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그리스전 첫 경기에서 이정수의 첫골과 박지성의 자신감 넘치는 두번째 골로 한국이 그리스를 누르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는데요. 이 날(6월 12일 저녁 8시 30분, 이하 한국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치뤄진 B조 1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처음부터 그리스를 거칠게 몰아 부친 끝에 2대 0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전반 7분 상대편 우측 코너부근에서 이영표가 얻어 낸 프리킥, 기성용이 중앙에 정확하게 올린 공을 이정수 선수가 대쉬하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밀어 넣어서 첫골을 만들어 냈고, 전반 중반쯤 박주영 선수가 상대 골기퍼와 단독 찬스가 있었으나 박주영이 슛팅한 골이 골기퍼의 발에 걸려 아깝게 골찬스를 놓쳤습니다. 이후 전반전 끝날 때까지는 숨을 고르다가 후반 7분 대한민국의 주장 박지성선수가 자신감 넘치는 단독 드리블을 하면서 그리스 수비수 2명을 따 돌리고 골기퍼를 완전히 속인다음 완벽하게 2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업뎃 6월 14일)  이날 경기에서 그리스의 미드필더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는 후반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후 깊게 패인 잔디를 꾹꾹 눌러 다시 정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그리스 잔디남' 이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상대팀 선수이긴 하지만, 그리스의 거친 몸싸움에 불만이 많았던 네티즌들도 잔디를 직접 손으로 정돈하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 예의 바르다' 등의 많은 호감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늘 트위터를 보니 '아부지엄니 쏘리 월드컵 끝나고 취업 할께요'라는 피켓을 들고 응원을 하는 젊은 청년이 있어서 '한국 취업남' 이라는 애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역시 월드컵은 그 규모나 인기를 반영하듯이 여러가지 이슈나 갖가지 재미있는 인물들이 생겨나는군요.

한국은 이 날 4-4-2 전법으로 골기퍼에 정성룡, 수비에 이영표-조용형-이정수-차두리, 미드필더에박지성-이청용-김정우-기성용, 투톱에 박주영-염기훈을 기용했는데요. 시종일관 미드필드를 점령하면서 짧은 패스 연결에 의한 공격과 동시에 기습적인 배후 연결로 그리스 수비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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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반 추가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 (c) 티스토리 PicApp]

그리스는 전반 첫골을 허용한 이후 빗장 수비 전략에서 공격 위주로 전략을 바꿨으나 잦은 패스미스와 성급함으로 우왕좌왕하였으며 가끔 한국의 공격 실패 이후 기습공격이 있었으나 우리 수비선수의 밀착마크와 클리어링으로 제대로된 공격 한 번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시종일관 끌려 다니는 경기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면 오늘 대한민국이 남아공월드컵에 예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을 완승할 수 있는 요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눈에 띄게 달라진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

이 번 월드컵에서 한국선수들이 기존 월드컵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볼 컨트롤 능력입니다. 예전 국제대회나 월드컵 때 보여줬던 잦은 패스미스나, 의미 없는 공중패스, 정교하지 못한 세트 피스 등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골기퍼가 길게 차 주는 롱킥에서도 그리스 선수들의 높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적시에 뛰어 오르는 헤딩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으며, 좁은 공간에서의 드로우인 상황에서도 짧은 숏패스나 예측된 움직임으로 왠만해서는 볼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공격에 있어서도 미드필드에서 투톱인 박주영의 머리에 맞추는 롱킥이 정확해 졌으며 좌우로 길게 펼쳐 주는 패스에 있어서도 공을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컨트롤 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뛰고 있는 선수 배후로 찔러 주는 쓰루패스의 정확도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또한 롱킥과 기습공격으로 승부하는 그리스팀에 비해서 한국팀은 미드필더와 투톱 공격라인(박지성 선수와 염기훈선수)의 시프트를 통한 전술변화를 가능케 하는 스피드능력이 돋보였으며, 잦은 2대1 패스 및 쓰루패스 등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여 자유자재로 구사하였습니다.

2. 철저한 역할 분담에 의한 완벽한 수비라인

수비라인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영표, 차두리, 이정수, 조용형은 각각의 철저한 역할 분담에 의해서 조직적으로 그리스의 공격을 완전 차단 하였습니다. 이영표선수와 이정수선수는 평상시에는 수비라인에 있다가 하프라인 넘어까지 공을 몰고 가서 한국의 공격을 만들어 내는 허리역할을 효과적으로 하였으며 세트 피스를 할 때나 한국 공격수가 공격 시에는 적극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차두리 선수는 테오파니스 게카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주공격수들을 철두철미하게 마크함으로써 전혀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하게 하였으며 조용형선수는 기습적으로 한국쪽으로 넘어오는 상대방의 공을 철저하게 클리어링해줌으로써 공격기회를 사전에 차단하였습니다.

또한 최수의 수비수라고 할 수 있는 골기퍼 정성룡 선수는 정확한 예측력에 의한 공중 볼처리 능력이 뛰어 났으며 위기때마다 뛰어난 순발력으로 적재적소에서 볼을 막아 내는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특히 전반 말미에는 강렬하게 비치는 햇빛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공중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내기도 하였습니다.

3. 절대 기죽지 않은 자신감과 정신력

축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90분 경기내내 3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불어대는 부부젤라의 소음에 정신이 없었는데요. 이 부부젤라의 소음은 130db로 거의 비행기가 이륙하는 수준의 소음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의 소리도 안들릴 정도의 소음에 의한 집중력 부재와 한국응원단이 천여명, 그리스 응원단이 그 세배인 3천여명이 응원을 함으로써  불리한 응원 숫자에도 불구하고 전혀 흔들림없이 끝날 때까지 강한 정신력으로 선전해 주었습니다.

June 12, 2010 - South Africa - Football - South Korea v Greece FIFA World Cup South Africa 2010 - Group B - Nelson Mandela Bay Stadium,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12/6/10..South Korea fans.
[그리스전을 응원하는 한국 붉은악마들 (C) 티스토리 PicAPP]

대한민국이 7회 연속 본선 진출 하는 과정에서 보면 2002년을 제외 하고는 항상 자신감이 결여 되어 평소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하지 못했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우리 선수들에게서 전혀 주저함이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요. 이는 아마도 철저한 상대팀의 분석에 의한 맞춤형 전지 훈련 및 평가전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지속적인 마인드 트레이닝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고 생각 됩니다.

또한 역대 월드컵 경기에 비해서 박지성을 비롯한,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 일찌감치 유럽의 메인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슷한 경기를 펼치는 그리스를 상대하는데 긴장감이 덜 했던 것도 큰 요인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보니 나이지리아는 충분히 해 볼만한 팀인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1대 0으로 이겼으니 남아공월드컵 B조 순위는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승점 3점으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고 3위는 나이지리아, 4위는 그리스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B조 내에서의 경기의 승패에 따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의 확률을 아시려면 모르겐님의 맛있는 블로그에 있는 '남은 두 경기 비기기만 해도 자력 16강' 포스트를 참조 하시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앞으로 남은 아르헨티나전과 나이지리아 전에서도 현재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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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아공월드컵이 드디어 시작 됩니다. 한국과 그리스의 첫 경기가 내일(6월 12일 오후 8시 30분)부터이니 이제 하루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그리스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과연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있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인 남아공 치안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뭐 예전부터 흑백의 갈등 때문에 이슈가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최근 주위 아프리카의 내란으로 넘어온 난민들로 인한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 더더욱 치안이 걱정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뉴스를 보니 요하네스 버그에서 1시간 떨어진 축구 대표팀 숙소에는 경찰차나 장갑차까지 있으며 헬기까지 동원 중이라고 합니다. 24시간 전기 펜스가 둘러져 있고 사설 경비업체가 지키고 있다고 하나 끊이지 않는 범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국내 모 방송사 PD는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뒷덜미를 잡고 공격하는 강도에게 지갑을 빼앗기고 기절 했으며. 승용차를 타고 취재를 하던 PD들은 길거리를 막고 기다리고 있던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차량이 모두 부서지는 공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인구 구성은 70%가 반투족을 비롯한 흑인이며, 20%가 유럽인인 백인입니다. 그리고 10%가 백인과 흑인의 혼혈 및 인도, 말레시아 등 아시아계라고 합니다. 1913년 토지법에서 전 국토의 20%만 흑인 거주 지역으로 정하여 흑인을 그곳으로 내쫓고, 농경게 알맞은 나머지 땅은 백인이 차지했습니다. 그러므로 흑인은 백인이 경영하는 광산이나 공장에 나가 노동으로 살아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유지되어 오던 인종간의 불안한 동거를 해소 하기 위해서 그 유명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헤이드(Apartheid, 인종격리정책) 이 1990년 철폐된 되었으나, 이후 요하네스버그에 수 많은 아프리카계 인종들이 몰려 들어 실업이 늘어나면서 순식간에 슬럼화가 되었습니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조벅 타운) 주변에는 인종차별에 의한 강제이주로 생긴 흑인 거주지역 소웨토, 알렉산드리아가 위치하고 있어 범죄의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요하네스버그 야경

