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슈퍼스타K 2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인기만큼이나 블로그상에서도 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슈스케에 참여한 참가자들 위주의 포스팅이 많은 듯 한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제 마지막 슈퍼스타 1인을 결정하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으며, 벌써 프로그램이 10회 이상을 넘어가면서 출연자들이 많이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한 명 한 명의 변화하는 모습과 그들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슈퍼스타K의 내용적인 측면이외에 마케팅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즉 내가 슈스케에 스폰서를 한 광고주라면 이 프로그램이 어떤 이유로 광고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다는 것이죠. 사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많은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합리적인 광고비와 스폰서 비용을 지불했다는 가정하에) 이런 이유로 오늘 포스팅은 상업적인 내용이 될 것이므로 너무 상업적인 걸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슈퍼스타K 2

△ 슈퍼스타K 2, [이미지출처 : 엠넷미디어 화면캡처, 인용목적]


1. 공중파를 뛰어 넘는 10%대의 대박 시청률 달성

어찌됐든 프로그램이란 것은 그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결국에는 시청률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보면 이 번 프로그램은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 또한 작년에 엠넷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일환으로 미니 드라마를 제작했었는데 케이블TV에서 단 1%의 시청률을 확보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케이블 TV가 시청률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은 케이블TV 채널이 가진 타겟의 제한성과 공중파에 비해 열악한 제작환경 등으로 프로그램 퀄리티 자체가 떨어진다는 근본적인 이유 이외에도 소위 말하는 황금 시간대(저녁7시~11시)에는 공중파 3사의 각종 일일드라마, 9시뉴스, 미니시리즈 등이 집중 배치되어 있어 동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배치하더라도 대부분 공중파에게 시청 점유율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중파의 SA(Special A)급 시간대를 피해서 주력 프로그램을 배치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시청률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간대임에는 분명합니다. 아래 자료는 2003년 케이블 TV와 공중파 3사의 광고시청률을 비교한 자료인데요. 특히 황금시간대인 17시~23시 자료를 보면 케이블 TV 시청률이 1%가 채 되지 않으며 공중파의 10분의 1수준밖에 되지 않는 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수준에서는 2003년 보다 전체 케이블TV의 시청률이 많이 오르긴 했으나 일부 프로그램에 한정된 것이며, 2003년 자료이긴 하지만 황금 시간대의 점유율 구성비는 현재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케이블 시청률

△ OCN, MBC드라마넷, 투니버스, SBS드라마플러스, YTN, 엠넷, KBS드라마 케이블 7개 채널 평균, [출처 : TNS 미디어 코리아]


이런 케이블TV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밤 방영됐던 슈퍼스타K 2 10회 방송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평균 시청률 13.221%로 지난 9회 평균 시청률 14%에 비해 0.8%정도 떨어졌으나 나머지 공중파 3사의 시청률은 모두 한자릿수를 기록했으니 여전히 동시간대 공중파 시청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임에는 분명하고 추석연휴 끝자락에 심야시간대임을 고려한다면 정말 대단한 시청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보면 프로그램 앞과 뒤, 그리고 중간에 따라 붙은 자사제품의 광고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일정 광고금액을 지불한 상태에서 시청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미디어의 높은 효율을 담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고주가 광고비 100원을 지불한 상태에서 특정 타겟(15-24, 남녀모수가 100명이라고 가정)시청률이 1%라면 해당 제품 타겟 1명이 광고를 봤다는 의미이고 10%라면 10명이 봤다는 의미이므로 같은 금액을 지불했다면 광고효율이 10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죠.

2. 모든 매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완벽한 360도 IMC 구현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란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의 약자로, 광고/PR/프로모션/제휴/온라인/바이럴/소셜미디어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일관된 Theme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결합 운영하여 소비자를 설득시키고 판매를 촉진시키는 일련의 활동을 말합니다. 요즘은 한 두가지의 매체를 단편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이렇게 매체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여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IMC가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IMC측면에서 보더라도 슈퍼스타K는 아주 훌륭한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각 매체별로 살펴 보자면 먼저 TV광고 측면에서 보면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도로 인해 높은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PR관점에서 보면 매회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마다 참가자들의 사연이나 프로그램 자체 내용에 대해서 각종 뉴스매체를 통해 기사화 되고 있습니다.
슈퍼스타K 2 지역예선

△ 슈퍼스타K 2 지역예선에서 이미 135만명이라는 엄청난 집객효과를 누렸습니다. [이미지출처 : 엠넷미디어,인용목적]


또한 프로모션 측면에서도 각 지방 예선전부터 135만명의 집객 파워에서 알 수 있듯  현장에 참여하는 지원자들 뿐만아니라 가족들, 친구들, 일반 참가자들을 아우르는 현장 프로션에서의 흥행에서도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엠넷홈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매체활동을 통한 광고나 프로모션이 매회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소셜미디어 차원에서도 각종 블로거들의 의견 개진 및 트위터에서의 이슈 등을 통해서 상당 부분 슈스케의 내용이 전파되고 있으며 모바일 투표참여 등으로 시청자들과 인터랙티브한 참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케팅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러한 각 매체별 광고가 서로 따로 놀지 않고 아주 유기적으로 파워풀하게 결합 되어 총체적인 이미지로써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시청자들에게 여러 매체가 중복적으로 일관된 Theme으로 전달되고 있으며,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소비자들에겐 해당 타겟에 맞는 적확한 매체로써 시의적절하게 슈스케의 내용에 포함된 해당제품이나 브랜드가 전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3. 일정기간 이상을 단계별로 진행함으로써 충분한 마케팅 ROI를 담보

이 번 슈스케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하면 한 두편으로 끝나는 프로그램에 비해서 일정 기간 이상을 꾸준하게 진행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단순한 시청이상의 감정이입과 체험을 가능케 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처음 예선전부터 점점 지원자를 좁혀가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증폭되어 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프로그램 첫회부터 시청률 또한 누적적으로 쌓이게 됨으로 인해 광고 Reach(광고가 도달한 시청자들의 커버리지)와 Frequency(동일한 시청자에게 도달한 광고 반복횟수)값도 공중파를 대적할 수준으로 달성되었으며 매회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지난회에 대한 기사들과 다음 프로그램에 대한 예상 기사들이 일주일 단위로 쌓여나감으로 인해서 PR효과도 극대화 되고 있습니다.

