아니라 가족들, 친구들, 일반 참가자들을 아우르는 현장 프로션에서의 흥행에서도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엠넷홈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매체활동을 통한 광고나 프로모션이 매회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소셜미디어 차원에서도 각종 블로거들의 의견 개진 및 트위터에서의 이슈 등을 통해서 상당 부분 슈스케의 내용이 전파되고 있으며 모바일 투표참여 등으로 시청자들과 인터랙티브한 참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케팅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러한 각 매체별 광고가 서로 따로 놀지 않고 아주 유기적으로 파워풀하게 결합 되어 총체적인 이미지로써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시청자들에게 여러 매체가 중복적으로 일관된 Theme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에겐 해당 타겟에 맞는 적확한 매체로써 시의적절하게 슈스케의 내용에 포함된 해당제품이나 브랜드가 전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3. 일정기간 이상을 단계별로 진행함으로써 충분한 마케팅 ROI를 담보

이 번 슈스케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하면 한 두편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에 비해서 일정 기간 이상을 꾸준하게 진행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단순한 시청이상의 감정이입과 체험을 가능케 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처음 예선전부터 점점 지원자를 좁혀가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증폭되어 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프로그램 첫회부터 시청률 또한 누적적으로 쌓이게 됨으로 인해 광고 Reach(광고가 도달한 시청자들의 커버리지)와 Frequency(동일한 시청자에게 도달한 광고 반복횟수)값도 공중파를 대적할 수준으로 달성되었으며 매회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지난회에 대한 기사들과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예상 기사들이 일주일 단위로 쌓여나감으로 인해서 PR효과도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사실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대형 이벤트를 어느 한 곳에 모아 놓고 일회성으로 끝낸다고 생각했을 때와(예를 들어 잠실운동장에 3억을 들여 콘서트를 한 번 진행한다고 가정할 때 참가자가 3,000이라면 현장에 참가한 3,000명에게만 제품이나 브랜드를 노출하고 마는 것이죠.) 슈퍼스타K를 비교했을 때 몇 배 아니 몇 십배 이상의 마케팅 ROI(Return on Investment)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스폰서 비용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마케팅 ROI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합리적인 수준 내에서의 비용을 가정 했습니다.)
이문세 트위터

△ 프로그램이후에도 트위터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슈가 재생산 확대됩니다.[이미지출처 : 이문세 트위터, 인용목적]


즉, 슈퍼스타K 최후의 1인의 Benefit(상금 2억, 가수 입문 등)을 상품으로 걸어 놓고 단순히 최종 이벤트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선전부터 최종 선발까지 회차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의 시청률, 현장에서 모인 소비자들의 브랜드체험, 매회 반복되는 PR효과, 그리고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유와 참여까지 그 과정상에서의 브랜드 노출과 경험으로 충분하게 투자 비용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브랜드 노출을 통한 스폰서들의 성공적인 PPL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마케팅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석을 클로즈업 할 때마다 보이는 코카콜라제로, 대 국민 문자 투표 마감을 카운트다운할 때 보여 주는 3-2-1 ZERO, 그리고 참가자들이 노래연습 중간 중간에 ZERO를 마시는 모습, 존 박의 생일 파티를 진행했던 뚜레쥬르, 선물을 사러 갔던 올리브영, 계산할 때 사용했던 CJ ONE 카드, 그리고 짬짬이 식사를 해결할 때 보여주던 햇반과 미션 성공시 마다 주어지던 랑콤 선물, 숙소에서 참가자가 입고 있던 팀스 등등 공중파와 비교할 때 브랜드를 흐릿하게 처리하거나 가리는 방법을 쓰지 않고 시의적절하게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제로

△ 슈퍼스타K 2 코카콜라 Zero[이미지출처 : 엠넷 화면캡처, 인용목적]