△ 월드컵 개폐막식 및 한국vs아르헨티나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 최대의 도시 요하네스버그


특히 요하네스버그는 이 번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이 2곳이나 있어 더더욱 치안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경기도 6월 17일 오후 8시 30분부터 사커시티라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게 됩니다. 또한 개막식경기와 폐막식 경기 또한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지게 될 계획입니다. 이에 요하네스버그 중심으로 왜 치안이 이슈가 되는지 그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3가지 방향으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한국과 그리스전은 6월 12일 저녁 8시 30분부터 포트 엘리자베스에 있는 넬슨 만델라 경기장에서 있습니다.)

1. 끊임없는 범죄와 주민들의 불안

남아공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1년 동안 하루 평균 살인사건 50건, 강도 500건, 상해 558건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마약범죄는 321건, 폭력은 528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와 프레토리아가 있는 가우텡주가 살인을 제외한 성범죄, 주거침입강도, 사업장침입강도 발생률이 최고를 기록해 범죄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츠와나, 짐바브웨, 스와질랜드 등 남아공보다 훨씬 못사는 인접국과 가까운 남아공 최대의 도시 요하네스버그가 남아공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도시라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인 듯 합니다. 남아공에서 10년 동안 100만명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고 있으며, 옷을 아예 진공팩에 쌓아 두고 수개월 동안을 지내는 주민들도 허다합니다. 앞으로 몇 년내에 극적으로 범죄가 감소한다고 기대하지 않기에 그들도 가족이나 친지를 버리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지만 항상 범죄 때문에 불안에 떠는 것 보단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무장강도나 절도에 대비해서 현금을 받자마자 금고에 바로 들어가는 시스템을 체택하거나, 가게에서 금고가 있는 문은 철저하게 철문으로 대비를 하고 있을 정도 입니다. 아무리 보안장치가 있어도 항상 불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머무를 공간이 없다고 주민들은 느끼고 있습니다.  

2. 끝나지 않은 인종차별의 흔적 '소웨토, 알렉산드리아'

사실 요하네스 버그의 범죄율이 높고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조벅타운 부근에 있는 인종차별에 의해 강제이주로 생긴 소웨토(Soweto), 알렉산드리아의 존재일 것 입니다. 원래부터도 시내하고는 차별화된 판자촌과 극심한 가난으로 연명되고 있던 이 지역에 최근 짐바브웨, 보츠와나 등 주변 아프리카 국가의 내란 사태로 인해 발생하게 된 난민의 유입으로 더더욱 상황이 악화 되고 갈등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소웨토

△ 조벅타운 근처 인종격리 정책에 의해 조성된 소웨토


몇년 전 내전으로 넘어온 짐바브웨 난민 때문에 생겨난 외국인 혐오증이 생겼는데, 그 이유는 난민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영역을 빼앗는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외국인 혐오증는 대량 살상과 방화를 낳고 있습니다. 결국 기존 거주인들과 새로 유입된 난민들과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짐바브웨 등 기타 아프리카 난민들의 경우 구타 등으로 한 달에 12명 정도가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소웨토

△ 소웨토지역에서는 먹을 식수 하나도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한다.


도로에 드러난 하수도, 쓰레기 무단 방류, 20명의 가족이 하나의 간이 화장실 이용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일자리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 일할 수 있는 일자리에 비해서 수요가 너무 많은 관계로 대부분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무장강도나,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3. 유명무실한 경찰 시스템

남아공 정부는 월드컵 본선 기간 동안 안전 대책 마련에 약 2000억원의 예산을 쓰고 특수기동 수사대 등을 구성해서 치안을 유지 한다고 하지만, 저녁에는 알콜중독자와 창녀로 도배되기 일쑤이고  또한 기존 폭력조직과의 연계를 통한 부패가 만연한 관계로 폭력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세계인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부족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요하네스버그

△ 여기저기 월드컵 열기로 가득찬 요하네스버그,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인용목적]


사실 이런 이유로 요하네스버그의 주민들은 대부분 사설 경호업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설경호업체의 수가 수천개나 되고, 이들은 한 달에 50유로 정도의 비용을 받고 개개인의 주택을 보호 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설경호원의 수가 경찰 전체의 수와 비슷하다니 공권력의 힘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주민들은 뇌물을 받고 부패에 찌든 경찰 보다는 경호업체를 더 선호 한다고 합니다. 현금수송의 예를 들더라도 경호업체의 헬기를 동원해서 진행된다는 점만 봐도 이 도시가 얼마나 범죄에 취약하며, 공권력이 미약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상 3가지 관점에서 요하네스버그 중심으로 범죄와 그에 따른 치안 이슈들을 알아 보았는데요. 최근에는 아프리카 내 백인우월주의 조직인 ‘아프리카너 저항운동’의 지도자 외젠 테르블랑슈(69)가 요하네스버그 북쪽 자택에서 피살됐으며, 일부 현지 과격 단체 조직원들은 “월드컵 참가국들은 대회를 보이콧하라”며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차피 그렇다고 해도 인류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자체가 지금와서 취소될 상황은 아니며, 결국 방문객들이나 응원단들의 안전은 스스로 책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현지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자체 보안이나 안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만,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한 철저한 메뉴얼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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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단계별로 무언가 결정을 하거나 특히 비용이 지출될 때에는 반드시 결재를 득해야 합니다. 물론 어떤 업무를 진행시키다가 윗사람에게 중간결과를 보고 하거나, 회의를 하고나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할 때 보고서를 쓰기도 합니다. 혹자는 '결재를 잘 받는 사람이 진짜 능력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결재는 직장생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프로세스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고유의 결재 양식이 존재하고, 때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재(품의)를 하도록 사규에 규정이 되어 있기도 하며 비용의 크기나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어느 수준까지(팀장, 임원, 사장님 등) 결재를 받아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가지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결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는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일련의 효율적인 보고체계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며, 또한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에는 결재서류를 근거로 경리팀에서 실제 비용지출이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그외에도 향후 감사에 대비해서도 그렇고 회사의 히스토리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결국은 조직을 갖추고 있는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결재를 받지 못하면 업무의 프로세스 상 다음 단계로 일을 진행시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즉, 결재를 잘 받아야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 순간이 매끄럽게 연결되며 특히 파트너인 대행사와 일을 하게 되는 경우 비용지출 결재가 이루어져야 대행사에서 인력투입이나 구매 등을 통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결재를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잘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결재내용에 대해서 평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유하라!(결재는 깜짝쇼가 아니다.)

결재나 보고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 중의 하나는 '결재는 깜짝쇼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어떤 내용에 대해서 혼자서 '기발한 생각이겠지'하고 감추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윗사람한테 보여주면 백이면 백 그 자리에서 결재를 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중간 중간에 진행사항에 대해서 피드백을 하지 않고 아무하고도 공유하지 못했다면 결재나 보고의 모든 내용이 본인 수준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대부분이며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돌발 사항, 그리고 주의해야할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에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고, 설사 결재를 올리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완벽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평가하고 결재를 해야하는 상사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런 조언이나 충고 없이 그 자리에서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결재를 잘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평소에 윗사람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겁니다. 무슨 보고형식으로 특별하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점심시간이나 회식시간, 그리고 회사에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팀장님 제가 평소에 이러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요.'등의 얘기를 부담없이 하게 되면 팀장님도 평소 본인의 생각에 대해서 표현을 하게 됩니다. 그게 긍정적이면 그 방향으로 더 고민을 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반대 의견을 고려해서 방향을 약간 수정 하면 됩니다.