사실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대형 이벤트를 어느 한 곳에 모아 놓고 일회성으로 끝낸다고 생각했을 때와(예를 들어 잠실운동장에 3억을 들여 콘서트를 한 번 진행한다고 가정할 때 참가자가 3,000이라면 현장에 참가한 3,000명에게만 제품이나 브랜드를 노출하고 마는 것이죠.) 슈퍼스타K를 비교했을 때 몇 배 아니 몇 십배 이상의 마케팅 ROI(Return on Investment)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스폰서 비용이 얼마인지에 따라서 마케팅 ROI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합리적인 수준 내에서의 비용을 가정 했습니다.)
이문세 트위터

△ 프로그램이후에도 트위터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슈가 재생산 확대됩니다.[이미지출처 : 이문세 트위터, 인용목적]


즉, 슈퍼스타K 최후의 1인의 Benefit(상금 2억, 가수 입문 등)을 상품으로 걸어 놓고 단순히 최종 이벤트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선전부터 최종 선발까지 회차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의 시청률, 현장에서 모인 소비자들의 브랜드체험, 매회 반복되는 PR효과, 그리고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를 통한 공유와 참여까지 그 과정상에서의 브랜드 노출과 경험으로 충분하게 투자 비용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브랜드 노출을 통한 스폰서들의 성공적인 PPL도 광고주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마케팅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석을 클로즈업 할 때마다 보이는 코카콜라제로, 대 국민 문자 투표 마감을 카운트다운할 때 보여 주는 3-2-1 ZERO, 그리고 참가자들이 노래연습 중간 중간에 ZERO를 마시는 모습, 존 박의 생일 파티를 진행했던 뚜레쥬르, 선물을 사러 갔던 올리브영, 계산할 때 사용했던 CJ ONE 카드, 그리고 짬짬이 식사를 해결할 때 보여주던 햇반과 미션 성공시 마다 주어지던 랑콤 선물, 숙소에서 참가자가 입고 있던 팀스 등등 공중파와 비교할 때 브랜드를 흐릿하게 처리하거나 가리는 방법을 쓰지 않고 시의적절하게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 제로

△ 슈퍼스타K 2 코카콜라 Zero[이미지출처 : 엠넷 화면캡처, 인용목적]


결과적으로 보면 광고주가 한 개의 브랜드를 띄우기 위해서 각종 매체별로 IMC를 기획하고 운영하는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정교하게 잘 짜여진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 하나가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결과들을 볼 때 현업에 종사하는 마케팅팀장으로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미 슈퍼스타K는 수많은 논란과 이슈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그 능력과 효과에 대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준, 철저하게 상업적으로만 본다면 크게 성공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만큼 내년 슈스케의 메인스폰서쉽 비용이 얼마가 될 것인지 사뭇 궁금합니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성공을 한다고 해도 과도한 비용이 투하된다면 그만큼 마케팅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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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입사원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항상 강조했던 것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고민하고, 뭘 하면 잘 할 수 있고, 무슨 일을 하면 재미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근거해서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지속적으로 흥미를 잃지 않고 일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업무의 결과도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수 많은 부서들이 존재하기에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경우에는 회사입장에서 보면 모든 사람들을 그 부서로 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원하는 직무를 하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원하지 않은 부서로 발령이 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첫 직장을 구할 때 본인이 원하는 회사나 직무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사이후 그 직무를 유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본인의 경력관리와 직결되기 때문이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선택해라'하고 조언을 해주거나 하면 그냥 마음만 먹으면 되는 줄 알거나 평소에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도 않으면서'왜 나만 원하는 부서로 보내주지 않는거지'하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입사이후에도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계속해서 유지하거나, 원하지 않은 부서에 있다가 본인이 원하는 부서로 이동을 하려면 평소에 그것들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러한 노력들의 방법에 있어서는 회사의 환경이나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일정 기간 이상을 꾸준하게 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두번의 즉흥적인 액션이나 노력들 보다는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 그러면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평소에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 제 경험에 비추어 얘기해 보도록 할까요.

원하는 부서로 옮기고 싶은 경우,
해당부서 사람들에게 스스로 먼저 다가가라!


저 같은 경우에는 대학때부터 광고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크게 보면 광고라는 것도 마케팅의 일부분이기에 마케팅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배치 받은 곳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부서였는데 물론 제가 맡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B to B 성격이 강하다 보니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의 거의 없는 브랜드였죠. 물론, 광고이외에 마케팅활동에 필요한 신제품개발, 생산, 영업, 디자인, 프로모션 등의 경험을 하긴 했지만 제가 평소에 원했던 욕구를 채워주기엔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입사를 하고 보니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광고팀이라는 조직이 있는걸 알게됐는데요. 그렇다고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사원이 당장에 광고팀으로 옮겨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는데요. 그래서 성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시간을 두고 먼저 광고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를 먼저 알려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을 먹은 이후로는 제가 근무하는 부서와는 다른 층에 있는 광고팀에 매일 가서 인사도 드리고, 괜히 먼저 말을 걸거나 아니면 광고에 대해서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을 하곤 했었습니다. 한 번은 회사 행사이후에 광고팀회식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저도 따라가면 안되겠냐고 해서 따라간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쪽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뭔가 좀 무례하고 이상한 놈이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제가 따라 간다고하니 오지 말라고 하진 않았으니 그냥 조금 멋적고 하고 어색하긴 했어도 회식자리에 따라갔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조금씩 얼굴을 알아갈 무렵 광고팀장님께 평소에 제가 광고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그걸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팀장님도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기도 하고 당돌하기도 하다고 생각하셨으나 최소한 제 입장에서는 팀장님 뇌리 속에 '아 저 놈이 평소에 광고에 관심이 많이 있고 해당 업무를 하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정도의 생각을 심어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활동을 꾸준하게 한 지 2년 정도 될 무렵 광고팀에 있던 분이 다른 팀으로 부서를 이동하면서 필요한 사람을 뽑는 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어느날 광고팀을 가 보니 정말 한 자리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더라구요. 그 담부턴 날마다 아침 또는 점심시간 이후에 그 자리에 가서 앉아도 보고, 심지어는 책상을 닦기까지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여러명의 후보 중에 제가 광고업무에 대한 열정이 많고 정말 하고 싶어하는 놈이다라는 것이 높게 평가되어 광고팀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이후 현재까지 광고 커뮤니케이션쪽에 일을 하고 있는 저로서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그 때 그런 노력들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됩니다. 그냥 마음 속으로만 고민하고 평소의 노력이나 행동이 없었다면 상대적으로 맘에 들지 않은 부서에서 계속 근무하면서 근무의욕도 떨어지고 그에 따라서 좋은 퍼포먼스도 내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일이 있다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는 제가 먼저 스스로 다가가야합니다. 그냥 마음만 먹고 있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죠.

본인이 만족하는 현재 직무를 유지하려면 항상 대안을 준비하라!

앞서 설명드린 부분은 현재 원하지 않은 부서에서 원하는 부서나 직무로 이동을 하고 싶은 경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와는 반대로 현재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하고 있고 부서도 너무 마음에 드는데 회사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본인이 원하지 않은 부서로 옮겨갈 상황이 발생하거나 강제로 요구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로 평소에 꾸준하 노력이 필요한데요. 물론 해당 부서내에서 본인의 업무에 대한 퍼포먼스는 기본일 수 밖에 없겠죠. 해당 직무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고 성과를 내고 하는 것과는 별개로 조직에서 나의 값어치를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대안을 평소에 준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원하지 않은 직무로의 이동을 요구 받았을 때 그냥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죠. 결국 본인이 원하지 않은 조건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으려면 조직과 Deal을 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 평소에 본인의 값어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인데요. 회사내에서의 노력뿐아니라 외부 컨퍼런스나 커뮤니티등을 활용하거나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다른 회사 사람들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제 자신을 자꾸 알리고 실력을 인정 받는 방법입니다.