결과적으로 보면 광고주가 한 개의 브랜드를 띄우기 위해서 각종 매체별로 IMC를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정교하게 잘 짜여진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 하나가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결과들을 볼 때 현업에 종사하는 마케팅팀장으로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미 슈퍼스타K는 수많은 논란과 이슈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그 능력과 효과에 대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 철저하게 상업적으로만 본다면 크게 성공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만큼 내년 슈스케의 메인스폰서쉽 비용이 얼마가 될 것인지 사뭇 궁금합니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성공을 한다고 해도 과도한 비용이 투하된다면 그만큼 마케팅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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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있어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 하는 데는 보통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하나가 자사의 Resource를 활용하여 Seeds를 근거로 하는 방법과 소비자의 Needs를 탐색/조사 해서 개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위 2가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해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발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커뮤니케이션 할 경우 통상 마케팅 담당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 중의 하나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이러 이러하게 좋고, 많으니 잠자코 들으시오” 하는 형식의 소위 Maker voice형태의 컨셉이나 슬로건을 자꾸 사용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기업PR형태의 광고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 전자/전기에서, 건설, 물류, 금융까지~~~” 등의 자사가 가지고 있는 계열사의 내용을 나열하면서 규모감을 전달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개발지상주의 시대의 고속 성장기에는 자사의 규모감 이나 다양함을 소구 하는 것이 한 때 그 회사에게 믿음을 주고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던 것도 사실 입니다.

CJ 기업PR 광고

△ CJ 기업PR 런칭인쇄광고

그러나 현재처럼 다양한 형태의 회사 및 제품들이 인위적인 규제 없이 경쟁하는 무한경쟁체제에서 과연 그러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올바른 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한 광고를 접한 요즘의 소비자들은 “당신네들이 그러한 회사를 가지고 있고 ~~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래서 어쨌다는 건데?” 즉, “메이커가 ~~를 한다, 제공한다는 것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으며, 나한테 무슨 혜택이 있는 거지?” 이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제가 CJ에 근무할 당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02년 10월 제일제당에서 CJ로의 CI(Corporate Identity) 교체에 따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었는데 그 전까지의 제일제당이라는 소비자 이미지는 설탕, 밀가루, 식용유로 대변 되는 전통적인 식품회사이미지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CJ는 그 당시에 이미 제일제당이라는 식품회사뿐 아니라,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CGV영화사업, 엠넷, 식자재사업, 외식사업 등의 종류가 다른 기업들이 합쳐진 복합 기업군이었고 그에 따른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때 고민했던 핵심적인 부분이 "CJ도 식품뿐 아니라 이러 저러한 사업을 다양하게 수행하는 대기업입니다" 라고 하는, 기타 유사 기업군에서 하는 식의 Maker voice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CJ라는 회사의 그룹군이 상대적으로 소비자 밀착적인 소비재 브랜드가 대 다수이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또한 단순히 회사의 크기나 규모감을 일방적으로 전달 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혜택을 직접 얘기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하였고 이에 따라 고민의 방향은 바로, "소비자는 CJ를 만나면 어떤 혜택을 느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문제가 설사 혜택을 얘기한다 하더라도, 각각의 다른 단일기업, 제품들을 통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혜택을 어떻게 CJ라는 하나의 공동 브랜드로 묶어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다시 CJ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실체가 무엇인가 고민했었고 결국, 건강, 즐거움, 편리라는 CJ 미션을 여러 가지 형태로 소비자입장에서의 고민과 조사를 통해서 결정한 것이 “즐기세요 CJ”라는 컨셉이었습니다. 즉, 제일제당의 다양한 식품을 구매하고 사용함에 있어서 맛있어서 즐겁고, 홈쇼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만나서 즐겁고, 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제작하는 영화를 CGV에서 볼 때 즐겁다는 거죠.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CJ를 만났을 때 느낄 수 있는 혜택위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했던 겁니다. 결과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이젠 CJ라는 브랜드가 설탕, 밀가루, 식용유로 대변 되는 식품회사에서 벗어나, 젊은, 앞서 나가는, 트렌디한, 세련된, 등의 브랜드 퍼스낼리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소비자에게 포지셔닝 되어 있으며, 해마다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하고 싶은 기업 상위에 랭크 되고 있습니다.

 

결국, 위 사례에서도 보듯이 메이커가 가진 것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것들이 소비자를 만났을 때 어떤 식으로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가는지를 말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아닐까요?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Not my story가 아닌 정말 My story가 되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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