이렇게 결재 내용에 대해서 평소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해 놓고 나면 나중에 큰 무리 없이 결재를 받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재를 받는 상사의 입장에서는 평소에도 많이 들어 본 내용이고, 결재내용을 보니 본인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이 되어 있으며, 일전에 했던 얘기들을 떠 올리면서 후배사원이 평소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큰 문제가 없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사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2. 결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결재의 내용이 부실하거나 핵심적인 내용이 잘못 됐다면 결재를 못 받을 수도 있는데요. 어느 정도 내용이 완벽하고 큰 문제가 없더라도 결재를 받기가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경우 결재하는 타이밍이 잘못되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회사에 본인의 상사가 한 명인 경우나 결재를 올리는 사람이 본인 한 명만 있는 경우는 드문데요. 이런데서 오는 혼선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경우를 피해서 결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A. 본인 말고도 하루 종일 다른 사람의 결재가 밀려 있는 경우
결재를 올리다 보면 본인 이외에도 다른 여러명의 사람이 결재를 한꺼번에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결재를 받는 입장에서는 쉬지 않고 결재가 밀려 있는 경우 결재서류 하나 하나에 신경을 쓰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으며 특히 앞선 다른 사람의 결재가 비중이 크고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라면 본인의 결재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B. 1차상사와 2차상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사실 큰 회사일수록 결재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결재자가 많습니다. 보통은 본인의 바로 윗상사에게 결재를 받으면 되는데요. 때로는 본인이 모시는 상사와 그 위의 상사간에 의견이 충돌될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1차상사에게만 결재를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최종의사결정권자에게서 결재를 받지 못하면 원하는 대로 업무를 실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평소에 고민을 해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1차상사가 2차상사를 설득시키는 것이 보통이지만, 두분이서 서로간의 감정이 좋지 않을 때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를 피하거나 2차상사의 의견을 반영해서 결재를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C. 상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이런 경우야 비단 결재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만, 상사의 기분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경우에는 결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니면 너무 바쁘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는 중요한 결재서류를 검토하거나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3. 한 번의 결재가 부담된다면, 여러개로 나누어서 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실 결재를 준비 하다 보면 한 번의 결재내용에 중요한 사안이 여러개가 들어가 있는 경우나 비용이 아주 큰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중요한 결재를 한 번에 올리게 되면 결재를 하는 상사의 입장에서도 한 번에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하고 특히 비용이 큰 경우에는 회사의 예산의 규모 적정성이나 비용지출의 시기를 고려하다보면 한 번에 결재를 하기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중요한 사항을 카테고리 별이나 단계별로 나누어서 결재를 올리거나, 비용부문에 있어서도 비용지출항목을 면밀히 분석해서 지출이 이루어지는 시기나 종류를 고려해서 여러개로 나누어서 보고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재를 받는 입장에서도 하나의 결재서류에 하나의 고민만을 하게 되고 절대금액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덜 수 있기에 결재를 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예전에 여러가지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많아서 한꺼번에 올리려고 하다가 여러번 결재를 퇴짜 맞은 적이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이유를 잘 몰라서 다짜고짜 결재를 해 달라고 들이대기도 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한꺼번에 너무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라 상사가 부담이 많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사가 바로 최종결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의 상사를 또 설득시켜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규상 한 번에 얼마 금액 이상은 못하게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결재서류를 이리저리 뜯어 보고 고민해 보니 이벤트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되도록이면 불요불급한 것은 제외를 시키고 시기적으로도 곧바로 비용이 투하 되어야 실행이 되는 것부터 먼저 결재를 올리고 진행하면서, 결과를 보고 나중에 비용을 써도 되는 부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결재를 올려서 사인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슈가 여러가지 있는 경우라면 그 중에서 아주 중요한 것 위주로 분류를 하고 난 다음 우선순위별로 결재를 올리고,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덜 중요한 것은 간단한 양식의 문서로 공유정도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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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다 보면 혼자서 고민하고 기획서를 쓰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주 팀내에서 이루어지는 주간업무 회의부터 각종 이슈에 관련한 회의까지 다양한 회의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게 되는데요. 요즘은 고유한 업무를 가진 팀이 있더라도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TF팀의 형태로 다른 팀원들과도 미팅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회의에 들어가게 되면 사전에 무슨 준비를 해야 하는지, 준비를 하더라도 어떻게 회의 진행 시 참여 해야 하는지 나의 의견은 어느 시점에 어떠한 표현방식을 활용하여 해야하는지, 말을 하지 않고 있어야 맞는건지 내생각이 옳으면 활발하게 의견 개진을 해야하는지 참 어려운 게 사실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신입사원 입장에서 회의를 잘 하기 위한 요령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메모하라!

신입사원 시절 처음 회의에 참석을 하게 되면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남발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회사전체의 분위기 파악이 미숙하고 해당 업무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차분하게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전체적으로 회의의 진행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은 비단, 회의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습관이기도 한데요. 특히 입사초기 회의시에 남의 의견을 경청하게 되면 좋은 점들이 많습니다. 평소 본인과 자주 일하는 사람들 이외에 조직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더러 그 분들의 사고방식이나 성격, 그리고 스타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한 그 사람들이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회의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이나, 개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 등을 벤치마크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본인의 생각이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남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본인의 생각을 마구잡이로 표현하게 되면 전체적인 회의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으며,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과를 내야하는 회의의 특성상 자꾸 정제되지 않은 본인만의 이야기를 다른 조직원들이 참고 들어주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신입사원이 입사초기 회의에서 본인의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사들이 뭐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남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마구 쏟아내는 것에 대한 불만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몇 차례 회의가 진행 되는 동안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의견들을 경청하고 필요한 부분은 메모를 해두고, 회의가 끝나면 서로 공유해야할 내용들을 정리해 놓고, 다음 번 회의시에 참고하고, 또 메모하고 정리하고 이렇게 일정 기간 이상 반복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이제 어느 정도 회의의 흐름을 타거나 나만의 의견을 개진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발언을 해야 한다면, 남의 의견에 살을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이제 몇 번의 회의에 참석하고 분위기도 익숙해 졌다면, 본인의 의견을 제시해야 하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괜히 의견을 얘기했다가 무시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회의를 진행하는 리더들이 신입사원의 의견을 강요할 때도 있기에 어찌됏든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닥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거나 '잘 모르겠는데요.'이런 식의 답변은, (회의가 몇 차례 진행되고 난 경우라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 친구는 아무런 고민을 하지 않고 회의에 참석하는구나 또는 성의가 없거나 자기표현이 부족한 친구 아닌가'하는 좋지 않은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황한 나머지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면 바쁜 업무 속에 한정된 시간 안에 결론을 내야 하는 회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에게 짜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며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너무 범위를 크게 잡아서 회의의 모든 결론을 본인이 내려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다른 사람들이 제시했던 의견에 본인의 생각을 덧붙여서 표현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본인이 회의 진행시에 평소에 궁금했던 점을 반문을 하는 방법도 괜찮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면서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의 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때에는 짧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회의의 모든 것을 리드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필요한 부분의 한정된 주제라도 핵심적인 내용만 심플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일 수 있으며 전체 회의 진행의 효율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려면 당연히 회의를 하기 전에 회의 주제에 대한 고민이나 그 전 회의 내용을 다시 한 번 검토해서 본인만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 두어야 겠습니다.

3. 남과 다른 의견을 개진할 때는 대안을 함께 제시하라!

회의를 진행 하다 보면 회의주제에 대해서 서로 각기 다른 의견들이 제시되기 마련인데요. 그러다 보면 종종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부정하고 비판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즉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모든 의견에 항상 부정적으로만 답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도 않을뿐더러 회사내에서도 '저 친구는 항상 남의 의견에 반대만하고 모든게 부정적이야'하는 식의 냉소론자또는 회의론자로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부정적인 견해를 자주 피력하는 본인은 '내 나름대로 내 소신을 표현했는데 자꾸 나한테 왜 이러지'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본인은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을 표현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면 뭘 어쩌자는 거냐, 또 다른 방법은 뭐냐'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에 본인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겁니다. 즉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결론에 반대하려면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회의 시 여러가지 전략의 방향이나, 디자인, 광고소재 등을 놓고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통상은 돌아가면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게 되거나 윗사람들이 '나는 A안이 이러한 이유로 좋은데 oo씨는 어떻게 생각 하나?" 하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때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전 A안이 싫은데요.'라고 답변하기 보다는 '전 A안 보다는 B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B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A를 막연하게 부정하기 보다는 확실한 대안으로써 B를 이런 이유로 낫다고 생각한다는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동시에 전달해야 합니다.