즉 한 회사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은 조건을 요구 받을 경우, 평소에 그 사람이 해당 마켓에서의 실력을 인정 받는 사람이라면 비슷하거나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의 이직이 가능하게 되므로 조직에서 원하는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조금은 더 당당하고 자신있게 본인이 원하는 업무를 하기위해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여러가지 이유를 감안하더라도 이 사람이 회사를 옮겨서 다른 회사로 가서 발생하는 Loss에 비해서 현재 해당직무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면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직무에서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라는 큰 조직의 목적와 개인의 목적이 부합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서 끊임없이 본인을 시장에 알리고, 시장에서 가치평가를 받는 평소의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물론 이런 활동들의 기저에는 사람들과의 활발한 만남과 교류를 통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깔려 있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런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첫 직장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사이후 그런 조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꾸준한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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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하거나 특히 본인의 거취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순간이 찾아 오기도 합니다. 그이외에도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아주 복잡 다단하고 매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때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 번 직장상사나 친구들에게 조언을 부탁하고 상의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요. 이럴 때 정말 필요한 것이 역할모델입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날마다 재미있는 일만 생길 수는 없으며 일정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입사초기에 가졌던 정열이나 도전의식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직급이나 연봉이 맘에 들지 않거나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직장생활 자체에 회의를 느끼는 시기가 있는데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직장생활후 3년, 5년, 10년 등 주기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낄 때 보통 많은 사람들이 '에이 월급쟁이 못하겠다.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운 걸 해볼까. 또는 다른 회사로 옮겨볼까'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누구에게나 찾아 오는 힘든 선택의 순간에 과연 어떤 결정을 내려야 보다 현명한 선택이 될까요. 물론 최종적인 결정은 본인 스스로가 내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결론을 내기까지의 의사결정과정을 조금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역할모델을 본받거나 그에게서 도움을 받는 일입니다.

덧) 역할모델(Role Model)이란 어떤 한 사람을 정해 그 사람을 표본으로 정하여 성숙할 때까지 모델로 삼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RobertK. Merton이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출처 : 위키백과]

나와 적합한 역할모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직장생활을 포함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본인이 항상 본 받고 따라야할 역할모델이 필요한데요. 통상 후배들에게 역할모델을 설정하라고 하면 '나의 역할 모델은 oo의 CEO야, 아니면 난 유명한 oo의 교수님이야.'이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분들을 평소에 존경하고 따르는 것까지야 어쩔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역할모델을 설정할 경우 본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평소에 본인이 어려움이 있거나 뭔가를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는 만나서 협의를 하거나 조언을 들어야 하는데 그 분들을 매번 만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또한 본인이 처한 상황과 그 분들이 처한 상황과의 GAP이 너무도 커서 그 분들이 설사 뭔가 의견을 제시한다고 해도 대부분 원론적이고 일반론적인 얘기일 가능성이 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역할모델은 본인 보다 너무 높거나 낮게 설정하기 보다는 본인이 최선을 다해 능력을 발휘했을 때 닿을 듯 말 듯 한 정도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부모님이나 학교생활에 있어서의 선생님도 좋은 역할모델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요. 물론 큰 의미에 있어서 좋은 역할모델일 수는 있겠지만 일정 부분 세대차이가 나거나 현재 본인이 처해 있는 직무와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볼 때 본인과 나이차이가 그리 크지 않고 해당 직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역할모델을 찾아내고 설정하는 것이 보다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야 본인이 처한 현실과 역할모델간의 상대적 거리가 작아서 본인이 지금 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거야'라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본인의 환경이나 직무에 대해서 남 보다는 본인을 잘 이해하기에 필요할 때는 직접 만나서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상의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좋은 역할모델을 설정하고 유지하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 그러면 이제 위에서 설명한 본인에게 적합한 역할모델로 떠 오르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그 분들이 '내가 너의 역할모델이나 멘토가 되어줄께'하고 찾아올까요. 물론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결국 본인이 먼저 연락하고 찾아가서 설정하고 싶은 역할모델을 본인의 멘토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단 한 분의 역할모델을 설정하기 보다는 서로가 조금은 다른 가치관이나 생각을 가진 역할모델을 복수로 설정하는 것이 조금은 더 바람직할 수 있는데요. 한 사람의 역할모델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생각이나 관점이 한 쪽으로 너무 몰리는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2명 이상의 역할모델을 설정하여 그들의 의견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자기만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역할모델 또한 사람이기에 평소에 본인은 아무 것도 해 주는 것 없이 본인이 필요할 때만 찾아가서 도움을 구한다면 그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서로간의 교감이나 상호작용이 평소에도 필요하며 그 분이 나를 생각할때 정말 후배로서 멘티로서 이끌어 줄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가 그 분들이 나를 인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평소에 후배로서 갖춰야할 최소한의 존경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행동을 실천하고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역할모델이 항상 해답을 주는건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주위의 역할모델분들한테 어떤 조언을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그 분들 모두가 자기에게 맞는 적확한 솔루션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해 준다고 하면 뭔가 뾰족한 솔루션을 항상 제공해야 한다고 하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하기에 흔히 하는 행동이 '에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뭐 뾰족한게 있겠어'하면서 아무에게도 조언을 구하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해버리곤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요. 상대에게 조언을 구하고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 중에 본인의 생각만으로 최선의 해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최선의 것이 아닐 수 있으며 또 다른 대안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나 고민의 폭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한정된 지식이나 경험의 폭으로 짧은 순간 의사결정을 하기 보다는 또 다른 방향으로의 고민과 다른 생각들을 하게 해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역할모델의 역할은 충분하다는 것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명의 역할모델분들이 있는데요. 어느 순간 제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느끼다가도 그 분들을 가끔씩 뵐 때면 '내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하겠구나'라는 제 스스로의 다짐들이 생겨나곤 합니다. 당연히 직장생활에서 어려운 점이 있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는 제가 먼저 연락하고 찾아가서 제 고민을 털어 놓고 얘기하곤 합니다.

매번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 받거나 답을 찾아 주는건 아니지만, 제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서조금은 더 확장된 지식과 경험의 공유로 인해 바람직하게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에 따른 결과가 혼자만의 결정 보다는 더 나은 결과물을 얻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에 조언을 든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됩니다.  


이렇게 본인에게 적합한 역할모델이 설정되고 또 잘 유지되고 있다면 평소에도 그 분의 철학이나 행동 그리고 사고방식 등을 끊임없이 노력해서 벤치마크하고 특히 좋은 점은 적극적으로 본인의 것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요.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이나 본인의 거취문제에 대해서 중요한 선택의 시기에도 당연히 본인이 설정한 역할모델과 충분히 상의하거나 그 분의 혜안을 제시받을 수 있으며 그로 인해서 본인 스스로의 사회생활이 조금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설정되고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서 고통 받거나 먼 길을 돌아가는 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바로 역할모델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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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회사를 입사하게 되면 은퇴할 때까지 한 회사를 꾸준하게 다니는 것이 능력과 성실함으로 대표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IMF이후 노동환경이 크게 바뀌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경력사원 마켓은 더 유연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다 보니 그냥 한 회사에서 꾸준하게 다니는 것도 필요하지만, 본인의 능력을 인정 받거나,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회사를 옮기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한 회사를 꾸준하게 다닌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는 부서에 매번 배치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기에 적정한 수준에서의 이직은 필요불가결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한 회사에서 최소한의 경력을 쌓거나 조직에 적응할 시간도 갖지 않은 채 짧은 시간에 여기 저기 옮겨 다니는 것은 지양해야함은 물론입니다. 이에 따라 좋은 회사로 이직함에 있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회사를 옮길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회사를 옮기는 목적을 명확히 하라!

회사를 옮기는 이유야 각자의 사정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지금 다니는 회사가 너무 마음에 안들거나 또는 현재 직장에 큰 불만은 없지만 직급/연봉 상승을 원하거나 원하는 직무를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먼저,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옮기는 경우라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의 불 만족스러운 부분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상사나 팀원들간에 불화 또는 해당 직무가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은 경우는 회사를 옮기기 전에 회사 내에서 다른 부서로 옮긴다든지 하는 방법을 강구해 보고 결정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이 되구요. 연봉이나 처우수준이 다른 회사에 비해서 현격하게 차이가 나서 본인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해당 카테고리나 비슷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봉을 실증적인 검증을 통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망

△ 누구나 겪어야할 정도의 스트레스나 불만족은 스스로 극복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옮긴다면, 이직을 해야할 회사에서의 목적도 그에 부합하도록 전략을 세워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조직원들과의 갈등이 주원인이라면 옮기려고 하는 회사의 전체적인 철학이나 같이 일할 사람의 성향 등을 미리 파악해서 본인과 상대적으로 잘 맞는 조직을 찾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고, 연봉이나 처우수준이 문제라면 다른 것 보다도 실질 연봉을 올려 받을 수 있는 회사에 포커스해서 회사를 옮겨야 함은 당연합니다.

또한 현재 회사에서 큰 불만은 없으나 연봉이나 직급상승을 목표로 하고 회사를 옮기는 경우에는 해당 카테고리 또는 해당 영역에서 본인의 수준이나 역량을 냉정하게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본인의 역량이 누가 봐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지금 다니는 회사와 비슷한 규모의 회사로 옮겨도 직급이나 연봉상승을 이룰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 본인의 실력이나 역량이 비슷한 업무범위 내에서 출중하지 않은 경우라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다니는 회사 보다 조금은 규모가 작은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며 직급과 연봉 상승을 두가지 모두 이루기 힘든 경우에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한 가지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부분을 명확하게 얻어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선택하기 위해서 이직하는 경우라면 해당 회사의 조직이나 그 조직 안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서 보다 더 구체적으로 사전에 알아 볼 필요가 있으며, 해당 업무가 그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조심해야할 점은 누구라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어야만 하는 정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를 옮기거나,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에 비추어서 현격하게 낮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어느 회사를 옮기더라도 결국 본인이 생각하는 불만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이력서는 무조건 써 놓고 수시로 업뎃하라!

이력서라는 것이 회사를 다니다 보면 귀찮기도 하고, 굳이 당장 회사를 옮길 경우가 아니라면 써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에 대부분이 잘 쓰지 않는 것이 사실인데요. 사실 이력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회사를 꼭 옮기기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지금까지 회사생활을 하면서 실행했던 업무의 흔적이나 성과를 남기는 일이기도 하므로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값어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첫 직장을 다닐 때 회사를 옮기신 선배님이 이력서를 평소에 써 놓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당장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거의 1년이 다 되어서야 쓴 기억이 남니다. 회사를 옮기는 일이 '내가 다음 달에 회사를 옮겨야지'하고 마음 먹는다고 해서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최소한 본인의 경력을 알릴 수 있는 이력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생각지도 않은 상황에서 좋은 자리를 제안 받을 수도 있는데요.(예를 들면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필요한 자리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이력서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그냥 이력서만 보내고나서 결과를 기다려도 되는데요. 그런데 이력서 자체가 없는 경우에는 당장 쓰기가 귀찮기도 하고 또 몇 년간의 경력을 짦은 시간 안에 작성하다 보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은 이유로 보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사람의 심리가 묘한 구석이 있는데요. 막상 기대하지도 않았던 괜찮은 자리를 제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이력서가 없는 경우라면 '저기는 좋은 회사가 아닐거야, 지금은 회사를 옮길 때가 아니지'하면서 이력서 쓰는 작업의 귀찮음을 이런식으로 자위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결국 인생에 있어서 몇 번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는 경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는 것이죠.

3. 평상시에 관련 정보나 인맥을 구축하라!

회사를 옮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요즘은 서치펌들도 굉장히 많을 뿐더러 온라인에만 들어가봐도 무수한 취업사이트들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회사를 소개시켜주는 헤드헌터를 활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비슷한 카테고리 내에서 평소에 알고 지내던 인맥을 통해서 회사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수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이력서와 면접으로 평가해서 뽑는 방법 보다는 그 사람의 평소의 철학이나 사고방식, 업무 스타일, 성과 등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지인의 추천으로 뽑는 것이 훨씬 더 적합한 인재를 뽑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직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옮겨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면 바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에 최소한의 네트웍 관리가 필요합니다. 취업사이트 같은 경우는 인크루트 같는 범용적인 사이트와 해당 직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마케팅이라면 브랜드커리어 등)를 복수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하구요. 헤드헌터 같은 경우도 연락을 받았을 때 당장은 가고 싶은 회사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관계를 맺어두고 정보를 주기적으로 얻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본인이 현재 하고 있는 직무에 관련이 있거나, 옮기고 싶은 카테고리에 있는 사람들을 꾸준하게 만나면서 본인의 식견이나 경험 등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를 꾸준하게 PR하고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정작 사람이 필요해서 뽑고 싶어도 그 사람이 어느 업무를 잘하고 성격은 어떻고 이런 사항들을 모르게 되면 같이 일 하자고 제안조차 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해당 카테고리의 정보도 수시로 얻을 필요가 있으며 무엇 보다도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회사를 옮길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제 생각에는 너무 짧은 기간에 자주 이회사 저회사 옮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한 회사에서 '여기 부서로 보내도 흥, 저기 부서로 보내도 흥' 하면서 계속 다니는 것도 바람직하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또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적당한 시기에 적합한 회사나 직무로의 이동은 어찌 보면 필수라고 보여지기에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 있어서의 준비도 평소에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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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갓 입사를 하게 되면 아침 일찍부터 회사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새로운 업무를 배워야하고, 또 새로운 사람들에게 적응을 해야하거나 회사만의 고유한 문화를 습득하기 위해 내내 정신없이 보낼 때가 많습니다. 또한 퇴근시간 이후에도 밀린 업무를 하게 되거나 선배들과 동료들과의 회식이나 술자리가 잦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이유로 주중에는 거의 계획된 나만의 무언가를 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도 언제 어떤 업무가 발생할 지 모르고, 아직은 서투른 업무 스킬 때문에 처리해야할 업무를 근무시간내에 처리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주중을 보내게 되면 주말에는 피곤하기도 하고 지친 마음에 아무런 계획없이 집 안에서 뒹굴거리거나 의미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자기계발을 비롯해서 본인이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중장기적인 커리어관리를 위해서는 주말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는데요. 물론 사람마다 본인이 원하는 분야나, 목표, 가치관이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신입사원으로서 본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주말에는 꼭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건강한 체력 유지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라!