신입사원 때부터 본인의 생각을 빠른 시간 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트레이닝을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남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비판을 할 시에는 반드시 본인의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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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에 관련해서 글을 쓰다 보니 많은 부분 신입사원 시절 꼭 해야할 일이나, 하면 도움이 되는 원칙들 또는 선배들의 조언 등은 많은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시절 꼭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 또한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드시 신입사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닐 수도 있으나 특히 신입사원 시절에는 되도록이면 지양해야할 행동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지시받은 업무를 피드백없이 혼자 갖고 있지 말라!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분위기 파악이 어느 정도 되기 시작하면 조그만 일부터 업무지시를 받게 되는데요. 처음 일을 맡다 보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하여 보고를 했다가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하게 되면 더더욱 많은 생각들이 쌓이게 됩니다.

처음에 몇 번은 주위에 선배들이나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기존에 했던 비슷한 양식의 포맷이나 문서를 얻어서 하게 되는데요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매번 물어 보거나 똑같은 형식이나 포맷을 답습하는 것도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닙니다.

그러다 보면 언제까지 업무를 보고했으면 좋겠다라는 상사나 팀장의 지시를 알면서도 특별히 그 날짜에 아무 말이 없으면 스스로 보고 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우연한 기회에 결과에 대해서 요구를 받게 되면 그제서야 '아직 못했는데요. 죄송합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업무 지시를 내린 팀장이나 직장선배의 입장에서는 일처리를 못해서 꾸짖는 다기 보다는 왜 중간에라도 어려움이 있으면 피드백을 하거나, 질문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더 답답해 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도 신입사원 시절에 물어 보고 싶은데, 괜히 물어 봤다가 '이런 것도 모르느냐, 왜 이제서야 물어보느냐,  잘 할 수 있다고 했지 않느냐 등'의 얘기를 들을까봐 그 때 그 때를 모면하려고 보고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 지시 받은 업무를 보고해야할 시점에 완벽하게 준비가 되지 않았더라도 꾸지람을 들을 각오를 하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다보면 선배들 입장에서 조금은 나무랄 수도 있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이나 조언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시의적절하게 피드백을 하지 않으면 그 시기에 해결할 수도 있는 문제를 시기를 놓쳐서 아주 일을 그르치거나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실력이 담보되지 않은 눈치와 요령만 배우지 말라!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을 잘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본인이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해내는 것만을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업무처리를 함에 있어서 일종의 눈치도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회사전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회사전체에서 나의 포지션은 어떻게 되는지 등의 정치적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본인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혼자서 모든 것을 A부터Z까지 실행하고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요령이나 커뮤니케이션 스킬, 눈치 등이 필요하게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러한 눈치나 요령은 본질적으로 본인의 업무역량이 동시에 담보되었을 때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눈치나, 정치, 요령이나 아부 등이 회사생활의 대부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것들은 본질적인 업무수행을 함에 있어서 조금은 더 매끄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조장치 내지는 양념역할을 하면 충분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종종 보면 신입사원 시절 아직 직장생활에 대한 나름의 틀이 정립되기도 전에 본질적으로 본인의 지식의 폭을 넓히거나, 업무역량을 향상 시키는데 에너지를 쏟지 않고 그때 그때 넘어가기 위한 요령이나, 이곳 저곳 눈치를 봐서 슬슬 빠져나가거나, 때로는 본질과 왜곡되는 아부 등만을 배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부터 본인의 역량 향상에 힘을 쓰거나 조금은 돌아가더라도 정상적인 프로세스에 의한 업무지식을 터득하지 않게 되면 처음 몇 번 정도 남들이 모를 때는 위기를 모면하거나 남한테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거나 직급이 올라가서 본인의 자리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할 때에 이르러서는 튼튼하게 쌓아 놓지 못한 기본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성장 잠재력의 한계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실력이나 퍼포먼스 없이 자꾸 눈치나 보면서 요령껏 아부만 하고 다닌다면 조직원들 내에서도 본인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 신입사원 시절부터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양식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꾸기가 힘들어지며, 설사 바꾼다고 하더라도 상당 부분 많은 댓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보다 본질적인 본인의 역량을 쌓는데 힘을 써야 할 시기라고 생각 됩니다.

3. 잦은 이직을 하지 말라!

세상에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이나 환경에 익숙해지려면 필요한 일종의 임계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자전거를 배울 때를 생각해 보시면 처음에 자전거를 탈 때는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주면서 밀어주면 조금 가다가 이내 곧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합니다. 그런데 이럴 때 포기를 하고 나는 자전거가 안 되니 차라리 롤러스케이트를 타야지 하고 롤러스케이트를 조금 타다가 또 잘 안되면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런식으로 뭔가 익숙해지려고 하는 임계점 이전에 포기하거나 다른 걸로 자꾸 바꾸게 되면 실력이 쌓이지가 않고 할 때마다 새로운 어려움에 닥쳐서 이도저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신입사원이라면 적어도 지금까지 학교생활과는 아주 다른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시기이고 또한 해당 회사의 전체적인 철학이나 분위기 그리고 기초업무를 배우며 그 외에 같이 일하고 호흡할 동료직원이나 상사들과의 인간관계도 쌓아야할 시기 입니다. 즉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최소한의 지식이나 인간관계의 베이스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 시기인 것이죠.

물론, 취직을 하고난 이후 사회생활을 처음 하다보면 지금까지 부모님의 울타리에 있었던 대부분의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헤쳐나가야할 일상생활이 조금 생소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회사내에서의 새로운 인간관계 또는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이직을 고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극단적으로 적성에 맞지 않거나, 너무 힘이 드는 경우 빠른 판단에 의해서 이직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한다면, 최소한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3년정도 이상은 기본업무를 배우고, 사람들을 사귀어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신입사원 시절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초기에 누구나 익혀야 할 업무의 수준이나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말하면 한 군데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른 비슷한 회사로 옮겨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결국 사회생활 및 직장생활에 있어서 누구나 신입사원으로서 겪어야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잦은 이직을 하게 된다면 본인의 경력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몇 번 이상 옮기게 되면 더 이상 취직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옮길 때마다 새로운 환경, 사람들에 적응을 해야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나 노력도 상당 부분 본인의 손해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입사원초기에서의 너무 잦은 이직은 처음 쌓아 놓은 벽돌위에 하나둘 덧붙여서 본인의 경력이 벽돌쌓기처럼 꾸준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직을 할 때마다 기존에 쌓아 놓은 벽돌을 허물고 새로 쌓고 또 쌓고 하는 일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도 아무것도 뚜렷하게 성취하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4. 최소한의 회사규칙(근태)을 어기지 말라!

회사를 처음 출근하다보면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규칙(근태포함) 항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출근은 몇시까지 하고, 퇴근시간은 몇시까지이며, 점심시간은 몇시부터 몇시까지이다. 또한 복장규정은 이러이러해서 정장을 입어야 한다거나 되도록이면 피해야 할 의상이나 복장은 이런 것이다. 등등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단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직장인들은 원칙적으로 해당회사에서 규정한 회사규칙에 대해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특히 아직 업무 스킬이나 역량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본인의 업무성과를 적극적으로 낼 수 없는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선배사원들이 볼 때는 아직 신입사원이기에 업무의 역량이나 스킬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관용을 베풀어 줄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규칙을 어기는 것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출근을 정시에 하고, 시간을 잘 지키며, 회사생활에 대한 성실한 모습에서 신입사원만이 가질 수 있는 패기 넘치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고 사회인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교육정도를 가늠할 수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아침에 정시에 출근하고, 미팅 약속을 잘 지키고 하는 등의 근태관리는 본인이 최소한 회사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자기스스로의 생활태도나 습관을 그대로 드러 내는 것이기에, 입사 초기에 잦은 지각이나, 결근,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의 행위는 회사 내에서 아주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근태관리라는 것도 특별한 일이 있거나 업무 효율을 위해서 얼마간의 융통성을 가지고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학교를 갓 졸업해서 회사생활을 처음하는 신입사원같은 경우에는 자칫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했던 대학생활의 좋지 않은 습관들이 연장될 수 있으므로 본인 스스로의 규칙적인 생활습관 및 자기절제의 미덕을 함양한다는 측면에서도 더욱더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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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각 분야별로 협력업체 및 대행사와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은 사실 대부분의 산업에 있어서 한 회사에서 모든 것을 생산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단계별, 분야별로 철저하게 전문성을 가진 회사들이 서로 계약관계에 의해서 서로 협력하고 공동작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 유관부서와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교류도 중요하지만, 파트너인 협력사와의 업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서의 성격에 따라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협력사 또는 대행사와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협력사와의 관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 및 업무진행으로 서로에게 비효율을 초래하거나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요. 제가 주로 마케팅쪽의 경험이 많은 관계로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의 사례를 들어 한 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쳇말로 광고주는
2가지만 잘 하면 얼마든지 대행사를 제 맘대로 다룰 수 있다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 광고주가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준비해 주세요" 라고 대행사에게 오더를 줬는데 너무나도 가이드라인에 충실하게 잘 해 왔다면 시키는 것 밖에 못하느냐라고 하면 되고, 반대로 가이드라인 이외에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서 잘 해 왔다면 왜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 하느냐라고 하면 된다는 거죠. 이 두 가지를 지속적으로 반복만 해도 얼마든지 대행사를 소위, 을처럼 맘대로 부릴 수 있다는 얘기 입니다.

 

사실 위의 얘기는 저도 우스개 소리로 술 자리에서 예를 들때 가끔씩 인용하곤 합니다만, 이러한 얘기가 회자되는 이유는 다른 관점에서 볼 때 종종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를 파트너로서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일 하는 관계가 아닌 "단순히 일을 시키고, 시키는 일을 하고" 하는 '갑을관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광고주들도 많습니다.)


광고주는 광고를 해야 할 해당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마케팅전략 하에서 광고 이외의 세일즈, 손익, 유통, 영업, 디자인, 프로모션 등 각각의 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광고 목표나 방향성에 대한 전략은 광고주의 깊이 있는 고민 속에서 나와야 하는 겁니다. 그 이후 그런 광고주의 목표나 방향성에 근거한 실제 크리에이티브나 Tactical한 전술부분은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대행사가 수행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광고주가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하지 않고 대행사한테 "그냥 알아서 만들어 주세요" 라고 부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방향성이 없는 가이드라인을 받고 나면 대행사 입장에서도 올바른 크리에이티브나 실행방안을 제시 하기가 참으로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물리적으로 한정된 시간과 비용을 가지고 모든 대안을 한없이 검토할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행사가 나름의 고민을 통해 시안을 제시하면 전략에 대한 얘기 보다는 시안의 디테일을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 서로의 역할과 책임이 뒤 바뀌는 경우인 것이죠, 해당 제품에 대한 전략이나 방향성에 대한 부분은 사실 광고대행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광고주 이해의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며, 실제 시안을 만들어 내는 기술적인 부분은 광고주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전문 대행사를 따라가기 힘든 것이기에, 전략을 광고주가 고민하지 않고 디테일한 시안에 대해서만 관리를 한다는 것은 물고기를 뭍에 두는 것처럼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주위에 아직도 많이 존재하는걸 보면 신입사원 때부터 광고대행사와는 달리 해당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습득이나 업무함양에 대한 노력없이 업무배치만 받으면 광고주를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대행사만 잘 부리면 되겠지"하는 생각, 즉 광고주와 대행사를 단순한 종속적인 관계로 생각하는데서 기인한 것이며, 또 하나는 마케팅 목표에 따른 방향성이나 전략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지 않는 광고주의 직무유기에서 그 원인을 찾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행사 입장에서는 광고주측에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제일 두렵기도 합니다. 최악의 경우 전문지식이나 충분한 고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행사를 노예처럼 부리면 된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신입사원의 잘못된 말 한마디나 가이드라인때문에 때로는 대행사 전체의 업무가 마비되기도 하며 결국 그로 인한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 있어서의 비효율은 다시 광고주측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행사 입장에서는 해당분야에 최소한의 전문지식이나 역량이 없는 신입사원이 지시한 가이드라인이 설사 잘못 되었다고 느끼더라도 광고주이기에 지시한 업무를 안 할 수도 없으며, 또한 신입사원의 상사에게 얘기를 해서 방향성을 바로 잡고 싶어도 자칫 상사에게 대행사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신입사원이 알게되면 괜한 꼬투리를 잡거나 업무를 까다롭게 하는 등의 보복이 두려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업무는 좀 깐깐하고 힘들어도 전문지식을 가지고 대행사를 협력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경력이 있는 대리 과장이 낫지, 업무 지식은 부족한데 대행사를 갑을관계로만 인식하는 신입사원은 정말 힘이 드는 것이죠.)


좋은 광고주의 역할이란, 목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 파트너와의 업무가 진행 될 때 마다 점점 더 날카롭고 명확하게 업무의 전략이나 방향성에 대해서 시의적절 하게 결과물의 방향성을 좁혀주는 의사결정을 해 주는 것이며, 이러한 전략을 수용한 대안들이라면, 그 이하의 시안이나 방법론에 있어서의 Detail은 대행사의 전문성에 맡겨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대행사는 이러한 명확한 광고주의 목표를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및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꼼꼼하게 실행하면 되는 겁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시절 광고 커뮤니케이션쪽에서 일을 하게 되면 "광고주나 광고 대행사가 광고라는 공통의 미션을 두고 서로 비슷한 일을 하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서로 하는 업무의 영역이나 실제 해야 할 역할은 아주 다르기에 서로가 각기 전문성을 가지고 역량을 쌓아야 하며 그렇게 되었을 때 서로가 협력적 파트너로서 상승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즉 다시말하면 광고주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대행사만 잘 부리면 된다는 생각 보다는
, 광고주도 광고주로서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사명감과 당위성을 가지고 광고 대행사 수준의 배경지식을 확보하고 광고주로서의 역할에 대한 충분한 역량을 쌓아야하고, 광고주와 대행사가 갑을의 관계가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협력적 파트너 관계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서로가 원하는 결과물을 조금은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은 제가 마케팅쪽에 업무를 해서 주로 광고대행사의 경우를 예를 들었지만, 굳이 광고주와 대행사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또는 용역을 주는 갑의 입장과 용역을 수행하는 협력사의 관계에 있어서도 한 번쯤은 깊이 새겨봐야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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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다면 일단 축하받을 일입니다. 그런데 취직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해당회사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즉, 어떤 팀에서 어떤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통상은 공개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나면 최소 며칠에서 몇주간 회사전체 교육을 받고 나서 직무에 따른 배치 면접을 보게 되는데요.

요즘은 회사를 지원할 때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아예 결정해서 해당 직무 지원자끼리만 경쟁을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회사는 큰 카테고리별로 필요인력을 뽑아서 배치하기 전에 직무 배치 면접을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내가 가고자 하는 팀에서 원하는 인력 숫자 보다 지원자가 많게 되면 해당팀에 배치를 못 받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하게 되는데요.
신입사원

△ 취업의 기쁨도 잠시, 내가 원하지 않은 팀으로 발령이 났다면 또다른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신입사원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 팀에 배치가 된 상황이거나, 몇 개월 생활하다 보니 적성도 너무 맞지가 않고 사람들도 힘든 경우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되며 통상은 아래 3가지 경우 중 하나를 고려하게 됩니다.

1. 현재업무에 만족도를 높이거나, 조직원들과 관계 개선을 통해 현재팀에 머무른다
2. 상대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회사내의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한다.
3.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고려한다.