운동이라는 것이 사실 매일 꾸준하게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신입사원 시절 아침 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서 운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중에 여기저기 선배들의 모임에 끌려 다니거나, 과중한 업무로 야근 등을 하게 되면 거의 운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옛말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이 사실 회사에 좀 더 빨리 적응하고, 사람들을 사귀고 하려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토요일 및 일요일 이틀이라도 술자리를 갖지 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집 주위를 산책한다든지, 아니면 조깅을 할 수도 있구요. 아니면 미리 정해 놓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운동의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등산

△ 주말엔 이렇게 자연을 벗삼아 등산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집에서 가까운 피트니스센터를 등록해서 아주 가벼운 스트레칭 부터, 유산소 운동 등을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자연을 벗삼아 가까운 근교에 등산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답답한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것 보단 주말이라도 도심에서 벗어나서 맑고 상쾌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회사업무라는 것이 머리만 잘 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강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상당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이렇게 주말이라도 체력을 튼튼하게 관리하지 않고 월요일부터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2. 책을 보고,  연극/영화 등의 문화생활을 하라!

앞서 제가 포스팅한 신입사원에 관련한 글들에서도 꾸준하게 강조하는 부분이 책을 많이 보라는 것입니다.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꾸준하게 보는 것에 대한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주중에 시간을 내서 책을 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으므로 토요일이나 일요일 하루를 잡아서 반드시 서점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서점에 가서 꼭 책을 사지 않더라도 각 분야별로 어떤 책들이 나와 있는지 알아보고, 필요하면 서점에서 간단하게 목차라도 살펴 보고 하는 것이 몸에 배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됩니다. 이렇게 책과 가까이 하는 습관부터 만들고 난 이후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최소한 한 권 정도의 책은 읽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일년에 책 몇 권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반사 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주말 시간에 서점에 가고,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책을 읽어야 한다는 스스로에게 일종의 노이로제를 걸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개봉 영화나, 연극 등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문화생활 자체가 스스로 즐거워서 즐기는 분들이야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평소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문화적 체험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논리적이고 기능적인 스킬만으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이나 문화적 감수성을 백그라운드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중장기적으로 더욱더 역량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3. 업무에 관련된 동호회나 소모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사실 신입사원 시절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특히 업무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회사 내에서 선배들이나 일정한 교육을 통해서 업무적 지식을 습득하고 경험을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 정도로는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업무에 관련된 사람들을 주말에 만날 수도 없기 때문에 해당 업무와 관련한 동호회나 소모임에 적극 참여해서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호회나 소모임 같은 경우는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게 토론할 수 있으며, 회사처럼 직급이나 위계에 의한 관계가 아니므로 조금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관계 속에서 본인의 업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업무를 하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본인의 위치나 능력을 상대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으며, 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분들로부터 관련 지식을 습득하거나 조언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회사 내에서는 아직까지 본인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이끌어 나가고, 발표하고, 의사결정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이런 소모임 활동에서는 특정한 주제를 맡아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TF팀을 꾸릴 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 남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거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트레이닝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관계를 형성하게 되기때문에 향후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인맥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신입사원 시절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았는데요. 사실 회사 들어가기 전에는 회사에 들어가면 이러이러한 계획을 가지고 꾸준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하고 결심 했다가도 업무에 시달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무리해서 하려고 하기 보다는 최소한 주말이라도 본인이 중장기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계획적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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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을 하다가 신입사원이 들어오게 되면 기존의 조직원이나 상사들은 여러가지 기대를 하게 됩니다. 물론 바로 출근하자마자 업무적으로 뛰어난 능력이나 스킬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건 아닙니다. 최소한 젊은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패기넘치는 열정을 기대하거나, 또는 업무에 대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거나 서로에게 익숙해져 있는 기존 팀원들 사이에서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이죠.

그리고 신입사원이 통상적으로 기존의 조직원들이 비해서 젊은 나이라고 가정한다면, 젊은 타겟들이 주로 관심이 있어하는 사회적 트렌드, 미디어, 제품, 문화적 공간 등등을 신입사원을 통해서 알고 싶은 것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즉, 신입사원이 영타겟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타겟들의 특성을 신입사원을 통해서 알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기존 조직원들이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간과하거나 잘 모르고 지나쳤던 지식에 대해서 신입사원에게 물어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요즘 트위터 열풍인데 그거 어떻게 사용하지? 또는 새로운 디카가 나왔는데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 제품 하나 추천해 줄 수 있니? 또는 요즘 젋은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은 어디죠?' 등의 질문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존 선배들 입장에서는 젊은 신입사원이 이런 질문에 대해서 젊은 타겟의 대변인으로서 답변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분야에 대한 평소의 지식이나 경험이 거의 없다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잘 모르겠습니다. 제 관심사가 아닌데요.'이런 식의 피드백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선배들입장에서는 '이 친구가 평소에 관심이 없는 분야이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젊은 신입사원으로서 급변하는 최신 트랜드나 정보에 대해서 관심이 너무 없고 또 그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려는 노력이 별로 없는 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내가 신입사원이라면 기존 조직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차별화된 정보나, 경험, 지식들을 미리 갖추고 있으면 좋은데요. 어떤분야의 지식을 어떻게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물론 나이가 젊다고 해서 모두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평균적으로 기존세대와는 차별화된 젊은 타겟들만이 가질 수 있는 관심사라는 측면에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에 능통하라!!

2천년대 초반 벤처붐이 일어나면서 수많은 IT기업들이 출현을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독 두드러진 분야가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온라인 비즈니스입니다. 세계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바탕으로 급속도로 성장한 온라인 마켓은 특히 젊은 영타겟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미디어 입니다.

물론, 나이와 상관없이 온라인쪽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일반회사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매체이며 패러다임이 쉬프트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분야이기도 하므로 꾸준하게 일상에서 관심을 가지고 대하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은 기존은 온라인 광고나 프로모션 이외에도 웹2.0의 개방, 공유, 참여를 기반으로 본인의 의견이나 지식, 경험 등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가 성장하고 있는데요. 블로그를 비롯해서 UCC, 카페부터 최근에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트위터나 미투데이 같은 마이크로블로그까지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존의 TV를 포함한 4대 매체와는 또다른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만의 특징이나 환경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의 다양한 Tool들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에 관련한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통해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실질적인 것은 각 플랫폼을 본인이 직접 활용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트위터를 예를 들면 스마트폰을 구매해서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해당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거죠. 또한 최소한 본인의 일상을 기록하거나, 업무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정도의 블로그를 직접 운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에 익숙하라!!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가 일종의 매체나 플랫폼이라면, 젊은 세대를 대표하고 트렌드를 리드하는 제품군을 디지털디바이스라고 총칭할 수 있습니다. 전국민의 1인 1카메라 시대를 열어 줄 정도로 대중들에게 익숙해져 있고 매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카메라부터 최근 스마트폰으로의 급격한 트렌드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는 휴대폰 그리고 컴퓨터, 노트북, PMP, MP3, e-book reader, 각종 영상기기까지 그 종류의 다양함과 변화의 속도가 놀라운 카테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들 새로운 제품에 관심을 많이 갖고 대중화 되기 이전에 먼저 구매해서 사용을 해보고 사용경험을 다른 유저들한테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얼리어답터라고 하는데요. 최소한 신입사원이라면 구세대에 비해서는 최신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을 얼리어답터 수준으로 갖추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사이즈가 작고 가격이 저렴하며 조작이 쉬운 똑딱이 카메라부터, 대부분의 수동모드를 지원하거나, 고배율 줌을 갖추고 있으나 렌즈교환은 안 되는 하이엔드 카메라, 그리고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DSLR카메라, 최근에 다시 DSLR보다는 사이즈는 작으나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카까지 기본적인 특징과 차별점을 알아두면 좋겠죠.

또한 작년말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필두로해서, 구글폰, 갤럭시S까지 운영 OS에 따른 차별점이나 하드웨어적인 특징까지 평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디바이스이기에 신입사원이라면 조금은 더 앞서 나가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Young Target이 공유하는 문화 및 장소를 섭렵하라!!

마지막으로 젊은 타겟들이 최근에 선호하는 연극이나 뮤지컬 또는 영화 등을 포함한 문화적 코드나 트렌드에 관심을 갖고 경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영화야 예전부터 있어왔던 가장 친근한 문화적 상품이라고 본다면, 최근 4-5년 사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새로운 문화적 아우라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 공연 되는 해외 유명한 뮤지컬 대작들의 한 해 라인업과 간단한 작품 정보나 내용 정도는 평소에 습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영화를 보더라도 그냥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와 관련한 각종 평론가들의 관점이나 비평 또 다른 유저들의 감상평 등을 본인의 생각과 비교해 보면서 본인만의 영화적 관점이나 시각을 정립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런 문화적 코드나 트렌드와 더불어 요즘 젊은 친구들이 자주 어울리는 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정보나 경험도 필요합니다.

요즘 젊은 타겟들이 제일 자주 이용하는 클럽은 어디이며, 분위기 좋은 카페는 어디이고, 가격대별, 분위기별, 음식의 종류별, 장소별로 영타겟이 선호하는 식당이나 술집 문화적 공간들이 어디 있는지를 사전에 알아 두고 경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외식산업에 있어서도 고급화나 차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서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자꾸 방문해 보지 않으면 따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밖에서 미팅을 하거나, 식사를 하거나, 손님을 만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에 이렇게 종류별로 위치별로 분위기에 따른 사이트나 장소 등을 미리 리스트업해서 알고 있으면 시의 적절하게 만남의 성격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미팅이나 회식 장소를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신입사원이 기존 직원들과 차별화된 지식이나 능력으로 갖추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3가지 분야를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젊다고 해서 위에서 제시한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은 회사 내부에서 젊은 타겟으로 대변되는 경향이 아주 강하며 그렇다 보면 위에서 열거한 영타겟이 관심이 있어할만한 최소한의 지식이나 경험이 조금은 더 매끄럽게 회사생활에 적응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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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제일 많이 듣는 얘기 중의 하나가 '사람이 중요하다. 결국 남는건 사람밖에 없다. 평소에 인맥관리는 꾸준하게 해야한다.'라고 하는 인맥관리에 관한 것입니다. 그만큼 사회생활하는데 있어서 인맥관리는 그 어떤 것 못지않게 중요하고 IQ, EQ를 넘어서 NQ라고 하는 네트웍지수가 사회생활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정도로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의 관계관리가 중요하다 보니 시중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인맥관리에 대한 책들도 있고, 나름의 인맥관리 방법에 대한 노우하우들을 알려 주는 선배들이나 조직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사람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었었고 관련한 책들도 꽤 읽었는데, 상당 부분의 내용이 '필요한 사람을 자주 만나고, 수시로 기념일을 체크하고, 명절 때 안부인사나 문자를 보내고 등등' 일견 모두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과연 인맥관리가 될까'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이론적으로 틀린 얘기들은 아니지만, 책에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너무도 시간 투여가 많고 특별하게 인맥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맥관리를 하는 목적을 단순히 무언가 대가를 바라거나 향후 나에게 도움이 꼭 되기 때문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연스럽게 내가 관심이 있고 나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만나게 되면 그런 관계 속에서 사람과 사람간에 공유하고 공감하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고 그런 공감의 폭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꾸준하게 유지가 된다면 서로에게 도움이될 수 있는 일들도 생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죠.

이렇게 생각을 바꾸다 보니 인맥관리를 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단순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대가를 바라는 방법론으로써의 인맥관리가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자체를 매끄럽게 유지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고 바라보는 관점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하면 보다 나은 네트웍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 능력이상의 단순히 많은 숫자의 인맥관리는 의미가 없다.

인맥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적으로 괜찮다 싶은 사람은 관리를 해야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잠깐 만나보고 '아 이사람을 알아두면 향후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 열심히 연락처를 적고, 이후에 메일을 보내고, 수시로 전화하고, 안부 문자를 보내곤 하는데요.

물론 본인의 능력이 출중하고 활동반경이 많아서 그 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하고, 챙기고, 만나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며 시간적으로도 충분하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관심이 있거나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고유한 영역이 어느 정도 한정 되어 있으므로 그런 영역을 벗어난 많은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물리적으로 그 모든 사람들에게 본인의 진정성을 가지고 대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식의 관계라면 당연히 상대방도 나에 대해서 그 정도의 수준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이죠.

스팸형식의 대량문자, 안부메일은 지양해야...

또한 이렇게 평소에 공유하는 관심사나 업무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을 관리하려고 하다보니 단체문자나, 단체메일, 의미없는 천편일률적인 명절인사 등을 대량으로 뿌리곤 하는 방법을 쓰곤 하는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서 인맥관리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 그대로 자기 혼자만의 만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안부문자나 메일을 받는 사람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뿌려대는 상대를 보고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나를 대하는구나'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아이폰 문자 메시지

△ 이런 문자도 귀엽기는 하지만,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형 메시지가 더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는건 아닐까요.


결국 본인의 영역 안에서 본인과 비슷한 철학과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고 업무적으로 자연스럽게 만나는 사람 중에 정말 '이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다. 서로에게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계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명절에 문자 하나를 보내더라도 상대방과 나만이 공유할 수 있는 진정어린 마음에 담긴 메시지를 담아서 보내는 것이 대량으로 동일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중요하다는 겁니다.

뭔가를 요청 받았다면 도움을 주든 못 주든 빠른 시간내에 피드백하라.

세상의 모든 사람을 관리해야한다는 욕심은 버려야 하는 반면,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의 선택과 집중은 오히려 중요하기에 본인이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대해야함은 물론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자주 만나고 자주 연락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한 번을 만나더라도, 가끔 연락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 이 사람은 정말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다른 그 어떤 일에 우선해서 나를 배려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도록 진정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한참 회사에서 업무로 바쁜와중에 평소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급한 부탁이 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바쁜 업무로 정신이 없다 보면 깜빡하고 잊거나 다음에 연락해야지 하고 잊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솔루션을 주기 어려운 경우 꼭 많은 시간을 들여서 완벽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더라도 '지금은 상황이 이러니 언제까지 답변을 주겠다. 또는 내가 직접하기는 힘든 일이니 이러 이러한 사람에게 연결시켜주겠다.'등 상대방의 요청에 진정한 답변을 빠른 시간안에 피드백 해주면 됩니다.

이런경우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당장에 본인의 부탁을 완벽하게 들어주지 않아서 서운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바쁜 중에도 본인의 요청에 대해서 고민하고 신경을 써 주는구나 하고 오히려 고마워하고 그 때의 좋은 감정을 마음 속에 간직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유가 어찌됐든 일정 기간내에 아무런 피드백을 해 주지 않게 되고, 이런 경우가 몇 번 이상 반복이 된다면 상대방은 '이 사람이 만날때만 나에게 잘 해주는척 하고 평상시에 나에 대해서 그렇게 썩 관심이 있거나 배려하는 사람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아무리 바쁘더라도 시간 안에 내가 상대방에게 꼭 피드백을 해 줘야지 하는 그 짧은 순간의 배려가 상대방을 자기사람으로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죠.