사실 많은 경우 현재 팀내애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헤쳐나가거나, 아니면 이직이나 전배가 쉽지가 않아서 그냥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극단적으로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옮길 수도 있는데요. 사실 현실적으로 보면 어려움을 계속 안고 해당팀에 머무르는 것은 본인에게도 동기부여가 안되고, 자칫 신입사원 시절 일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옮기는 경우도 마땅한 대안히 확실치 않은 경우 상당 부분 시간과 비용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며 또 다른 회사로 옮긴다고 해서 꼭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하게 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팀의 직무가 맘에 들지 않거나 조직내의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힘든 경우 '회사내에서 본인이 상대적으로 원하는 팀으로 옮긴다'의 경우가 이직에 따른 큰 희생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팀으로 옮기려고 할 경우 어떠한 방법으로 어떤 사항을 고려해서 옮겨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재팀이 싫어서가 아니라, 다른팀이 더 좋아서 옮긴다.'가 되어야 한다.
저같은 경우에도 광고나 마케팅을 하고 싶어서 마케팅직군에 지원을 해서 회사를 입사를 했는데요. 처음에 발령 받은 팀에서 일을 하다 보니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마케팅개념과는 너무도 많이 다르고 또 제가 좋아하는 광고는 1년 내내 한 번도 하지 않은 제품을 맡게 됐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모시고 있던 상사분이 너무 어렵기도 하고 잘 맞지가 않아서 조금은 창피한 이야기지만 밤늦게 퇴근 하면서 한달에 한 두번은 눈물을 찔끔 찔끔 짜면서 '회사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지'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팀을 옮겨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특히 현재 있는 팀의 업무에 불만이 있거나 조직원들과의 어려움 때문데 다른 팀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 본인의 현재팀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며 다른 팀으로의 전배를 요청하게 되는데요. 현재팀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더라도 불만이 있어서 다른 팀으로 옮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팀이 너무 내 적성에도 맞고 현재팀 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라는 이유로 팀을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이제 불과 몇개월 정도 회사생활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현재팀에 대해서 불만이 많아서 다른 팀으로 옮긴다고 하면 많은 부분 다른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볼 때 '저 친구는 우리팀에 데려와도 똑같이 불만이 조금 있으면 쉽게 다른 팀으로 옮기겠군' 하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신입사원으로서 최소한의 회사조직생활도 참거나 견디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거나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포지셔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또한 본인의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되면 본인이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어도 그 누구도 현재 본인의 자리에 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현재 자리에 계속 있을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내가 가고자 하는 팀이, 이러 이러한 나의 평소의 적성과 능력을 비추어 봤을 때 상대적으로 현재팀 보다는 본인에게 더 적합하고 옮겼을 경우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조직내에 주게 되는 경우 팀을 옮기는 상황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입사원인데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배치를 받지 못했구나, 또는 같이 일하는 조직원이 조금은 까다롭고 힘든 사람인데'하는 상황을 설사 사람들이 나중에 알게되더라도 '그 친구가 현재의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현재팀의 부정적인 이유로 팀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더 적합하고 원하는 팀이기 때문에 옮긴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경우 팀을 옮기면서 발생하게 되는 부정적인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고 본인도 회사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포지셔닝될 수 있습니다. 

2. 내가 가고 싶은 팀에서 나를 원해서 옮기도록 하라.

통상은 회사에서 인력 배치나 팀간의 조정을 1년에 한 번 정도는 하게 되는데요. 회사에 따라서는 1년에 한 번씩 현재팀이나 직무에 따른 만족도 및 본인이 옮기고 싶거나 경험하고 싶은 팀이나 직무를 조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원하는 팀으로 자연스럽게 옮기는 경우야 본인이나 회사입장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경우이긴 한데요. 현실적으로는 모든 조직원의 니즈를 반영해서 원하는 곳으로 배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팀을 옮겨야 하는 니즈가 있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데요. 통상은 팀으로 옮기려면 직접적으로 인사과를 통해서 상담을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고, 본인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팀의 리더에게 본인의 의견을 밝히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두 가지 모두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본인이 현재팀을 떠나려고 한다는 일종의 정보를 공개적으로 밝히게 되는 경우가 되기도하고 특히 본인의 상사에게 얘기하게 되는 경우 향후 팀을 옮기든 못 옮기든 상당 부분 같이 일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껄끄러움이 존재하기에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옮겨야 하는 팀이 확실히 결정이 된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팀 리너나 인사과에 공식적으로 얘기는 해야 겠지만 팀을 옮기려고 하는 마음먹은 초기에는 이러한 방법이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신입사원, 팀장

그렇다면 본인이 옮기고 나서의 후유증을 최소화 하고 조직내에서도 불협화음을 최대한 줄이면서 원하는 팀으로 옮기는 모양새는 어떤게 좋을까요. 아마도 제 생각에는 내가 옮기고 싶어하는 팀의 리더가 해당 팀의 인원이 필요하게 될 경우 '그친구는 이러 이러한 능력이 있고 우리팀의 니즈와도 부합이 되니 나와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요청을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만, 이 부분은 바로 다음 주제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얘기하는 것에 비해서 내가 옮기고자 하는 팀의  리더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조직내 해당팀에서 나를 원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나의 능력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이며, 현재의 팀리더에게도 본인이 직접 얘기하는 것 보다는 비슷한 연배나 조직내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다른팀의 리더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함으로써 더 많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으며, 인사과 입장에서도 해당 팀에 가고 싶은 사람을 리더가 스스로 원해서 달라고 한다면 조직 전체나 개인에게 사기저하나 큰 불만없이 전배조치를 하기가 수월합니다.(물론, 본인이 빠진 자리에 다른 사람을 채워야 한다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 부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3. 내가 옮기고자 하는 팀에 나를 알리고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하라

내가 옮기고자 하는 팀에서 일하는 것이 회사 전체로도 도움이 되고, 해당 리더가 나하고 같이 일하고 싶다라는 방식으로 팀을 옮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기는 하나 그냥 생각만 하고 아무런 액션없이 앉아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는 일은 아닙니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팀원들에게 나를 알리는 작업을 꾸준하게 하고, 팀의 리더가 정말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신입사원때 배치 받은 팀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광고팀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 광고팀회식에 따라가서 팀장님께 제가 평소에 광고에 얼마나 관심이 많으며, 대학교때 어떤 활동을 했는지 또 같이 일하게 되면 팀내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입사원 대화

또한 일주일에 한두번은 해당팀에 들러서 팀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하고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팀의 리더가 아무리 나를 데리고 오고 싶어도 팀원들이 나를 잘 모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팀장 혼자만의 독단으로 저를 데려오기도 쉽지가 않으며 데려오더라도 기존 조직원들과 원만하게 융화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저같은 경우는 해당팀의 대리님이 다른 팀으로 전배를 가면서 빈자리가 생기고 난뒤 매번 찾아가서 빈 책상을 닦기도 했습니다.(결국 1년 반이 지나고 광고팀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다음과 같은 평상시의 노력이 담보될 때 큰 무리없이 본인이 원하는 팀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옮기고자 하는 팀의 리더에게 본인이 해당팀에 왜 적합한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기회가 되는대로 알려라.

2. 해당 팀원들과 잦은 대화 또는 회식을 통해서 친분을 쌓고 본인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노력하라.

3. 한 두달에 옮겨야 겠다는 무리한 계획 보다는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라.
4. 이 모든 일들이 팀을 옮기기 전까지는 현재팀에서 본인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최선을
    다 하면서 이루어지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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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겪게될 수가 있는데요. 물론 모든 상황을 미리 공부하고 예측해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가 않고, 사실 불가능에 가깝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기발전을 위해서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일종의 가설을 설정하고 그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서 평소에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보통 사장님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심에 있는 사무실에 근무 하다보면 하루에도 몇차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고 때로는 다른 팀, 다른 회사에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우연히 회사의 사장님을 만날 수도 있을텐데요. 막상 신입사원 입장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사장님을 만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요. 통상은 아래 4가지 상황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은데요.

1. 사장님이 누구인지 몰라 본다.
2. 사장님을 보고 짐짓 모른척 딴짓을 한다.
3. 사장님의 질문에 진땀을 흘리며 버벅 거린다.
4. 사장님에게 먼저 일목요연하게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다.