좋은 인맥은 짧은 시간의 대단한 접대가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마음씀씀이가 일정기간 이상 꾸준하게 유지될 때 이루어진다.

통상 인맥관리를 한다고 하면,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자주 만나서 항상 대단한 접대를 하고 뭔가 큰 대가를 지불해야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태도야 말로 상대방에게 짧은 시간 내에 무언가를 돌려 받기 위해 하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방을 진정한 내 사람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 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아주 조그마한 마음 씀씀이와 배려들이 상대방에게 훨씬 더 많은 감동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인맥관리는 단기간의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일정기간 이상 동안 시간을 두고 관계정립을 해야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서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인맥이 될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저 같은 경우 광고 대행사 파트너와 일을 할 때 고생해서 기획한 제안서들을 모두 체택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선택하지 않은 기획에 대해 별도의 대가를 지불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럴 때는 고생한 AE분들을 불러다가 간단하게 소주 한 잔에 삼겹살 정도를 사주면서 위로를 해 주거나, 총각 AE들 같은 경우 제 후배들을 소개팅 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조그만 배려들이 그 사람들에게는 몇 푼의 비용을 더 주는 것 보다 훨씬 마음에 와 닿았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결국 인맥관리라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려고 무리한 방법을 동원 하기 보다는 본인의 가치관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고 나의 사회생활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유지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방법에 있어서도 짧은 시간에 대가를 바라고 대단한 접대를 하거나 무언가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정말 필요할 때 짧은 순간의 배려와 관심 그리고 소소한 일상에서의 마음씀씀이가 일정기간 이상 누적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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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태풍 곤파스의 위력이나 피해에 대해서는 각종 언론매체들을 통해서 많이 들었는데요. 예전에 들었던 태풍 루사나 매미는 직접 체감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새벽부터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가 심상치가 않더라구요. 유리창이 깨질까봐 커튼으로 모두 창을 가려 놓았습니다. 혹시라도 유리창이 깨지면 안으로 날아오지 못하게 말이죠. 지금 9시 현재 곤파스는 일산쪽을 지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여파가 서울시내에도 직접적으로 미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태풍이 왔어도 출근을 해야겠기에 집을 나섰는데요. 나서는 순간 온통 길바닥이 가로수들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우산을 쓰려고 펼쳤더니 그냥 몸이 같이 날아가려구 하는 정도입니다. 애써 버스정류장까지 우산을 단단히 붙잡고 걸어가고 있는데요. 거리 곳곳의 흔적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건 제가 일부러 피해를 입은 곳을 찍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온통 사방이 태풍 곤파스의 흔적들입니다. 이렇게 길거리에 세워둔 오토바이가 모두 쓰러져 있습니다.

가게 앞에 펼쳐 놓은 몽골 텐트도 힘없이 무너져 있습니다.

길거리 여기 저기에는 온통 가로수 나뭇잎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정말 운전 하시는 분들은 조심해야겠습니다. 갑자기 큰 잎사귀들이 운전석 앞으로 떨어지거나, 나무가지가 꺾여서 바닥에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간판도 바닥에 쓰러져 있구요.

아무리 버스가 기다려도 오지는 않고 길거리에 서 있다가 혹시 가로수나 간판이 떨어져서 다칠 것 같기도 해서 부랴부랴 택시를 탔는데요. 택시를 타고 영동대교를 건너면서 보니 이렇게 건물 벽면에 현수막도 모두 찢어져 있더군요.

짧은 출근시간에 잠깐 본 것도 이 정도인데 태풍에 직접적으로 피해가 있는 곳은 훨씬 더 심하리라고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이걸 보면서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명이 자연의 힘 앞에 얼마나 힘없이 무너질 수 있는가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함을 느꼈습니다. 여러분 모두 태풍에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구요. 길거리 걸어 다닐 때는 머리를 항상 보호하고 주위를 살피면서 걸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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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에 서초동 부근에 외근이 있어서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어떤 빌딩 앞에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조그만 몽골텐트를 여러개 붙여 놓고 각종 물건들을 팔고 있는 듯 보였는데요. 아파트단지도 아니고 도심 한 가운데 빌딩 앞에서 무슨 물건을 팔길래 이렇게 사람이 많나 하고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건물 앞 마당으로 들어가자마자 의문이 곧바로 풀리더군요. 아주 눈에 익숙한 '아름다운 가게'로고가 보였습니다. 자세히 현수막을 보니 오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직원 분들과 아름다운 가게가 공동으로 '희귀난치병 어린이돕기 아름다운 바자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 손님 한 분이 바지까지 걷어 올리고 바자회에 나온 신발을 신어보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게 이동차량이 와 있었구요. 입구에는 이렇게 바자회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 분들이 물건들을 이렇게 가지런히 정리해 놓으셨습니다.

아무리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행사라지만, 행사에 나온 품목들이 쓸만하고 다양해야 구매를 할텐데요. 무슨 종류가 얼마나 있을까 하고 둘러 보았는데요. 먼저 도서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냥 오래된 책들이 아니라 카테고리도 다양하고 그 숫자도 꽤 많았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곰돌이 인형부터 돼지저금통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들도 있구요. 형형색색의 예쁜 모자들과 쿠션들도 보이구요.

실제 집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샴푸, 비누, 소독제 등도 보였습니다. 이런 제품은 중고품이라기 보다는 집에서 아직 사용하지 않으신 제품이거나 기업에서 기증 받은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제품들을 보는 중에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는데요. 바로 신발들이었습니다. 새 신발이 아니라 누군가가 일정기간 동안 신었던 말 그대로 중고 신발인데요. 그냥 생각으로는 남이 신었던 신발을 과연 누가 사갈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생각이 바로 기우였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어떤 여성분이 바지까지 걷어 올리며 바자회에 나와 있는 신발을 신어 보고 구매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신발이 마음에 들어서 신어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것도 아니고 남이 신었던 신발을 굳이 여기에서 살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그 때 저는 속으로 '바로 저 신발이야말로 어느 신상 명품구두 보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얼마 안되는 가격이지만, 이런 분들의 소중한 실천들로 인해서 바자회 성금들이 모이고 모여서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저 신발이야말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 정말 빛나는 신발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덧) 복지부에서 지정되지 않은 희귀난치성질환인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도 없고 치료방법이 확립되지 않았음에도 보험적용대상조
     차되지 못한 데다가, 치료를 하는데 쓰이는 대부분의 약품들은 수입약품들로 보험적용에서 제외가 되어 환아 가정에서 부담하
     는 금액을 감당할 수가 없어 서서히 가정이 해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전 시간인데도 이렇게 꽤 많은 분들이 바자회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이 바자회가 그냥 형식적인게 아니라 물건 구색에 있어서도 일반 소비자들이 관심이 있어할만하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여성분들에게 필요한 핸드백이나 장바구니, 그리고 각종 넥타이들도 보였습니다.

간이로 만든 계산대도 보이구요. 역시 아름다운 가게 바자회 답게 모든 쇼핑백은 재활용지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너무 좋은 취지의 행사를 보게 돼서 마음 한 구석이 훈훈해졌는데요. 실제 남을 돕는 바자회라고 해서 그냥 쓰지 못하는 물건만을 쌓아 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정성이 가득 담긴 제품 하나 하나가 가득한 걸 보니 그걸 기부한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운 바자회를 진행하고 참여하신 아름다운 가게와 심평원 직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실천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 보도자료를 보니 '심평원 희귀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사업'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 의해서 추천된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월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모금된 성금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0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09년까지 총 39명의 환우 및 사회복지시설에 총 3억 1,300여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이래 저래 사진을 찍고 회사에 들어가야해서 부랴부랴 돌아나왔는데요. 그 날 제가 만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발 덕에 제 마음 한 구석도 하루 종일 훈훈했답니다. 부디 이런 사랑과 정성의 손길이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 퍼지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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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스타킹에 출연해서 의류쇼핑몰로 4억 매출을 올린다는 분이 출연해서 소위 4억소녀로 주위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일반인이 볼 때 4억이라는 돈은 정말 큰 돈이기에 더욱더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보통 방송에서 하는 창업프로그램 등을 보면 단순히 연간 매출액이나 월 매출액등을 보여 주면서 대박이다, 정말 재력가이다 이렇게 포지셔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귀농을 해서 성공하고 자리 잡은 사람들을 보여 주거나,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두고 세계일주를 하는 가족들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일단, 일반인이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한 소재이기에 시청률을 확보할 수있고 일견 필요한 정보들도 제공해 주기에 프로그램자체가 나쁘다고만은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일부 성공하고 좋은 모습만을 보여줌으로 해서 일반인들에게 완전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우려가 깊은 것이 사실인데요. 자 그러면 어떤 이유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이 사실 자체를 호도할 수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박 창업, 몇억 소녀 실제로 남는 돈은 얼마?

예전에도 아주 다양한 형태로 가게를 창업해 주거나, 창업을 컨설팅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게를 골라내서 실제 점포의 위치나, 구매력, 그리고 컨셉 등을 고려해서 새로운 업종을 제안해주고, 그에 맞는 인테리어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이죠. 물론 방송 프로그램 자체로 해당 점포에 홍보나 광고가 자동으로 지원이 되기도 하구요. 항상 프로그램이 끝날때쯤엔 그 날 벌어들인 매출금액을 확인 하면서 방송이 끝나게 되는데요.

물론 가게라는 것이 매출이 많으면 당연히 이익도 많다고 생각됩니다만, 단순히 매출위주로만 몇억 소녀다, 대박창업이다 하는 것은 일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정말 저 가게가 대단한가 보다, 장사가 잘 돼나 보네'이렇게 느끼기 쉽다는 겁니다. 사실 비즈니스를 하고 가게를 실제 운영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매출이 아무리 많아도 투입 되는 비용이 많다 보면 실제로 마진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합상가

△ 이렇게 많은 점포중에 과연 TV방송에서처럼 대박이 나는 곳은 몇군데나 될까요?


특히 목이 좋은 점포 같은 경우에는 임대료가 아주 비싼 곳이 대부분이고 각종 원료나 인건비 등을 계산해 보면 실제로 손에 남은 것은 얼마 안 되고 심지어는 웬만한 매출로는 오히려 마이너스 손익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렌차이즈 같은 경우에도 점포 당 이익률이 10% 이하로 다른 카테고리 산업에 비해서 이익이 상대적으로 박하고, 강남역이나 신촌, 청담동 같은 플래그쉽 스토인 경우에는 자체 점포 이익이 마이너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해당프로그램이 정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실제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한 달에 얼마 정도를 순이익으로 벌 수 있는지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자영업을 하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웬만큼 이익이 나지 않으면 차라리 좋은 직장을 다니면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귀농한 사람들은 뭘 해서 먹고 살지?

요즘 각박한 도시생활을 벗어나서 귀농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가끔씩 귀농에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난 시청자들의 일부는 나도 저렇게 시골에 내려가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프로그램 역시 귀농생활의 장점 위주로만 방송을 보여 주기에 시청자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시골에 내려가면 뭘 해서 생계를 유지할까 하는 점입니다. 아마도 TV에 소개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학적 영농이나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 등을 재배해서 그걸 실제로 온/오프라인에 유통을 시키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시골에서 사업을 하더라도 그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자리를 잡기까기는 상당한 수준의 투자금액이 필요하고 노우하우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무턱대고 시골에 내려가면 밥벌이가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물론,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과 벗삼아 맑은 공기에 묻혀서 산다는 것이 너무 좋은 생활이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도시에서 생활하는 일반 소시민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시골에 내려가서 자리를 잡고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이 TV화면으로 보이는 것만큼 그리 만만하거나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그렇게 영농을 하거나 실제 무언가를 재배하지 않은 경우라면, 날마다 회사에 다니는 직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글을 쓰거나 디자인이나 IT 등 다른 능력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굳이 도시에 있지 않아도 프리랜서로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는 사람들인 경우에는 귀농을 해도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결국, 도시 직장인들에게 귀농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보여 주고 싶다면, 귀농을 했던 전체 인구 중에 실제로 정착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몇%이고, 최소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나 사업자금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 분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진실로 귀농을 고민하고 고려하는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갑자기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들은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까?

가끔 여행 프로그램을 보거나, VJ프로그램을 보면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전 세계를 돌아 돌아 여행을 다는 사람들이 소개되곤 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찌들어 있던 범인들이 보기에는 누구나 한 번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그런 가족들을 보게 되면 대리만족까지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꽉 막힌 교실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기 보다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느끼고 체험하는 산 지식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기에 한 없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궁금한 것이 아무리 배낭여행을 하고 실제 여행비용을 아낀다고는 하지만, 몇 년간 그렇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비는 어디서 어떻게 마련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물론, 지금껏 모아 두고 저축해 놓은 돈을 쓴다고는 하지만, 다 떨어지면 여행을 어떻게 계속 하는지, 그렇게 몇 년간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취직은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실 특별하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잡지사나 신문사에 여행기를 기고하면서 스폰서쉽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예 여행에 관련한 책을 내기로 계약을 하고 출판사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여행에 필요한 각종 장비나, 자동차, 숙박업소, 음식 같은 경우도 해당 카테고리의 브랜드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본인이 모아 놓은 돈이 많아서 아무런 지원을 받지 않고도 몇 년이고 여행을 할 수도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미 TV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홍보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그런 경우에는 각종 스폰서쉽을 받은 경우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상이나, 각종 정보 들을 글이라는 수단을 통해 본인의 노력으로 스폰서를 확보하는 것도 능력입니만, 문제는 tv프로그램에서는 그런 내용이나 정보가 전혀 없다는 거죠.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일반 사람들이 그런 네트웍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막상 회사를 그만 두고 떠난다는 것이 생각 보다 훨씬 어렵다는 겁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몇 년간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다녀오면 다시 취직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TV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때로는 조금은 허황되고, 허구가 있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이나 재미를 주면 된다고 생각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대표적인 것이죠. 그런데 최소한의 사실과 정확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결과론적인 장점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그런 결과를 이루기위해 필요한 과정들과 준비해야할 것들을 총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가 일방적이고 협소한 정보로 인해서 잘못된 생각이나 판단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을 예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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