사실, 1번에 대한 대안은 없는 듯 합니다. 일단, 처음 한 번에 못 알아봤다면 눈여겨 보셨다가 다음 번 기회를 도모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번과 3번의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 제가 이 글을 쓰는 주제자체가 되도록이면 '2. 3번을 방지하고 4번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고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의 성공적인 업무수행방식과 기업문화중의 하나가 '엘리베이터 테스트'입니다. 중요한 프로젝트의 프리젠테이션 시간이 되었는데 고객사의 사장이 갑자기 급한 일이 있어서 회의에 참석을 못한다고 하면서 컨설턴트에게 '나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서 준비한 것을 얘기해 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하게 되는데 그 짧은 30초 동안 사장에게 준비된 것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엘리베이터 테스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신입사원 여러분들께 사장님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짧은 30초간의 시간밖에 없다고 상상을 하시고, 그 짧은 시간에 평소에 만나기 힘든 사장님께 어떻게, 어떠한 내용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내가 누구인지 알려라 (개인 포지셔닝을 하라)

일단, 사장님을 뵙게 된다면 내가 누구인지 알려야 합니다. 사장님이 우연히도 신입사원을 먼저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만,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본인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개인도 일종의 브랜딩의 대상이라고 생각 한다면, 간단하고 명확하게 자기 포지셔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 또는 지인들을 만날 때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을 묘사하거나, 새로운 사람에게 내가 아는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러 이러한 직무나, 상황에 적합한 사람 있나? 또는 그 친구는 어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를 떠올려 보면, 특징이 없거나 평범한 사람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하거나 소개를 시켜주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한두가지를 확실하게 잘 하거나 특징이 있으면 남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상대방이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결국 '저는 먹는거 하나는 끝내 줍니다. 운동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남을 즐겁게 하는 특기가 있습니다. 술을 잘 마십니다. 등등' 한가지 강력한 특징을 짧고 심플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것도 잘 하구요. 이것도 관심 있구요. 이런 스타일이구요...주저리 주저리...' 이렇게 하는 것은 충분한 시간과 상대방의 배려가 없는 상황에서는 그 중 아무 것도 잘하지 못한 사람으로 포시셔닝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현재 본인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이슈와 대안에 관해 얘기하라

본인의 특징이나 장점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면, 이제 내가 현재 어디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얘기해야 하는데요. 이것조차도 짧은 시간내에 장황하게 팀에 대해서 설명하거나 일반론이나 원론적인 얘기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이미 그런 내용들을 충분히 경험한 사장님 앞에서는 더더욱 사족에 불과할 뿐입니다.

또한 시기적으로 예전에 진행됐던 이야기나, 너무 먼 미래의 얘기를 하는 것도 사장님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 됩니다. 일단, 어떤 팀에서 본인이 무슨 업무를 맡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한 다음, 현재 본인이 가장 관심을 갖고 몰두하고 있는 이슈는 '이러 이러한 것이고, 그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러 저러한 고민과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는 정도로 답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현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 누구나 당연히 대처하고 있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나, 교과서적인 답변 보다는 본인만의 고민, 본인만의 의지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 입장에서 신입사원이 그에 대한 완벽한 정답을 가지고 접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에 그렇고, 또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반론적인 답변은 본인만의 정체성이나 노력의 흔적을 보여주지 못하기에 그렇습니다. 

3. 해당 팀 또는 회사에서 본인의 향후 비전을 이야기하라

이제 본인만의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고, 현안 이슈와 해결을 위한 대안을 설명했다면, 팀내에서 또는 회사내에서 본인의 비전과 꿈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아직 스킬이나 업무능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 무엇 보다도 회사에 대한 비전과 본인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본인이 뭘 잘할 수 있고,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하였으므로 현재 본인이 속해있는 팀내에서 하는 업무와 본인만의 장점을 잘 연결시켜서 표현하는 것이 좋으며 그런 장점이나 특징을 잘 살려 향후 팀내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 포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소 무리가 있거나, 구체적이지 않아도 회사내에서 중장기적으로 어떤 리더나 지도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내용과 더불어 그런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평소에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표현하고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사장님에게 아직 어린 신입사원이지만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고 있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평소에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진다면 잠재력이 아주 높고 회사에 정말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위의 3가지 원칙을 일목요연하고 심플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얘기하라

본인만의 확실한 포지셔닝, 현안 이슈의 고민과 대안, 회사내에서 본인의 비전, 이 3가지를 충분하고 심도 있게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한정된 시간 안에 제한된 조건하에서 해야한다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만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그 바쁘고 생각많은 사장님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래서 결국 아주 핵심적이고, 심플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소에 길러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아래와 같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평소에 업무에 임할 때 아무리 복잡하고 장황한 내용이라도 한 페이지로 정리하는 
    연습을 한다.
2.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는 중요한 주제나 결론을
    항상 앞부분에 발표하는 습관을 기른다.
3. 평소에 본인의 장점이나, 현안이슈, 비전 등을 메모하고 수시로 업뎃한다.
4. 정리된 내용을 하루에 한 번쯤은 소리내어 연습하거나 스몰그룹에서 발표하는 
    연습을 한다.


마지막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표현함에 있어서 준비된 내용을 달달달 외워서 답변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면,  상대의 반응이나 표정을 염두에 두면서 상호교감을 통해 설득력을 높일수 있도록 하는 몸짓이나, 아이컨택, 완급조절, 표정관리 등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사장님을 만난다면' 이라는 상황은 아주 어렵고 상대하기 쉽지 않는 사람 앞에서  짧은 시간 내에 평소에 자기 생각이나 철학을 일목요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극단적인 가정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사실 사장님을 만날 확률 보다는 회사내의 다른 동료들, 다른 직장 상사들을 만날 기회가 훨씬 더 많은데요. 상대가 사장님이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한다면 운동선수들이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기 연습을 하다가 모래주머니를 떼고 나면 훨씬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사장님 이외 다른 회사 조직원들을 만날 경우에는 더 쉽고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신입사원 시기에는 다른 조직원들의 머릿속에 본인의 이미지가 확실하게 자리잡혀 있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포지셔닝을 하게 되면 향후 회사생활이 불편하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반대로 본인에게 유리한 입장을 확실하게 각인 시키게 되면 그 인상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에 이러한 원칙은 더욱더 중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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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친구집에 놀러 가면 항상 눈에 띄던 책이 있었습니다. '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이라고 하는 50권으로된 계몽사에서 출판된 시리즈전집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요즘으로 보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법천자문’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사실 독서의 주체인 어린이가 좋아했다기 보다는 그 당시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읽혀 주고 싶었던 필독서였을 겁니다.

근데 전 그 중에 제대로 끝까지 읽은 것이
3-4권쯤 되려나. 한글을 깨우치기 시작할 때 처음으로 접했던 책인데 제게는 너무 글이 딱딱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 책을 들고 있으면 왜 이리 책장이 안 넘어 가는지, 글씨도 촘촘하게 쓰여져 있을 뿐 아니라 간간이 들어가 있던 일러스트도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았고 그 책만 들고 있으면 어찌나 졸음이 오던지 말이죠.
 
지금 생각해 보면 책을 처음 읽기 시작 하는 어린 시절에는 위인전집이나 유익한 내용의 책도 좋지만 그 나이에 제가 흥미 있었던 분야에 대한 어떤 책이라도 관심을 갖고 보는 습관을 들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건 회사 입사 이후부터 입니다. 전 OO회사 마케팅 부서에 입사 했었는데 선배들이 대부분 처음 하는 얘기가 나중에 역량있는 직장인이 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책을 많이 본다는 것이 막연하게 좋겠지 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그렇다고 꼭 봐야 하나 이런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말 책을 많이 봐야겠구나 라고 결심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지금은 OO주식회사 대표님으로 계시는, 그 당시 마케팅 총괄 부사장님이신 OO님께 연말에 다짜고짜 독대를 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마케터로서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던 터라 업무 이외에 부사장님의 평소의 철학이나 신념 등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듣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사실은 연말 안부인사겸 해서 아무 기대 없이 보낸 것이었는데 신년 초에 비서분으로부터 미팅이 잡혔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막상 부사장님과 미팅을 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바쁘신 분께 시간을 내 달라고 했는데 일개 사원인 제가 농담 따먹기나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표님의 평소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선배들을 통해 알아보니 책을 많이 보신다고 하시더군요.

부사장님이 사원시절에 책을 많이 보셨는데 항상 책을 보고 나면 링메모지에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서랍에 넣어두고 꺼내 보면서 외우고 했다고 하는 이야기부터, 지금도 차 안에는 책들이 한가득있으며, 임원들을 만날 때도 주말에 골프장 가는 시간에 책을 한 권 더 보라고 독려하신다는 얘기까지 듣고 나니, '책에 관련한 대화를 나누면 되겠지'하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떤 카테고리의 어떤 책을 어떻게 얘기해야할 지가 막막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후로 약속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책에 관련된 내용을 A4지 5장 정도로 정리해서 달달달 외웠습니다. 제가 최근에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책들의 주요내용들과 평소에 책은 어떤 방법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도 정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짧은 회사생활이지만 느꼈던 점과 제가 이 회사에서 향후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지 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독대가 시작되고 미리 준비했던 내용을 차례대로 진행을 하리라 마음을 먹고, 제일 먼저 제가 최근에 가장 의미 있게 읽었던 책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를 꺼내려고 제목을 말하는 순간, 갑자기 부사장님께서 그 책의 제목은 'oo가 아니라 xx아닌가'라고 하시는게 아닙니까? 생각해 보니 영문제목이었는데 전 제가 알고 있는 대로 명사형으로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알고 보니 원제는 영문으로 과거동사형이 제목이더군요. 순간 식은 땀이 흐르면서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부사장님께 신뢰를 잃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더더욱 긴장감이 들더군요.

어찌됐든 이래저래 책에 관련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긴장감이 풀릴 때쯤  '그런데 부사장님, 책을 왜 많이 봐야 합니까
? 솔직히 책을 덮고 나면 기억도 나지 않고, 실제 업무에 별로 도움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라고 질문을 했는데요.(참 당돌한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전 그 당시 정말 궁금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이런 제 얘기들 듣고 난 후, 부사장님이 웃으시면서 제게 말씀해 주신 이유는 크게 2가지였습니다.

 

첫째, 직장인이 본인직무에 관련한 책을 읽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만 그건 Framework에 불과하고 그 뼈대 안에 들어 가는 Contents는 제한이 없으므로 카테고리에 구분 없이 아주 많은 책을 읽어서 기본 바탕을 튼튼하게 해야 높이 올라 갈 수 있다.


둘째, 처음 몇 권의 책에 나오는 내용 몇 가지를 외워서 당장 써 먹으려고 하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일정 시간 이상을 꾸준하게 읽어야만 어떤 의사결정의 순간, 남을 설득시켜야 할 때, 본인도 모르게 평소에 무의식 속에 쌓여 있던 지식들이 한 방울의 Extract로 떨어지게 된다.


답변을 듣고 나서 막연하게 책을 왜 읽어야 하나? 아무 효과도 없는데라고 생각했던 의문이 그 순간부터 풀리기 시작 했습니다. 책을 읽어야겠다는 제 스스로를 설득 시킬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된 거죠. 하루 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또 향후 어느 순간일 지는 모르지만, 내가 남을 설득시켜야 하거나, 결정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될 시점에 Extract로 떨어질 그 한 방울을 위해서 말이죠.


사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크게
3가지 형태로 경험의 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가 직접 경험하는 것이고, 둘째가 책을 읽는 것. 셋째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입니다. 직접 경험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책을 보는 것과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으로 간접 경험의 힘을 키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특히 마케팅처럼 고객과 맞닿아 있는 직무인 경우에는 급변하는 소비자  욕구와 트렌드를 항상 파악하고 그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컨텐츠의 지속적인 업뎃과 커뮤니케이션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즉, 훌륭한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풍부한 컨텐츠,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 두 가지 요소가 선 순환의 시너지를 내면서 발전 해야 하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것이 책을 꾸준하게 읽는 것입니다.

 

또한 작가나 카테고리에 제한 없이 책을 많이 읽어야만 편협하거나 맹목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지식과 이론을 통해 균형과 견제 감각을 갖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죠.
이 번 주말에는 가까운 서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 약속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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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로 '사람은 항상 때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특히 학창시절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공부는 때가 있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곤 합니다. 이외에도 연애에도 때가 있고, 돈을 버는 것도 때가 있다고 합니다. 결국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또한 그 시기에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 입장에서 볼 때,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신입사원일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시기별로 해야할 일이 딱히 정해져 있거나 하는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데이션

△ 이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본인 진로에 대한 타겟팅, 포지셔닝을 하는 것은 신입사원만의 특권 아닐까요?


그런데 직장생활에 있어서 누구든지 새로운 일을 처음 시작한다는 의미에 있어서의 신입에 대한 기타 조직원들의 배려, 새로운 인력들이 조직에 해 주기를 바라는 새로운 그 무엇, 그리고 기존 인력의 새로운 배치나 은퇴에 따라서 업무의 지속성을 위한 기존 인력에서 새로운 인력으로 연결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신입사원만이 할 수 있고, 꼭 해야만 하는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1. 묻고 또 묻고 집요하게 질문하라!!

사람의 심리는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자기 보다 잘난 척 하는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질투심이나 경쟁심이 생겨나서 괜히 경계하게 되거나 편하게 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대로 뭔가 부족해 보이기는 하는데 본인한테 자꾸 질문을 하거나 부탁을 하게 되면 본인이 누군가를 위해 베풀어 줄 수 있다는 스스로의 존재감이나 우월감 때문에 상대에게 더 호의적으로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자기 보다 회사생활을 더 많이 한 고참이 자꾸 질문을 하거나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고 하면 그것 또한 부담스럽고 어색한 경우가 많지만, 회사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이 자꾸 질문을 하거나 부탁을 하게 되면 한 편으로는 귀엽다고 느끼기도 하고, 열정이 있다고 느끼기도 하면서 선배로서 본인의 지식이나 경험을 가르쳐 주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아무리 신입사원이라도 기본적인 업무나 회사생활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고민이나 노력을 평소에 잘 하면서 질문도 많이 해야겠죠.

이런 의미에서 비추어 보면 '무엇을 잘 모르고, 그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선배들을 괴롭히는 것'은 기존 조직원들의 배려 속에서 신입사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방법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어떤 선배는 자꾸 질문하는 신입사원에게 핀잔을 주거나, 귀찮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선배들 보다는 적극적으로 신입사원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선배들이 훨씬 더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반대로 신입사원 시절 이러한 역할을 간과하게 되면 스스로에게도 좋은 기회를 놓치는 꼴이 됩니다. 모든 업무를 처음부터 다 알 수는 없기에 그에 따라 궁금하거나 상대적으로 부탁해야할 부분 많이 생길터 인데 그때 그때 해결하지 않고 혼자서 끙끙 앓게 되면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되고, 그에 따라 다른 조직원들이나 선배를 대하는 데에도 점점 자신감이 없어져서 초기 회사생활을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두려워 하지마라!!

'No blame, No no brain',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마다 항상 되새기곤 했던 슬로건입니다. 누가 무슨 아이디어를 내거나, 생각을 말할 때는 비난하지 말자는 의미가 강한데요. 그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회의문화를 만들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회사생활을 하게 되면 하루 종일 회의를 할 수도 없고 한정된 시간 내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이거나 당장 현실적이지 않은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게 됩니다.

특히, 한 분야의 일을 몇 년 이상 오랜 기간 했던 사람들은 더더욱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조직문화도 그러한 경우를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했던 방식이나 아이디어를 답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럴 때 신입사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게 됩니다.

사실 직장생활을 몇 년 이상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눈치라는게 생기게 됩니다. 회사나 팀의 분위기에 적응하게 되면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다 보면 기존 경험에 비추어 현실 가능성을 지나치게 염두에 두기 때문에 아예 입 밖에 꺼내지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입사원인 경우에는 이러한 스테레오타입에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이고, 기존 조직원들도 신입사원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무작정 비난하거나 눈치를 주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덜 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본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을 기존 조직원들에게 활발하게 전달하면서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시키는 계기가 되고,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조직의 입장에서는 루틴하게 진행되어 왔던 기존의 업무 관행이나 방법론들을 새롭게 바꾸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기계발의 방향을 정하고 시작하라!!

자기계발이라는 것이 대부분 몇 년 이상을 꾸준하게 투자하고 중장기적으로 본인의 Goal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입사원때부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서 어느 부분에,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통상 회사에 입사를 할 때 많은 부분 본인의 전공이나 적성을 고려해서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실제 업무를 배우고 진행하다보면 평소에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경우가 있고 회사생활만으로는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입사원 시절 본인의 직무 적합성과 향후 비전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일정 부분 특정 분야에서 경력이 지나고 나서 경력이나 직무를 변경하게 되면 그만큼의 Career Loss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일단, 본인의 직무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끝나고 나면 그에 따라 평소에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각론들을 찾아내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통상은 직무에 관계없이 직장생활 전반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과 특정한 직무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즉, 평소에 꾸준하게 독서를 하는 것이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간 관계를 쌓기 위한 활발한 인적교류 등은 어느 직무를 수행하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기본기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해외사업부에 일하기 위해서 특정 언어를 공부하거나, 전문 분야에 근무하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등은 특정 직무에 대한 자기계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자기계발이라는 것도 한정된 시간 내에 모든 것을 실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한 번 선택하게 되면 꾸준하게 몇 년 이상을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므로 본인이 정말 잘 할 수 있고, 향후에 꼭 필요한 부분들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언가 하나를 선택하면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지금의 투자가 향후 10년 후 나의 사회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민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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